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시작되는 프랑스오픈 본선에 자동 진출한 이형택과 조윤정(이상 삼성증권)의 1회전 상대들이 결정되었다.
현지시각으로 24일 오후 발표된 프랑스오픈 본선 대진 추첨에 의하면 또다시 그랜드슬램대회 16강을 노리는 이형택은 1회전에서 예선 통과자와 대전하는 행운을 안게 되었다. 일단 시드 선수를 피할 수 있어 다행. 하지만 이변이 많기로 악명 높은 대회이기에 상대가 누구건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될 듯.
이형택이 1회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2회전에서 올 호주오픈 4강 진출자인 이리 노박(체코)과 20세의 미하일 유즈니(러시아 64위)와의 승자와 경기를 갖는다.
본선 대기 2번이었다가 부상으로 불참하는 선수들이 속출, 본선에 바로 직행하게 된 조윤정은 미국의 챈다 루빈(26 세계 65위)과 경기를 갖게 된다.
윌리엄스 자매가 등장하기 이전 미흑인여자테니스의 기수였던 챈다 루빈은 1996년 한때 세계 6위까지 올랐으며 통산 3개의 투어타이틀을 지닌 선수이다.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는 95년과 00년 두 차례 8강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그러나 챈다 루빈은 최근 1~2년 사이 참가한 투어대회에서 대부분 1~2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하향세가 두드러져 조윤정으로서는 얼마든지 해볼만한 상대임에 분명하다.
현지에서 대회를 준비 중인 두 선수의 컨디션도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동반 2회전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