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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노스텔지어~ 퀸(Queen) (7) (다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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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말레이지아로 잠시 출장을 떠나야 합니다.
집에 들어와 아이들 얼굴을 본지 겨우 하루만에 다시 집을 나가야 하는데,
곱지 않는 시선으로 나를 보는 집사람의 눈빛을
아무리 둔한 다뎀벼라 할지라도 의식하지 않을수는 없겠지요.
그럭저럭 이번 출장길엔,
영양크림 한 두어개 정도로 얼버무려 볼 요량입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각설하고,
퀸에 대한 다뎀벼의 주관적인 이야기 (7)편, 글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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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8집앨범 Live Kilers는,
라이브 앨범의 새로운 장을 개척함과 동시에
그들에게 미국 본격진출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한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79년, 그들에게는 잊지못할 한해이기도 하겠지만,
전세계 퀸의 팬에게는 어쩌면 대중성에 영합하려다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또다른 면모를 보여준 곡.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라는
싱글(SP)곡으로 빌보드챠트 정상을 밟게되는 한 해 이기도 합니다.
이 곡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재기를 보는듯한,
전형적인 고전 락의 일종인데요,
이 SP의 발매직후 80년에
퀸은 그들의 최초 앨범 1위곡 "The Game"을 발표합니다.
영국에서는 퀸의 인기가 독보적이지만,
미국에서의 퀸의 위치란 아주 미미한 상황에서
빌보드앨범 챠트 1위라는 영광은 퀸 멤버 전원에게,
어떤 또다른 감정을 느끼게 해줬음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앨범에는 미국에서 락 뿐만이 아니라,
칸츄리, 재즈, 디스코 전 부분에 걸쳐 싱글 1위를 차지한
"Anoter One Bites the Dust"라는 곡이 실려 있었습니다.
예외없이 이노래는 우리나라에서는 금지곡이었고요.
(참으로 신기한 우리 대한민국은 남들이 좋다는 노래는
어떡하던지 금지곡으로 만들어서 일반 사람들이 못듣도록 하는
대단한 재주를 부리는 그런 나라입니다)
80년과 81년의 퀸을 간단히 소개하면,
- 1980
'The Game' 앨범을 발표하여 영국순위 1위, 미국순위 1위에 오름.
영화 'Flash Gordon' 의 음악을 맡아 영국순위 10위, 미국순위 23위에 오름.
1980년을 결산하며 4천 5백만장의 앨범과 2천 5백만장의 싱글을 판매함.
- 1981
남미의 대규모 경기장에서의 공연을 함.
드러머 로저테일러는 그의 첫 솔로앨범 'Fun In Space' 를 발표함.
데이빗보위와 같이 작업한 곡 'Under Pressure'로 영국순위 1위를 차지함.
첫 히트곡 모음집인 'Greatest Hits 1'을 발표하여 영국순위 1위에 오름.
....
80년도 이후의 퀸은 "대중성"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됩니다.
91년도의 Innuendo 앨범이 나오기까지의 10년이라는 세월.
"Flash Gordon Sound Track"
"Hot Space"
"The Works"
"A Kind of Magic"
"The Miracle" 등등의 일련의 앨범을 발표한 10년의 세월.
그 시간은 저를 포함한 많은 정통 퀸 팬들에게는,
암흑의 기간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어디까지나 제 주관입니다. 오해마시기를~)
오페라틱한 요소는 사라지고,
복잡하며 화려한 곡 구성은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곡들마다 신디사이저가 제법 많이 씌여지고,
라이브 공연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멤버들은 각자의 솔로 앨범을 내기 시작했고,
독자적인 그룹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퀸은 사라지는것 같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퀸은 이 기간에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팝의 메카인 미국에서,
발표하는 앨범마다 히트를 기록했으며 한두곡의 싱글은
반드시 탑텐(빌보드 챠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면엔 大衆에 따라야 하는,
결국은 大衆의 취향에 맞춰져야 살아남는 아티스트의 고뇌 같은 것을
옅보는 것 같아, 턴테이블에서 돌아가는 이들의 LP가
유난히 무거워 보였던 시기입니다.
이 기간, 특기할 만한 것은 퀸이 영화음악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플래시고든"이라는 SF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맡았고,
국내 TV에서도 자주 방영됐던,
영원한 전사들의 영화 "하이랜더"의 음악도 담당했습니다.
목을 잘라야만 죽는 하이랜더, "크리스토퍼 람베르"의 선한 이미지가
퀸의 짜릿짜릿한 음악과 어울려 한동안 제방의 한쪽면을 장식했었지요.
그룹사운드가 영화음악 전체를 맡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
퀸이 선뜻 이 어려운 작업을 맡았다는건,
멤버 전원의 자신감과 퀸 특유의 글램락적인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졌다는게
일반적인 중론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브라이언메이가 천체 물리학도 출신이고,
죤디콘이 전자공학도 출신이라는 것도,
퀸이 이 SF 영화음악 프로젝트에 쉽게 참여하게된 계기가 아닐까요?
이후 퀸은 85년 리오공연에서 25만이라는 관중앞에서 공연을 하고,
86년 매직투어를 통해 100만 이상의 관중을 동원하는 막강한 저력을 보입니다.
이때의 공연실황 앨범은 "Live Magic"이라는 다소 실망스러운(골수 퀸 팬이
보기엔) 앨범으로 나와 있습니다.
재즈앨범이후 No synthesizer라는 문구를 볼 수 없게된게 한동안 무척 아쉽고 이상하게 느껴졌었지요. 퀸이 변했다고 느낀 그런 충격이었던 것 같아요. 그 충격?은 참으로 오래 갔던 것 같습니다. 플래쉬 고든 사운트 트랙은 그렇지만 좋아요. 이것 영화 DVD나온 것 사고 싶은데 차일피일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은 스타워
뉴스 앨범 표지..로저가 SF소설잡지 보다가 표지에서 봐서 써먹었다죠 ㅎㅁㅎ 저는 플래쉬고든 별로던데;;그냥 소장용으로 하나 장만할까나..(어차피 포항에 없다-_-)브라이언은 참 친절한 아버지군요. 아들에 대한 관심..몇년 전에는 딸을 위해 기타회사에 특별주문해서 딸에게 기타를 만들어줬다죠 ㅎㅁㅎ
첫댓글 우리나라 금지곡들 보면, 어쩔 때는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좋은 노래도 금지시키죠.. 퀸의 내한 공연도 자신들이 주로 라이브무대에서 부르는 노래들이 한국에서는 금지곡이라서 성사되지 못했다는 설이..
재즈앨범이후 No synthesizer라는 문구를 볼 수 없게된게 한동안 무척 아쉽고 이상하게 느껴졌었지요. 퀸이 변했다고 느낀 그런 충격이었던 것 같아요. 그 충격?은 참으로 오래 갔던 것 같습니다. 플래쉬 고든 사운트 트랙은 그렇지만 좋아요. 이것 영화 DVD나온 것 사고 싶은데 차일피일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은 스타워
즈 매니악이기도 하고, 공상과학영화에 대한 관심과 아들 지미에 대한 관심이 합쳐진 결과가 스타 플리트 아니겠나 싶어요. 어나더 월드의 스페이스 같은 곡도 그런 천문학을 하던 그의 관심의 연장선 일 지도.
로저도 SF를 좋아한다지요? 언니 Flash Gordon 살 때..저랑 함께 사요. 제가 요즘 어떤 도화선이 없이는 도대체 꿈쩍하지 않으려고 하네요. -.-';
뉴스 앨범 표지..로저가 SF소설잡지 보다가 표지에서 봐서 써먹었다죠 ㅎㅁㅎ 저는 플래쉬고든 별로던데;;그냥 소장용으로 하나 장만할까나..(어차피 포항에 없다-_-)브라이언은 참 친절한 아버지군요. 아들에 대한 관심..몇년 전에는 딸을 위해 기타회사에 특별주문해서 딸에게 기타를 만들어줬다죠 ㅎㅁㅎ
80년대의 변화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왠지 프레디의 변화된 외모와 같은 음악성이라고 할까요? 보컬도 터프해 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