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 1구간 4회차
(전북남원복성이재~봉화산919.8m~936m~광대치~중기마을(함양))
산행일자 ; 2008년2월20일 네째수요일
산행시간 ; 5시간 30분
도상거리 ; 13.5km
준비물 ; 점심도시락,식수,기호간식,아이젠,스패츠.스틱,고글,장갑,모자등...
산행리더; 이구대장.
2월20일,
이번 달의 날짜가 이틀이 작은달이다. 설날도 지나고 우수도 지나고 나니
훨씬 봄기운이 가까워 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이번달 산행은 한번으로 짜여졌다.
그러다 보니 꽤 오랜 날짜가 흐른듯한 분위기였고
모두가 더욱 반기는 모습들이다.
사당역의 아침 일곱시 십분전.
이젠 법 밝아져서 모여 준 친구들의 얼굴들이 확연히 드러난다.
화기 애애한 분위기로 다 모여줘서 일곱시도 되기도 전에 차는 떠난다.
죽전에서 친구들 태우고 천안의 명물 단백이와 호두과자도 싣는다..
호두과자...ㅎㅎㅎㅎ
우야믄 좋노?...따뜻하고 고소하고 달콤한 호두과자의 맛을
이 아침에 받아 먹는 재미가 쏠쏠한데, 그 맛에 길들여 져서 단백이가 호두과자로
보이면 어쩌누?...
이 노릇을 .....누구탓을 하겠소..ㅎㅎㅎㅎ
오늘은 정월열사흩날, 저녁에 찰오곡밥에다가 묵나물과 햇나물 해서,
김 또는 아주까리 쌈에 복을 싸서 먹어야 하는날 아녀?...
나는 어제 서둘러 찰밥해놓고 미나리 무침과 굴전과 병어조림과 김으로 준비를
해 놓고 나왔다.
내가 저녁에 없어도 식구들은 굶지 않게 해 놔야 또 다음의 산행이 편해 질테니...
부럼으로 호두열몇개와 땅콩도 곁들여서.....^^*
오늘 돌아 오는 길에 훤~~히 비춰 줄 보름달을 상상하며 창밖을 내다본다.
휴게소에 이르자 이십여분의 시간을 준다고 하는 여울목의 멘트네..
맛있는 떡은 나중에 먹기로 하고, 은지가 건네주는 찰밥 한덩이와 미나리무침을 들고
휴게소로 갔더니 벌써 친구들이 찰밥을 김에 싸서 우물 우물 ....
아침을 션 찮게 먹고 온 친구들은 뜨거운 국물이 있는 밥으로 속을 채우고 나도 채우고.
다시 고속도로로 접어 들었다.
이구대장이 찾은것은 마이크였다.
///오늘 산행은 백두대간제1구간 4회차..거리는 13.5Km입니다.
여섯시간정도 산행 예정이며 雪量에 따라 시간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복정이재에서
산행후 두시간이면 봉화산에 도착하며 더 내려가면 평지가 나오면
그곳에서 점심을....
다시 산행 광대치 월경산갈림길 중재가나오고 우측으로..우마차도로 30분걸으면
다리가 하나 나오고 그곳이 중기마을이고 도착지입니다.
900미터 고지는 도 경계이며 거기서 부터는 함양 땅 입니다.
분수령은 제1구간과 같이 아직은 우측은 낙동강이고 좌측은 섬진강줄기입니다만,
다음산행지 영취산부터는 강줄기가 바뀐다...좌측은 금강으로 이어지고 우측은
낙동강줄기입니다.
분수계 좌측지지리는 십승지지중의 하나이다..十勝之地는...
그리고 장수에 논개는 생가터가 있다.
그곳은 5회차 지나가면서 관람을 할 예정이다.
오월과 유월에 있을 지리산과 덕유산 종주산행때는
무박과 일박을 하며 산행을 할 예정이나 걷기에는 그리 무리가 가지 않을 것이나
산속에서 여섯끼니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꺼냐..무거운 짐때문에 도중
포기하는 사람을 봤는데,
지혜롭게 해서 이겨 나가길빈다.
그리고 오늘 신임 총무와 운영위원 여섯명을 투표로 뽑을 것이다..
남친들은 모두부대장 역할을 해야한다. 스스로 리더 교육이라 생각하고 행하길바란다.
참 고마운 것은 오늘 투표로 결정 지으려 했던 총무는 릴리총무가 간곡히 권했고
어렵사리 봉사를 해 주겠다고 답을 해 준 "산드라"가 신임 총무에게
큰
박수로 환영해 줍시다..
" 그동안 오랜동안 즐거운 나날을 보냈으니 그 보답을 봉사하는 마음으로 할터이니
친구들의 많은 협조 바랍니다.".....산드라의 애교섞인 말에 커다란 박수가 터져나왔다.
대장이 나누어 준 흰종이위엔 남녀의 닉이 주욱 적혀있다.
남녀 세사람씩을 비밀투표로 적어서 제출.
결정 된 사항에 절대 못한다는 말은 하지 말라는데...
단 한마디 변명도
하지 말라는 건 거인대장의 밀어부치기 작전같으다.
이 순간 난
망설이지 않을 수가 없다. 모두가 백두대간 산행을 위해 모인 친구들인데...
운영진이 왜 필요합네깡.
연극 무대가 개설된다고하니까
연극인 들이 모여서 우리가 된 것이고 거기에 우정의 뼈와 화합의 피와 살이 붙어서
어긋남이 없이 한발짝씩 걸어 걸어 나가는데?
...그래서 모두가 운영자이며 대원들인것을...
않그래요 친구들?...
우엣든, 대장이 왕이다..사회 볼때는 사회자가 왕?..맞나몰러..ㅎㅎ
볼펜을 돌려가며 슬쩍 곁눈질도 해가면서 마친 결과로.
이병춘 아이비 예당 릴리 이은하 손사랑이 소수의 차이로 결정지엇다며 박수을 받았다.
잘 이어지고 있는 여기서 무얼 더 바라겠습니까?
처음의 마음이 끝까지 함께 가자는 말 뿐,
더 무얼 바랍니까?.....서로 위하는 마음 변하지 말고,무엇보다 안전..무사고 안전산행
합시다....()....
이어 진 대장의 말쌈.
타 산악회의 대간팀은 집행부의 이름 말 알고 시작한다. 각각이 모였으니
오로지 산 만 타면 된다는 신념으로 간다.
그들은 자기랑 맞는 동행자를 찾지 못해서 모인 개개인이므로,
개성이 너무 강해서 혼자 씩 가입해서 다니기 시작하고,
그러다가 자기랑 코드가 맞는 동행자끼리 새로운 백년지기가 되는것을 봐왔다.
우린 동갑내의 친구로 우정이 먼저이고,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너무 너무 좋잖은가?
꼭!!..
아름다운 산행을 만들자.
제일 안타까운건 이곳에서 친하던 친구가 하루 아침에 탈퇴를 해서 이곳에선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것이 참 이상하기도 하고 못내 서운하고
가슴이 아프다.
이제부터 우리가 할 일은 적어도 우린 서로 아끼며 사랑하며 오랜지기가 되자.
대신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는 산행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겠습니다.
끝까지 가는것이 중요하다. 무박산행은 깜깜한 새벽녁부터 걷기시작하므로
보이지 않아서 느끼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인데 반해, 우린
낮에 일정이 잡혀잇어서 산의 속살까지 볼 수 있는 보람있는 산행이다.
이런 저런 과정을 다 보며 걸어나가자 운영위원 여섯명도 잘 해 주길 바란다.
또 한,
여울목이도 힘든일 마다 않고 이렇게 협조해 주니 이 얼마나 고마운가?
차량으로 인해 속상한 일도 많을수 있는데 친구들은 또 하나의 복을 받은 것이다
여울목 친구에게 끝까지 부탁하는 의미로 큰 박수 보내자..짝짝짝!!!!!!!...
다음산행엔 논개의 사당에 갑니다.///
복성이재...좌측이 들머리
보고 또 봐도 미남이제?..^^*
<오늘의 三多(삼다)>
첫번째는 철쭉 군락지 철쭉 터널을 지나가는데 가지 말라고 배낭을 잡아끈다...겨우 빠져 나오면~
두번째는 드넓은 억새 산등성이가 산동무을 기다리고 새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세번째는 우리의 키 만큼 자란 산죽이다.
푸르름이 그리운 계절이라 그런지 정말 반가웠다.
11시가 좀 지난 시간부터 산행 시~~~작!!~~해서...
봉화산에 오르니 온계가 휜히 내려다 보여 좋다.
신임총무 산드라(산들아!~~~)입니다...우정어린 협조를 바래용~~^^*
선두팀은 앞서 갔는데 쟈들은 뭐 한댜?...( 나도 저곳에 있씀ㅎㅎㅎㅎ)
저 멀리 하늘아래 오른쪽이 백운산이지요?
남원 아영면, 전라도땅을 벗어나는 중임.....바이바이~~
억새화폭에 담긴 알록달록 친구들....맨 앞의 릴리도 보이고 대윤이도 보이고....
배꼽시계가 한시를 가르친다.. 식사준비하는거 보이지?
휘발유버너 화력 끝내주더라. 금방 끓어요. 갈비탕 끓여 주는 친구가 있었어 산오름이라고 알랑가 몰러...
저번처럼 김밥탕과 누룽지탕까지도 아낌없이 끓이는 친구곁에 옹기종기 모여서
"모나미표"
매실주 한잔은 저 파란 하늘을 나르는 기분이 들더라.....
거인대장님의 생일모임날 참석하지 못해서 대신 가져 왔대요..그 맘은 더 이뽀~~
병채로 대장이 가져갔쓰..(반병) ㅎㅎㅎ
현위치는 빨강표 해 놓은거여...점심은 맛있게 먹었쥬?
좌측으로 보이는 마을이 장수군..지지리
十勝之地...대간을 하면서 십승지는 2두곳을 거치는데 한군데는 이번 우리가 지나는 구간인 장수군 지지리 입니다. 중치에서 우리는 중기마을로 내려왔지..
그반대편에 있는 마을이 지지리야. 또한군데는 속리산족 만수동이라는 마을이야 그곳도
대간에서 정맥이 분기하는곳이지.. 담에 5회차 구간인 영취산은 3정맥 분기점인데
영취산을 넘어가면 금강이 시작되지. 우측은 낙동강 좌측은 금강이 되는거야.(거인의 말쌈)
광숙아, 어여 와!!~~~
저멀리 보이는 백운산도 씩씩하게 갑세당~~오늘 말고 다음산행 때 ....
광대치에서...
좌측에서 올라왔는데 이런 철망으로 막힌 길이 나오구..저윗길로 가야한다..반대편은 월경산방향이다....
월경?....달의 경치가 좋다는 건가부다.
누군지 알아보겠니?..난 다 알고 있징~
드디여 중치(중재) 날머리에 도착했다..여기서도 30여분을 마을로 내려가야 한다..어서 가자!!~
여울목이가 끓여 준 뜨거운 국 먹으러 서두르자...그런데 발길이 무겁다 엉디도 감각디 무디고...
에고고 다리 허리야.
...............
사람키가 넘는 산죽길이 이어진다...푸른색이 그리운 계절이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반갑더라.
냇가에 핀 버들강아지...
버들강아지 눈 떴다~♬~♩..봄 아가씨 오신다~~룰루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