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요법(香氣療法, Aromatherapy)
세상 어디에나 향기, 냄새가 있기 마련이다. 냄새에 따라 좋은 냄새도 있지만, 역하거나 나쁜 냄새도 있다. 또한 어떤 냄새는 즐거웠던 일 혹은 괴로웠던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게도 한다.
향(香)과 향유(香油)는 아주 오랜 옛날 그리스, 로마, 이집트, 중국을 비롯한 고대인으로부터 일상과 관련하여 발전하였다. 예로 고대 그리스인들은 전쟁터에 나갈 때 상처치료를 위해 몰약으로 만든 연고를 구급약처럼 가지고 다니기도 했으며, 이집트인들은 기원전 3000년 경부터 이미 종교 의식 때 약초를 태워 훈향(薰香)을 피웠고, 미이라를 만들 때 천연방부제로 사용했으며, 질병의 치료나 예방에 사용되었다.
향 치료법이 세계로 확산된 계기는 로마의 몰락과 십자군 전쟁. 로마의 몰락 후 생존한 로마인들이 콘스탄티노플로 이주하면서 아로마 요법 연구내용들을 페르시아어과 아랍어로 번역해 고대 의료지식을 아랍세계로 전수하면서부터였다고 전해진다.
그 후 현대까지 세계의 여기저기에서 식물을 사용한 향기 요법은 다양하게 사용되어져 왔는데, 현재 통용되는 현대적 의미의 [아로마 테라피]라는 용어는 1930년대 "르네·모리스·가트포스(Rene.M. Gattefosse)" 라는 프랑스의 화학자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 당시 가트포스 박사는 자신의 손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급히 치료할 방법을 찾던 가트포스는 라벤더 오일 통을 발견하게 되었고, 즉시 거기에 자신의 손을 담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통증을 비롯해서 화상부위가 치유됨을 알아내었다. 그 후 그는 몇 가지 다른 오일도 실험을 해 보았다.
향기 요법은 주로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최근에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향기는 모기향, 방향제, 향수 등의 실생활내의 활용과 더불어 호흡기계통의 박테리아성 감염, 면역 결핍, 피부질환, 방광염, 단순성 헤르페스 등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사용된다.
아로마 요법의 주의사항
향기요법을 이미 사용중이거나 고려하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하여야 한다.
ㆍ방향 오일은 절대 삼켜서는 안된다 : 간혹 독성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ㆍ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사용하여야 한다 : 특히 상용하는 약이 있거나, 알러지 등 건강상의 작은 문제가 있을 경우,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에 사용하여야 한다.
ㆍ특히 임신한 여성은 아르니카(arnica), 바실(basil), 세이지(sage), 삼나무 등의 오일은 피하여야 한다 : 간혹 이들 오일이 자궁수축을 유발시킬 수 있어 유산의 위험성이 따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