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후기는 다른분들과 함께 지혜와 경험을 함께 나누는 재능 기부입니다.
따라서 지금 여러분이 작성하신 작업후기를 교과서처럼 참고하시는 분들이 쉽게 검색하실수있도록
제목은 반드시 [재료명 + 효소 발효액 만들기]로 입력해주시고
작업과정은 가급적 소상하게 기록을 남겨주시면 다음에 같은 작업을 하시는분들께서 큰 도움이 되실것입니다.
또한 작업후기를 보신분들은 꼭 댓글로 감사와 경험담을 함께 해주실때 효사모는 더욱 더 알찬 배움터가 될것입니다.
[제목 사례]
올바른 제목들 : 냉이 효소 발효액(0), 산나물 효소 발효액(0)
바르지않은 제목들 : 냉이 담았어요(×), 나도 했어요(×), 산나물 한주먹(×),석창포 담금(×)
|
파랑골에서 키우는 9년생 소나무들 입니다.
조건이 좋지 않은 곳에서 농약과 제초제 없이 잡초, 해충들과 싸워 가며
힘겹게 살아 가고 있는 나무들입니다.
그래서인지 십년이 다되어 가도 작은 것은 제 무릅 높이에도 못미치고 큰것이래 봐야
겨우 2미터정도 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2383E4FB482F537)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0E73E4FB47D5B24)
이렇게 더디 자라다 보니 자연 분재화 되는 녀석들이 많습니다.
적송은 화분에서 키우기가 매우 어렵다 합니다.
그래서 마당에 심어 놓고 분재처럼 가꾸면서 키워 볼 생각으로
집 가까운 곳에 키작은 것들을 모아 심어 놓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27F3E4FB482FD0F)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D373E4FB4830603)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C313E4FB4830F21)
작년 봄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참 보기 좋았죠.
화분에서는 분재로 키우기가 어렵지만 마당에 심어 놓고 천천히 키우면
재미도 있고 보기도 참 좋습니다.
그런데 작년 겨울부터 염소들이 마당에 소나무들을 공격하고
푸른 솔잎을 남김없이 모두 먹어 치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DD8414FB48F4A19)
윗층 연못가에 심어 놓은것도 앞마당에 심어 놓은것도
모두 앙상한 가지만 겨우 땅에 꼽혀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661414FB48F5411)
정말 지독한 염소들 입니다. 솔잎 한올도 남김없이 싹쓸이 ..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572414FB48F5A10)
그런데 소나무가 더 지독하더군요.
입하나 없는 나무가지 껍질을 뚫고 솔잎 몇개를 움티워 내며 살아 납니다.
절망속에서 만난 희망의 싹입니다.
소나무의 생명력도 참 대단합니다.
몇해전에 송충이가 솔밭에 창궐하여 가지만 남아 있더니
다음해에 다시 푸르게 살아 나는 것을 보고 생명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또한번 놀라게 되네요.
다행히 위에 밭에 심어 놓은 것들은 염소의 피해가 적었습니다.
사람곁에 머물고 싶어 하는 염소들이라 집주변 마당에 심어 놓은 것들이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더 얄밒습니다.
위에 솔밭에는 풀들이 저리도 많건만 우째 마당과 텃밭을 맴돌며 심술을 부리는지
파니아님과 늘 염소때문에 불난이 일어 납니다.
소나무가 전국적으로 상당히 많이 재배되고 있고 시세또한
바닥이라 판로찾기도 어렵고 땅만 차지하고 있어
천덕꾸러기가 되어 버렸지만 소나무 자체를 좋아해서
천천히 두고 두고 모양을 만들어 가면서 솔순채취나 할
생각으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키우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EE73E4FB47D5F29)
어느새 솔순이 봄기운을 받아 힘차게 뻗어 올라 오네요.
작년에도 다 따지 못하고 그냥 해를 넘겼는데 올해애도 그럴 참입니다.
솔순채취가 일반산에서는 키가 커서 채취가 어렵고 재배하는
소나무들은 약을 쳐서 사용할수가 없고
흔한것 같지만 의외로 구하기 힘든 효소재료입니다.
내년에는 솔순효소 담그시는 분들을 모아서 함께 담아 보는 행사를 열어볼 계획중인데요
또 일은 제가 벌이고
수습은 파니아님이 하셔야 하는지라 이래저래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24CC3E4FB47D662F)
이 나무의 솔순은 참 실하게 잘 자랐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A223E4FB47D6D1D)
요즘 파니아님은 낫질에 취미를 붙여 자청하여 솔밭에 올라온 쑥들을 베주고 계십니다.
단순작업을 좋아하는 파니아님은 낫질이 이렇게 재미 있는지 몰랐답니다.
체력만 따라 준다면 일을 잘 할 사람인데
체력이 모자란것이 좀 아쉽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66D3E4FB497681D)
소나무가 어릴때 키가 크지 않도록 큰 줄기를 자르고 옆가지를 살려 눞히거나
기울게 자라도록 하면 키가 크지 않습니다.
토양이나 서식환경도 키가 크지 않는데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분명 강원도 춘양목 거목들의 자손이라도 토양과
서식환경에 따라 작아지기도 합니다
파랑골 소나무들도 강원도 적송입니다.
환경에 적응하다보니 이렇게 작아 졌습니다.
키우기는 방법에 따라서도 작게 키울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5E53E4FB497712F)
이렇게 와송의 형태로 키우면 키가 크기 않고 옆으로 키워가면서
상당히 많은 양의 솔순을 딸수가 있습니다.
집 앞마당에 몇그루만 심어 모양 잡아갈때 나오는 솔순만 모아도 한 항아리는 충분히 될거에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16E153E4FB4977B06)
와송형태의 소나무입니다.
엄청나게 많이 땄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04F183E4FB4978424)
사간형태의 소나무입니다.채취할 양이 상당히 많아 보이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BCA3E4FB4978E29)
솔순을 채취 하면서 가지들 정리를 해줍니다.
모양은 원하는 데로 잡아 가면서 키가 크지 않도록 다듬어 키워보세요.
10년뒤에는 아주 근사한 분재형 소나무가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4A33E4FB497981F)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EE9354FB49D731F)
한고랑 약 15그루에서 채취한 솔순입니다.
아직 남은 고랑이 무척 많은데 솔순 효소공장에 팔고 싶은 심정입니다.
올해는 이미 늦었고 내년봄에는 솔순 효소 체험행사를 통해 많은 분이 채취 하실수 있도록
파니아님께 부탁을 해보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481354FB49D7D05)
채취한 효소를 깨끗한 지하수에 씻어 줍니다.
수도물로 씻으면 좋치 않겠지요.
소독된 수돗물에 살아 있는 발효균들이
힘들어 할지도 몰라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25D354FB49D850A)
이제 흐르는 물에 담아 두어 송진을 빼주는 건데요.
물에 담으면 하얗게 기름막이 퍼지면서 물위로 뜨는것이 송진이랍니다.
이 송진이 몸에 해롭다,약이다, 괜찮다,혈관을 막는다,등등 많은 의견들이 많은데요.
저는 다량의 송진을 숫가락으로 퍼먹지 않는한 큰 문제는 없으리라 봅니다.
그 많은 양의 소나무들을 먹어 치우고도 생생하고 건강한 우리 염소들을 보면
혈관을 막거나 하는 일은 없는것 같습니다.
어르신들 말씀에 가축에게도 솔잎을 많이 먹이면 잔병이 없어 지다고 하시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134354FB49D8F2E)
몇번을 씻어 건지고 채반에 올려 서늘한 그늘에서 하룻동안 물기를 빼고 말려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0BF0354FB49D9535)
솔순 씻어낸 물로 효소담을 항아리를 씻었습니다.
물도 아깝기도 하고 솔잎에 항균성분도 있다하니 항아리를 씻은후
맑은물로 행궈 물 빠지게 업어 놓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0D0354FB49D9B0D)
햇빛에 잘 말려두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2224354FB49DA61D)
효소 담그기 전에 신문지를 태워 소독을 하였구요.
볏집이 없어 신문지를 사용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DEB384FB49DAF26)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F72384FB49DB716)
이제 밤새 물기를 빼놓은 솔순을 채워 넣어주고요
설탕은 간간히 조금씩만 뿌려 줍니다.
솔순을 더 채워넣어야 하므로
설탕은 다 채우고 나서 맨 위에 부어 주려고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A4F384FB49DBE2F)
발효를 돕기위해 잘 게 썰어주면 좋겠지만 대량이고 시간이 없어 그냥 채워 넣기로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A26384FB49DC32A)
설탕을 업질러 너무 많이 쏟아 버렸네요.설탕은 맨위에 많이 부어야 하는데 실수했네요.
부지런히 더 채취 해서 채워 넣어야 겠습니다.
올해도 다 따지 못하는 솔순이 많을 것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0334A4FB4AFC70D)
창호지와 고무줄로 항아리입구를 덮어 줍니다.
뚜껑은 항아리 보다 넉넉하게 큰것을 덮어 주었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C21384FB49DC81A)
발효 장소는 비맞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반그늘을 택했습니다.
간간히 햇볕도 보고 바람도 쐬고 온도는 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은 선선한 곳으로 정했습니다.
의견이 분분할때는 중간을 택하면 무난할 듯 합니다.
우리 회원님들 시간되시면 솔순 따러 오세요.
올해는 무료개방합니다.
쉽게 딸 수 있으니 한두시간만 따도 많은양을 딸수 있습니다.
아직 오월이니 이달까지는 따도 될 것 같습니다.
솔순에 관한 좋은 정보 있으시면 댓글을 올려 주세요.
내년에는 가까운곳에 계신분들을 모셔서 솔순 효소 담그는 행사를 열어 볼까 합니다.
솔순효소도 김치 같아서 지방마다 사람마다 방법도 여러가지고 정보도
많아 서로 배울점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정성 가득 담긴 솔순효소 저도 기대가 됩니다.
솔순효소 담구고 싶은데 마냥 부러움만 가져봅니다.
솔순이 아직 많이남아있습니다.가지치기하면서 많은양이 나오는데요 필요하시면 가져다가 담인보세요
정말 제대로 담으셨네요 제점수는요 별점 * * * * *
바쁘다보니 약식으로 겨우 흉내만 냅니다.정성것 담으시는 분들한테 더배배워야 합니다.내년봄에는 파랑골에서 솔순 담그기 체험행사를 해보려구요 고수님들의 솜씨도 배우고 유익한 행사가 될것같아요.
저도 친정 묵은밭 에 소나무을 심어 솔순효소을 담고보니 안좋단글 을 읽고 걱정 을 만이 햇더니 조금은 안심이네요~~~
저도 내일 바닷가쪽으로로 솔의눈을 따러 갑니다요..
솔순이 정말 쑥쑥 올라옵니다.. 구경 덕분에 잘했네요
전 오늘 솔순약간 채취해왔는데...중간에 더 넣어줘도 괜찮나요? (몇일안에...)넘 양이 작아서...
더 넣으셔도 됩니다.저도 한 항아리 가득 찰때까지 계속 따는중입니다.
저도 덕분에 구경 잘했답니다, 어디에요?
충북 진천입니다.요즘 가지 치기 중이라 솔순이 만이 나옵니다.필요하이면오세요.
어딘가요??..따러가게요^^
충북진천입니다.가지칠때 솔순이 많이나옵니다.필요하시면 오세요.
네..감사 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낼 청주 가는데..청주와 가까운 가요
가까우면 주소 쪽지로 부탁 드립니다..감사 합니다..(__)
충북진천 문백면 봉죽리 20-8입니다.청주에서 가까워요..
솔효소가 맛~있게 우려 나올듯 합니다 산에 맑은 공기가 컴 앞까지 풍깁니다~~
전개되는 과정을 소상히 기록하셔서 처음접해 보는 사람도 따라할수 있겠네요,감사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0.gif)
펌해갑니다
송진이 안좋다하여 백초에만 좀 넣고 마네여~~
솔순으로 담금주는 한병해 두고도 싶은데~~하고싶은것 많으면 안되는데~~
수고 많았구여~~어린 소나무들이 멋지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겟네여
내년에 참석하고 십네요~~
저 지금 솔순 따러 가도 되나요
요즘도 만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