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종)
술 취하기전의 그는 인자하고 점잖은 의사선생님이다. 하지만...
술이 취한 후는 애교만땅의 새색시로 돌변, 갖은 교태와 콧소리 작렬.
한 친구를 타겟으로 뽀뽀세례를 날린다.
가장 최근에는 오성윤이 희생양이 되었다. 처음에는 완강히 거부하던 그도 자포자기하듯 주둥이를 내주었고
막판에는 스스로 즐기는 자신을 발견했다는 후문이 들린다.
(오성윤)
화통하고 시원시원한 상남자. 술자리에서 가장 목소리가 크다.
어릴적 연극으로 다져진 복식호흡 덕에 뱃속으로부터 울리는 저음으로 식당 전체를 들썩이게 만든다.
술도 굉장히 세다. 무조건 원샷. 하지만 스스로 물러남을 아는 남자.
본인이 과하다 싶으면 1시간 남짓 미소로 친구들을 바라보다가 회복이 되면 처음의 모습으로 다시 활기를 찾는다.
그의 노래방 애창곡은 윤복희의 "여러분", 걸쭉한 여러분을 듣기원하면 그를 찾으라. 큰 기대는 말고.
(마승진)
그는 입으로 먹고사는 대학교수다. 그래서 입담이 좋다.
단 큰소리로 좌중을 휘어잡는 스타일이 아닌 조근조근 부드럽게 상대방을 잠식해 간다.
술자리 초반에는 조용해 보이다가도 끝까지 남아 친구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한번 말하면 기승전결의 긴 스토리때문에 잠깐씩 딴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여기서 오해 하나,
그는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놓지않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는 감성 발라더다.
하지만 고음에서는 음이 대부분 플랫된다.
(윤찬일)
술자리를 위트와 밝은 분위기로 이끌고 나가는 귀염둥이다.
또한 술이 취한 친구들을 조용히(?) 집에 보내는 궂은 일에도 능력을 발휘한다.
욕을 해서 보낸다는 말도 있는데 내 생각엔 돈을 주고 보내는것 같다.
상대방 얘기를 자기 일처럼 잘 들어주고 아낌없는 리액션과 진솔한 상담으로
모든 친구들 사이에서 최고의 술자리 인기남이다. 무슨일이 생기면 당장 연락해서 위로받고 싶은 친구다.
(김윤희)
무슨 말이 필요하랴
그녀는 술자리뿐 아니라 우리 모임의 최대 강자이며, 실질적 리더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녀를 상대하다 이슬처럼 스러져갔다.
초반에는 모임을 챙기느라고 조용히 숨죽이다가 소수 정예가 남으면 특유의 카리스마로 좌중을 휘어잡는다.
이제 그만 가자하면 지금부터 시작이라 한다.
대부분의 이은미 노래와 박정현의 나가거든이 그의 애창곡이다.
그녀가 없었으면 우리가 이렇게 즐겁게 모임을 가질수가 있었을까, 세삼 고맙고 복종심이 생긴다.
재미로 보는 것이지만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본인들은 인정하는걸로.
다른 친구들은 다음시간에...
첫댓글 상필아! 내가 술취해서 성윤이 한테 몹쓸짓을 했었냐. 성윤아! 미안하다. 다음부턴 안 그럴께~~~
ㅎㅎㅎ 벌써 다음편이 기대된다.시리즈대박예감~~~!!
나두 목포가서 술마셔아긋다 이파일에 등장할라믄 ㅋㅋ 대석인 아직 숨겨놨네
상필아.. 넌 개인 수필전이나 카페에 소설 같은거 쓰면 대박 나겠다. 넘 대단한 표현력과 감각적인 언어들이 여기저기서 돗보인다,. 역쉬 교수님 아들답게 똑똑해. 근디 나두 희종이한테 지난번 목포 모임때 내게 계속 해대는 희종의 뽀뽀 세례에 당했는데!! 나한테만 그런줄 알고 되게 흠모했는데.. 아니었구나.. 아무한테나 술만 먹으면 뽀뽀 해대는 희종이,..미워어잉
희종인 한둘이 아니군 ㅋㅋ
나도 함해주냐 기대할께 ㅋ
인정^^ 희종아...그런 너는 결코 밉지않단다!!난 이대로 우리모습이 넘 좋고 예쁘게 포장해준 상필!!! 꼭 우리 함께 하자!
푸헤헤^^*~~~~~~~~~~~~~~~~~~~~~~~~~~~~~새록새록 시간의 아련함을 되돌려주는듯한...
희종아~~넌...ㅎㅎㅎ 그때...넘 쎅쉬했고.. 사랑하고슆엉..^^ 응.. 알라퓨~~~ㅇ
친구야..사실. 난 입으로 먹고사는 대학교수가 아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대부분 몸으로 때운단다..
승진아^^
나 몸으로 때우는건 자신있는뎅ㅋㅋ
ㅋㅋ...눈에 보이는 듯..섬세한 묘사와 재미난 글에 빠져드는군...ㅎㅎㅎ
상필아...작가쪽으로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내가 너 팬카페 회장할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