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발렌타인님에 전화!
"발이님 낼아침 일찍 낚시가요~"...어쩌면 제가 오늘 밤늦게 들어갈께요~??"
하더만 얼마안있어...동인천 최고에 매운갈비를 들고 나타난다.
한병...두병...쓰러지는 이슬이들...
내일 아침을 기약하며 세벽 두어시쯤 잠을 청한다.
다음날 동이 틀무렵 나타난 청도님...으흐
이젠 번출이나 정기출조를 때리지 않아도 배스에 굶주린 헝그리배서들이
알아서 착!착! 샵에 입장하니...
낚시를 좋아하는 이마음을 너무도 잘알아준다.
솔직히 금전적인것만 해결된다면 1년 365일 낚시하며 살고픈디...
배를 타고 가는도중 민물낚시하러 가시는 분과 담소를 나누었는데...
어찌하다보니 베레모형님과 잘아시는 분이였다.
역시 釣局은 좁디좁아서...
저수지에 도착하여 입어료 지불하고 혹시나해서 뻥치기대 펴놓코 먼져오신
분들에 조황을 옅볼려고 가보니 마침 "휘~~릭!!" 하면서 대가휜다.
그리크진 않았지만 여덜~아홉치급으로 보이는 녀석인데...
제법힘을 쓰더니 이내 노련한 조사님에 제압에 굴복한다.
아침부터 고기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마치내가 잡은것처럼 기분이 좋다
자리를 옮겨 루어대 네개들고...내려가다 쪽팔리게 보기좋케 자빠졌다.
웁! 작년에 다친 팔이 아직도 시큰거린다.
청도님에 도움으로 툴툴 털고 일어나 캐롤라이나리그에 5.5런커를 달아
액션을 주니...툭!하는 느낌도 없이 살짝 라인이 흐르는걸 훅셋하는데 그만
녀석이 설물고 있어서 웜이 5미터정도 날라와 물속으로 폴링되는걸 녀석이
그 맛이 아쉬웠는가 달려와 웜을 물고 늘어질려는데...아쉽게도 슬랙라인을
스피닝1000번이라 빨리 감아들이지 못했다.
놀래서 뒤집어지는 녀석을 보면서 무언가 회의적인 암시를 받을 수 있었다.
아침부터 자빠진것도 그렇코 잘하면 오늘 그림좀 나올것같은 분위기인데...
옆에 같이 들어온 부천에서 오신 조사님에 대가 피아노 소리를 낸다.
한참을 실갱이하다 올라온 녀석은 역시 월척 31cm
붕어에 필받아 필자도 자리에 돌아와 수초치기낚시대를 정리하는데...
스물스물 찌를 가지고 들어가는걸 낚아채어보니 오~호 묵직함이 느껴지는데
녀석을 들어 올려보니 아쉽게도 아홉치급!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면서 좀더 컷으면 하는 마음에 녀석을
있던 곳으로 다시 보내주고...좀더 진지하게 붕어낚시를 해본다.
위험한 장사가 많이 남는다고 하였던가? 들어가기 힘든곳에 찌를 내려놓코
한두번 채비를 들었다 내려주니 순식간에 찌를 한마디 내린다.
다시 올라오는찌...두마디...한마디....휘~익!
놈이 올라오기를 거부하면서 수초를 휘감는다.
(오~호 그래? 얌마 이거 딥따 비싼 3.5호줄에 13호바늘이여~너 디져쓰)
힘있게 뽑아들자..."뜨~갹" 3번대가 꺽어지고만다...쩝
5.5칸대에 외마디 비명을 속으로 달래고 좀 짧은대에 기대를 걸어보는데...
그리크지 않는 녀석이 매달린다.
여유있게 사진을 찍으며 한손으로 제압하는데...
마침 발렌타인님이 카메라를 넘겨받는다.
녀석도 아홉치급...큰놈은 놓치고 작은녀석만...ㅠㅠ
점심시간이되어 봄나물에 밥한공기 잽싸게 밀어넣코 다시 찌를 응수하는데...
역시...스물스물...챔질시기를 놓쳤다고해도...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는것이다.
스윙낚시하시던 조사분이 짧은 시간에 올라오는 마릿수붕어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좀더 잡으면 드리겠다고 하면서 루어대를 들었다.
느낌으로는 아직 5.5인치가 버거운것같아...캐롤라이나리그에 와이드겝 20바늘에
슈어캐치4" 피코를 달았다.
일반적인 스트레이트형 웜에서 볼수없는 머리부분에 세밀하게 눈모양까지
성형한점에서 더욱이 마음에 드는웜이다.
녀석을 30미터 날려주고 가볍게 엑션을 대드스위밍으로 연출해주다가
스톱상태에서 폴링되는 시점에 가볍게 톡"하는 입질이 들어온다.
잠깐 기다렸다가 흐르는 라인을 직감하고 "휘~익!"
녀석은 쉽게 딸려온다.
좀더 기다려서 그런가...웜훅이 꿰미처럼 꿰져있다.
붕어로 따지면 월척? 한...33cm정도 되는 녀석인데...녀석보다 더 강한 녀석에게
꼬리를 물린걸보니 저 속에도 약육강식에 싸이클은 돌고있나보다.
아마도 이빨자국을보아선 가물치가 아닌가 싶다.
마침 수로에갔던 발렌타인님과 청도님이 불쌍한 나에 애마를 타고 온다.
배스소식과 채비를 알려주고...혼자 사발이를 타고 둠벙과 수로를 둘러보았다.
인적이 드물고 승용차로는 도저히 갈수없는곳이기는 하지만
이곳도 역시 낚시인에 손길을 피할수는 없는곳!
풍광만 카메라에 담고 다시 두회원이 있는 곳으로 이동!
그사이에 청도님이 46cm를 잡아내어 발군에 실력을 보여주었는데...
아쉽게도 발렌타인님이 아직도 배스얼굴을 못본상태!4타수 무안타!
본인말로도 가물치도 아니고 배스 그까이꺼한테 연속으로 네번이나
꽝인 자신을 점점 자학하며...오늘은 기필코 잡아야한다는데...
관심잃은 붕어대를 버려두고 이번엔 검정색에 은색펄이 들어간
4"하이퍼 피코를 달아 캐스팅~몇번에 엑션만에 바이트!
녀석을 끌고오다가 중간에 털리고 쓴웃음으로 다시 바늘이 잘 훅킹되게
잡고서 몇번 웜하고에 마찰을 주어 느슨하게 만든 다음 캐스팅!
바람을 타고 웨이브를 그리며 브레이크라인에 웜이 자연스럽게 흐르는데...
전에 놓친걸 보고 발렌타인님이 네게로 오는걸 보면서 동시에 우악스런 입질을 직감한다.
"쭈~욱"
순간 녀석에 싸이즈가 느껴지며 1000번 바이오마스타에 핸들은 허벌나게 돌아간다.
녀석이 수초로 파고들지않케 머리를 돌려놓코 혹시나 매직터치8lb라인이
터지지않케 스풀을 살짝풀자...녀석이 달린다.
찌이익~오랜만에 들어보는 스플풀리는소리! 찌~직
7미터쯤 끌려오다가 해드쉐이킹!~청도님과 발렌타인님이 부러운 시선으로
"오짜닷"
녀석을 힘겹게 좌대에서 자세안나오게 업드려 랜딩을 마치고
사진을 찍으면서 발렌타인님에게 미안한 생각이든다.
하지만 이런 자극이 좀더 열심히 하게하고 좀더 근성있게 낚시를 하게하여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만들지않나 생각한다.
취미생활인 낚시이지만 좀더 적극적으로 낚시를 한다면 스포츠피싱으로서
약간에 선의에 경쟁의식을 느끼면서 자신에 리미티드를 채워가는 느낌
많은 마릿수게임보다 온리빅원에 마인드로 올한해 자신에 기록을 깨어내가는
즐거운 조행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혼자가아닌 같이 잡아내는 즐거움만이 동호회 활동에 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낚시를 끝내고 붕어낚시하신 분들에 조황을 살짝 들여다보았습니다.
좋은정보 같이 공유하고 좋은 사람들과 같이하는 하루에 즐거움
낚시인생에 커다란 카타르시스라 생각하며 같이한 조우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조행기로나마 전달합니다.
첫댓글 다섯마리 제한 조항이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부시리 때는 별로 모르겠더니 예쁜 붕어들 보니 왠지 쪼매 가엾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