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4회 속리산 문장대 2021. 6. 19(토)
* 참가자 : 조성식, 황영옥, 이진호, 백귀순, 서종희, 박치용, 이은주, 정철효, 김복남, 장영일, 김종식, 안기삼, 신용희(13명)
* 코 스 : 월천초(08:30)-상주화북탐방센터(10:30)-쉴바위(11:55)-문장대(13:30)-하산완료(16:00)
* 거리 : 왕복 6.6km
오랜만에 속리산 문장대(해발 1,054m) 산행, 세종팀 두분이 함께 하는 뜻깊은 산행이다. (부대장은 테니스 월례회로 불참) 거창에서 세종에서 각각 출발해 반갑게 상봉한 곳은 상주화북탐방센터. 속리산은 충북 보은군과 괴산군, 경상북도 상주군을 경계로 하는데, 안기삼 회원님의 고향 가까이 간 셈이다.
세종팀과 그동안의 안부를 주거니 받거니 나누며 등산길에 올랐다. 화북탐방센터-문장대 코스는 비교적 짧은 3.3km 거리인데 등산길은 폭 넓게 잘 정비되어있고, 오르기에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연초록의 잎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불쑥불쑥 나타나는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가야산 만물상을 보는 듯 감탄을 자아냈다.
문장대 바로 아래 법주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잠시 쉬면서 장영일님을 기다렸다. 자주 올 수 없는 문장대이기에 정상을 밟는 기쁨을 함께 경험하려는 대장님의 배려일 터. 문장대 휘호가 새겨진 커다란 비석 옆으로 급경사 철계단을 조심조심 올라보니 드디어 문장대 정상! 꼭대기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드넓고 탁 트여서 기암괴석 봉우리들을 한바퀴 빙 둘러보는 재미가 호쾌했다.
밀려드는 등산객을 위해 정상 자리를 비켜주고 내려와 사진 촬영을 했다. 경치도 멋지거니와 문장대 등반 기념을 위해 커플들이 차례로 인증샷을 하니,“사진관도 없는 곳에서 왔나!”하는 농담이 들려온다. 우리가 거창에서 온 티를 냈나 보다.
올라 올 때 보아둔 멋진 바위 옆 그늘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었다. 늘 풍성한 한새미 간식차림에 세종시 팀이 챙겨온 맛깔스런 도시 김밥과 안주들로 더욱 풍요로운 밥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하니 이만한 행복이 어디 있으랴.
하산길에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에 발 담그지 못함을 아쉬워 하며, 세종팀과 다음을 기약하며 이별! 거창에 돌아와 목욕과 저녁으로 하루 산행을 뿌듯하게 마무리 하였다.
첫댓글 모두들 너무 멋지네요.
특히 세종부부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문장대에서 찍으니 모두 한인물들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