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가 뭐라 해도 사과농사에 삼 세번은 도전해 보련다. ------------------------ 이동근/문숭리 기존 사과농장주를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고 쓸쓸히 아무도 선뜩 사과농장을 맡아서 사과농사를 지어보겠다고 하는 이가 없는 1000여 평 300주 사과농장을 필부가 예정보다 준비도 없이 서둘러 귀향내지 귀농과 더불어 집필을 위한 정착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지난 달 8월 30일 부로 세번째 수확과 더불어 금년 사과농사를 마감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과 더불어 많은 세월을 전업농으로 의식주를 해결해 오고 있는 고향 본가를 들락거리며... 그리고 불혹과 더불어 전국 농어촌을 10여 년 이상 주유했지만 손 수 필부의 손에 흙을 묻히며 직접 농사를 지어본 것은 난생 처음이었다.
초보 농사꾼이 경험한 농사에 대한 솔직한 느낌은 금전적인 수입면에서라면 할 일은 못 된다고 확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생 여정이 모든 것이 금전적인 것으로만 결부되는 것이 아니기에 농사는 그 누군가에 의해 계속되어져야 할 지상과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장차 필부가 남기고 싶은 농민소설의 주제이기도 하다.
몇 차례의 글과 사진을 통해서 필부의 금년의 첫 사과농사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고 그 결과는 사과농사 자체로는 참담한 실패작이었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르로 1인 3역을 하면서 병행했던 사과농사 치고는 나름대로 금년의 장기간 우기에 감안하면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처음 사과농사를 시도하는 필부를 지켜보던 많은 주변사람들이 사과커녕 대추도 안 달릴것이라 했지만 첫 수확과 배송과정에서 다소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를 통하여 많은 분들이 격려와 용기를 주심으로 인하여 금전적인 수익면에서는 손익분기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은 사과농장과 더불어 또 다른 행복은 손익분기점을 지나 그 이상이랍니다. ㅎㅎㅎ
그럼 어디 필부의 금년 사과농사에 대한 유. 무형의 손익계산서를 살펴볼까요?
A.. 투입(INPUT) 비용 /건설용역 일당대비(1일 80,000)
--- 1000 여평, 6년생 300주 (맨코이 맨 100주, 선홍 100주, 호매쓰가루 100주)
N0. 내 용 일 수 단 가 투입비용 비 고 --------------------------------------------------------------------------------------------------------------- 1. 농장청소 및 준비 1 80,0000 80,000 2. 전지가위외 준비물 65,000 전지가위, 난로가스, LPG. 3. 밑거름 300 1700 510,000 나무당 20kg 1포/1년 단위 4. 밑거름 배포 2 80,000 160,000 우정화가님 1일 포함(노임0) 5. 전지작업 7 80,000 560,000 일 40주 정도 6. 농약살포 9 80,000 720,000 6시간 소요 7, 농약대금 10 110,000 1,100,000 1회 50말/1000L 8. 적과 10 80,000 800,0000 1일 30주 정도 작업 소요 9. 제초작업 6 80,000 480,000 3회/1회 2일 소요 / 예초기 작업 10, 사과수확 9 80,000 720,000 3인 1조 3회 / 3일 기준 11. 포장박스외 300,000 포장박스, 테이프 등 12. 기타 잡비 200, 000 식대 및 음료수 , 휘발유 등 13, 사과쥬스제조 47 15,000 705,0000 ------------------------------------------------------------------------------------ 총 계 6,305,000
B.. 산출(OUTPUT) 비용 / 수입금액
N0. 내 용 일 수 단 가 수입금액 비 고 --------------------------------------------------------------------------------------------------------------- 1. 사과나무 선입금 30 30,0000 900,0000 2. 개별판매 10 50.0000 500,0000 회수금액 150,000원3. 농협출하 69 1,475,000 15kg 박스당 20,000원 평군 4. 사과즙 47 1,410,000 미판매 / 추석연휴 후 판매 5. 후원금 1,500,000 하모사랑 / 2명 -----------------------------------------------------------------------------------------------------------------총 계 5, 785,00000
이상과 같이 개략적인 투입비용 대 산울 금액을 정산 본 결과 금년 사과노아에 대한 총체적인 자평을 해 보자면 이런 것입니다.
1. 사과농장 임대 조건 : 사과농장주 식용용 15kg 2box(무상 임대와 다름없음) - 기존 농기구가 완비되어 있었고 관리만 잘 하면 사과나무 한 그루당 평균 30,000원 수입 예상에 투입비용 600 만원 계상(농약대금외 200만원, 인건비 50일 환산 400만원)이면 흑자 농사라는 판단을 했지요.
2. 그러나 실제 현실에서는 실질적 수입면에서는 흑자가 아닌 오희려 300만원 정도 적자를 면 치 못한 경우라고나 할까? 수확시기 조절에 실패를 하여 15kg 박스로 20여박스 분량의 자연낙과로 인한 손실과 우기 수확 및 배송에 따른 이중 배송으로 인한 부담에 연이은 초보농 사꾼으로 기나긴 우기로 인한 품질관리에 실패를 하여 회원이나 농협출하를 하는 과정에서 만족할 만한 경매가격을 획득하지 못하고 회원님들에게도 마음의 상처를 남기는 우(愚, 어리석 음)을 남긴 시행착오의 전형적인 초보농사꾼의 해프닝과 같은 드라마 였습니다. ㅎㅎㅎ
3. 그러나 이 사과농장이 주어짐으로 해서 이해타산을 떠나서 필부가 농민소설 집필을 위한 정착 의 꿈과 더불어 집필실 마련을 하는데 초석이 되어 주었습니다. 특히 하모사랑 카페지기를 비 롯하여 직접 사과농장에서 땀을 흘리며 함께 도와주신 몇 분의 노고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4. 그리고 사과농사 삼 세번의 용기와 더불어 집필을 위한 격려를 보내주신 여러 회원님들과 하모가리 하모사랑 카페지기님과 땅이 꺼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2편)에 나오는 하모사랑 큰 누님같은 어느 분의 마음을 영원히 가슴속에 간직할 것입니다. 금전적인 후원과 일손으로 도와주신 핵심적인 몇 분의 격려와 기대가 어긋나지 않도록 내년 봄 부터는 정신 바짝차리고 심기일전을 하여 2편 답글에 실린 어느 농부가 사과를 들고 기쁨을 감추지 못한 그런 모습을 제 모습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약속!
5. 2012년에는 적기 전지작업, 농약살포, 적과, 선별 저울구입, 새로부터 사과지키는 방법 모색, 밑거름을 통한 사과 맛 갱신등 과제를 안고 주먹구구식이 아닌 충북 원예조합 충주지부를 통한 영농교육과 더불어 자문을 통해 진정한 농사꾼으로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6. 어느 날 핇부에게 배달되는 총주신문을 보다가 충주사과에 대한 총체적인 기사를 읽었는데
(충주신문/주간지. 2011. 8.25일자 스크랩... 금년 필부가 사과농사를 지으면서 몰랐던 병충해 및 첫 수확의 기쁨의 배송과정에서 반점처럼 속에서 표시가 나지 않았다가 상한채로 나오는 증상도 여기에 다 수록 되어있엇는데 내년에는 기필코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위해 이 신문을 참고합니다.)
그 신문기사대로라면 필부는 그래도 절반의 성공을 거두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위안을 얻었고 금년에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을 위해서라도 내년에도 건설현장 일당에 비하면 비 현실적인 농사지만 농민소설 집필을 위한 무형의 투자는 장차 후세를 위한 불훙의 농민소설을 위해서라면 단지 산술적인 이해타산으로만 사과농사를 비롯해 다른 작물도 꿈과 희망을 가지고 농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다 보고 그 속에서 진정한 필부가 남기고자 하는 농민소설의 실체를 찾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금년 사과농사와 더불어 희노애락을 같이 해 주신 필부와 인연이 되신 모 든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2011. 9. 10. 내 고향 충청도 충주에서
|
첫댓글 어휴~ 문숭리님이 저의 친동생이라면 야야 이렇게 어려운데 왜 그렇게 힘써냐? 할만큼 어려워보이네요. 저는 이런 용기와 인내와 꿈이 없어서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꼭 피와 살을 나누어야 누이 동생이 되나요? 이미 온라인 인연을 비롯해서 오프..라인에서 상면을 했던 이영희 님은 누님이나 다름이 없고요. 본이 어디이신 몰라도 같은 이씨가 아닙니까? 저는 테종대왕 첫째 빈이었던 효빈의 경녕군 19대 후손이랍니다. 2-3년 후에 쿠바를 시작으로 세계일주를 떠나게 되면 반드시 시애틀을 경유해서 차 한잔 나누고 가겠습니다. 미국에 가면 그랜드 캐년도 들려보고 싶고...저는 현실에서 꿈을 먹고 삽니다. ㅎㅎㅎ 이해타산은 안 되지만 농사는 한번 정말 해 보고 싶은 일중에 하나이고 제 농민소설의 모체이니까 손수 체험도 해 보는 것이지요.. 그나저나 고향생각이 나시겠어요. 한국은 한가위 추석 연휴
인데 제가 있는 충청도는 어제부터 비가 계속 내리고 있고 오늘 아침에도 비가 소리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기를 ... 감사!
언제까지만 농사를 짓것다고 헐 수 있씅깨 참 붑그마.
우리는 한본 발 당가 농깨 죽으나사나 저승까지 지고 가야 허는디...
인생 뭐 있당가? 허고 자분 지서리나 잘 허고 가는 것도 큰 복이제... ^^
노가다를 다녀보니까 어여부영하고도 일당을 받는데 남는 것이 없답니다. 공허한 마음뿐이고 돈이 안 되었지만 농사는 내 손으로 짓고 보니 그래도 흐뭇한 구석이 있어서 행복했지요. 값이 별로라서이지 주렁 주렁 달린 사과가 정말 신이 났었답니다. 내년에도 물론이고 아예 선산에 사과나무를 직접 심어볼 생각도 구상중입니다. 그렇게 살다가 죽을 것이니깐요... ㅎㅎㅎ 그래도 원은 없습니다. 할 짓 다하면서 살고 있으니. 즐거운 명절 되시기를 ... 감사!
주문해서 택배로 받은![사과](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8.gif)
즙 3 BOX, 요즘 맛있게 잘 먹고 있답니다.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3개씩 대중없이 먹어대고 있지요. ![완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5.gif)
히 살판 났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김치냉장고 제일 밑칸에 꾹꾹 눌러서 담아놓고 또 일부는 다른 냉장고에 넣어놓고 매일 2
아들 둘 있는 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답시고 군에 가 있다보니 마눌님과 둘이 신혼살림 중인데
울 마눌님은 전혀 안먹어서리 저 혼자
조만간 초보농사꾼 문숭리님의 인간승리 뉴스가 온 메스컴들을 장식할 날이 올 꺼 같은데요
건승을 바랍니다.
차라리 이번 농사는 사과즙으로 만들었더라면 대박이 났을 겁니다. 경매에 출하해 보니 최고의 상품이 아니면 인건비도 안 나오는데 그 정도의 사과로 즙을 내면 사과즙은 대한민국 최고의 품질이 아닐듯 싶어서 .ㅎㅎㅎ 역시 농사는 머리로만 짓은 것이 아닌것을.... 금년 농사는 한편의 코미디나 다름이 없었는데 그 코미디를 보시던 분들이 너무 안탁까워 격려속에 그저 피박을 면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아무튼 맛 없는 사과즙을 구매해 주신 도송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는 더 맛있는 사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
정말 애쓰셨는데...내년엔 더 맛있고 많은 수확이 되시길 바래요~~
내년에는 적과를 아주 고감하게 해서 정말 상품성 있는 사과를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많이 달린다고 가치있는 것이 아님을 금년에 아주 좋은 경험을... 비가 하도 오는 바람에 때깔이고 뭐고 손쓸 겨를이 없었고... 장마가 끝나는 동시에 수확을 해야 하는 품종이라 대책이 안 섰답니다. 내년에는 사과에 봉지를 씌워서 병충해 및 새와의 전쟁을 막아보려고 합니다. 기대해 보시지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