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을여행 -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박중진]

해마다 박선생 가족은 안면도 백사장 포구 에 갑니다. 

철지난 해수욕장에서 한창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도 느낄 수 있고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포구시장에서 살오른 대하와 전어를

흥정한 다음 송림사이에서 구워먹는 맛도 일품이기 때문이지요.      

그럼 떠나 볼까요?

연육교를 지나 포구방향으로 우회전한 다음 아래의 간판이 보이면 좌회전 하십시오.

우회전을해야 포구방향이라구요?

맞습니다. 하지만  포구입구 주차장은 성수기에는 진입을 피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300미터 정도 진행 후 웨스턴 레저타운입구로 들어갑니다.

송림사이 비포장 도로가 끝나고 펜션건물이 보이거든 또 우회전을 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길이 보이거든 무조건 접어드세요.

이길은 포구의 뒷 길입니다. 왜 굳이 이러한 선택을 했는지는

아래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혼잡이 대단합니다. 전국에서 몰려든 차량의 행렬이지요.

저속에 묻히면 적어도 30분입니다.

위 사진의 갈림길에서 좌회전하면 여유와 한적함이... 우회전 하면 정체와 번잡스러움이...

그래서 전 항상 좌회전 뒷길을 선택합니다. 

바야흐로 "天 高 貝 肥 "의 계절임을 실감하며 둘러본 포구의 시장입니다.

제철을 맞은 각종 어패류가 군침을 돌게 합니다.

휘 휘 들러본 후 인상 좋은 아주머니가 보이면 흥정을 걸어보세요.

저울 인심 후하게 받으면 기분이 흐믓해집니다.

 

수산물 시장입니다.

시장은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제법 흥청거립니다.

박선생은 양식대하 1kg을 2만 5천원에 삽니다.

자연산은 9월 24일 현재 4만 천원을 받고있었습니다.

 

대하를 먹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그냥 속편하게 포구의 식당에서 사먹어도 되고.

포구를 빠져나와 적당한 곳에 자리잡고 직접구워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kg당 1만원정도의 경비가 절약될 뿐더러  주차도 편하고 대하구이의

각별한 정취도 맛 볼 수 있기 때문에 박선생은 바닷가 송림 사이에 한 자리 폅니다.

사족하나 달지요. 구워먹는 요령입니다.

호일을 깔고 소금을 골고루 편 다음 그 위에 대하를 구우시면 됩니다. 

소금은 너무 센 불에 대하가 타지 않도록 온도 조절을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흔히 "블루스타" 라고 불리우는 가정용 버너는 위험하답니다.

열기가 빠져 나가지를 못해서 부탄가스 통이 폭발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세요.

번개탄도 좋지만 뒷처리가 불편할 뿐더러 오염을 최소화 하려고 저는 등산용 버너를 씁니다.

대하 흥정하면서 전어와 맛조개도 샀지요.

 

소금을 뿌린 다음 호일을 씌워 구우면 전어 특유의 향이 사라지지 않아

제대로된 전어구이 맛을 볼 수 있더군요.

 

가을 여행의 묘미는 제철에만 맛 볼 수 있는 식도락입니다.

 - 진-

쓰레기는 귀찮아도 집으로 가져오세요.

깨끗이 보존하면 나중에 나중에 우리 손자들과 다시 올 수 있을거에요.

준비물: 구이용 석쇠. 호일. 소금. 등산용 버너. 초고추장

백사장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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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내가 젤루좋아하는 음식중 하나가 대하인데.. 글구 다른것들두.. 에궁 침만 넘어가넹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