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야 광장앞 카페에서
동네 주민들이 예쁜 정장차림으로
카페앞에 앉아 차와 와인을 마시며
정담을 나누는 모습들
와인 한잔을 마셔도
기쁘고 즐겁게
마치 날마다
축제하는 것처럼
.
.
.
- 에스테야 마을 광장앞에서-
별들의 마을 에스테야에서
별들의 마을
에스테야 마을에서
하루 더 머물기로 하였다.
이 계획은 원래 집에서부터 출발할 때
산티아고 일정을 준비하면서
예정된 일정이기도 하거니와
내 몸이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오늘은 쉬자고 . . .
두 발에 생긴 물집들과
왼발의 복숭아뼈 있는 지점의 통증은
참을 수 있을 만큼 아프다.
늦은 아침을 먹기 위해 거리에 나왔다.
숙소로 부터 나와 두리번 두리번
어느쪽으로 갈까?
어느 카페앞에
사람들 몇이 서 있는 걸 보아
오픈 되어 있나보다.
안에 들어가니
벽에 걸어진 그림들이
재즈의 느낌이 나고 . . .
카페 에서는 아무런
음악이 흐르지 않았지만
벽에 걸려진 사진 몇점으로
음악이 흐르는 듯한 착각을 하며 . . .
원두커피에 우유를 넣은 '카페 콘 레체'
그리고 작은 샌드위치
간단하지만
행복한 식사.
천천히
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동네 사람들이 모인다?
정말 순식간에 ?
그들은 앉기도 하였지만
서 있기도 하고 . . .
아무 음식이나 차를 마시지 않은 채
그냥 서성이는
신사들도 있고 ?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분들.
그들은 사진속의 글라스의 양처럼
레드와인을 손에 들거나
테이블에 놓고서
즐거운 대화를 나눈다~
아침부터 와인잔을 들고
이야기 하는 어르신들 모습이 신기~
오늘 하루
급할 것 없는 나는
카페 한쪽에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현지인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 . .
살랑살랑
마을을 걷기 시작
예스테야는 마을이라기 보다는
소도시에 가까운 규모 .
따사한 햇살을 받으며
카메라와 함께 천천히 동네들을 살펴본다.
언덕위로 보이는
성묘 성당 (Iglesia del Santo Sepulcro)
가까이 다가 가서 보니
폐허처럼 보인다.
순례자길 상에 위치한
산타마리아 후스 델 까스띠요 성당
(Iglesia de Santa Maria Jus del Castillo)
올라가는 계단이
하나 둘 셋 넷 . . .
남산 타워 올라가는 것보다는
덜하겠지만
이 성당 역시 문이 닫혀져 있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서성이다가 돌아선다.
성당 앞에 있는 박물관
박물관 역시 문이 닫혀있고 . . .
걷다보니
에스테야 버스 터미널
그 반대방향의 레스토랑에서는
런치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 . .
현지인들과 여행자
그리고 순례자들
두루두루~
와인 한잔 앞에 두고
셀폰을 보고 있는 어느 순례자
그 누구에게서
반가운 메시지라도 도착하였을까?
비슷한 내용일지라도
까미노 여정중에 대하는 메시지는
일상중에 대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
.
.
재미있는 그림이 있는
작은 미니버스
이 자동차를 중심으로
숙소를 찾아가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예스테야 마을의 거리가
미로처럼 광장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이어졌기 때문에 . . .
광장이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셋이나 있었다. 내가 보았을 때는 . . .
순례자들의 숙소가 있는 거리
그러나 아직 오픈하지 않는 숙소들이 많았다.
재봉틀이 있는 가게안을 보며 . . .
재봉틀을 보면
엄마 생각이 난다.
자식들 옷을
재봉틀을 돌려서 만들어 입혀주셨던
부지런하신 엄마.
어린시절 재봉틀 페달 밟고 놀기도 하였는데 . . .
- 뜨게질 실을 파는 가게 앞에서 -
나도 나이가 들어가나 보다
이런 털실이나 레이스 실에
정감이 가는 걸 보니 . . . .
발걸음을 멈추고
나로 하여금
어? 하는 소리가 . . . 나게 하였던 . . .?
프리다 깔로 여사께서 어찌 여기에?
한때 그녀의 책과 그림을 좋아해서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또 빌려보고 하다가
결국 구입한 책들도 있는데 . . .
언젠가 그녀의 영화를
밤 늦도록 심취하며 감상하였던
프리다 깔로의 일생
그녀만의 처절한 사랑
천재적인 예술적 능력이 있었건만
슬픈 전설처럼 사라져 버린 그 여인이
에스테야 거리에서
니를 바라보고 있다니?
어느 광장앞을 지나는 데
생선파는 가게가 보인다.
'어?~~생선이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해물과 바다생선인데 . . . ?
싱싱한 오징어를 보니
침이 . . . 쩝~
무슨 생선인지 모르겠지만
매운탕 하면
참 맛날텐데 . . . ?
내가 분명 구입하지 않을 걸 알면서도
사진 찍는 것에 양해를 구할 때
친절하게 대해 주었던 직원
생선은 일일이 저울에 재어서 판매
전자저울 아래
생선을 올려놓은 용기의 모습이 이색적~
마침 생선을 구입하러 왔던 예스테야 주민
오징어를 찍고있는 나하고 눈이 딱 마주친 순간
자신 얼굴도 찍냐고?
찍어서 인터넷에 올릴거냐고?
그러면 잘 찍어달라고 . . .?
그런데
얼굴 표정이?
옆에 있던 생선가게 쥔장은
웃음을 터뜨리고 . . . .
Smile~
^.^
잠깐 이었지만
동네주민들과 함께 하기도 하고~
다시 거리를 걸으며 . . .
동네를 산책하는 발걸음은
순례하는 발걸음과 다르다.
순례길을 걸을 때는
그날의 목적지가 있기에
나름 머리끝에 부담이 있지만
이렇게 쉬는 날엔
슬렁슬렁 . . .
밤이 늦어도
이미 몸을 누울 숙소가 정해져 있거니와
그 누구도
나를 터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마음이 가뿐하고
자유롭고 . . .
동네 아이들이
공놀이 하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 중 한 소녀가
갑자기 포즈를 ?
카메라를 바라보며
끝까지 모델포즈를 취해주었던
에스테야의 유쾌한 소녀
헤어지면서
아이들에게
굿바이 인사를 하고 . . .
+++ +++
예스테라 마을을 걸으며
편안함이 느껴지는 건
악(惡)에 대해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악이라는 걸 어떻게 이해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는 이 마을에 대한 공기가
청량하고 편안하였기에 . . .
다른 광장으로 나왔다.
광장앞의 레스토랑엔
동네사람들로 붐빈다.
웨이터 할아버지
어제 저녁 이 곳에서 식사를 하였을 때
친절하게 맞아주시던 . . .
레스토랑앞에 셋팅된 테이블에 앉아서
차 혹은 와인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지인 주민들
대부분 귀부인 같은 어르신들 모습
와인 한잔을 마셔도
기쁘고 즐겁게
마치 날마다
축제하는 것처럼
.
.
.
늦은 오후 시간
하늘이 조금씩 검게 변해 가고 바람이 분다.
4월 하순의 바람
이 촉감이 좋다.
지금 머물고 있는 순례자의 길에 위치한
에스테야 마을에서의 바람이기에
더 좋은 건지도 모르겠다.
테야에
다른 마을에서 출발하였던 순례자들이
오후 시간이 되자
계속 들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그들을 지켜보는 내 마음은
웬지 학교 다닐 때
땡땡이 친 그런 기분?
그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지금 내가 이 시간
이 곳에 있다는 현실이
내 자신을
감미롭게 하고 있다는 것~
내일 걸을 길을
미리 가 본다.
이 길을 통해서 순례자길로 들어가야 하므로 . . .
워낙 방향감각도 없고
길치인 나는 미리 알아두어야 함이 필수
그럼에도 간혹
다른 쪽으로 가기가 허다하였으니 . . .@~
아치형의 길
무언가 독특해 ~
예스테야 마을을 흐르고 있는
진초록의 잔잔한 강
강물은 맑고
마을은 예쁘고
.
.
.
강을 보고
다리를 건너니
푸른 잔디위에 하얀 꽃들이
가득한 공원이 나온다.
아직 진한 녹색이 되지 않은
연두색의 나뭇잎들이
참으로 싱그러워서
공원에서 오래 머물렸다.
그때 어떤 사람 목소리가 내 뒤에서 들린다.
"올라~ Hola~"
그 목소리가 친근하면서
마치 나를 잘 아는 친구처럼?
누구지?
나를 아는 사람이 없을텐데?
혹시 오다가다 순례자 길에서 만난
누구일까?
뒤를 돌아보니
낯선 남자가 나를 보고
스마일~
이름을 물어보니
미구엘 이라고?
미구엘씨는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키며
저 곳에는 뭐가 있고
저 곳에는 뭐가 있다는 뜻으로
스페니쉬로 설명을 해 주고
부엔 까미노~
인사하며
총총히 . . .
동네 사람들은 물어보지 않아도
무언가 소개를 해 주고 싶어하는
친절함은 뭐지?
낯선 마을이지만
낯설지 않는 사람들
미구엘씨가 손으로 가리킨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가본다.
유명한 수도원인가 보다.
안에는 들어 갈 수는 없었지만
밖에서 보기만 해도
그 기품이 느껴진다.
마을 중심의 광장에 걸린
시계바늘은 오후 4시가 훨씬 넘고 . . .
숙소로 돌아가는 중에
예쁜 강아지가 인사하듯 바라보기에~ *^^*
"WoW~~Sooo Cute~!"
빵을 들고 가는 사람들이 자주 보였다.
빵을 한 봉지가 아닌 걸 보니
가족수대로?
빵.
빵처럼
구수한 말이 또 있을까?
예전에도 빵을 좋아하긴 하였지만
순례중에 맛보는 빵은
평상시 집에서 먹는 빵과는 다른 느낌이 있다.
그건
그냥 빵이 아니라
육신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감싸주는
행복이라고
.
.
.
내가 머물고 있는 숙소
팬션 산 안드레스.
팬션이라 해서
주방이 설비되어 있는 곳이 아닌
그냥 일반 호스텔과 비슷한 숙소.
안드레스 팬션 주인인
마리아 할머니
아침에 문을 두드리기에
무슨 일로 그러냐고 하니까
혹시 필요한 물품이 없냐고?
그러면서
내가 세탁한 빨래들이
여기저기 옷걸이에 걸어져 있는 걸 보고
걷어가시더니
저녁에 말려서 주겠다고 하던 . . .
그래서 저녁에 가니
깨끗하게 개어서
나에게 건네 준
상냥하고 친절하였던
마리아 할머니.
나의 크레덴시알에 도장을 찍어주며
날짜를 적고 있는 중.
서
에스테야 마을의 뜻은
"별" 이라고 . . .
짧게 들려주는 마리아 할머니
그 의미가 마음에 꼬옥 든다.
별 . . .
Santiago De Compostella 의 뜻이
별 들 의 벌 판 이라는 것처럼 . . .
마리아 할머니 동네 친구
이레네 할머니
마리아 이름도 쉽고
이레네 ....이름도 쉬운.....
이레네 할머니는
무어라 무어라 웃으시면서
계속 말을 하였는데
아마 예스테야 마을에 대한 자랑같기도 하고
마리아 할머니에 대한 자랑은 알아 들었지만 . . .
당신 집은 저쪽 건너에 있는데
늘 이 곳에 놀라온다고 . . . 그런 . . .?
나는 오늘 하루 이 곳에 머물고
이제 떠나면 언제 볼 수 있는 기약이 없는데도
마치 오래 전에 알았던 이웃처럼 대해주는
편안함이 좋다.
저녁이 되고
어둠이 밀려오는 시간
광장앞에 있는
성당의 십자가 셋
성부 성자 성령의 의미일까?
성당의 시계는 밤 9시가 되어간다.
이곳은 밤 9시부터 레스토랑이 오픈한다.
이제 저녁을 먹을 시간 . . .
내가 이 길을 걸으면서
하지 않겠다고 한 결심중 하나는
내 손으로 요리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
지금까지
잘 이행하는 중
카페 앞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만
정식으로 저녁식사를 원하는 나는
레스토랑으로 안내 되었다.
카페와 구분이 되는 공간으로 . . .
먼저 빵이 나왔다.
숭고한 마음으로
코를 가까이 하고 빵 냄새를 맡는다.
따뜻하게 데워진 빵의 촉감이 보들보들 . . .
그 다음엔
포도주 한병
웨이츄레스는 와인잔에 포도주를 따라주고 . . .
언젠가 어느 순례자가
예스테야 마을에서는
와인을 마셔보라고 한 기억이 난다.
예스테라 와인의 맛은 최고라고 . . .
스페인 나바라 주에서 생산된
2012년 산 와인의 맛은
참으로 좋았다.
음식을 주문할 때
사실 잘 몰랐다.
스페니쉬로 되어 있는 메뉴에 대해 이해도 어려웠고
어떤 음식이 어떤 음식인지. . .
그래서 늘 식당 주인에게 물어보면서
음식을 주문하곤 하였는데
오늘은 이런 샐러드가 나온다?
베이비 양배추위에 멸치조린 것?
멸치같은 생선 하나를 먹어보니
으윽~~~~ 엄청 짜다.
멸치 젓갈도 이만큼 짤까???
그러나
반전의 맛~
베이비 양상추에 발사믹 식초가 뿌려져 있어
짜디 짠 멸치와 함께 먹으니
이 맛 또한
환상~~~
깨끗이 비웠다,
샐러드 한 접시를 . . !!!
메인 요리
스테이크 ~
혀에서 녹을 정도로 ~
마지막으로 디저트.
파인애플 위에 올려져 나온
두 스푼의 바닐라 아이스크림
블랙 큰 접시 위에
하얀 우주같은 접시
그 위엔 노랑 파인애플
그 위에 아이보리 아이스 크림
그 아이스크림 사이에 정체모를 푸른 잎 하나.
눈으로 먼저 먹고 . . .
식사를 마치고 밖에 나오니
광장의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 . . .?
요술의 세계처럼
그 많던 사람들이 모두 어디로?
거리에도
아무도 없다니 . . . ?
아무도 없는 고요한 거리에
비가 내린다.
부슬 부슬 . . .
그러더니 점점
빗줄기가 세어지고 . . .
숙소 앞의 또 다른 광장
역시 아무도 없어 . . .
왜 갑자기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거지?
빗줄기가 세어져서
모두 사라진걸까?
나 혼자 다른 세상안에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
3층 숙소의 창밖으로 내려다보는
광장의 풍경
비 내리는 이 밤이
참으로 좋다.
내일 떠날 일이 살짝 걱정이 되지만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해도 충분할터니~
순례여정 중
두번째의 쉼표를 찍었던
아름다운 하루를 접으며
.
.
.
별들의 마을 예스테야에서
4/25/2015
- 별 빛 속 을 걸 으 며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등산용 쌕을 만들었다면
일반 재봉틀이 아닌 공업용미싱인 듯 하네요.
종로 2가........YMCA........추억의 이름들 같아요.
군입대전 제주 올레길을 한달동안 걸으셨군요?
그럼 시기상으로 보아 올리마님은 제주 올레길의 원조이신 듯.....!
먼저 여행을 떠난 친구분. . . 많이 그리울 듯 합니다.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깨복쟁이 같은 분일텐데.......
재봉틀에 얽힌 일화가 슬픕니다.
맛있는 스페인식 저녁 드셨어요. 익히 아는 빠에야가 아니네요. 간만에 쉬시면서 행복한 시간이었겠어요. 어느 솜씨좋은 지인이 그러더군요. 남이 해준 음식은 무조건 맛있다고요.
사진속의 바게뜨빵 사가지고 가는 모습도 정겨워요. 보는 순간 입에 군침이 돌아요^^
홀로 먹는 디너.
그건 좀 그랬어요.
누군가 함께 하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혼자라도 씩씩하게 잘 먹어야지 어떡하나요......
남이 해준 음식은 정말 맛있어요.
설령 간이 안 맞는다해도 . . . .
그 나라사람들 바케뜨빵 많이들 먹나봐요.
거리마다 빵 들고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거든요.
앞쪽에 있는 아침식사하러 가신 카페사진,
코로나 이전.....습관처럼 제가 주말에 지하철타고 다운타운가서 브런치를 먹는 수십년된 납작한 건물에 있는
노포카페와 실내모습이 비슷하네요.
한쪽에 bar 형태로 되어있고 한쪽은 테이블이고 .....bar 에 읹으면 바로 안에서 셰프 5~6명이 간단한 마무리조리를
하고 내주는데 가끔은 작은접시에 주문하지 않은 것도 맛보라고 놔주고, 나의 주메뉴는 서양식 오겹살구이.
내년 여름이전에는 백신을 맞고,여름부터는 또 가서 올해 내내 stay-home 하면서 줄어든 3 Kg 을 되찾아야하는데.....
"날마다 나 사는곳에서 여행자처럼...."
>>>나 사는 곳을 여행자처럼 날마다 . . .<<<
딱.....한마디로 요약되는 글 입니다.
구름나그네님의 브런치 드시는 스타일이
마치 영화속에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내년엔 예전처럼 일상이 정상화 되어
구름나그네님의 브런치 타임도 즐길 수 있기를
저도 빌어봅니다. 지하철을 타도 여행하는 것처럼 . . . 요~ *^^*
온 하루를 슬렁슬렁 맘가는대로 발길닿는대로 동행자와 타협도 조율도 필요없는
혼자라는것에 유난히 꽂히는 날이네요.ㅎ
저도 둘째가라면 서러울정도로 길치라
미리 탐색해보는 습관~ 백번 이해합니다. ㅎ 종이에 나만 알아볼수있는 지도그림을그려 보고 또 보고 그래도 실수..ㅠ
엔쵸비와 베이비 양상치의 담백함
사진에서보면 통조림 tuna같은데
전 tuna 를 살짝구워
한번 해 보고싶네요. ~
매일이 축제의 날~
잊지않을께요.~^^
오늘도 살아 숨쉬는 사진,
세세한 글의
어울림이 한편의 완벽한
에세이였어요.!😙
발길가는대로
마음 끌리는대로
다리 아프면 쉬기도 하고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결이 좋으면
그 바람결을 느끼기도 하고 . . .
혼자만의 여행의 진수라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제니님이 길치라 하시지만
그래도 저보다 덜하시겠지요.
날마다 축제처럼.......
걷는 발걸음도 축제의 발걸음처럼 . . .
그런 생각이 들었던 에스테야마을
혹 언젠가 그 길 지나가시거든
하루쯤 머물다 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jenny님의 개인정보의 나이가 92세로 나옵니다. 7월에 공지가 나갔고 10월까지 수정해 주도록 되어있습니다. 쪽지를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오늘의 인생순례길인 새벽산책을 그만두고 식탁앞에 새벽커피 한잔놓고 그냥 멍~때리고 싶은 유혹을 오늘 여정의 글에서 느끼며, 하지만 저는 또 저와의 싸움에서 이기고자 과감하게 댓글과 엄지로 인증샷을 마치며 영하의 서울새벽 북악을 향해 출발합니다. 평안한밤 보내시겠죠!...^^
앗 지금쯤은 추운 북악산 어디쯤에 머무시겠군요?
북풍한설.....이라는 표현이 맞을련지 모르겠지만
영하권의 추위에도 등반하시다니........당연 자신과의 싸움에서 빅토리 입니다.
저도 주말을 맞아 동네 뒷동산 다녀왔답니다.
여기는 그저 따스한 봄날같은데.......미안하네요......춥게 등반중이실텐데....
건강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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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스테야 마을까지 도착하셨어요.
물이 철철 흐르고 동네전체가 상큼한 칼라여서
느낌마저도 산뜻한 작은 도시였죠.
선인장님께서도 그 별이라는 뜻을 가진 에스테야에서
좋은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 식물 선인장에 대한 의미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베가스에 거주하신다는 것도 이제 알게 되네요.
댓글을 주고 받으면서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도
여정의 일부분일까요?
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와우 너무 큰 정성이 들어간 글입니다. 사람들이 행복해 보여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행복한 사람들
그 곳에 가니 만날 수 있었죠.
처음 뵙는 수지K님 반갑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멍때리는 걸 좋아하는 저에겐
여정중에 만나는 휴식처가 참 좋은 시간이 되곤 하였어요.
맛있는 식당.....연말인 요즘 제대로 된 레스토랑에서
격식있는 식사를 하고 싶어도......어찌 이리 세상이 변했을까요?
언젠가 좋은 세상이 다시 오리라......믿어봅니다.
아름다운 마을에서 하루 푹 쉬며 에너지를 충전 했군요.
우리는 주로 일찍 일어나서 걷기를 시작했어요.
남편과 내친구, 저 셋이서 함께 했는데,
6시이후에 누군가 일찍 잠에서 깨어나면
지난밤에 챙겨둔 배낭을 들고 나가 씻고
커피 끌여 한잔 마신후 걷기를 시작하여
5km 쯤 걸은면 바가 있는 다음 마을에서 아침을 먹고 걸었답니다.
엄지님은 3분이서 함께 걸으셨군요?
예전에 프랑스길 2번과 포르투갈도 이미 다녀오셨다고 한 기억이 납니다.
늘 같이 움직이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오랜시간을 같이 걸은 만큼 좋은 추억도 많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새벽에 일어나서 움직인 후 다음 마을에서의 식사.
달콤한 맛이었을 듯 합니다.
저도 아침은 그냥 시작하고 만나는 마을에 바나 카페가 보이면
간단히 먹곤 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