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장의 탐정 파트가 시작된다. 사무소에서, 아까 한 미츠루기의 말을 떠올리는 마요이. 나루호도는 확실히 미츠루기가 어떤 기억으로 괴로워하고 있지만, 사람을 죽일 리 없다고 잘라 말한다. 이 때 갑자기 야하리가 사무소로 뛰어들어와 오늘 증언 어땠냐고 싱글싱글 웃는다. 반강제로 대답하는 마요이와 나루호도. 아무튼 녀석과 대화하자. 초등학교 때 미츠루기와 야하리에게 도움받은 일을 일생 잊지 못하고, 그 일로 변호사가 되었다고까지 말하는 나루호도. 야하리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하지만... 아무튼 그 일, 초등학교 4학년 때의 '학급재판'의 이야기를 나루호도는 털어놓는다.
초등학교 4학년의 여름, 그들 반의 한 아이가, 급식비 3,800엔을 도둑맞았다. 그날 야하리는 학교를 쉬었기 때문에 그 사건을 모르고 있다. 그것이 도둑맞은 것은, 체육시간이었다. 나루호도는 그 날 감기 기운으로 체육 수업을 쉬었다. 수업을 쉰 것은 자기 뿐이었고, 의심받게 되었다. 반의 한 녀석이 나루호도를 재판하자고 했고, 다음날 학급재판이 열렸다. 물론 피고는 나루호도였다. 모든 급우의 야유가 쏟아지는 가운데 마침내 선생님조차도 '류이치 군. 안 되지? 남의 돈을 훔치면...'이라고 말했다. 뭐가 뭔지도 모르고 너무나 슬퍼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학급의 모든 시선이 나루호도에게 모였다. '네가 범인이다'라고... 나루호도는 사과하려고 그 아이의 자리 앞으로 갔다. 그 때 이의를 제기한 것이 바로, 미츠루기였다. 도둑맞은 것이 자신의 돈인데도... 그러나 급우들은 미츠루기의 이의에도 아랑곳없이 나루호도를 야유했다. 그러자 야하리가 일갈로 이것을 막아섰다. 그로써 돈은 선생님이 내기로 하고, 학급재판은 끝난다. 그 때부터 세 사람은 어딘지 모르게 사이가 좋아졌다.
학급재판이 끝난 뒤에, 미츠루기에게 아버지가 변호사라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일을 이야기할 때만은 녀석의 눈이 아이답게 빛났다고. 그리고 몇 달 후, 녀석은 갑자기 전학을 갔다. DL 6호 사건. 아버지의 죽음 탓이겠지. 미츠루기의 이름을 오랜만에 본 것은, 몇 년 전이다. 신문에 미츠루기의 이름이 크게 난 것이다. 유죄를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하는 검사로. 나루호도는 미츠루기를 만나기 위해 변호사가 되었다. 변호사가 되면, 그 녀석은 싫어도 자신을 만나게 된다는 생각으로. 법정에서. 자신을 믿어준 미츠루기를, 자신도 믿을 것이라는 나루호도. 힘차게 조사를 시작하려고 한다. 남은 것은 보트 가게 아저씨에 대한 조사. 그 전에 필요 없는 증거품을 정리하는 나루호도. 일부 증거품이 없어진다.
유치장에 가면 마요이가 학급재판의 이야기를 꺼낸다. 그러나 학급재판의 일은 기억을 못하는 미츠루기. 나루호도 혼자만 간직하고 있던 것이었다. -_-; 마요이가 그 일을 계기로 나루호도는 변호사가 되었다고 미츠루기에게 말하자 미츠루기의 '바보같은.'이라는 대답이 돌아올 뿐이었다. 녀석과 대화하면, 어째서 검사가 되었는지 들을 수 있다. 아버지를 빼앗기고, 거기에 범죄자의 편까지 되어줄 수는 없었다는 미츠루기. 다시금 DL 6호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산소부족으로 인해 사건에 관한 일은 기억이 없다고. 지금도, 엘리베이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범인이라고 생각되는 하이네 코타로는 나마쿠라 변호사에 의해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고 그 이후로, 미츠루기는 변호사라는 것에 대한 증오를 품게 되었다고 한다. 카루마에 대해 물으면, 그는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라고 한다. 그는 모든 것에 대해 '완벽주의자'라고. 법정에서든 인생에서든, 비정상적으로 완벽에 대해 집착한다고 한다. 카루마가 맡은 사건 중에 미판결인 채 시효가 된 것은 한 개도 없다고 한다. 물론, 패소도. 물론 그 중에는 무죄인 인간도 있겠지만, 검사들에게 있어서 그것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카루마는 그가 맡은 일을 완벽하게 수행할 따름이라고. 따라서 그의 약점을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그는 어떤 수라도 쓴다는 것이다.
효탄 호수 공원으로 가면 입구 앞에 이토노코 형사가 있다. 그는 내일의 법정시간까지 보트 가게의 관리인을 체포하겠노라고 약속한 뒤 떠난다. 그러다 돌아와서는, 숲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덧붙인다. 그곳은 캠프금지였고, 이제는 공원 관리인이 출입을 금지했다고 한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 보면 토노사맨 풍선이 없다. 매점도 문을 열지 않았는데... 렌탈보트 가게로 가면, 호시카게 선생이 산보중이다. 호시카게는 무언가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자신의 사무소로 오라고 한다. 보트가게 관리실 안에는 역시 아저씨는 없지만, 앵무새 사유리 씨가 남아 있다. 금고를 조사하면, 편지를 한 장 발견할 수 있다. 수신인의 이름도, 발신인의 이름도 없는데... '미츠루기 레이지에게 복수해... 이것이, 최후의 찬스다. 너의 인생을 파멸시킨 두 사내에게 지금부터 복수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부터, 이번 살인사건의 계획이 쓰여 있다. 나마쿠라 변호사를 살해하고, 그 죄를 미츠루기에게 씌우는 방법... 미츠루기를 불러내 보트에 타고, 피스톨로 2번 쏜다는 것... 오늘 법정에서 나루호도가 힘들게 설명한 그대로, 완벽하게 적혀 있다. 대체 이 편지는 누가...? 증거품 '금고 속의 편지'를 얻는다.
유치장으로 가서 미츠루기에게 편지를 보여주면, 미츠루기도 놀란다. 미츠루기에게 복수라니, 그 아저씨는 대체 누구길래...? 미츠루기가 유죄로 만든 죄 없는 피고인일까? 하지만 미츠루기는 그 아저씨를 모른다고. '너의 인생을 파멸시킨 두 사내...' 두 사내란, 미츠루기와 나마쿠라 변호사를 말하는 것인가? 그리고 '최후의 찬스'라니... '시효'를 말하는 것인가? '하이네...였단 말인가... 그 아저씨가...!' 미츠루기가 중얼거린다. 하이네 코타로. DL 6호 사건의 용의자로 무죄가 된, 그 사내. 그는 법정의 계관이었다. 15년 전 미츠루기 부자와 하이네는 엘리베이터에 탔다. 어둠 속에서 긴 시간이 지나, 하이네는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미츠루기 신은 그것을 제지했다. 미츠루기의 기억은 거기까지로, 정신이 들었을 때는 병원의 침대 위였다고 한다. 법정에서는 하이네의 정신상태를 문제삼았고 결국 그것이 받아들여져 그는 무죄가 되었다. 하지만, 어째서 하이네가 미츠루기에게 복수를 한다고 하는 것일까? 미츠루기는 다시금 악몽의 이야기를 꺼낸다. 이 15년 동안, 매일같이 같은 꿈을 꿔 왔다는 미츠루기. 그때마다 자신은 겁에 질려 일어났다고 한다. 그것은 그 사건의 꿈. 모든 것이 어둠으로 닫혀 있는, 그 사건. 꿈 속에서, 소리를 지르던 하이네는 '네가 공기를 가져가기 때문에 의식이 멀어져간다'며 미츠루기 신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아버지가 당하는 것을 본 미츠루기는 문득 발밑에 피스톨이 있는 것을 문득 깨닫는다. 그 날 재판의 증거품으로, 계관이 가지고 있던 것이었던가... 미츠루기는 몽중에 그 피스톨을 집어 던졌다. 곧 총성과 함께, 아주 큰 비명이 들려 왔다. 이 15년 동안 귓가를 떠난 일이 없는, 아주 큰 비명... 그것은 단지 꿈이지만, 만일 그것이 현실이라면...? 사람은 자신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기억을 닫아 버리는 일이 있다. 아버지의 생명을 끈 것은, 자신일 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미츠루기. 그렇게 생각하면, 그 편지도 납득이 된다는 것이다. '하이네는 정말로 무죄였던 것'이라며 움츠러드는 미츠루기. 그 말은, 아버지를 죽인 DL 6호 사건의 진범은 자신이라는 것이다. 나루호도는 DL 6호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기로 한다.
호시카게법률사무소에 가면, 마요이가 미츠루기의 꿈 이야기를 한다. 그것을 다 들은 호시카게는 하이네가 미츠루기에게 그 정도로 강한 악의를 품고 있다는 것은, 그 꿈이 현실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미츠루기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피스톨을 던졌지만, 그 피스톨이 폭발해 버린 것이다. 그 사건으로 계관으로서의 하이네의 삶은 산산이 부수어졌다. 그래서 미츠루기에게 복수하려고 한 것이다. 시효 직전의 지금에 와서... 미츠루기 신은 훌륭한 변호사였다고 한다. 마요이의 언니인 아야사토 치히로와 함께, 카루마의 방식에 강하게 반발한 변호사이기도 했다. 카루마는 강인한 사내였다. 증거, 증언을 날조하면서도 눈 하나 깜짝 않는... 당연히 그가 맡은 사건은, 모두 승소였다. 미츠루기 신은 카루마를 이기는 방법으로, 녀석의 방식을 부정하는 것을 택했고, 패소했다. 그리고, 죽었다. 실의에 빠진 채로... 그가 죽은 뒤, 한명의 영매사가 불러졌다. 마요이의 어머니인, 아야사토 마이코였다.
'나, 미츠루기 신을 죽인 것은... 나를 쏜 것은, 법정계관인, 하이네 코타로...'
하지만 하이네는 무죄 판결을 받았고, 모든 사람들이 아야사토의 영매를 속임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거짓말을 한 것은 미츠루기 신의 영이 아니었을까? 미츠루기 신은 사실은 누가 자신을 쏘았는지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아들 미츠루기 레이지를 지키기 위해 위증을 한 것이라고 호시카게는 예측한다.
이어서 호시카게에게 금고 속의 편지를 보이면, 나마쿠라 변호사의 이야기를 한다. 그는 의뢰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변호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는 의뢰인을 믿지 않는다고. 나마쿠라는 자신을 위해 무죄판결을 따냈고, 그 결과 하이네는 사회적으로 말살당했다. 이야기를 마친 뒤, 호시카게는 편지를 갑자기 유심히 보기 시작한다. 이 글씨, 어디선가 본 일이 있다는데...
チミ, 心當りはないかね。この手紙, 誰が書いたか……? (자네, 짐작가는 건 없나. 이 편지 누가 썼는지…?)
御劍 怜侍 (미츠루기 레이지)
灰根 高太郞 (하이네 코타로)
狩魔 豪 (카루마 고우) → 선택
왜 이런 대답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대답하면, 호시카게도 '왜 여기서 녀석의 이름이 나오느냐'고 면박을 주다가, 갑자기 놀라며 '카루마의 글씨가 틀림없다'고 한다. 법정의 서류에서 본 적이 있는, 그의 글자가 틀림없다고. 그렇다면, 하이네에게 살인을 지시한 것이 카루마라는 말인가! 이제 카루마 검사에 대해 이야기하자. 이런 편지를 썼다면, 카루마도 미츠루기 레이지가 미츠루기 신을 살해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고, 내일의 법정에서 녀석은 틀림없이 그 일을 끄집어낼 것이다. 미츠루기 레이지가 '유죄'를 인정하게 하기 위해서... 대체 카루마는 무엇 때문에...? 호시카게는 미츠루기 신을 향한 증오를 그 아들에게 향하려는 것인가 하는데...
15년 전, 카루마가 미츠루기 신으로부터 얻어낸 승리에 대해, 이야기는 계속된다. 카루마는 분명 이겼지만, 카루마 또한 상처를 입었다. 판결은 유죄로 카루마의 승리였지만, 미츠루기 신의 고발로 카루마가 제출한 증거품 중 부정한 것이 있음이 입증되었다. 이로 인해 카루마는 단 한번의 오점을 남겼고, 미츠루기 신은 카루마의 완벽한 경력에 흠집을 낸 것이다. 그 충격으로 카루마는 그날부터 몇 달간 휴가를 냈다. 긴 검사생활 동안 카루마가 휴가를 낸 것은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DL 6호 사건에 대한 분위기는 이미 미츠루기가 유죄라는 쪽으로 기울었지만, 나루호도는 끝까지 미츠루기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 호시카게는 그렇게까지 미츠루기를 믿는다면, 경찰의 자료를 더 조사해 보지 않겠느냐고 한다.
경찰서로 가면, 지금 자료실에 카루마 검사가 있으니 함께 자료를 찾아봐도 좋다고 한다. 자료실에 들어가 보면 카루마는 보이지 않는다. 열려진 서랍을 조사하자. '미판결사건 증거물건'이라고 라벨이 붙어 있다. 깜짝 놀라는 마요이. DL 6호 사건의 케이스만이, 텅 비어 있다고 한다! 이 때 카루마가 나타난다. 우선 대화해 보자. 미츠루기를 키운 이유를 묻지만, 답해 주지 않는다. 최종일까지 쫓아온 변호사는 오랜만이지만, 그래 봤자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고 장담하는 카루마. 내일 미츠루기는 자신의 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한다. 15년 전의 사건을 말하는 것이냐고 나루호도가 묻자, 카루마는 퍽 놀라는 기색이다. 이제 녀석에게 사용할 최후의 무기를 꺼내자. 금고 속의 편지를 카루마에게 보이면...
成(나루호도) : '카루마 검사. ...이것을 봐주십시오.'
狩(카루마) : '......'
成 : '당신이었군요... 하이네 코타로에게 살인을 지시한 것은...'
狩 : '...... 하이네 코타로... 그 사내가, 그 이름으로 불리어 보는 게 몇 년 만이지... ...바보같은 사내다. 읽는 대로 없애라고 써 두었는데...'
綾(마요이) : '...! 이, 인정하는 거네요! 당신이... 당신이, 하이네 씨한테, 이 편지를...!'
狩 : '자아 그럼, 변호사. 일부러 갖고와줘서 고맙다. 덕분에 쓸데없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됐어.'
成 : '뭐... 뭐라고!'
綾 : '나... 나루호도 군... 뭐, 뭐야, 저거...?'
成 : '스턴건(전기충격기)이다. 호신용의 무기다.'
狩 : '정답이다. 60만볼트의 불꽃이 네녀석의 몸에 흐르지.'
成 : '유... 60만...'
狩 : '안심해. 죽지는 않을테니...아마도.'
狩 : '자아. 나한테 넘겨 주실까, 편지를.'
成 : '제...제길...'
綾 : '그만둬어어어어어어!'
퍽!
狩 : '우왓! 뭐, 뭘 하는 거야!'
綾 : '나, 나루호도 군, 도망쳐...! 꺄아아아아앗!'
털썩!
成 : '마...마요이 쨩!'
狩 : '애먹게들 하는군!'
成 : '우와아아아앗!'
털썩!
............
成 : '...당했다... 편지는 물론 빼앗겼군... DL 6호 사건의 증거품도 가져 갔다... 단서는 제로인가... ...그렇다... 마요이 쨩은, 괜찮은가...'
成 : '마...마요이 쨩!'
綾 : '......'
成 : '어이! 정신 차려!'
綾 : '......'
成 : '마요이 쨩!'
綾 : (눈을 뜬다)'...... ...빼앗겨 버렸어? 편지...'
成 : '에... 으, 으응. 그것보다, 괜찮아?'
綾 : '...... ...정말... 안 되네... 위세 좋게 달려들었는데, 한 방에 기절해 버려서... 나는 언니를 못 부르면 도움이 안 되는데... 이런...제일 중요한 때에 그런 것도 못 했어. 이대로... 눈이 안떠지면 좋겠다...'(다시 눈을 감는다)
成 : '마요이 쨩!'
成 : '제길! 어떻게든 해줄 수 없나...! 어쨌든, 자신을 회복시킬 방법을 찾을 수밖에...'
成 : '...?'
成 : '마요이 쨩... 무언가 쥐고 있다. 이것은... 탄환?《DL 6호 사건 증거품 7호 미츠루기 신의 심장부로부터 적출》'
成 : '그런가... 카루마 검사에게 달려들었을 때 몽중에 이것을 잡았군...'
'DL 6호 사건의 탄환'을 증거품에 추가한다. '...증명하겠어, 마요이 쨩. 너는 도움 안되는 사람이 아냐... 모두 증명하겠어. ...최후의 법정에서...!'
드디어 최종일. 마음을 다잡고 있던 나루호도가 갑자기 비명을 지른다. 마요이가 어깨에 손을 대자 전류가 흘러나온 것. 어제 맞은 스턴건의 전류가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는데... 이거 개그? -_-; 마요이는 미츠루기도 감전시킨다. -_-; 무게잡고 있던 미츠루기도 소리를 지르고... 할 수 없이 저쪽에 방전하고 오라고 해서 마요이는 문고리에 방전시키는데, 이번에는 문을 열고 들어오던 이토노코가 감전당한다. 여담이지만, 이때 들리는 '빠직빠직' 소리는 진짜 웃긴다. 별로 안 웃길 것 같은 상황을 웃기게 만들어버리는 위력을 갖고 있다. 아무튼 약속대로 녀석을 체포해 왔다는 이토노코. 철야했다길래 나루호도가 좀 쉬라고 하는데, 행운인지 불행인지, 아까의 전격(電擊)으로 눈이 떠져 버렸단다. 나루호도는 하이네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는 게 거짓임을 증명하기로 한다.
재판이 시작되고, 카루마는 보트가게의 관리인이 범행을 시인하지 않으니 변호인이 만족하는 만큼 심문하라고 한다. 재판장이 어째서 도망쳤는지 묻자 그는 도망친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카루마. 지금부터 그 증언을 듣는다.
[새로운 증거품]
DL 6호 사건의 탄환(DL6號事件の彈丸) : 미츠루기 신의 심장에서 적출된 탄환. 선조흔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증언과 심문]
∼法廷からいなくなったこと∼ (법정으로부터 사라진 일)
도망친 것이 아니라, 사유리 씨의 먹이를 사러 갔다는 아저씨. 어째서 관리실에 없었느냐고 물으면 길을 잃었다고 한다. 덧붙여 자신은 사건과 관계가 없는 인간이고, 동기 같은 것도 없다고 주장한다. 나루호도는 기억을 잃었다는 것이 거짓임을 밝혀내려 하지만, 쉽게 넘어오지 않는다. 모든 문장을 추궁하고 나면, 재판장이 심문을 잠시 멈추고 '기억이 있느냐, 없느냐'가 사건과 관계가 있는지 묻는다. 나루호도는 자신이 사건과 관계가 없다거나, 동기가 없다는 증언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다. 재판장은 나루호도가 증인이 누구인지 아는 것 같다고 하고, 나루호도는 긍정한다.
成步堂くん。この證人の名前を敎えてください。 (나루호도 군. 이 증인의 이름을 가르쳐 주세요.)
御劍 信 (미츠루기 신)
灰根 高太郞 (하이네 코타로) → 선택
生倉 雪夫 (나마쿠라 유키오)
이름을 듣자 DL 6호 사건의 용의자임을 깨닫는 재판장. 유명한 사건임에는 틀림없는 듯 하다. 하지만 카루마는 눈 하나 꿈쩍도 않고, 그 사내가 하이네라면, 그것을 증명해 보라고 한다. 나루호도는 재판장에게 증인의 지문을 조사해 줄 것을 요구한다. 아직도 웃고 있는 카루마. 유감이지만, 증인에게는 지문이 없다고 한다. 아저씨는 관리인이 되기 전 화학공장에서 일했다고 한다. 약품에, 손가락 끝을 데었다고. 크으...자신의 과거를 지우기 위해 약품을!? 큰 곤란에 빠진 나루호도. 답은 모두 알고 있지만, 그것을 증명할 수가 없다. '애완동물인 앵무새라도 심문할 거냐'고 약올리는 카루마. 나루호도는 잠시 생각하다가 외친다. '변호측은, 카루마 검사의 도전을 받을 생각입니다!' 증인의 앵무새를 심문하겠다는 나루호도. 카루마는 재판장에게 기각하라고 하지만, 나루호도는 '앵무새를 심문하라'고 한 건 카루마라며 이의를 제기한다. 카루마는 허락하지만, 그것이 소용없는 짓일 경우에는 각오하라고 한다.
どうだ! それでも《尋問》すると言うのか? (어떠냐! 그래도 심문하겠다는 거냐?)
もちろんする (물론 한다)
考えなおす (다시 생각한다)
어찌됐든 심문을 요구하는 나루호도. 이것이 과연 역전의 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잠시 후 앵무새가 증언대에 선다. 재판장은 앵무새에게 주인의 정체를 증언할 것을 요구하는데...
[증언과 심문]
∼飼い主の正體は∼ (먹여주는 주인의 정체는?)
'オハヨ-, オハヨ-' ('좋은 아침, 좋은 아침')
→ 추궁하다
문장은 하나 뿐이고, 모든 것은 추궁에서부터 시작한다. 추궁한 뒤 마요이에게 '어떤 것'에 대해 물어봐 달라고 부탁하면 되는 것이다.
うん, わかった! ……で, 何を聞こうか? (응, 알았어! …그럼, 뭘 물을까?)
何かわすれていることは? (뭔가 잊고 있는 일은?)
お名前は? (이름은?)
金庫の番號は? (금고의 번호는?)
우선, 당연히 'DL 6호 사건'을 답할 질문인 '뭔가 잊고 있는 일은?'을 택하자. 마요이가 말을 걸어 보지만, 사유리 씨는 '좋은 아침- 좋은 아침-'하고 말할 뿐이다. 기고만장한 카루마. 설마 카루마가 이렇게 될 것임을 예상하고, 앵무새를 길들인 것인가! 이렇게 되면 다른 것을 이용해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이 때 필요한 것은 'DL 6호 사건의 자료'이다. 해석은 본 에피소드 2장(章) 공략을 참고하자.
'이름은?'
それが, 管理人の正體と何かカンケイがあるのですか? (그것이, 관리인의 정체와 뭔가 관계가 있는 겁니까?)
もちろんある (물론 있다) → 선택
それはない (그건 아니다)
オウムの名前が, 管理人の正體をあきらかにするという證據は…… (앵무새의 이름이, 관리인의 정체를 명확하게 한다는 증거는…)
→ DL 6호 사건 자료
オウムの名前とカンケイする資料のペ-ジは, どれですか? (앵무새의 이름과 관계있는 자료의 페이지는 어떤 것입니까?)
→ '容疑者のデ-タ' (용의자의 데이터)
'금고의 번호는?'
まさかこの番號が, 管理人の正體と何かカンケイがあるんですか? (설마 이 번호가, 관리인의 정체와 뭔가 관계가 있습니까?)
カンケイある (관계 있다) → 선택
さすがにそれはない (역시 그건 아니다)
金庫の番號と, 管理人の正體をむすびつける證據だ! (금고의 번호와, 관리인의 정체가 결부된다는 증거다!)
→ DL 6호 사건 자료
この資料のどこに, 金庫の番號がカンケイするというのですか? (이 자료의 어디에, 금고의 번호가 관계된다는 겁니까?)
→ '事件槪要' (사건개요)
(※주 : 비밀번호가 1228인 것을 사건 발생일인 12월 28일과 연관지음.)
카루마는 인정할 수 없다고 하지만, 재판장은 증인을 불러들일 것을 명한다. 증인의 이름을 묻는 재판장. 카루마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버틴다. 그 때, '...이제, 됐습니다...' 하고 아저씨가 말한다. 목적을 이루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아저씨.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아저씨는 자신의 이름이 하이네 코타로임을 밝히고, 나마쿠라 변호사를 죽여 미츠루기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 했다는 사실까지 인정한다. 하이네는 나마쿠라의 '무죄가 되기 위해서'라는 설득에 말려 15년간 정신병을 앓는 시늉을 하게 되었다. 자신의 무죄를 그는 믿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죄가 된 후, 하이네는 모든 것을 잃었다. 일도, 약혼자도, 사회적인 입장도... 그로부터 15년이 지나, 그에게 한 통의 편지와 피스톨이 배달되었다. 거기에는 이번의 계획이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하이네의 인생을 파멸시킨 인물에게 '복수'할 계획... 발신인이 누구인지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15년만에 나마쿠라 유키오와 미츠루기 레이지에게 복수할 수 있는 찬스였다. 미츠루기 레이지에게 복수라니, 의아해하는 재판장. 그러자 하이네는 그것은 자신이 대답할 일이 아니라고 한다. 미츠루기 레이지에게 직접 들으라는데... 아무튼, 나마쿠라를 죽인 것은, 자신이라고 인정한다.
하이네는 긴급체포되고, 미츠루기는 무죄가 된다. 이번 사건에 한해서. 드디어 재판장의 무죄 판결이 내려지고, 폐정되려는 순간... 이의를 외친 것은 미츠루기 본인이었다.
하이네 코타로가 말한 대로, 자신은 복수를 받을만한 살인의 죄를 범했다고 진술하는 미츠루기. 녀석은 틀림없이 DL 6호 사건의 범인이 자기라고 말하려는 것이다.
まずい! どうする……! (큰일이다! 어쩌지…!)
異義を申し立てる (이의를 제기한다)
御劍にまかせる (미츠루기에게 맡긴다)
이 대목은 막을 수 없이, 결국 미츠루기의 말은 이어진다. 자신이 15년간 꾸어온 꿈의 이야기를 하고, 그것은 꿈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하는 미츠루기. 쏘여진 거리로 볼 때 그의 아버지는 자살한 것이 아니었다. 그 범인이 자기라고 말하는 미츠루기. 재판장은 지금부터 휴식에 들어가, 어떻게 판결할지 생각해 보기로 한다. 대기실에서 미츠루기는 노력을 수포로 되돌려 미안하다고 한다. 모두가 침울해 있는 초상집 분위기에서, 묵묵히 법정기록을 체크하는 나루호도. 그것은 미츠루기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미츠루기의 악몽 따위는 믿을 수 없다는 나루호도. 미츠루기가 발끈 한다. 나루호도는 '악몽은 악몽일 뿐, 현실에 일어난 일은 이 법정기록만이 알고 있다'고 말한다.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심리가 재개되고, 미츠루기가 증언을 시작한다. 나루호도는 어제 미츠루기로부터 들은 꿈 이야기 중 한 가지 납득되지 않던 점을 떠올리는데...
[증언과 심문]
∼DL6號事件·自供∼ (DL 6호 사건의 자백)
次の瞬間, 1發の銃聲。そして, 悲鳴が聞こえた。 (다음 순간, 한 발의 총성. 그리고, 비명이 들렸다.)
→ 제시하다 (DL 6호 사건 자료) → '被害者のデ-タ' (피해자의 데이터)
총성이 한 번이었던 것은 틀림없다고 하는 미츠루기. 엘리베이터에서의 총성과 비명 소리를 들으며 그는 기운이 빠졌다고 한다. 그 상태로, 구조될 때까지 정신을 잃고 있었다고. 그러나 자료를 보면, '흉기는 2발 발사되었다'고 분명하게 써 있다. 미츠루기는 총성을 한 발밖에 듣지 못했지만, 현실에서 흉기인 피스톨은 2발 발사되었다. 1발은 미츠루기가 피스톨을 던졌을 때, 폭발. ...그렇다면, 또 한 발은 대체 누가 쏜 것인가! 이 때 이의를 제기하는 카루마. 이 사건은 15년 전의 사건이라, 증거도 오래됐다. 피스톨은 2발 발사된 것이 맞지만, 그 두 발째는 대체 '언제' 발사된 것인가? 재판장이 카루마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다른 한 발이 사건 당시 발사되었다는 증거가 있냐고 물어온다. 당연히 '있다(ある)'를 선택.
凶器のピストルが2發擊たれたのが事件當時だったという證據は? (흉기인 피스톨이 2발 발사된 것이 사건 당시였다는 증거는?)
→ DL 6호 사건 사진
미츠루기 신은 피스톨에 맞아 죽어 있다. 엘리베이터의 문에도 탄흔이 남아 있다. 그리고 흉기인 피스톨은 1발 발사되었다. 이는 즉, 미츠루기 레이지 이외의 다른 누군가가, 두 발째를 쏘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때 카루마가 이의를 제기한다. '사건개요'에도 쓰여 있는 내용이지만, 현장 부근에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른 하나의 탄환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그것은, 두 발째의 탄환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카루마. 미츠루기 신은 레이지에 의해 발사된 하나의 탄환에 의해 죽었고, 엘리베이터 문의 탄흔은 무언가 다른 원인에 의해 생겼을 것이라고. 결국 나루호도의 증명을 무효라고 하는 재판장. 나루호도는 실의에 빠진다. 재판장은 이대로 판결을 내릴 기세인데...
成步堂くん。……いかがでしょうか? (나루호도 군. …어떻습니까?)
異義なし (이의 없음)
異義あり (이의 있음)
어떻게 하든 궁지에 몰리는 나루호도. 그러던 중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아마도 소장의 목소리인 듯? 모두 카타카나로 쓰여있어서 해석이 힘들었다. 들을 때도 아마 감이 멀어 알아먹기 힘든 것은 비슷하겠지. '...두 발째의 '탄환'... ...존재할 것... ...누군가가 가지고 떠났다...' 드디어 이의를 제기하고 재판장에게 견해를 말하는 나루호도. 범인이 탄환을 가져갔을 거라고 주장한다. 재판장은 의문을 품는데...
犯人には, 彈丸を探す必要があったわけですか? (범인에게는, 탄환을 찾을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까?)
探す必要があった (찾을 필요가 있다)
必要は別にない (필요는 별로 없다) → 선택
이유를 생각하지 못하고, 끙끙대는 나루호도. 이 때, 목소리가 다시 들린다. '...어쩔 수 없이 가지고 사라졌다... ...발상을 역전해... '가지고 사라진 이유'가 아니라 '가지고 사라지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 재판장이 불러서 정신을 차리고, 소장의 영으로부터 들은 내용을 그대로 암송하는(...) 나루호도. 무슨 소리냐고 재판장이 계속 캐물으니 '예를 들어... 그... 예를 들어, 그 탄환은 범인한테 맞았다든가.'라고 대강 얼버무린다. 그렇다면, 범인은 범행의 당시, 자신도 공격을 당했던 것인가. 그리고 자신의 몸에 두 발째의 탄환이 박힌 채 떠났기 때문에 현장에는 탄환이 한 발만 남은 것? 하지만, 엘리베이터에서 구조된 다른 두 사람, 미츠루기 레이지와 하이네 코타로는 상처가 없었다. 그것은 곧, 범인은 '밖에서' 왔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싸운 두 사람을 멈추기 위해 미츠루기 레이지가 던진 피스톨은 폭발했고, 탄환은 엘리베이터의 문을 뚫고 밖에 서 있던 범인에게 맞았다. 그 뒤 소년은 정신을 잃었다. 그 뒤, 범인은 엘리베이터의 문을 열고, 피해자를... 그러나 이 때, 카루마가 이의를 제기한다. 사건의 관계자 중 상처를 입은 인물은 없었다는 것이다. 확실히 그 말대로인데... 이 때, 마요이가 무언가를 떠올린다. 어제 호시카게 선생이 했던 말이라... '카루마는 미츠루기 신으로 인해 그 완벽한 경력에 흠집을 냈지. 그 일이 제법 쇼크였는지... 카루마 검사는 그날부터 몇 달간, 휴가를 냈어. 긴 검사생활에서 카루마가 휴가를 낸 것은,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네.' 카루마의 휴가... 그것이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었는가! 자기들끼리 속삭이며 DL 6호 사건의 진범인이 카루마라고 결론짓는 나루호도와 마요이. 재판장은 범인의 이름을 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겠냐고 하는데...
どうしよう……。今, 言うべきか……! (어쩌지… 지금, 말해야 할 것인가!)
すぐに言う (곧 말한다)
切り札にとっておく (비장의 카드로 해 둔다)
어찌됐든 용의자의 이름을 말하는 나루호도. 카루마는 반론할 가치도 없다며 무시한다. 이유없는 휴가를 문제삼으면 자신이 수술을 받았다는 증거를 제시해 보라고 한다. 미츠루기는 소용없다고 말한다. 카루마는, 단서를 남기지 않는 완벽한 사내라고. 의사라는 약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술 따위는 받지 않았을 거라는 것이다. 마요이는 나루호도에게 수근댄다. '그러면, 그러면, 나루호도 군. 카루마 검사, 스스로 탄환을 빼낸 거야? 그런 람보같은...' 그것은 아니다. 의료기술이 없는 사람이, 혼자서 탄환을 적출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탄환은 대체 어디 있는 거지? 카루마는 기고만장해 있는데...
どうかね。ワガハイが擊たれたことを, 證明できるかね? (어때. 내가 공격당했던 것을, 증명할 수 있겠나?)
證明は不可能 (증명은 불가능)
證據品を提示 (증거품을 제시)
어느쪽을 고르든 증거품을 제시하게 된다. 다만 '증명은 불가능'을 택하면 다시 한 번 치히로 소장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나루호도는 자신있게 증거를 내놓으려는데...
狩魔檢事が擊たれたことを證明するのは……! (카루마 검사가 공격당한 것을 증명하는 것은…!)
→ 금속탐지기
카루마는 완벽한 사내라, 수술 따위는 받지 않지만, 그렇다고 스스로 수술할 기술도 없다. 그것은 곧, 그의 체내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처음으로 땀을 뻘뻘 빼며 당황하는 카루마. 갑자기 인권 침해니 뭐니 하며 조사를 거부하지만, 재판장은 조사를 허가한다. 드디어 금속탐지기를 통한 조사가 시작되고, 카루마의 오른쪽 어깨에서 반응하기 시작한다.
자기 몸에는 탄환이 박혀 있지만, 이것은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카루마. DL 6호 사건 이전에 맞은 것이라고 한다. 재판장이 그것을 증명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카루마는 자신에게는 그것을 증명할 의무가 없고, 변호측의 몫이라고 한다. 그리고 변호측에게는 DL 6호 사건의 자료 따위 없다며 다시 기력을 회복하는 카루마.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루호도가 그것을 증명하겠다고 자신 있게 나서자 바짝 긴장한다.
これが最後の證據だ! (이것이 최후의 증거다!)
→ DL 6호 사건의 탄환
나루호도가 탄환을 꺼내자 혼비백산하는 카루마. 이 탄환은 보존상태가 양호해, 선조흔도 분명하게 남아 있다. 선조흔은, 피스톨의 지문과도 같은 것이다. 피스톨로 발사된 탄환에는 반드시 총신에 의한 흠집이 생긴다. 그 흠집을 조사하면, 탄환이 어느 피스톨로부터 발사되었는지 밝힐 수 있다. 나루호도는 미츠루기 신의 심장으로부터 적출된 탄환과 카루마의 어깨에 박혀 있는 탄환의 선조흔을 조사하여 그것이 일치하면 두 탄환은 같은 피스톨에서 발사되었다는 것이 증명된다고 말한다.
괴성을 지르는 카루마. 미츠루기는 카루마의 괴성을 듣고, 15년 전 사건에서 들었던 커다란 비명을 떠올린다. 그렇다. 피스톨의 폭발과 함께 들려온 비명은, 카루마의 것이었다. 마침내 미츠루기도 비명의 정체를 폭로하고... 발광하는 카루마.
15년 전... 미츠루기 신은 나의 꼬리를 잡았고, 검사국장은 이번만은 감싸줄 수 없다며 죄를 적용했다. 나는 큰 쇼크를 받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두컴컴한 자료실에 있었다. 지진으로 인한 정전으로 재판소는 모두 어두웠다. 나는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버튼을 눌렀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 때, '파앙!' 무언가 일어났다. 어깨에 파고드는 고통... 그 때 전력이 회복되었다. 눈 앞에서, 문이 열렸다. 세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산소 부족으로 기절해 있었다. 이상하게도 발밑에 피스톨이 뒹굴고 있었다. '이것은 운명이다' 나는 그렇게 알았다. 최후의 순간, 미츠루기 신은 기절해 있었다. 녀석은 누구에게 당한지 모른 채 죽은 거다. 훗날, 영매사의 입을 통해 하이네를 고발했다던가... 나는, 피해자 자신도 완벽하게 속여준 것이다!
드디어 미츠루기의 무죄가 판결되고, 대기실에서 한 시름 놓는 나루호도들. 미츠루기는 망설이던 끝에 나루호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넨다. 이 은혜는 일생 잊지 않겠다고 호들갑을 떠는 이토노코 형사도 있다. 마요이가 이토노코처럼 감사의 마음을 전해 보라고 해서 미츠루기도 이토노코를 흉내내어 소리를 질러 보지만 금세 가라앉아 버린다. '이런 순진한 미츠루기를 보는 것은 15년만이군' 하고 생각하는 나루호도. 이어서 나츠미와 야하리도 나타나 축하해 준다. 스쿠프카메라맨은 그만두고 대학생의 본분으로 돌아가겠다는 나츠미. 야하리는 미츠루기에게 축의금을 건네는데... 야하리가 준 봉투에는 3,800엔이 들어 있다. 영문을 모르는 미츠루기. 분명히 3,800엔이라면, 급식비잖아! 열받고 있는 나루호도지만, 미츠루기는 담담하다.
'야하리는 감기로 그 날 학교를 쉬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범인이 아니라고 할 이유는 없다. 쉰 건 좋지만, 지루했을 야하리는 학교에 와 봤을 것이다. 그리고 뭐... 손이 움직여 버렸겠지.'
미츠루기가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는 나루호도. 미츠루기는, 모두와 함께 몰아붙이지 않고 나루호도를 감싸는 게 평소의 야하리답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츠루기도 기억하는 전설적 멘트, '사건의 그림자에, 얏빠리 야하리.' 나츠미가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그날 밤은 이토노코 형사가 만든 맛있는 요리와 함께, 그들은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된 미츠루기를 축하했다. ...물론 미츠루기 본인은 아직 유치장의 안에 있었지만...
다음날 사무소에서, 새벽 5시에 깨어난 나루호도. 더 자려고 하다가, 편지를 발견한다.
'안녕, 나루호도 군. 어제의 나루호도 군은 정말로 멋있었습니다. 그런 나루호도 군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했어요. '이대로 괜찮을까나'라고. 나는, 영매사예요. ...아직, 한 사람 몫도 못하지만. 나도, 미츠루기 검사의 힘이 되고 싶었어. 나루호도 군을 돕고 싶었어요. ...하지만, 불가능했어요. ...무척, 분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한 번 수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선 영매사로서 한 사람 몫을 하게 되려고 해요. ...얼굴을 보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아서, 편지를 썼습니다. 잘 있어요, 나루호도 군.'
편지를 읽은 나루호도는 시간을 확인한다. 첫차의 발차시간은 지났다. 어쨌든 역으로 향하는 나루호도. 역에 가 보았지만, 마요이는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마주친다. 기어이 가겠다는 마요이. 나루호도는 마요이를 멈춰 세우고, 미츠루기를 도운 것은 마요이들의 덕택이라고 한다. 최후의 법정에서 치히로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해주는 나루호도. 다른 사람들은 다 도움이 되었는데, 자기만 아니었다고 침울해 하는 마요이. 하지만 나루호도는 카루마에게 결정타를 먹인 것은 마요이라며 달래는데...
[에필로그 증거품]
スネている眞宵ちゃんに, 證據を見せてあげよう (토라져 있는 마요이 쨩에게 증거를 보여 주자)
→ DL 6호 사건의 탄환
그래도 마요이는 한 사람 몫이 되기 위해 떠난다고 한다. 그러다가도 어느 새 평소 모습으로 돌아와 '역시 내가 없으면 안되는 거네, 나루호도 군은!'이라며 놀리는 마요이. 어느 새 전차의 소리가 들려 오고, 마요이는 떠난다.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
...이것으로, 나의 이야기는 끝이다. 신인변호사였던 자신에게 이별을 고하고, 나는 지금 새로운 페이지를 넘기고 새로운 이야기를 살고 있다. 변함없는 멤버라고...
미츠루기 : '아직도 멀었어! 이 풋내기 변호사가!'
재판장 : '나루호도 군.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세요.'
나루호도 : '네, 네에... 그럼, 호의를 받아들여...'
'이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