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산행--♧ 용문산을 다녀와서~~

[이쁜수]

봄이 무르익는 계절~~
용문산 입구는 지금 벚꽃이 한창입니다.
산능선에서 만난 진달래도 몽울몽울거리고~~

어제는 홀로 용문산에 다녀왔습니다.
용문산~~이번이 다섯번째인가?
두번은 세수골에서 시작을 했었고. 한번은 사나사에서 올랐었지요~~
그리고 용문사를 거쳐서 간건 이번이 두번째~~
처음갔을때 크리스탈처럼 반짝이는 얼음꽃을 보았으니 한겨울이었나봅니다.
그때는 아마도 마당바위까지 다녀서 왔었던것같습니다.

집을 나서서 노원역으로 가서 상봉행을 타고~~
상봉역에서 9시 23분에 출발하는 용문행을 탔습니다.
1시간에서 3분 가량 더가서 도착한 용문역~~
얼마전에 산수유 마을 가느라 내렸던역~~
그때는 뒤쪽으로 나갔는데 이번에는 앞쪽으로~~1번출구~
전철에서 내려 버스시간이 안맞으면 택시를 타자 생각했는데
1~2분 뒤로 버스가 도착한다고 합니다.^^*
착착 잘 연결이 되는군요.
그시간대 버스는 조현리를 거쳐서 간다고 합니다.

20 여분 달렸을까? 용문관광지 입구를 들어서는 버스~~
버스에서 내려 바삐 움직여 입장권도 끊고~~(2000원)
화장실도 들르고~~
위엄있는 호랑이도 두마리 나와 앉았군요.^^*
애들이 봤으면 기겁을 했을겁니다.

자그마한 다리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숲속산책길이라고 아치형 문도 세워두고~~
그리로 갔어야 했는데 그래야 출렁다리도 건너보는건데~~
내려오는길이 그리로 와야지 했는데 그리못했습니다.
왜냐구요~~그건 나중에 적기로 하고~~

용 두마리가 좌 우측으로 늘어진 일주문을 들어섰습니다.
바로 그곁으로는 간단한 음료수며 떡을 팔고 있기에 쑥개떡 한팩사고~
연등이 걸린길입니다.
연등 아래로 자갈이 깔린 좁다란 계곡에 도랑물이 졸졸 소리를 내며 흐르고있고~~
다리 몇개를 건너다보니 용문사에 닿았습니다.
은행나무는 아직 잎을 안틔워서 거무튀튀 하고~~

용문사 은행나무 전설 요약설명 / 펌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는 키 39.2m로 우리나라 은행나무 중 가장 키가 크며, 
뿌리 부분 둘레만 해도 15.2m나 된다. 
나이는 약 1,100년으로, 신라 신덕왕 2년(913)에 대경대사가 
용문사를 창건한 후 얼마되지 않아 심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나라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때마다 
큰소리로 울어 위험을 미리 알렸다고 하는데, 
조선의 마지막 왕인 고종이 승하했을 때는 가지 한 개가 부러졌다고 한다. 
나라에서는 이런 용문사 은행나무를 소중히 여겨 조선 세종 때 당상관(정3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망국의 한을 품고 떠난 마의태자”

마의태자는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아들로, 
신라가 고려 왕건에 대항할 길이 없어 군신회의를 열고 항복을 논의할 때 
신라 천년사직을 하루아침에 버릴 수 없다고 말하며 항복에 반대하였다. 
결국 고려에 항복 문서가 전달되자 
마의태자는 개골산(금강산)에 들어가 베옷을 입고 초근목피로 여생을 마쳤다고 한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마의태자가 궁을 떠나 개골산으로 가던 중 
용문사에 들렀을 때 심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상세설명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1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42m, 뿌리부분 둘레 15.2m이다. 
우리나라 은행나무 가운데 나이와 높이에 있어서 최고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줄기 아래에 혹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나무는 통일신라 경순왕(재위 927∼935)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전설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외에도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는데 그 자리에서 피가 났다는 이야기, 
정미의병(1907) 항쟁 때 일본군이 용문사에 불을 질렀는데 이 나무만 타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소리를 내어 알렸다고도 한다.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 당상관(정3품)이란 품계를 받을 만큼 
중히 여겨져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이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은행나무아래 벚나무 한그루가 화사하게 장식을 했군요.
용문사 대웅전 앞뜰에는 연등을 걸을 채비를 하시느라 분주한모습~~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 포토죤도 은행잎으로 만들어놨고~~
새로 꾸민듯한 범종루에 종 도 상단부에는 이쁜 은행잎으로 수를 놓았습니다.
관음전은 문 만 열고서 인사를 드리고 사진 한장 담고~~
지장전에 들러 삼배를 드리고 나와서 대웅전에도 들어가 삼배를 드린후
그곳을 지키는 듯한 보살님께 사진 찍어가도 되냐 물으니 그러라 합니다.

대웅전을 나서서 뒤쪽으로 가보니 미소전이라고 새로 꾸미신 전각이 있군요.
나한님들을 모신곳인데 그 여러분이 한결같이 웃음으로 반겨주십니다.
절로 미소가 나오게 하던 미소전~~닮으신분이 한분도 안계신듯합니다.
시간이 되면 한분 한분 사진에 담아오고 싶었습니다.
산신각 옆에 작은 전각은 현판도 안걸어두셔서 잘모르겠습니다.

용문사를 내려서서 이제 본격적으로 용문산을 올라봐야죠~~
은행나무가 있는곳으로 내려서서 계곡길 따라서 산길로 접어듭니다.
안내판앞에 몇몇분이 서서 들여다보며 일정을 이야기하고~~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마당바위를 향해 힘차게 조심스럽게~~


용문산은 해발높이가 1.157m~
경기도에서 화악산.명지산.국망봉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산입니다.
도일봉과 중원산. 그리고 백운봉과 함왕봉.장군봉을 거느린 용문산~
용문사 주차장에서 고도가 150m인데 4키로 남짓 짧은 오름길에 1000고지를 올라쳐야하는 용문산~~
마당바위로 오르는내내 돌 자갈 너덜길입니다.
등산코스는 4코스로 나뉘어져있는데 그중 1코스로 택했습니다.
야생화와도 눈마추며 실렁실렁~절때루 빨리 못갑니다.
흔들거리는 돌이 있는지 확인하며 가야하니까~~
군인들이 무엇하고 내려오는지 많은수의 군인들이 내려오고있더군요.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리로 가면 능선길이라고 합니다.
그래 ~~내려올때 능선길로 내려오자~~하고는 마당바위가는 길로만 갑니다.
아까 안내판 들여다보던 여자분이 제뒤를 따르며 이길이 길 맞느냐고 묻네요.
맞다고 하니 뒤따르는 일행한테 또 똑같이 묻습니다.
그럴걸 뭐하러 물어보노?

그팀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그네들은 마당바위가 목적인듯 그곳까지만~
저는 200미터 가량 더 전진을해서 길가 돌멩이에 엉덩이만 붙이고 앉아서 잠시 쉬어갑니다.
12시에 출발을 했는데 그곳에서 시간을 보니 1시가 채 안된시간~~
용문사에서 그곳까지 거리가 약 2키로 가량왔는데 그정도이니 2시간이면 정상에 닿겠지~~
그런데 그 거리 표시가 영 미덥지가 않네요?
그곳에서 토마토 챙겨간것 우적우적 먹고~~
다시 출발을 해서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잠시후에 능선에서 또다른 갈림길을 만납니다.
내려올때 그곳에서 갈리워서 가야하는구간~~
너른 평상도 두개나 놓여있는 쉼터이자 갈림길입니다.
그곳에서 우측으로 정상가는길~~
그때부터는 돌길과 계단이 번갈아 나타나는길~~
절때루 빨리 갈래야 갈 수 가 없는길입니다.
커다란 바위를 두고 양갈래길이 있다는것도 오르고 나서야 알게되고~~
발밑만 보고오르다보면 바위가 머리도 쿵찧고~~
나무가 뒤통수도 쥐어박는 길입니다.^^*
계단이 나오면 청솔님 나 모르게 다녀오셔서 그곳 생각하면 
나무계단길이 먼저 떠오른다고 하신 말씀도 떠올리고~~

계단길이 끝났나 싶으면 또 나타나곤 하던 용문산 정상 가는길~~
정상이 보이는곳에서 만난 계단길에서 젊은이들이 줄지어내려오는 모습도 만나고~~
회사에서 위크샵 차 온건가봅니다.
드디어 만난 정상~~가섭봉이라 이름붙은 봉우리~~
하얀 은행잎 보셨는가? 나는 봤다!!! ㅎㅎㅎ
정상에 세워진 하얀은행잎 조형물~~
그런데 옹색하기 짝이 없게 철책을 드리워놨고.통신탑인지 뭔지~
지저분하기 그지없습니다.
아까 1시경에 마당바위를 지났으니 2시경이면 닿지않을까 생각했었는데
20분이나 오버를 해서 2시 20분에 만난 정상~~
정상에서 남들이 쉬고는 떠나는 자리에 잠시 앉아서 떡두개를 냉수와 먹고~~

그리고는 스틱을 접어 정리를 하고는  마음단단히 먹고 하산길에 내려섭니다.
오를때 2시간 20분 걸렸으니 내려갈때는 1시간 가량 단축할 수 있지않을까?
12시에 출발을 했는데 상원사에 도착했을 시간이 4시가 조금넘은시간~~
그러니 4시간이 조금 더 걸린 산행입니다.
쉼터가 있는 갈림길까지 내려와서 능선길을 택한다는게 상원사 가는길로 내려섰습니다.
내려가다가 두군데나 갈림길을 만났지만 끝내 용문사 가는길로 내려가지를 않았군요.
용문사와 상원사가 그렇게 멀리 떨어져있는줄 몰랐던것~~
그저 거기서 거기인줄알고는 상원사만 보고 내달렸더니 산허리를 몇구비를 잡아도는지~~

그길 ~~분명 친구랑 걸었던 길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장군봉에서 곧바로 내려갔으니 아마도 상원사를 두고 좌측에서 온게 아닐까?
길의 성격은 그때와 별반 다를게 없이 줄과 계단이 계속해서 이어지는길~~
그때는 길이 죽죽 미끌리었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그렇지는 않았고~~
키 큰 진달래가 작은 꽃망울을 달고 있습니다.
유난히 꽃이 작아보이더군요.

상원사에 들러보니 그곳도 연등 다시느라 처사님들까지 동원이 되고~~
연등 다시는 아래로 대웅전도 들여다보고~~
상원사 아래텃밭에 잘디잔 돌미나리가 돋고 있는데 여자분들 서넛이서 
아예 난도질을 하고 있군요.
저는 일하시는 처사님께 용문 콜택시 전번을 알고 계시면 알려달라고 해서
택시 한대를 콜했습니다.한참을 기다리니 택시 한대가 올라오고~~
택시를 타고 용문역까지 데려다주십사~~
택시에 오르니 홀로이냐고 물어오시네요.
그렇다고 했더니 정상 다녀온 느낌이 어떠냐고 하십니다.
너무 지저분해요. 했더니 그곳 개방한지 몇년 안되었다고 합니다.

택시기사분 가는내내 누군가와 통화를 마치더니 알고지내는 여자분이
음주후 차를 몰고 가다가 접촉사고를 냈다나~~
그녀더러 해달라는데로 다 해준다하고 자리를 뜨라고 가르쳐줍니다.
어제가 용문장날이었더군요. 
아마도 장날 장에 나왔다가 한잔 걸쳤는지~~
기사분 그럽니다 여자분들이 더 대담한것 같다고~~
홀로 그 험한 산을 다녀오지를 않나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지를 않나~~^^*
기사분더러 터널에 꾸며놓은 포토죤으로 데려다 달라해서 그곳에서 내려
사진 두어장 담고는 용문역으로 오니 5시 10분 가량~~
15분쯤후에 떠나는 차가 정차되어있습니다.

용문산 정상을 다녀와서 숙제는 마친 느낌입니다.
이제 가을이 곱게 물든날 용문산 볼렛길을 한번 다녀올까 생각합니다.
그때 다시 용문사 은행나무도 노랗게 물들인 모습도 만나봐야죠~~













































































































































































































	 					

[보리]

어휴 어쩌면 그렇게도 자세히 쓰셨는지!!
다섯번을 다녀오셨다구요?
역사공부도 잘하고 은행나무의 유래도 가르처주시고
정말로 공부 잘했어요 수고많이 하셨어요~~
감사해요~~~

[이쁜수]

다섯번만에 정상을 밟은겁니다. 하기사 전에는 막아두었다고 하니 갈래도 못갔겠지요

[나리꽃]

용문산 정상을 밟은것을 축하드립니다~ 밀린 숙제를 다하셔서 가뿐하시고 뿌듯하시죠^^ 우리도 갈기회가 생겼네요~

[이쁜수]

글 읽고나서 가보고 싶은마음이 들더이까 한번쯤은 올라봐도 좋을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