III. 만약 그 사람이 떠난다면?
만약 정말로 나의 결혼상대자라고 믿었던 사람이 떠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바로 이때 당신의 믿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당신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경제적 필요 및 다른 모든 것을 공급해주실 것을 믿는다. 그런데 당신은 과연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가? 예를 하나 들어보자.
오래 전에 어떤 선교사가 안식년 동안 본국에서 머무는 동안, 그 선교사의 아들이 어떤 소녀를 사귀게 되었다. 당시 그는 열여덟 살이었고, 그 소녀는 열일곱 살이었다. 그 선교사 가정은 사역지로 돌아갔고, 그 소녀는 성경학교에 들어갔다. 그 동안 소녀의 인생관은 바뀌어 성경학교에서 만난 청년과 약혼을 했다. 그리고 결혼 준비를 하는 동안 전에 사귀었던 그 선교사 아들에게도 결혼 안내 편지를 보냈다. 그 선교사 아들의 친구가 혀를 끌끌 찼다. “참 안됐다. 애석하지만 너는 그녀를 놓쳤구나.”
그러나 그 선교사 아들은 매우 침착하게 그리고 성숙한 태도로 대답했다. “그녀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어.” 그 선교사 아들 청년은 믿음으로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지켜보고 있었다.
본국의 소녀 곧 예비신부는 자기의 결혼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을 바라보게 되었다. 결혼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데이트를 할 때마다 항상 다툼으로 끝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하나님께 이 결혼이 이루어져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주님, 만약 다음 데이트도 또 다툼으로 끝나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결혼이 아닌 것으로 알겠습니다.”라고 기도했다.
바로 그 데이트가 불화와 다툼으로 끝났을 때, 그녀는 모든 관계를 정리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에, 주님 안에서 더욱 성숙된 두 사람이 함께 주님을 섬길 준비가 되었을 때, 그녀를 그 선교사 아들 청년에게로 인도하셨다. 둘은 결국 하나가 되었다.
마태복음 17:20
나의 어머니(벳쓰 크리스티)의 처녀시절 이야기이다. 무디 성경학교에 다니던 ‘벳쓰’는 여자 친구와 함께 선교지에 가서 사역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그 친구가 어떤 목사후보생 청년과 사랑에 빠져 선교사의 꿈을 접고 목사의 부인이 되었다. 그때 ‘벳쓰’는 선교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려는 자신의 꿈을 결코 ‘남자’ 때문에 바꾸지는 않으리라고 결심했다.
‘벳쓰’가 무디 성경학교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을 때, 젊은 선교사 후보생이었던 ‘가이 플레이훼어’가 ‘벳쓰’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당시 어머니는 학교를 마치면 어느 선교회 소속 선교사로 서부 아프리카의 카메룬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가이’는 한 학기를 더 공부한 후에 SIM 소속 선교사로 서부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로 떠날 예정이었다. 두 사람은 학교의 어떤 모임에서 잠시 대화를 나눈 것 밖에는 없었다. ‘가이’가 ‘벳쓰’에게 진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벳쓰’는 그의 관심을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그래서 ‘가이’는 ‘벳쓰’에게 카메룬으로 자주 편지를 보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벳쓰’의 대답은 “크리스마스 카드 외에는 어떤 편지도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였다.
‘가이’는 자신의 구애가 무참히 거절된 것을 알았다. 그러나 ‘가이’는 확고했다. 그는 선교에 대한 ‘벳쓰’의 태도와 열정이야말로 바로 그녀가 자신의 아내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믿었다. ‘가이’는 하나님께 그녀를 의탁했다. 두 사람이 언젠가 다시 만날 때까지 하나님께서 그녀를 자기의 아내로 지켜주시기를 기도했다.
‘벳쓰’는 카메룬으로 떠났고 ‘가이’는 SIM의 개척선교 사역을 위해 나이지리아로 떠났다. 그리고 4년 후 ‘가이’가 안식년으로 본국에 돌아왔을 때 ‘빙햄’ 박사(SIM의 창설자, 당시 ‘가이’의 상급 책임자)에게 이미 열대 기후에 잘 적응한 어떤 여성과 결혼을 허락해주기를 요청했다(당시 선교회의 규정으로는 아프리카 지역의 신입 선교사들은 열대기후에 적응할 수 있도록 1년 동안은 사역을 시작하지 않고 적응기간을 갖고 있도록 되어 있었다).
“그 훌륭한 신부감은 도대체 어디에 있나?” ‘빙햄’ 박사가 물었다.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것은 그녀가 카메룬에 있었던 것까지 입니다.” ‘가이’가 대답했다. “그럼, 맨 마지막에 그녀에 대해 들었던 것은 언제지? 어디에서 들었나?” “최근에는 아무 것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이미 주님을 섬기고 있는 사람과의 결혼은 곧 허가해주는 것이 “공평한 것”이라고 하며 ‘빙햄’ 박사와 입씨름을 하고 있었다.
‘가이’가 무디성경학교를 잠시 방문했을 때, 그는 학교 정문을 걸어 들어오는 ‘벳쓰’와 그녀의 동료를 보게 되었다. ‘가이’가 그날 저녁에 ‘벳쓰’와 그 동료를 전송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나갔고 ‘벳쓰’의 주소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딱 두 주일 후에 ‘가이’는 주머니에 SIM선교회의 신청서를 넣고 아이오와에 있는 ‘벳쓰’ 집 앞에 나타났다.
‘벳쓰’는 카메론에서 사역하고 있는 동안 두 건의 결혼 신청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께서 ‘벳쓰’를 지켜주셨다. 두 사람은 한 팀이 되어 아프리카를 향해 떠났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결코 잘못된 곳으로 가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절대로 늦으시는 적이 없다. |
첫댓글 좋은글 감사 드려요
아멘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