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는 드레스덴에 며칠간 눈이 계속 내려 드레스덴은 온통 흰 눈으로 덮였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기온이 조금 올라 대부분의 눈이 녹았지요. 이제 거리와 집집마다의 창문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름답게 치장되어 성탄절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제나 정치가 상당히 어렵다는 소식들을 이곳에서도 접하면서 한국이 속히 정치적, 경제적 안정을 되찾도록 새벽마다 주님께 아뢰고 있습니다.
선교음악회를 잘 마쳤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올해의 선교음악회는 아주 훌륭하게 마쳤습니다. 지난 11월 24일(월) 오후 7시부터 드레스덴에 있는 드라이쾨니히교회(Dreikönig Kirche)의 예배당에서 열린 이번 선교음악회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로 열렸습니다. 이번 음악회의 수익금을 국제옥수수재단(이사장 김순권 박사)을 통해 북한의 어린이를 돕기 위해 사용될 것입니다.
많은 독일인들과 일부 중국인, 일본인, 베트남인, 러시아인들 등이 참석한 이번 자선음악회에는 드레스덴한인교회의 글로리아성가대와 샤마앙상블이 연주를 했고, 지휘는 작센 국립오페라단(Landesbühne Sachsen)의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최희준 집사가 맡았는데, 최희준 집사는 지난 8월, 제41회 난파음악상을 수상한 훌륭한 음악인으로 드레스덴한인교회의 성가대 지휘자로 성실하게 섬기고 있습니다.
성가대원과 앙상블 단원들도 드레스덴음대의 학생들과 독일 특급 오페라 극장의 하나인 드레스덴의 젬퍼오퍼(Semperoper)의 솔리스트들, 합창단원들과 작센국립오페라단의 단원들이 대부분이기에 최상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드보르작(A. Dvorak)의 미사곡을 비롯하여 독일과 한국의 성가곡, 여러 나라의 성가곡들을 함께 연주했는데 수준 높은 연주일 뿐만 아니라 깊은 영성이 느껴지는 연주여서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참석한 독일 사람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듣기도 하였고, 한 독일 청년은 “그동안 독일교회에서 하는 음악들을 들을 때에는 뭔가 가려진 느낌이었는데 하나님을 향해 활짝 열려 하나님께 아름답게 드려지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독일 주부는 예수님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고, 어떻게 하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더 알아보고 싶다고 문의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노년 부부는 너무 아름다운 찬양이었다며 만약 예배당을 구하기 힘들면 자기가 소속되어있는 교회당을 빌려 쓰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오기도 하였다. 이렇게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음악회로서 그리스도의 생명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이 선교음악회를 매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에는 더 풍성한 결실이 있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음악회를 통해 모금된 금액(한화로 약 480여만 원)은 음악회 참석을 위해 방문하신 옥수수박사 김순권 박사님께 전달하였고 국제옥수수재단을 통해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될 것입니다.
제4기 알파코스
지난 9월 27일(토)부터 제4기 알파코스가 시작되어 12월 13일(토)에 마치게 됩니다. 이번에는 10명의 지체가 알파코스에 참여하였는데 매주 토요일 오전에 저희 집에 모여서 기독교 신앙의 기본적인 주제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고, 함께 식사를 하는 것으로 진행되는데, 이번 알파코스에 참석한 사람 중에는 예수님을 아직 영접하지 않은 두 자매가 참석했었는데 알파코스가 진행되는 동안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는 축복이 있었습니다. 한 명은 피아노를 전공하는 20대 초반의 자매이고, 한 명은 포항공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마치고 드레스덴에 있는 막스플랑크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와 있는 30대 초반의 자매입니다.
알파코스를 통해 이렇게 예수님을 구체적으로 알아가고,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받는 일이 일어나고 있기에 매주 토요일마다 열 명에서 열다섯 명의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제 아내도 힘들지만 그러한 보람으로 인해 알파코스를 하는 기쁨이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여 생활하고 있는 지체들도 신앙생활의 여러 가지 의문점들과 질문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면서 그러한 의문점들을 해소하고, 더욱 견고한 믿음으로 자라가는 모습이 보이기에 알파코스가 아주 훌륭한 드레스덴한인교회의 프로그램으로 잘 정착되고 있습니다.
일대일 양육이 사람들을 세우다~!
드레스덴한인교회가 셀그룹과 더불어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하나의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일대일 양육입니다. 저와 제 아내가 일대일 양육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제법 많이 번성하여 꽤 많은 교회의 지체들이 일대일 양육 관계 속에 있습니다. 도서출판 NCD에서 출간된 “새로운 삶” 시리즈 교재를 기본으로 하여 매주 한 번씩 만나 삶을 나누고, 신앙의 기본적인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기도제목을 나누며 하는 이 일대일 양육을 통해 교회의 지체들이 견고한 신앙인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른 교회를 다니면서는 주일 예배만 참석하고, 성가대 등의 봉사만 하다가 처음으로 일대일 양육을 받는 지체들이 대부분인데 만남이 거듭될수록 삶의 중심이 그리스도로 바뀌는 모습이 현저하게 보이고 있어 양육자들이 모두 보람을 느끼고 있고, 양육 받는 자들도 그 변화의 기쁨을 주변의 다른 지체들에게 자연스럽게 나누면서 일대일 양육이 더 확대되고 있고,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예배 참석과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에만 만족하며 구체적인 양육 프로그램이 없어 성도들의 신앙적 기초가 견고하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일대일 양육이 교회공동체가 견고하게 세워지게 하는 귀한 사역임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Vision Dresden 2009
매년 마지막 주간에는 Vision Dresden(VD)이라는 명칭의 특별새벽기도회를 갖습니다. 올해도 12월 29일(워)부터 한 주간 동안은 VD2009를 갖습니다. 한해의 삶을 돌이켜보며, 새해를 기도로 준비하고, 맞이하는 특별기도회입니다. 이 VD2009를 통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잘 마무리할 뿐만 아니라 새해에는 주님의 비전을 향해 더 힘차게 나아가는 해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새로운 예배당을 구해야 합니다!!
지금은 저희교회가 독일 루터교회인 하일란츠교회(Heilands Kirche)의 소예배당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의 소예배당을 사립 기독유치원으로 만들기 위해 개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득불 내년 2월까지만 사용하고, 내녀 3월부터는 새로운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저희교회는 매주 주일마다 약 120~140여 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배실과 성가대 연습실, 교회학교 어린이와 청소년 예배실이 필요하고, 한국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부엌도 필요하기에 저희가 사용할 수 있는 예배당은 그 선택의 폭이 별로 넓지 못합니다. 더욱이 학생들이 대부분인 저희교회로서는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용이해야 합니다. 독일의 루터교회는 저희와 같은 외국인들로 구성된 교회가 예배드리도록 예배당을 빌려 주는 일에 너그럽지 못한 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관리가 귀찮다는 이유입니다. 독일 루터교회는 대부분 큰 예배당을 갖고 있어도 30~50여 명이 모여 예배드리는 경우가 많고, 주일 예배 한 시간이면 더 모이는 모임도 많지 않은데 한인교회의 경우에는 성도 수도 많고, 모임도 많이 갖기 때문에 귀찮다는 것이지요.
현재 몇 교회당을 물망에 놓고 기도하며 알아보고 있습니다. 루터교회인 화해의 교회(Versöhnungs Kirche), 감리교회인 엠마오교회(Emmaus Gemeinde), 드레스덴에 있는 한 독일 침례교회를 후보로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선교음악회에 참석하여 자신들이 다니는 교회당을 소개한 노년 부부의 교회인 사도들의 교회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좋은 예배당을 저렴하게 구하여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배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09년 KOSTA Europe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유학생들을 위한 신앙수련회인 유럽 코스타의 실행총무로 섬기고 있는 저로서는 12월부터 그 다음해 3월초까지는 코스타와 관련된 사역이 많습니다. 전 유럽에서 천 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수련회이기에 이 수련회를 준비하고, 진행해 나가는 일은 여러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여러 자원봉사자들과 더불어 이 일을 하고 있는데, 역시 드레스덴한인교회 청년들의 도움이 매우 크답니다.
지치지 않고, 내년 유럽 코스타를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09년 유럽 코스타는 2월 24일(화)부터 27일(금)까지 “예수의 평화, 세상을 거스르는 용기”라는 주제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까운 키르히하임(Kirchheim)이라는 곳에서 열리게 됩니다.
목회학박사 두 번째 학기 공부
지난 5월부터 공부하기 시작한 SWBTS(싸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의 목회학박사(D. Min.) 과정 두 번째 학기가 내년 2월초에 체코 프라하에서 두 주간 동안 실시됩니다. 한국의 침신대 교수님 두 분이 오셔서 강의를 해 주실 예정입니다. 유럽 코스타를 한창 준비하고 있는 때인데다가, 많은 학비를 부담해야 하기에 심적인 부담이 있습니다. 학비만도 170만 원 정도가 되는데 요즘 같은 때에는 매우 어려운데 잘 감당하도록, 하나님이 채워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도로 저희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사역을 하면서 여러분의 기도의 지원을 느낄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속적인 기도와 후원을 감히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샬롬~!!
드레스덴에서 안창국 / 김윤경 / 하람 / 예종 올림
기도제목
1. 음악을 통한 독일 선교가 구체적으로 잘 진행되게 하옵소서.
2. 드레스덴한인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대일 양육이 아름답게 진행되어 귀한 열매가 맺히게 도와주옵소서.
3. 드레스덴한인교회가 새로운 예배당을 찾고 있는데 아주 좋은 예배당이 준비되어 마음껏 예배할 수 있게 하옵소서.
4. 12월 8일(월) 혹은 9일(화)에 있는 안 선교사의 대장에 난 종양 제거 수술이 잘 되게 하옵소서.
5. 2009년 2월초에 있을 목회학박사 두 번째 학기 과정의 학비를 주님께서 공급해 주시옵소서.
6. 2009년 유럽 코스타가 충만한 은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되게 하옵소서.
7. 하람이와 예종이가 학교생활을 잘 하고, 좋은 결과로 열매 맺게 하옵소서.
선교헌금 후원
외환은행 181 04 01156 495
(예금주: 침례해외선교회)
씨티은행 05-32-232793
(예금주: 안창국)
주소 및 연락처
Pastor Changgook Ahn
Oehme Str. 3
01277 Dresden
Germany
☎ +49-351-563-7537
Handy. +49-176-2400-7211
* 드레스덴한인교회의 홈페이지에 오시면 소식들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dresdenchurch.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