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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애원의 유래 및 역사적 가치
※존애원의 최초 설립자 성 람은 누구인가?
성 람(成 濫)은<1556(명종 11년)∼1620(광해군 12년)>.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학자이다. 본관은 창녕(昌寧)<창녕성씨 16대>, 호는 청죽(聽竹)이며. 관찰사 세평(世平)의 아들이다. 일찍부터 성리학에 뜻을 두어 형, 성 호(成 浩)와 함께 남언경(南彦經)에게 수업하여 학문으로 이름을 떨쳤으며, 이 이(李 珥)·성 혼(成 渾)을 사사 하였다. 과거에 뜻을 두지 않고 성리학 연구에 몰두하였고 의학에도 밝아 많은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였다. 구언령(求言令)이 있을 때마다 임금님께 진소(陳疏)하였으며, 임진왜란 후에는 처가인 상주에 거처하면서 조 익(趙 翊)·정경세(鄭經世)·이 준(李 埈) 등과 교유하였다. 벼슬은 효릉참봉(孝陵參奉)에 임명된 이래 장원,별좌,공조좌랑,무주현감을 역임한 바 있다. 천거로 좌랑, 현감의 벼슬이 내려졌으나 벼슬을 사양하고 도학군자라는 평을 받았다. 1589년(선조22년)에 그는 사회의 나쁜 폐단을 적어 임금에게 올렸다. 1. 하늘을 공경하여 재앙을 없앨 것. 2. 기강을 세워서 벼슬아치들을 바로 잡을것. 3. 제물을 아껴서 나라의 근본을 굳힐 것. 4. 받는 것을 줄여서 백성의 힘을 늦추게 할 것. 5. 걱정없을 때에 방비하여 나라의 안전을 도모할 것. 6. 도의를 밝혀 절의를 기를 것. 7. 왕자를 가르쳐 끝없이 편안히 할 것. 8. 신의를 밝혀서 백성의 뜻을 안정시킬 것. 위의 8개항을 건의하여 나라 걱정도 함께 하였다. 죽기 전에 아래와 같은 유훈을 남기기도 했다. 1. 마음은 효제충신(孝梯忠信)을 주로 할 것. 2. 행실은 삼가고 묵묵하게 처세할 것. 3. 벗의 과실을 다른 사람에게 절대로 말하지 말 것. 4. 가정에서는 사소한 말을 마음에 두지 말 것. "이것을 꼭 실행하고 종신토록 잊지 말게 하면 내 죽더라고 살아있는것과 같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상주 내서면 능암리 운계(雲溪)서원과 경남 창녕 물계(勿溪)서원에 매년 향사를 지낸다. 그는 특히 존애원이라는 사설 의료기관을 세워 지방민을 구료하기에 온힘을 기울였다. 현재 상주시 청리면 율리 존애원이 그곳이다. 친구인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가 이렇게 이야기 하였다 『사람의 병은 종류가 4백이 넘도록 많아 약은 한 두 가지도 갖추지 못하여 비명에 죽는 일이 자주 있으니 공은 도학 공부도 깊고 의술에도 통달하니 청죽(聽竹) 성 람(成 濫)의 마음은 부처님의 마음과 같아서 병에 걸려 죽는 사람을 보고도 막연히 바라 보고만 있겠는가? 여러 동지들과 약재를 사서 급히 쓰일 것에 대비 하고져 하니 병을 진찰하고 약을 쓰는 일은 공의 일이 아니오』 청죽 성 람 선생은 기꺼이 찬성하였다. 여러 친구들도 이 일에 기꺼이 힘쓰기로 약속하였다. 이의 주동한 인물은 청죽(聽竹) 성 람(成 濫), 창석(蒼石) 이 준(李 埈),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 세 사람이었다. 국내에서 나는 재료는 여유있고 여가있는 사람들을 동원하여 캐고 모았다. 쌀과 베를 내어서 약재를 수입 하였고 창고도 지었다. 환자들이 날마다 모여들어 숙박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집을 지어 환자와 나그네가 기다릴수 있는 곳을 마련하였다. 약을 팔아서 그 원가를 보충하였다. 그리고 모든 약재들을 갖추어 언제든지 환자의 요구에 응하였다. 송나라 선비 정자(程子)의 존심애물(存心愛物)의 말을 따서 이 의료기관을 존애원이라 하였다. 이것이 군자의 갖는 마음이며 존애원 현판을 붙인 까닭이다. 존애원을 세운 취지가 대략 위와 같았다. 이리하여 존애원에서는 병을 치료하고 나그네가 머물게 하고 약재도 사고 팔기도 하였다. 이것은 관립(官立)이 아니고 사설(私設)이었다. 의료 시설이 부족하여 병든 사람이 비명에 죽어가는 일이 많았던 그 때에 이 존애원이야 말로 상주고을 백성에게 도움이 많았고 또한 다른 지방에 대해서도 큰자랑 이었다. 임진왜란 뒤의 질병퇴치를 자치적으로 해결하려는 뜻을 같이 한 상산 선비들이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숭고한 사랑을 실천 하려는 뜻에서 1599년(선조32 己亥)탄생하였다. 존애원(存愛院)은 질병 앞에 무방비 상태였던 상주민의 고통을 스스로 덜어주기 위해 사설 의료국(私設醫療局)인 점에서 그 정신도 높이 살 일이지만 그 유래도 전국에서는 희귀하다 하겠다 한 마다로 존애원은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던 청죽 성 람 선생의 박애정신과 동시에 향토사랑을 실천한 것이라 하겠다 처음에는 존애당이라 했다가 존애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운영은 각 문중에서 계를 모았고 계원은 창녕성(成)씨, 진양정(鄭)씨, 홍양이(李)씨, 여산송(宋)씨, 영산김(金)씨, 월성손(孫)씨, 청주한(韓)씨, 상산김(金)씨. 재령강(康) 씨, 담양우(禹)씨, 무송윤(尹)씨, 전주이(李)씨, 회산김(金)씨 등 13개 문중이나 되었다.
존애원 의료 시술 재현행사에 참석한 유림 및 문화 관계자와 시민
존애원을 창설한 13개 문중 대표의 회의 모습 -- 이 회의에서 각 문중은 기부금을 정하였다.
무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인 시민들-- 상주한의사회, 상주시 보건소, 구미한방병원에서 무료 진료를 위해 수고하였다.
구휼소(求恤所)를 차려 무료로 음식을 대접하는 모습을 재현
행사를 주관한 성균관 청년유도회 상주지부 회원들-- 왼쪽에서 두번째가 김희동 부회장(상주중 23회)
상주 성주봉에 있는 한방자원 전시관의 이동 전시회
조제한 약봉지를 건네고 있다.
당시 복장을 한 의녀가 약을 썰고 있다.
김묘순(가운데) 명창이 밀양아리랑을 부르며 홍을 돋우고 있다.
김근수 상주시장(가운데)이 존애원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행사를 취재하러온 각계 매스컴 관계자들
낙사계 모임.존애원 의료시설 재현 시나리오<요지>
(유 사) 큰소리로 세번 "개좌 아뢰오"를 외친후 13문중 대표들이 모여 앉아 낙사회 시작을 알린다. (계 장) 정조대왕께서 이름을 지어주신 우리 대계와 존애원의 정기 취해일인 오늘 이렇게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유 사) 어르신들이 먼길을 오시느라 추우신것 같으니 뜨끈한 화롯불 하나 냉큼 내어오고 따뜻한 차한잔 내어 오너라. (계 장) 먼저 유사로 부터 지난해의 경과를 듣겠습니다. 지난해에 총수입은 이월된 금액이 3심2냥5전에 각 문중에서 부담금으로 낸 3냥씩 39냥과 약방에서 받은 도조 2냥을 합쳐 도합 73냥 5전 입니다. 지출은 당원 가족중에서 노인이 계시는 댁에 세찬으로 돼지 한마리를 구입하고 술 한섬을 빚어 각 댁에 고기3근과 청주 2되씩을 돌렸습니다. 우리 존애원에 있는 약재는 약쑥이 70근, 복령이 23근, 창출500근, 인삼이 10근,지황이 100근,방풍,택사,산조인,마등 급한 약재들은 아직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김초시) 이존애원을 만든것은 어려운 사람을 구휼하기 위허여 만든것인데 약재가 모자라면 큰일이지요 존애원 운영을 맏고 있는 성참판께 물어봅시다. (성참판) 예!지난해는 존애원의 사람들이 약재를 채취한것이 금액으로 따져 좀 많았습니다. =성 람 귀한 복령을 좀 많이 캐고 약쑥이 좋았습니다. 환자는 존애원에서 묵으며 치료받은 사람이 37명이고 당일 치료받고 간 사람이 270명이며 처방을 써준 사람이 150명입니다. 그리고 약재는 유사가 말한것처럼 귀한 당재가 좀 모자라고 나머지는 조달이 가능합니다. (송도사)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갔군요 (한주부) 우리 존애원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혜택을 주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난 가을은 큰 풍년이 들어 우리 집안은 조금 여유가 있으니 저희 문중은 계금 3냥에 특별히 5냥을 더 내겠소이다. (정판서) 저기 탁골에 사는 삼복이네 집의 노인이 내일 모레가 칠순이라는데 =정경세 집안이 너무 어려워 잔치상을 마련치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도와주면 어떻겠습니까? (이생원) 그 참 좋은 말씀이오 조금이라도 도와 줍시다. 그사람은 젊은사람이 =이 준 효성이 아주 지극하다고 온 고을에 소문이 난사람 아닙니까? (이생원) 그러면 쌀 1가마니 보내주도록 합시다. =이 준 <일동찬성> (농부 1) 『의원 어른! 저의집에 노모가 배가 아파 큰일 났습니다.』 하며 허겁 지겁 달려와 마당에서 크게 말한다. (성참판) 증세를 듣고 약을 지어주며 잘 다려 드리도록 일런다. =성 람 (환 자) 화색이 돌아오며 기운을 차려 겨우 눈을 뜨고 힘 없는 소리로 『아이구! 의원님 우리 어메 좀 살려주시오』 울부 짖는 가운데 환자가 또 들어온다. (성참판) 놀란 표정으로 급히 일어나며 여러곳에 침을 시술한다. =성 람 (환 자) 화색이 돌아오며 기운을 차려 겨우 눈을 뜨고 힘없는 소리로 『아이구! 이젠 살겠네』한다. (성참판) 방에 들어가서 약을 지어 나오며 농부에게 약을 지어 달일때 =성 람 대추 2개와 생강 한쪽을 넣어서 달여 3번 먹고 땀을 내라고 한다. (농부 2) 『우리 어메를 살려 주셔서 고맙습니다.』하며 연신 인사를 하며 환자를 업고 나간다. (일 동) 이구동성으로 『성참판의 의술』을 칭찬 한다. (계 장) 그러면 취해는 이것으로 마치고 구휼소로 가서 우리도 줄을 서서 요기좀 합시다. (유 사) 『파좌 아뢰오』 세번 외친후 낙사계 취회 폐회를 선언한다. 낙사회가 끝난후 13개 문중대표들이 청마루에서 내려와 청중들에게 인사를 하자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와 존애원의 의료행사 재현은 백미를 이루었다.
첫댓글 좋은글 식견이 넚어졌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