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화요일 2009년
아침 햇살이 올라오기 전 눈을 떠 다행이다.
사진기에 근사한 아침 풍경을 담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너무 상쾌하다는 생각 잘 자고 일어났다는 생각 좀 품격 있게 자고 일어났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 식사가 야외에서 준비되고 있었다.
푸른 잔디위에 흰까운을 입고 굿모닝 맘 & 썰 하는데 기분이 좋다.
주방에 준비되어 있는 빠빠야가 너무 맛있어 보인다.
에피타이저로 주문을 하니 바나나까지 곁들여 준비해 주었다.
음식도 깔끔하고 재료도 신선한 것 같다는 느낌....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4E10F4BAB0E3897)
기분 좋은 아침 식사를 하고 호주 주변을 한 바뀌 돌았다 거의 한 시간가량이 걸린다.
다 돌때쯤 되니 송글송글 땀도 차고 꽤 운동이 되었다.
가다 부코를 파는 아저씨 가게에 가서 (12페소) 부코를 먹고 호수 주변에서 양식되어 팔맆고 있는 붕어 종류의 틸라피아가 팔려 나가는 것도 보고 이른 아침 아이들이 엄마와 산책 나오고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오리와 닭들도 자기네 가고 싶은 길을 걷고 있고.... 온갖 여유와 행복이 가득한 그런 호수였다....
아침부터 러버들이 쌍을 이루는 것을 보면 아마 이 호수를 걷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이 충만해 지는 것은 아닌지....
호수를 돌다 보니 마치 호수를 줄자로 재서 판 것처럼 동그랗다.....
모난 구석이 없는 그래서 맘이 평안하고 사랑이 충만해 지는 건가....
암튼 생각지 않은 곳에서 생각지 않는 자연을 만나 감탄하고 감탄했다.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고 마닐라도 향했다.
호텔에서 불러준 트라이를 타고 seven eleven highway 로 가자고 했다(40페소)
마닐라 LRT버스가 오길 기다리는 동안 호객꾼들이 여전히 2500으로 마닐라에 가자고 한다. 아~~~ 싫다! 타고 싶음 물어 보지....
LRT 버스로 파사이까지 오는데 127페소 소요 시간 2시간
LRT 버스로 파사이까지 오는데 127페소 소요 시간 2시간
오는 길에 체리에 booking 하고 파사이에 내리니 이번엔 택시 기사가 300을 달라고 한다.
택시를 잡아타고 메타로 70에 왔다 기사 아저씨가 길을 잘 못 들어서...10페소 추가^^*
짐을 풀고 로빈손으로 갔다 올 만에 한국 식당에 들러 김치찌개와 된장지개를 시켜 먹고 3층 미스터 도넛에서 커피를 마시고 슈퍼에 들러 맥주(라이트3개, 필샌트3개, 레드홀스3개 와 물고 사들고 호텔로 돌아왔다.
냉장고에 시야시 된 것과 교환하여 시원하게 마시고 6시 반쯤 되어 로칼 bar로 갔다.
찹쏘이 하나를 시키고 맥주를 시켜 마시다 필친구랑 다시 만나 함께 마셨다.
밴드와 씽어들이 노래를 하다 한국이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니 노래를 신청하란다.
신청곡을 멋들어지게 불러 주더니 이제 우리보고 나오라고 한다.
만남이란 전주곡이 흘러나오고 마이크를 갖다 대며 끌고 나간다. 무대에 서니 웬걸 가사가 생각 안 난다. 어디서 찾았는지 가사를 보여 주길래 끝까지 다 불렀다. 후속곡으로 사랑을 위하여 까지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A050E4BAB0E7D07)
필친구 사무실로 가서 맡겨 놓은 가방을 가지고 올려다 거기서 김치 볶음밥을 해서 먹고 예전에 내가 사 준 맥주를 잘 킵해 두었다 내 준다... 디저트로 시원하게 마시고..^^*
늦은 밤 인사를 나누고 우린 숙소로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