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반드시 고향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로 지난 2일 안전기원제행사를 지내고 있는 강구중축구부 선수단 ⓒ 강구중축구부
신라중-강구중-주문진-군포중-포철중-무산중-울산학성중-능곡중-삼일중-완주중-양산중-발곡중 등 전력 평준
'죽음의 조' C조 강구중-주문진중-군포중-아현중 16강 진출 경합
포철중 지난해 맨유컵 세계대회 출전 이어 대회 2연패 달성에 관심
백호그룹은 그야말로 백지 한 장 차이의 전력을 보유한 팀들이 대거 포진했다. 우승팀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디펜딩챔피언 포항 U-15 유스 포철중이 눈에 띈다. 그리고 신라중(부산)과 주문진중(강원) 등 프로산하 유스 2개 팀이 포진됐다.
포철중(D조)은 대회마다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려놓으며 최소 4강 진입에는 성공하는 이력을 자랑한다. 김동영 감독의 용병술은 지난해 2월 맨유컵 왕중왕전 우승과 소년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변함없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포항스틸러스의 유소년육성 프로그램은 현재 최고의 수준에 도달해 있고, 선수들 역시 자긍심이 대단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임에 분명하다. 예선전 대진운도 좋아 무난히 16강 본선에 올라 결승전까지 고공행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산하 유스팀으로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부산 U-15 유스 신라중(B조)은 이번 대회 특별한 각오로 대회에 임한다. 사실 신라중은 프로산하 팀이지만 포철중, 광양제철중, 현대중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기에 2013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들의 계획대로 백호그룹에서 우승을 차지해 왕중왕전에 진출할 지 궁금하다.
지난해부터 강원FC 유스로 새롭게 탄생한 주문진중(C조)도 이번 대회 우승에 한 발짝 다가 서 있다. 하지만 난관은 예선전이다. C조에 속해 강구중과 맞대결이 부담스럽다. 만약 패할 경우 군포중과 2차전을 치를 확률이 높아 힘겨운 행보가 예상된다. 하지만 예선통과만 하면 16강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추계중등연맹전 준우승팀 군포중(C조)의 행보도 관심사다. 예선전 C조에 속한 군포중은 첫 경기 아현중을 상대해야 한다. 무난히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2차전은 주문진중과 강구중의 패자와 맞붙는다. 이들 두 팀은 이번 대회 백호그룹 우승후보로 군포중이 1차전을 이긴다고 해도 2차전에서 의외의 결과를 받아들 수 있다. 이들 세 팀이 펼칠 예선전은 벌써 부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 팀은 분명 예선탈락 한다. 살아남은 두 팀은 본선에 진출해 우승까지 넘볼 수 있다.
이들 외에도 지난 1월 수원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무산중(E조)과 중등축구 정상권에 있는 완주중(A조), 양산중(A조), 울산학성중(F조), 능곡중(G조), 삼일중(H조), 발곡중(B조), 장흥중(B조) 등이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다. 최근 몇 년간을 비교할 때 올해 전력이 다소 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데는 손색이 없다.
이밖에 운도 따라줘야 하는 상황을 생각할 때 변수는 분명히 작용할 수 있어 어느 팀이 다크호스로 부각돼 돌풍을 일으킬 지 장담할 수 없다.
◇백호그룹 28개팀
A조: 완주중 북성중 천안중 양산중
B조: 장흥중 발곡중 신라중 백양중
C조: 강구중 주문진중 군포중 아현중
D조: 황지중 대서중 포철중 중리중
E조: 율원중 무산중 중대부중
F조: 당산서중 남해해성중 울산학성중
G조: 수원MB 능곡중 남창중
H조: 청구중 삼일중 수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