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의 강물 - 박미자
이수인 작사.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aqU7lZ4rFqc
박미자 - 남촌(김규환 곡 / 김동환 시)
https://www.youtube.com/watch?v=0bE58XmLuAE
눈(김효근 작사 김효근 작곡)소프라노 박미자
https://www.youtube.com/watch?v=kibQBOAaQoc
조그만 산길에 흰 눈이 곱게 쌓이면
내 작은 발자국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 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메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길을 잊어버리고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 곁에 실려오는가 흰 눈 되어 온다오
저 멀리 숲 사이로 내 마음 달려나가
아, 겨울새 보이지않고 흰여운만 남아있다오
눈 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
나 어느새 흰눈되어 산길을 걸어간다오
제1회 MBC 대학가곡제 최우수상 '눈' 조미경 (1981년)
https://www.youtube.com/watch?v=0rE9BYLL_-M
김효근이 서울대 경영학과 3학년 때인 1981년 가을, 숭의여고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MBC 대학 가곡제에서 95명의 지원자 중 유일한 비전공자로서 '눈'으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차지한다.
'눈'은 대학 재학시절 관악산 기슭의 눈내린 풍경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라.
서울대 성악과 1학년 조미경이 1981년 제1회 MBC 대학가곡제에서 불러 최우수상을 수상하다.
김효근은 현재 이화여대 경영학 교수로 재직중이며 작곡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한편 조미경은 미국유학을 거쳐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학장으로 재직중이다.
김효근 이화여대 경영대학장
음악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경영학도 김 교수가 대학 3학년 때인 1981년 가을이었다. 서울 남산 기슭의 숭의여고 대강당에서는 새로운 음악 스타가 탄생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문화방송의 생중계로 진행된 제1회 MBC대학가곡제. 20대 초반의 이 경영학도는 서정성 깊은 가곡 '눈'을 발표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원자 95명 중 음악 비전공자는 그가 유일했다. "발표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어요. 대상은 감히 생각지도 못했는데 '해냈구나!' 싶어서지요.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깊이 빠져든 음악이었기에 더 그랬을까요? 11월 21일은 '눈'의 생일입니다!"
김 교수는 사계절 중 가을과 겨울을 유난히 좋아한단다. 이는 '가을의 노래' '눈'을 작사·작곡한 배경이기도 하다. 감성적으로 두 계절이 왠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것. 김 교수는 "겨울이 춥다고들 하지만 내게는 오히려 마음 따뜻한 계절"이라고 말했다.
'눈'은 서울대 재학 시절에 관악산 기슭의 눈 풍경을 보고 얻은 영감으로 만든 곡이다. 김 교수와 음악의 인연은 천생연분이다 싶게 각별했다. 한편으로 파란만장하기도 했다.
서울 마포에서 살던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는 2남 1녀 중 장남인 아들의 생일 선물로 귀한 피아노를 사줬다. 하지만 이 아들은 한사코 피아노가 싫다며 만화방 등으로 부모 눈을 피해 도망 다녔다. 그렇게 싫기만 하던 피아노가 사춘기로 막 접어드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되자 전혀 새롭게 다가왔다. 정서적 첫사랑이랄까?
아이는 자고 나면 쉴 새 없이 피아노 건반을 두드렸다. 전자기타를 배운 것도 이 무렵. 음악적 소질이 뛰어나서인지 배우는 속도가 친구들보다 빨랐고, 선생님도 신이 나서 더욱 열심히 가르쳐줬다.
음악 활동은 중학교 때부터 본격화한다. 환일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소년합창단 반주자로 합창음악과 관현악에 몰입했고, 여의도고교 시절에는 학교와 교회에서 남성합창단과 성가대의 반주와 지휘를 맡았다. 합창, 오케스트라 등 공연장도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다녔다.
고3 때는 진로를 서울대 음대 작곡과로 남몰래 정해놓고 있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음악에 빠진 아들을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셨다. "음악 전공을 한사코 만류하셨어요. 특히 아버지의 반대가 컸습니다. 집안의 장래를 열어야 할 장남이 음악에 빠져 있으니 말이에요.
아버님은 법대로 진학해서 어려운 집안을 일으키라 채근하시고, 저는 법 공부는 죽어도 못하겠다며 버티는 신경전이 한동안 계속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화가 나신 아버님은 저의 보물 1호인 12줄짜리 기타를 마당에 내던져 박살 내셨지요." 부자 사이의 긴장과 갈등은 극적 절충으로 마무리됐다.
법대도 아니고 음대도 아닌 상대를 택한 것. 고교 시절에 전교 1등을 하며 전액장학금을 받은 덕분에 음악 활동이 허용됐다. 부모님은 경제는 생활을 위해 전공하고 음악은 취미로 즐기라며 아들의 경제학과 진학을 받아들였다. 이에 김 교수는 1979년 서울대 경제학과에 무난히 입학하고, 그 이듬해 1월 1일부터 '나만의 노래를 만들어보자'며 음악 창작에 나선다.
이어 1986년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나온 뒤 미국 유학길에 오르고 1991년에는 피츠버그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기사중 발췌
소프라노 박미자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후 이태리 파르마 국립음알업학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아를 이수했다.
스페인 자코모아라갈 국제 콩쿠르 1위, 이태리 스파치오 무지카 국제 콩쿠르 1위, 빌바오 국제 콩쿠르 등 10 여개의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스페인 아리아가극장에서 "돈 파스콸레"의 노리나 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 한 후 "라 트라비아타", "리골렛토"를 비롯하여 이태리 벨칸토 주요 오페라 주역으로 이태리, 스페인, 크로아티아 등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였다.
고난이도의 오페라로 평가 받는 윤이상의 "심청"으로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춘향전","사랑의 묘약", "마술피리", "세빌리아의 이발사", "씨뇨르 부르스키노", "류퉁의 꿈", "라 보엠", "피델리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리날도" 등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녀는 한국을 대표하는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 명실공히 최고의 프리마돈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수십 작품의 오라토리오 주역가수로도 활동 중이다.
2010년에는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여자 주역상, 2017년 올해의 성악가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