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정우성이 god 4집 수록곡 ‘바보’ ‘슬픈 사랑’ ‘모르죠’의 뮤직비디오 3편을 연출한다. 정우성은 이미 2000년 god의 뮤직비디오 ‘그대 날 떠난 후’를 연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이번 작업에서는 연출 뿐 아니라 시나리오와 콘티, 로케이션 헌팅까지 총괄하고 있어 항간에 떠도는 ‘정우성 감독 데뷔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4월 중순 방영 예정인 이번 god 뮤직비디오는 세 편을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해 일반적인 뮤직비디오보다는 단편영화에 가까운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로는 정우성과 같은 싸이더스 매니지먼트 소속인 조인성과 신민아가 각각 마약 조직에 잠입한 형사와 조직 보스의 연인으로 출연하며 뮤직비디오는 두 사람의 극적인 액션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업에는 <질투는 나의 힘>의 박용수 촬영감독, <비트> <모텔 선인장> <유령> 등 정우성과 호흡을 맞춰온 임희철 프로듀서를 비롯해 대부분 현업 영화 스탭들이 참여한다. 임희철 프로듀서는 "지난 번에는 3분짜리 뮤직비디오였지만 이번은 길이도 15분에 프로덕션 자체가 영화 제작에 가깝다. 정우성씨가 영화 연출에 뜻을 두고 있기 때문에 작업을 영화처럼 진행하고 있다. 호칭 또한 모든 배우와 스탭들이 '정우성 감독'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우성은 첫 뮤직비디오 출연작인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에 전지현과 호흡을 맞춰 스크린에 이어 청춘스타로서의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