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굽니다.
자동차 생활에 글쓰는게 백만년은 지난것 같습니다. .ㅋㅋ
얼마전 매직님이 쓰신 글에 댓글을 달았었는데 제가 가진 국산 SUV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우선 제가 논할 차량은 현대 팰리세이드 입니다.
요즘 핫한차죠?? 대기가 6개월 이상이라 합니다. 저도 2018.12월에 사전계약하고 올4월 말에 받았습니다.
제가 이런 종류의 대형 SUV를 이용하는 이유는 제 직업상 험지에 갈일이 제법있고 장거리 이동이 많아
시트를 뒤로 확 젖혀 편히 갈수도 있으며 적재공간이 커 손님들과 운동갈때 백 4개 실리면서 사람도 5명
탈수 있는 차여야해서 입니다.
팰리세이드 사기전에는 쌍용의 코란도 투리스모11인승을 사서 시트개조후 7인승으로 타고 다녔습니다.
잔고장 없고 정비 편리하고 승차감도 생각보다 훌륭했습니다. 가격대비 엄청난 만족도를 주었던 차죠..
투리스모를 14년에 구입하여 사용에 아무 불만 없었으나 시간이 지나고 신차들이 나오니 이놈의 눈이
다른데 돌아가기 시작해서 마땅한 넘을 찾던중 고르고 골라 팰리세이드를 들였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팰리의 장단점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구입한 차량은 팰리세이드2.2 디젤, 7인승, 4륜, 외장은 문라이트블루, 실내는 검정, 풀옵입니다.
실내를 검정색 선택하는 바람에 무슨 패키지 하나 빠지고 옵션은 다 넣었습니다.
먼저 장점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1. 차체가 무지 큽니다.
7인승이라 하지만 평소 3열은 접고 다니기에 운동갈때 골프백4개, 보스톤백4개 넣고도 적재공간이 여유
있습니다. 현대차의 장점이기도한 실내공간을 어마무시하게 잘 뽑았습니다. 이번 연휴에 울가족 5명이랑
엄니까지 여섯명이 각자 짐가지고 여행다녀 왔는데 3열데 탄 대학생 애들도 크게 불편하단 얘기가 없을
정도로 크기와 실내 활용도 면에선 압도적입니다.
2. 옵션이 죽입니다.
차를 선택할때 옵션표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휴일에 직접 운전을 해보니 이런것까지 가능해??라고
생각될 정도로 기능이 많아요. 몇개 예를들면 터널 지나기전 창문을 열어 놓으면 진입직전 멘트가 뜨면서
외기순환장치 차단과 동시에 창이 열려있으면 다 올라 갑니다. 크루즈 걸어 놓으면 고속주행도움장치?
라는게 작동해 카메라 앞 자동 서행, 커브길 및 위험도로에서 자동 법정속도로 감속해서 운행합니다.
USB 충전단자 및 220V콘센트도 도합 7개 정도 있구요 휴대폰 무선충전, 후석과 대화시 마이크기능,
2,3열 시트 전동접이 기능, 파노라마 썬룹.. 등등 아주 많구요 젤 놀랐던게 블루링크로 원격제어 할 수 있는데
심심해서 전화기로 파리에서 시동을 켜봤더니 시동이 걸리더라는 ㅋㅋ 제 기준엔 기능들이 차고 넘칩니다.
장점의 결론은 가성비가 탁월하다 입니다.
이정도 차체 크기나 옵션을 갖춘 수입 대형SUV를 구하려면 최소한 1억 초.중반은 넘어야 할겁니다.
팰리를 선택하기전 구매목록에 있었던 차들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랜드로버 레인지보버 보그, 폴쉐 카이엔,
링컨 에비에이터, 인피니티 QX80 이었습니다. 링컨만 빼놓고 시승 해보았고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물론 에스컬레이드가 가장 끌렸지만 서브차를 1억5천 넘게 주고 사야하나?? 라는 생각에 접었구요 그때
마침 팰리세이드 출시 기사를 보고 사전예약으로 이놈을 만났었죠.
디자인도 제 취향에는 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자세히 다 적지는 못했지만 많은 장점이 있는 차입니다.
이제 단점을 애기해 보겠습니다.
1. 이건 장점과도 겹치는 건데 차가 너무 커서 주차하거나 골목길 운행시 상당히 불편하고 남에게 약간의
민폐를 끼치게 됩니다. 전 아직 적응이 안되서 한번씩 운전할때 버벅 거립니다.
위의 제원처럼 덩치가 상당합니다.
2. 고속주행 성능과 후석 승차감이 많이 불안합니다.
평소 조수석 뒷자리에 탑승을 하는데 방지턱을 넘거나 노면이 않좋은 곳을 지나가면 멀미가
날 정도로 후석 승차감이 꽝~ 입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이차는 후석에 장시간 타면 안되는 녀석입니다. 저처럼 후석 탑승을 염두해 두고 구매
하시거나 후석에 사람이 탑승하는 빈도가 높은 분은 강력 비추 합니다. 그리고 고속 주행감이
정말 별로입니다. 120키로 넘으면 서서히 불안해지기 시작하며 어쩌다 140이상 넘어갈라치면
약간 과장하면 이륙할듯 합니다 ㅋㅋ
저는 이 망할놈의 승차감 때문에 이차를 버리려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
3. 실내 마무리가 허접합니다.
가성비가 좋은 차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원가절감의 흔적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후석으로 가면 갈수록 더 그렇습니다.
가죽의 재질도 엠보싱처럼 올록볼록하고 약간 꺼칠해서 오염물질이 묻으면 잘 지지도 않고
도어핸들 주변이나 에어벤트등 전체적으로 마감이 싼마이 티가 팍팍 납니다. 조립 불량인지
실내 잡소리도 상당부분 있습니다. (현대서비스에선 정상이라고 함 ㅠㅠ)그리고 이건 실내
마감과는 다른 얘기지만 일정속도 이상에선 A필러에서 풍절음도 들어 옵니다.
옆바람 불면 더하구요.. 아놔 2019년에 풍절음 들어오는 차라니..
벤츠 지바겐 타보신분들 이해되실겁니다 ㅋㅋ(그것보단 훨씬 덜하지만..)
4. 미션과 엔진출력이 좀 안습입니다.
제원상 이차의 출력은
첫댓글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관통하는 405번 고속도로에서 많이 보여요. 텔룰라이드인가 하는 차도 많이 보이고. 한국차들이 어지간한 미국차보다 포스에서 앞선지는 오래된 거 같아요. x5 3열시트 돈 더 주고 옵션으로 넣었는데 무용지물이라 후회했더랬죠. x7은 중국인들 기호때문인지 코구멍이 너무 크고요 ㅠㅠ
텔루라이드 진짜 멋있던데요 엥간한 외제차보다 훨씬 갠찬은거 같습니다
뱜은 디자인이 별나라로 가는듯해요.. 엑빠 첨나왔을때 정말 멋졌는데.. 미국 좋죠? 저도 미국가서 살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좋은 정보입니다. 덩치 보고 마냥 감탄만 했었는데...
뒤쪽 승차감은 뒷쪽쇼바를 튜닝차원으로 고급으로 바꿀수있다면 개선될까요?
쉽지 않겠지만
차체강성과 발란스의 문제인거 같아 간단한 튜닝으론 잃는게 더 많을거 같아 포기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내일 보러가봐야겠습니다.
잘 살펴보고 구매하세요~ 궁금한거 있으심 글올려 주세요 ^^
저는 쌍용의 로디우스를 탄적이 있는데
승차감이 너무좋았습니다
마치 밴 을타는듯한 느낌이 였습니다
오공형님이 밴 가지고 계실때 잠깐 몰아본바
로디우스도 그런느낌이고
그리고 차가 힘이 좋은지 발만올려놓으면
200은 그냥 나갑니다~
대신 매연도나오고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하체가
부식이 심해서 엔진 밋션이
잘못하다가는 내려 앉을거같이
녹이 많이 올라옵니다
그것때문에 폐차했습니다
로디우스랑 내장이랑 껍데기만 살짝 다르고 차체 및 거의 모든 부품이 같다고 들었습니다.
로디우스가 뒤가 좀 구려서 그렇지 좋은 차인데^^
@보구(박태훈) 누가 못생기기로 세계 몇대안에 든다고했습니다
선전에는
"신들의 산책" 인데
동호회사람들이
"신들의 주책" 이라핸게 기억이 납니다 ㅋㅋ
잘 지내시죠 보굽님~^^
쉐보레 트래버스가 보구님을 기다리는것 같습니다..ㅎㅎ
팰리에서 많이들 넘어가실것 같은 트래버스더라구요...^^
단..옵션이 팰리에 비해서 역시 미쿡차라서..;;
시승차 나오면 함 타볼라꼬예~~ ^^
간만에 제대로 된 시승글 잘 읽었습니다.
기레기들 빠는 글 보느라 지겨웠는데.. 솔직한 시승기 감사합니다.
몇년 지나봐야 알겠지만.. 다른 내수용 차들처럼 녹이나 안 났으면 합니다.
부족한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팰리 가솔린 타는 지인분이 있는데 상당히 만족하십니다
전차가 s460이었는데
차털이범이 옆문짝 두개 아작내놔서 정떨졌다고 ㅡ견적 4천 ㅎㄷㄷㅡ 잠깐 싼타페 한 1년타더니 팰리 가솔린 뽑아서 좋아라하십니다
가솔린모델은 디젤모델보다
소리나 진동면에서 월등하답니다
3.3이라 힘도좋고요
현장에 장기렌트중인 3.8 가솔린도 타봤는데요 출력은 둘이 타고 다닐때는 충분했습니다. 나머진 거의 같죠..
디젤2.2도 진동이나 소음은 창문을 열지 않으며 느끼지 못할 정도로 좋습니다. 문짝이 얼마나 가볍냐면 처음에 평소 습관대로 살살 닫으니 문이 않닫히는 겁니다. 강하게 닫아야 고리가 물립니다. 원가 절감도 좋지만 안전과 주행성능 및 차체강성에는 신경을 좀 써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담백한 후기감사드립니다. 개인적인기준으로 가성비가 매우좋아보입니다.^^
저도 작년에 x5와 다른 차량이 동시에 센터에서 문제가 생기고 짜증이 나서 팰리 3.8사전첫날오전에 계약해서 1월 중순경에 받았습니다.알콘브레이크가 도중에 공급이 안되어 알콘만 뺀 옵션이며 지금 타보니 굳이 알콘할 필요는 없겠다 싶습니다.승차감은 예전 주말 장시간 운전시 x5나 그전 잠깐 타던 ml에 와이프나 첫째가 멀미가 심했는데 이 차는 괜찮다고 합니다.20인치는 소버가 소프트하다고 하는데 140이 넘으면 노면에 따라 좀 뒤가 흐른다는 느낌은 있습니다.주말 가끔 혼자 탈때는 180까지는 밟는데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가격대비 괜찮은 차라고 생각합니다.주말만 타서 아직 4천 8백킬로만 탔습니다.ㅠ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제가 직접 시승한 것 보다 더 생생하네요.
대부분 맞습니다. ..주행성능 고속안정성.. 이런거 보고 타는 차 아닙니다. ㅋ.그러나 분명 장점도 있더군요, 저는 사업장용 차로 펠리를 먼저 예약했는데. 차가 없다고 일단 산타페를 주더군요. 근데 싼타페도 훌륭하다? (위에 펠리의 장점과 겹칩니다. 여러모로..) 담달에 펠리 나오니 가져가라고...이야기 하더군요. 저는 흰둥이입니다. ㅋ
보구야~ 가리느께사 칭찬 쪼메 한대이~
굿이다~ 쌩큐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