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공사비 5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146.61㎞ 구간의 노선이 확정됐다.
17일 건설교통부와 경남도에 따르면 북함양을 기점으로 울산까지 연결하는 이 구간에 대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 경남 내륙지역의 특성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선을 결정했다.
용역결과 노선은 함양군 서하면(대전~통영 고속도로 분기점)을 기점으로 거창군 남상면(88고속도로)~합천군 대병면(합천호 밑)과 대양면~의령군 부림면(국도 20호선)~창녕군 장마면·부곡면~밀양(신대구부산고속도로)~양산 통도사(경부고속도로)~울산시 언양읍(국도 35호선)으로 돼 있다.
건교부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이 노선은 건설비가 ㎞당 409억2000만원으로 모두 5조800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됐다. 또 하루평균 도로이용 교통량은 5만3000여대로 추정된다.
도와 건교부는 올해 50억원의 예산을 확보, 오는 6월께 기본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착공과 완공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도는 북함양~울산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동남부권은 88고속도로 및 남해고속도로와 더불어 횡단 도로가 확충되는 것은 물론 종단축인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중부내륙·중앙·경부고속도로 등과도 원활하게 연계돼 경남 내륙지역의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 도로가 건설되면 경남일대의 물류체계가 완성돼 도 전체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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