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녹차밭 보러가기
우리나라 녹차생산지는 전국 곳곳에 있슴니다. 그중 이번에 가보실곳은 우리나라 녹차의 40%를 생산한다는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하고 강진 을 둘러보겠습니다.
보성에있는 대한다업 다원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매표를 하는데 제가 표를 끊어본적 없어 얼마인지는? 모르고...
그냥 쭉쭉 하늘을 찌를듯한 혀가짧아 발음도 잘않되는 메타쉐콰이어 길로 접어듭니다. 메타쉐콰이어 를 삼나무라 부른다는데 한결 발음도 잘되는 삼나무로 하겠습니다.
삼나무 숲길 중간 좌측 50m정도 벗어나면 대나무밭도 있더라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나무밭이 있는줄도 모르고 부지런히 지나치곤 하더라구요, 모르죠 담양에서 오신분들인지는...
저는 대나무밭 절대 못봤슴, 이라 할 정도로 살아있는 대나무를 볼래야 볼수없었던 한대지방 태생인지라 신기해서 봤습니다. 대나무밭은 대나무가 촘촘해서 속을 들여다 볼수조차 없이 어둡더라구요. 몸 감출일은 없지만 쩌기 속에 숨으면 못찻겠어요.
삼나무길 주변 자투리밭에도 온통 녹차나무를 심었습니다. 어느 CF에 자전거 탄 스님이 뒤에 신부님을 태우고 가던 곳이 여기람니다. 뿐 아니라 많은 영화. 드라마가 제작된 곳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주변에 촬영 셑트장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하며 삼나무 숲길을 15~20분정도 걸으면 녹차전시장, 판매장 있고 커피도 마시며 쉬어갈만한 곳 있습니다. 녹차밭에서 커피는 쫌 어울릴것같지 않아 녹차 캔음료 오른손에는 싸구려 소형디카 들고있어 왼손으로 들고 마셔봤는데 녹차향은 찐한데 혀에 닿는 맛은 쫌 싱겁더라구요, 전 녹차원액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원액을 마셔야 녹차 좋은줄 알것 같습니다.
그럭저럭 차밭 전망대라고 곽대기에다 쓴 이정표있고 철도침목 계단 있는데 가파릅니다. 평지나 다름없는 우회길 있는데 노인네 소리도 듣기싫고 그냥 젊은사람용 계단으로 올라 갔습니다. 대여섯계단 올라갔나 숨차더라구요. 거뜬한척 올라가는데 에이~나이는 못속여 헉헉거렸답니다.
그렇다고 쩌기 조금만 더 올라가면 신기루 까지는 아니더라도 펼쳐질것 같은 유혹의 계단인것을 기를쓰고 올라갑니다.
와~우 숨이 턱끼지 차서 탄성도 안나옵니다. 대청봉 에서 내려다보이는 모든걸 담았던 두눈인데 여기선 다 담을수가 없습니다. 바다보다 넓은 이마음속에 다 간직할수가 없습니다. 그만!그만! 여기까지... 뻥이 너무 심했습니다. 녹차밭 중간지점으로 길이 있슴니다. 빨간티 입은 엄마가 일어나라고 손을 내미는데 다리아프다고 앉아있는 아기 모르는 아입니다 여기와서 처움 봤습니다.
튈려고 밭에들어가 개폼 잡다간 사무용 의자에 앉아 일거일투족 살피시는 저 아저씨한테 껄리면 많이 혼납니다. 사진 찍고있는 뒷태가 멋있게 생긴 하얀바지는 아는사람입니다.
녹차밭 중간지점에서 돌아가며 보이는 광경 그냥 어마어마 합니다. 차밭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5~6월입니다. 그중 찻잎에 이슬이 맺혀 아침햇살 받을때 환상적입니다.
전망대라고 하는 곳입니다. 전망대를 중심으로 온통 차밭입니다.
전망대 오르는 계단 밑에서 찍은 사진인데 제 위치를 못찻고 여기 있습니다.
보는 위치에 따라 차밭은 시시각각 변합니다. 좀더 멋있는 사진을 찍으려 이동해 보지만 어느방향이든 다 멋있습니다.
피서철 뿐 아니라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찿는 보성군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보성군 만 의 명소라기 보다는 국내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녹찻잎 차 뿐 아니라 녹차관련 상품화 되어있는것도 이루 헤아릴수 없을정도로 많습니다. 차 생산도 하고 관광객 유치도 하고 일석이조의 관광산업을 이끌어가는 보성 녹차밭 입니다.
녹차밭 보러갔으니 한곳 더 보러가겠습니다. 녹차와 설록차가 뭐가 다른지는 모르는데 전남 영암 월출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여기는 월출산 뒷쪽이라 해야하나 위치인데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설록차단지로 돼어 있습니다.
좋은차는 명산에서 생산된다고 하는 말이 있듯이 여기 설록차단지는 영암월출산의 뒷쪽으로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처져있는 산자락으로 어느곳에서 봐도 산수화를 그려놓은것같이 산세가 뛰어나 심지어 우리나라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다운곳 월출산 자락에 10만여평의 태평양계열 장원산업의 설록차재배단지가 자리하고 있는곳 입니다.
제주에있는 설록차단지 다음으로 크다는 이곳엔 품질좋은 차를 생산하기위해 각종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사진에 노란띠를 두른것처럼 보이는것은 차광막이라 하고, 선풍기처럼 기둥에달려 있는것은 서리에의한 품질저하를 막기위해 바람을 일으키는 시설이라합니다.
가는길은 서해고속도로 목포IC에서 내려 강진방면 2번국도~ 성전에서~ 영암방면으로 가는 13번도로 영암방면 무위사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하면 무위사가 나오고 무위사. 월남사지 윗쪽에 있습니다.
설록차재배단지 소재지가 월남리로 되어있어 베트남하고 관련? 했었는데 전혀 엉뚱방뚱 였고 설록차재배단지 아랫쪽에 천년사찰 월남사지 있습니다. 그래서 월남리 인가봅니다.
오른쪽에 살짝보이는 가정집 같은곳에 월남사지라 쓰여있고 절터였다는걸 말해주는 삼층석탑 만이 천년시름을 앓은듯 서있습니다. 설록차단지 보시고 사찰도 들려볼 생각이시면 가까운곳에 유명한 맞배지붕의 대웅전 천년사찰 무위사 있슴니다. 이제 녹차밭은 봤고 뭘 또 봐야하냐면요.
녹차밭을 수없이 들락였어도 녹찻닢 채취하는걸 한번도 못봤습니다. 티비에서는 봤는데 손으로 한잎 두잎 정성껏 따더라구요. 보성 다원에서만 작업한다고 해도 사람손으로 딸려면 한손에는 바구니들고 한손으로만 따자면 365명이 365일 따야될걸요. 해서 수소문끝에 오늘 녹찻닢따는 밭이 있다는정보를 입수하고 전남보성군 회천면 황성산 봇재주변 84만여평에 달하는 국내최대의 차밭임에는 틀림없고 우리나라 녹차의 40%를 생산한다는 보성으로 내쨉니다. 보성읍내에서 율포 해수욕장가는 18번 국도를 따라 녹찻닢 채취현장으로...
쩌기 위에 산넘어에 봇재에있는 다향각이라는 정자가 있는 곳입니다. 저는 영천제라는 저수지가 있는곳 방향으로 이동중 입니다. 드뎌! 찻았습니다.
보성에는 수없이 갔었지만 녹차잎 채취하는건 볼수가 없었는데 오늘 봅니다. 땡잡은 날입니다 복권이라도 사봐야 겠습니다. 다원녹차밭 에서 본것보다는 녹차나무가 어려보입니다.
녹찻잎이 아주 어리고싱싱해보입니다. 녹차나무는 크기가 1m이상 되어 보였는데 여기 녹차나무는 무릎높이도 않되어 보입니다.
이것이 녹찻닢따는 기계인가봅니다. 귀엽게 생겼습니다. 강진 설록차 재배단지 서도 작업하는건 못봤지만 트랙터에 장착 되어있는 기계를 봤는데
이 기계는 아주 소형입니다. 트렉터가 작업할수없는 경사진 밭에서 사용하는 기계인가 봅니다.
엔진쪽 아주머니는 팔힘이 쎌것 같습니다. 저렇게 가득 담겨지면 그물망 포대에 옮겨담기를 반복합니다. 아주머니들이 노란바지를 입은것은 단체복이 아니라 비옷입니다. 녹찻잎에 맺힌 이슬땜에 비옷을 입나봅니다.
기계가 작아서인가 한 도랑? 이 맞나? 에이~ 물도랑? 밭도랑? 맞다치고 양옆으로 두번씩 다녀야 빠트리지않고 깨끗히 됩니다. 녹찻닢채취기 에 엔진이 달려있어 크기에 비해 왱~하는 소리가 시끄럽 습니다.
양쪽에서 기계를 가볍게들고 천천히 녹차나무를 스치듯 지나갑니다. 우측아줌씨 키가커서 죄측아줌 총총걸음으로 부지런히 끌려갑니다. 뒤에 마대자루가 맞나? 를 이어놔서 자동으로 포대속으로 찻잎이 들어갑니다.
작업하는걸 보러 차밭으로 들어가니 보성녹차가 최고이며 아주 좋은거라며 PR좀 해달라고 하십니다. "여러분 보성녹차 많이 음용해주세요!" 이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잘했다고 칭찬 들었습니다. 저는 기자도 홍보대사도 아닌 개뿔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 아주머니 헛다리 짚었습니다.
그물망 포대에 이렇게 담아놓으면 트렉터 와서 싣고 건조실로 갑니다. 좋은녹차는 원료부터 좋아야 겠지만 건조 과정도품질을 좌우 한답니다.
녹차로 된장도 만든다는데 맛은 안봐서 모르겠고 보성읍내에 녹차에 잰 삼겹살 이라는 녹돈이라고 있는데 기름기 없고 깔끔한 맛에 물리지 않는 맛있다는거 아무한테도 알려주지 않고 갈때면 혼자만 몰래 먹고오곤 합니다.
가는길은 :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아무거나 타고 일단 전남 보성까지 가설랑 네순이한테 보성녹차밭 다원으로 가자고하면 누구라도 눈감고도 갈수있는곳입니다 그렇다고 운전자 눈감으면 않되고 조수석에 타고있는 사람만...
첫댓글 녹차밭을보니 따끈한 녹차한잔 생각나네요.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카톡님! 닉네임이 재밌습니다. 하루에도 여러번 듣고 잊을래야 잊을수없는 닉입니다. 안녕하세요. 댓글에 그토록 인색한 여기 카페에서 오랫만에 댓글을 받아보니 감개무량 합니다. 보시는데 불편함은 없었는지요? 좀더 유익한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카톡님! 고마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