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빛이 아름다운 건
보아줄 우리가 있기 때문이고
별 빛이 슬픈 건
그리운 네가 있기 때문이야.
너는 네 빛으로
나는 내 빛으로
그렇게 살다가
언젠가
나는 네 빛 되고
너는 내 빛 되는
연리지 빛으로 남으면
마침내 우리,
소멸하는 기쁨도
꿈인 듯 안아보자.
제비꽃연가/이해인
나를 받아주십시오
헤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둔 나의 향기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
웃을 수 있고
감추어진 향기도
향기인 것을 압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내 작은 가슴속엔
하늘이 출렁일 수 있고
내가 앉은 이 세상은
아름다운 집이 됩니다
담담한 세월을
뜨겁게 안고 사는 나는
가장 작은 꽃이지만
가장 큰 기쁨을 키워드리는
사랑꽃이 되겠습니다
당신의 삶을
온통 봄빛으로 채우기 위해
어둠 밑으로 뿌리내린 나
비오는 날에도 노래를 멈추지 않는
작은 시인이 되겠습니다
나를 받아 주십시오
첫댓글 울 같이 느켜볼까?
연리지 사랑 참 좋으네 보라색 제비꽃도 이~~~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