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한가해졌군요.. 좋은일은 아닌데..아이고.. 어서 빨리 진정이 됐으면 좋겠어요
사방을 처음 방문하기 몇달전인 2016년 12월말을 회상하다가 재미없는 일화 하나를 생각해 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에서 유훙을 하려면 어느정도 일본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죠...ㅜㅜ
때는 2016년말.. 지금의 다이빙팀 형님들이 사방을 가실때쯤.. 다이빙 이야기를 꺼냈지만...
저는 원래대로 독고다이 여행을 떠납니다. 목적지는 도쿄...
오사카나 후쿠오카는 가봤는데, 수도인 도쿄 힌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일정을 짰습니다. 순수한 4박5일 문화탐방 여행이었기 때문에 하루에 걷는 시간도 어마어마했고, 나중에는 다리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가 되어 귀국했던 기억이 납니다..
낮에는 평범한 뚜벅이 여행자의 모습으로 도쿄 이곳저곳을 다녔었고, 해외에 혼자 나가는 것은 처음인지라 나름 철저하고 치밀한 일정을 짜가지고 갔습니다.
일단 갔으면 태극기는 꼿지 못하더라도, 일본 여자 한명은 꼿고 오니라는 목표도 세웠었죠
일본 유흥 후기들을 찾아보면... 대부분 별로다..가성비 안나온다.. 이런글들이 많았어요
언어만 되면, 번화가에서 갈곳없이 떠도는 소녀들을 컨택해서 어찌 해보겠지만 그것도 쉽지 않을것 같고요
일단 숙소는 신주쿠 근처였가에 신주쿠 중심으로 매일밤 뭔가를 꼭 해야한다는 것보다는, 다양하게 문화체험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가부키쵸...
도쿄 최대의 환락가입니다. 각종 술집 밥집 빠칭코 등등 종류별로 없는것이 없어요 면작이 넓어서 구글지도 없으면 아주 헷갈립니다
안내소에는 유흥 종류별로 소개된 책자를 구비해 놓기도 하고요. 사실 가부키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곳은 어떤 식당입니다.
우나테츠..라는 장어덮밥집이죠. 사실 이곳 하나만으로도 도쿄는 다시 가고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종종 생각이 나요
언어도 안되는 제가 첫날 선택한 곳은 스트립 국장입니다. 그날이 12월30일인가..거의 한해가 마무리 되는 시점이었죠
일본의 스트립극장은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예전에는 AV배우들도 스트립극장 출신들이 많았고, 둘다 겸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전쟁 페망후 일본 남자들을 달래주던 놀이문화였는데, 80년도에 AV산업이 발전하면서 전국의 스트립극장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네요.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쇼의 수위를 높이다가 단속도 걸리고 하면서 지역별로 몇개만 남아있는듯 합니다.
도쿄에도 제가찾은 곳은 4군데 였는데, 가부키초에 있는 한 곳으로 향했습니다. TS 극장이었는데 입장료는 5천엔 줬습니다.
들어갈때부터 쉽지 않았어요. 이날은 연말 특별공연이라 일반관람객은 받지 않고, 멘버쉽 손님들로도 자리가 꽉차서 공간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나는 한국에서 온 기자인데 이곳을 한국 남자들에게 소개하고싶다. 들여보내달라. 안된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지갑에서 꺼내든 것은 헬스장 회원증이었는데, 기자 출입증이라고 거짓말했어요.. 어처피 한글로 되어있으니요..
대화는 영어로 했는데 일본인 매표 직원이 제말의 반만 알아듣는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더 높은 사럼을 부르더라고요. 평소엔 한국인 중국인 단체관광객도 받는 곳일텐데 뭐이리 빡빡하게구나 저도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 한국인인데, 여기 오려고 비행기 타고 왔다부터...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입장하게 됐습니다.
나중에 제 옆에는 호기심에 들려본 미극인 커플이 있었는데, 신혼여행 중이라 했습니다. 그들도 제가 일행으로 엮어서 다같이 들어갔죠. 저의 파티는 코쟁이 남자동생 한명과 그 새색시.. 아주 하얀 백인 바바에 한명이었어요
들어가니 이미 저녁 7시...
그때가 시작인줄 알았는데.. 이미 낮부터 공연을 하고있었습나다. 그리고 많은 일존 남성들... 20대부터 할아버지들까지 앉아서 도시락을 먹고있더라고요. 쉬는시간이었습니다.
바닥에 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일본 아저씨들을 보며... 아.. 이분들 이렇개라도 즐기는 불쌍한 사람들인가 했지만요..
나중에 그분들 집에갈때 각종 외제차에 기사들이 모셔가는 분들도 있고.. 지위가 높고 낮음이 무의미한 것이었어요
저는 스트립 공연 자체도 제미지만 일본의 성문화 단면을 너무 재미있고 박장대소하며 봤습니다. 관객들이 더 재밌었어요. 관객은 30명 정도였고요.. 앉을자리는 꽉차서 서서봤어요
첫번째 공연의 컨셉은 지하철입니다.
배우 4명이 나와서 지하철 손잡이에 두손을 올려 밧줄같은 것으로 묶네요.. 그리고 진행자가 뭐라뭐라 말하는데.. 저는 못알아 듣습이다
그러더니 사람들이 맘에드는 배우 앞에 줄을 섭니다.
그리고 배우한테 한명씩 가서 만집니다..
........
저의 멘탈이 흔들립니다. 어디까지 되는 것인가....
하다가 말면 감질맛나서 더 큰 현타가 올것같고.. 이런건 제 스타일이 아니라 생각했지만... 어느새 저는 줄을 서있습니다.
옆에 슈트를 차려입은 대기업 부장님 포스의 아저씨들 두명은 낮에 받은 한 배우의 나체사진을 소중히 두손으로 받드며 감상하고 있습니다. 연신 스고이~를 외치면서요.. 아마 그 사진은 그 아저씨의 보물이 되겠지요...알고보니 그 사진은 배우들이 서비스로 판매하는 사진입니다. ^^
터치하는 시간은 따로 시간을 정해주지 않아도 알아서 30초에서 1분이내에 멈추고 비켜주더라고요. 저는 좀 오래... 배우의 복장은 팬티에 셔츠하나...
제개 셔츠 단추 하나를 푸르고 안으로 손을 넣었는데 보는 아저씨들이 스고이를 외쳐줍니다. 박수를 쳐주시네요.
대체적으로 일본분들 터치가 소심합니다. 뭔가 아껴준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하지만 저는 과감히 손을 밑으로 내려봅니다. 배우분이 제 눈을 보며 웃습니다.. 저도 말해줍니다.. 스고이...............
하지만 팬티속에 손을 집아넣어도 될까 고민이 됩니다. 아무도 안넣는거 보니 원래 안되는거겠죠? 너무빨리 쫓겨나면 안될것 같기도하고.. 오늘안에 한번은 쫓겨나야 할까 생각이 듭니다
생각보다 지하 실내가 더웠너요.. 배우의 몸은 땀을 흘리고 있고.. 흥분한 모습을 연출하는것 같은데.. 뽀송뽀송을 기대한 저는.. 다소 축축한 피부에.. 아..... 더 땀흘리게 해주고싶은 욕구가 막 생겼어요
그렇게 첫번째 공연이 끝나고...
두번째는 열댓명이 나와서 란제리만 입고 군무를 춥니다. 노래도 유치하고 춤실력은 우리나라 초등학교 학예회수준인데.. 관람객들은 이미 졸도 직전입니다. 함께 노래를 부르고 같이 춤을추고.. 너무나 행복해 합니다..
순간 반성해 봅니다. 아... 이분들... 진짜였구나... 진짜 이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었구나... ㅜㅜ
그렇게 허접한 공연에도 관중들은 소녀시대를 만난듯 기뻐하고? 몸짓 하나하나에 숨이 넘어갑니다. 미국인 신혼부부도 아직까지는 ..뭐 이딴 문화가 있지하는 황당항 표정입니다.( 추후에 이 부부이 남편이 반전을 보여줍니다)
저는 그 와이프와 많은 대화를 했는데, 이건 오래된 일본의 성 문화이며, 미국 라스베가스의 스트립클럽과는 그 성향이 다른것 같다고요...
어쨋든 공연들은 그렇게 만지는 공연... (줄을 서야죠..)
단체 공연.. 올탈의...까지..다양합니다..
답답한 지하의 퀘퀘한 공간에서 도사락까지 배달시켜먹어가며 하루종일 이곳을 찾는 일본인 중에서는 매일 이곳을 오는 사람도 있다고 합나다..
그렇개 두어시간 지나고 나니.. 좀 지루해 지기도 합니다
그러다가..진행자가 또 스페샬 어쩌고.. 설명을 하고..
각 구석에 의자를 놓습니다..
이때 저는 쫓겨날 결심을 합니다.
........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
헬스장 회원증 ㅋ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ㅋㅋㅋ 센스 지리셧습니다 ㅋㅋㅋ
양키형아의 뒷이야기가 궁금궁금 ㅎㅎ
와우 대박 흥미진진~~!!!!!!ㅎㅎㅎㅎㅎㅎ
나두나두 쫓겨날래요~~!!!ㅋㅋㅋㅋㅋㅋ
아... 볼만하니 캇트 신공을~ ㅜㅜ
언제 다음편 나옵니꽈??? ㅎㅎㅎ
ㅋㅋㅋ 상상하면서 너무 재밌게읽었네요 2부기대해보겠습니다
일본 성 문화는 말로만들었지 가보질않아서 그런지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읽게 되네요 ^^
와 이분도 상당한 내공을 가진 고수시네요. 어떻게 그 순간에 한국에서 온 기자라고... 또 헬스장 회원권... 대단하다
스고이네~~~ㅎㅎ 절단신공 싫어요 ㅠㅠ. 세상은 넗고 고수님들도 많구요. 간이 크시네요^^~~
와 젬있어요 은둔 고수님들이 갑자기 어디서 이렇게 많이 나타나시나요 ㅎㅎ
대단합니다
대리로 문화를 느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