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에게 모든 재산 바친 목사님 부부의 가슴 아픈 이야기
13년간 철저히 이용만 당하고 폭행 협박당하고 쫓겨나현대종교 | 박형택 목사2024.06.27 08:05 입력
지난번에 이어서 이단에 빠져 인생을 망쳐버린 또 다른 목사님 부부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분들의 피해가 막심하고 상처가 크지만 어떻게 보상받을 수 없이 아픈 가슴만 끌어 안고 고통을 견디어 내야만 합니다. 이단 피해자의 삶은 지켜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속이 타들어가게 합니다.
어느 날 젊은 목사님 부부가 방문하였습니다. 이분들은 27명의 이단 피해자의 서명을 받아 오성◯ 목사(한◯리교회)의 이단성을 조사연구 및 이단 규명을 해 달라는 청원서를 가지고 저희 예장합신 교단의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목사님 부부는 정말 선량하게 생기셔서 순수하고 헌신적인 신앙인들이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사연을 물었고, 이분들은 차분하게 이단상담연구소에 오게 된 배경을 말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목사님, 저희는 침례교신학대학을 다녔고 이미 졸업을 하였는데 용인에 있는 한◯리교회에서 13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오성◯ 목사의 설교를 들으면서 순수한 마음에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이단사상인지도 모르고 열심히 교회에 충성하고 봉사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오 목사가 시키는대로 순종하며 살려고 집도 두 채나 팔아 바치고 재산도 많이 바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도 교역자로 쓰임받지 못했지만, 평신도로서 열심히 봉사하였습니다. 심지어 언니 가정까지 인도하여 교회 생활을 하는 등 교회의 부흥을 위해 애를 썼습니다.
한◯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뇌가 된 것은 바로 오성◯ 목사를 살아있는 예수님처럼 바라보게 되었고 철저하게 따르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형상으로 오신 분이 그리스도인데 그분을 알려면 이미 사람 속에 들어와 있는 예수가 된 사람, 그리스도가 된 사람을 관계 속에서 만나서 그분이 주님이라는 것을 알고 생명을 나누어 받으면 진정한 예수를 믿게 된다>는 논리를 배웠기 때문입니다. 한◯리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다 그렇게 오성◯ 목사를 믿고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3년 동안 이 교회를 다니게 되었지만 점점 저희 가정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시달리게 되었고, 마음의 즐거움이나 기쁨이나 감사는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이 아니라 지옥이 임하였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에 의심이 들기 시작하였고 문제점이 생기면 질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거부감이 들 때는 무조건 순종하기 보다는 무엇이 옳은 것인지 알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오성◯ 목사는 저희를 향하여 비난과 공격을 시작하였고 심지어 언니 가정과도 이간을 붙이는 등 악한 행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로서는 해서는 안 될 협박, 공갈, 왕따시키기 등의 행동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 교회에서 이탈할 것을 결심하고 눈치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마트에 갔다가 추종자들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더 이상 머물 수 없는 교회라고 판단이 되어 교회를 나오게 되었는데 갖은 협박과 공갈로 <한◯리교회를 떠났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관계가 끊어져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막상 이 교회를 나왔지만 어디로 갈지 몰랐고 또 어디에다 문의할 곳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교회가 속한 기독교한국침례회 지방회에도 탄원을 해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13년 동안 철저하게 이용만 당하고 집도 재산도 다 잃고 상처만 받고 나온 것이 정말 억울하고 분합니다. 그런데 피해자들은 저희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해 보니 모두들 그냥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오성◯ 목사를 대적하면 저주를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 박형택 목사님을 찾아 뵌 것입니다. 도와주십시오”
저는 이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어떻게 도와 주어야 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이 분들이 가져온 자료들은 오성◯ 목사의 이단적인 사상이 들어있는 책자와 설교노트, 동영상 자료 등만이 아니라 피해자들이 연명부를 만들어 27명의 이름과 주소와 서명까지 한 것을 가져왔습니다.
한◯리교회 탈퇴자라고 하는 분들은 한◯리교회(기독교한국침례회/중부연합지방회 소속)를 5-20년을 다니시던 분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오성◯ 목사라는 자는 “정통교단의 이름으로 순수하고 연약한 영혼들을 혼란하게 하여 교회라는 미명 아래 사람들의 자율성을 짓밟고 오성◯ 개인의 왕국을 만들고 거짓된 이단사상으로 사람들을 이용하고 착취하며 선량한 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어 이 단체의 실체를 알려 더 이상의 피해를 입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는 청원서도 가져왔습니다.
예장합신 교단에서 이단대책위원과 이단전문가로서 활동하던 저는 이분들의 피해를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의 피해 사실과 오성◯ 목사의 이단적인 사상들을 자료들을 통해 점검해 보았고 이단적인 사상과 행위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는 공식적으로 이단으로 규정을 해서 정죄하고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노회에 청원을 하였고 노회에서는 총회에 오성◯ 목사의 이단적 사상과 행위를 조사해 달라는 헌의를 올려 이 문제는 저희 예장 합신 교단에 공식적으로 상정이 되었고 이단대책위원회에서는 한◯리교회 오성◯ 목사를 조사하여 보고하였고 예장합신 총회에서 이단으로 결의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저를 방문한 목사님 부부의 상처와 잘못된 사상에 대한 치료와 교정이 필요했습니다. 며칠 동안 이분들을 상담하면서 잘못된 사상을 바로잡아 주었고 조금이나마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분들이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치료하는데 거의 수년이 걸렸습니다. 이단에 빠지면 그 만큼 상처가 크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지요. 특히 자녀들의 경우 말할 수 없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지요.
오성◯ 목사는 정통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이었지만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지방교회와 대구교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이단적인 사상을 요약하자면,
첫째 사람이 하나님이 될 수 있다는 신화사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 사상이 바로 지방교회의 중심사상입니다. 창조주와 피조물과의 관계를 무너뜨리는 이단사상이지요. 아무리 사람이 수련을 해도 하나님이 될 수 없고 여전히 피조물이요 사람일 뿐입니다.
둘째 이단적인 사상은 잘못된 그리스도 사상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오신 분이 그리스도인데 그분을 알려면 이미 사람 속에 들어와 있는 예수가 된 사람, 그리스도가 된 사람을 관계 속에서 만나 그분이 주님이라는 것을 알고 생명을 나누어 받으면 진정한 예수를 믿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교제를 하다보면 이분이 주님이고 메시아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오성◯ 목사라는 사람을 메시아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지요.
셋째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의 성도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하나님의 생명이 그 사람에게 들어가면 곧 그 사람이 그리스도가 된다는 신화사상과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인간은 죄인일 뿐이지 그리스도가 될 수 없지요. 이 말씀은 내가 주님 안에 주님께서 내 안에 계셔서 동고동락한다는 말씀이지 내가 그리스도가 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넷째 오성◯ 목사는 하나님의 경륜을 하나님의 행정이라는 말과 동일시 하고 하나님의 행정은 곧 하나님의 생명을 사람에게 분배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한 것은 하나님 자신을 인간에게 분배하기 위해서라는 논리인데 이것이 바로 지방교회의 하나님 분배사상으로 이단적인 사상입니다.
다섯째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생명분배를 위해서 오셨다고 주장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십자가의 대속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DNA를 나눠주러 오셨다고 하는 것이지요.
여섯째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본문의 문맥과는 전혀 상관없는 자신의 논리를 합리화합니다.
일곱째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 속에 자신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고 사람 속에 오셔서 사람을 하나님 되게 하는 것이라고 완전히 이단적인 신화사상에 빠져 있습니다. 침례 교단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징계를 하였지만 형식적 징계에 그쳐 여전히 그대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이 오성◯ 목사의 영향을 받은 또 다른 목회자가 교회를 세우고 이곳에서 또 다른 피해자들이 생겨 상담을 하기도 하였는데 정말 위험한 사상을 가진 집단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집단에서 13년이라는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고 크나큰 상처과 고통을 당하고 많은 것을 잃어버렸지만 이제라도 나와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 목사님 부부의 모습이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지금은 교회 개척을 하여 교회를 잘 섬기고 있음을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혹시라도 이러한 이단 집단에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나 「현대종교」로 연락하시고 상담 받으실 것을 권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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