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쿠모쿠(もくもく) ?
어감이 참 귀엽죠? 우리말로는 '뭉게뭉게~'라네요.
요즘 뉴스를 검색해 보니 전북의 지차체들과 완도군이 요 '모쿠모쿠' 농장을 벤치마킹하고 왔다는 소식들이 올라와있습니다. 말그대로' 뭉게뭉게' 관광객이 넘쳐나는 新 농업의 표본이라 회자되고 있는 '모쿠모쿠 농장'을 소개합니다.
꼭 작년 요맘때 모 방송에서 모쿠모쿠 농장에 대한 다큐가 나오길레 재밌게 보고는 '아~ 로하스타운이 지향하는 귀농의 모습이 바로 저건데...' 하고 느꼈던게 생각났습니다.
농업을 생산(1차산업), 가공(2차산업), 서비스(3차산업)를 아우르는 개념의 6차산업(1+2+3차)으로 보고 새로운 농촌모델을 제시한 일본 모쿠모쿠 농장 사례는 삶의 질 향상, 친환경 주거와 더불어 단순한 은퇴자 도시가 아닌 입주자와 지역주민의 자립경제확대를 모토로 하는 로하스타운 지역농업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그럼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동영상을 올려드립니다. 귀농을 꿈꾸는 분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혹시 버퍼링땜에 버벅댈 경우 일시정지 하셔서 아래글 부터 읽으신 후 보시면 한결 나으실 거에요^^
잘보셨나요? 기존에 '귀농'에 대해 가진 생각들과는 달리 근사하죠?
덤으로 웹서치를 통해 얻은 자료들도 정리해봤습니다. ^^
<모쿠모쿠농장 소개>
❏ 일반현황
❍ 농 장 명 : 모꾸모꾸 체험농장
❍ 위 치 : 오사카와 나고야 사이(나고야 2시간, 오사카 1시간)
❍ 연간매출 : 40억엔(2007년 기준)
❍ 연간 방문객수 : 50만명
❍ 고용인원 : 120명(정식)
❍ 주요 컨텐츠
- 각종 공방(햄, 맥주, 빵, 파그타, 치즈 등)
- 수제 소시지 교실, 학습목장
- 레스토랑, 노천온천, 야채시장, 숙박시설 등
❍ 운영방식
- 입장료 징수(1인당 400엔, 30명 이상 300엔)
- 판매 : 농장 현지 판매(20%) 및 인터넷 판매(80%)
- 농산물 수급 : 주변 농가에서 확보
- Theme park의 형식 (자연학습장+가족 공원+놀이 공원)
❍ 역 사
- 토종 돼지를 개발(1983년)하여, 햄 공방(1987년) 창립
- 모꾸모꾸 체험농장 및 향토 맥주 공방 오픈(1996년)
- 이후, 빵/파스타/치즈 공방, 노천온천, 숙박시설 등 추가
❍ 목장 특징
- 초기에는 소규모 농장들과 국가 지원을 받아 목장 건립, 현재는 개인 법인으로 운영
- 햄, 소시지 등 돼지고기 제품 생산으로 시작하여,
소비자의 구전을 통해 현재까지 20년간 제품 생산
- 인터넷, 통신판매 등 개인회원만 37,000세대
- 햄, 소시지를 기점으로 이와 연관성 있는 제품 위주로 판매
ex) 햄/소시지, 맥주, 우유/요구르트/크림/버터, 야채, 과일 등 다양한
- 제품의 재배, 제조, 가공 및 판매
: 판매처 바로 뒤에 생산설비가 있어 방문한 소비자가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 section별 세부사항
<입 구>
- 넓은 주차 공간
- 입구에 모쿠모쿠 팜 20주년 기념임을 크게 표기
- 모쿠모쿠 팜 아래 관리소 건물 별도로 있음
<숙박시설>
- 돔 모양의 cottage식 숙박시설 (40채 / 약 250명 수용 가능)
- 침대식과 담요식으로 구분
- 숙소로 가는 길이 오르막길로 되어 있어, 셔틀버스 운행
<게시판>
- 내추럴한 느낌을 살리도록 칠판에 직접 기재
- 나무와 이젤의 자연스러운 조화
<판매소>
- 모쿠모쿠에서 직접 생산하는 제품들만 판매
- 우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햄/소시지, 케익, 맥주 등
<판매소-시장(파머스팜)>
- 직접 재배하는 야채와 과일을 판매하는 시장
- 짐을 맡겨 놓고 장을 볼 수 있도록 보관함 별도 마련
<판매소-저지(Jersey)우유 shop>
- 저지(Jersey)우유 shop에서 저지소들의 소개를 해 놓음
- shop 안애 요구르트 제조기가 있음
- 홀스타인과 저지의 차이를 설명하는 판넬이 있음
- 다양하고 예쁜 디자인의 보냉 쇼핑백도 함께 판매되고 있음
<판매소-소시지 채험장>
- 사전 예약을 통한 체험장
- 한 테이블 당 약 6명 정도 수용 가능
- 어린이들이 있어 진행자도 어린이들 수준에 맞추어 설명
<저지(Jersey)목장>
- 목장 및 소들이 매우 깨끗하여 거부감 없음
- 게시판에 목장의 스탭과 소들을 소개
- 교실이 별도로 있어 저지목장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짐
<농장체험>
- 버섯 농장 및 딸기 농장
- 표기판을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꾸밈
버섯체험농장 딸기체험농장
<미니돼지쑈>
- 미니돼지 쏘를 통한 관광객 흥미 유발- 모꾸모꾸 농장에서만 볼 수 있는 흥밋거리임
<무료 승마장>
-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승마장 운영
-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장을 별도로 운영중
<농학사-임대농장>
- 8×8m(약 19평) 규모로 임대(임대료 150,000엔/년)
- 150구획 조성(현재 50구획 임대중)
- 관련 시설 사용료 포함
우리도 가능할까 ?
정남진 장흥의 농업은 생산(1차산업), 가공(2차산업), 서비스(3차산업) 모두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여건조성은 잘 되어 있다는 의미겠죠?
1차 (생산) : 표고버섯, 한우, 매생이, 키조개, 낙지 등등 뛰어난 지역특산품들이 즐비하죠..
2차 (가공) : 헛개나무 등 약용음료, 장흥 무산김, 한우육포 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3차 (서비스) : 우드랜드, 물축제등 각종 지역축제, 토요시장의 식도락, 노력항 카페리호, 해양레져 등 이루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쿠모쿠의 기무라 사장이 강조하는 "6차 산업(1+2+3, 1X2X3)" 이 장흥에도 존재할까요?
맛있는 한우고기를 값싸게 먹을 수는 있지만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체험하기는 힘듦니다. 쌀이 좋아 맛좋기로 소문난 막걸리도 내가 직접 체험하며 담굴 수는 없죠...
자! 정남진 로하스타운이 나가야할 길이 점점 또렷해 집니다.
바로 '장흥전체의 <6차 산업>의 구심점' 이 되는 겁니다.
뜬구름 잡는 얘기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모쿠모쿠도 그런 뜬구름들이 하나둘씩 '뭉게뭉게' 피어나서 지금의 성공을 이룬것이라 생각합니다.
분명 장흥은 모든 조건을 갖춘 '준비된 땅' 이라는 점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고 행재정적 노력을 민관이 경주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로하스타운은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누구는 휴양을 위해... 누구는 고향이어서... 또 어떤이는 한우사육이나 숙박시설 운영을 위해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로하스 타운에 입주하려고 합니다. 모두 각자의 꿈이 있고 방식도 다르지만 모쿠모쿠가 이룩한 '6차 산업'은 모두의 힘을 합쳐서 노력할 때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로하스타운 사람들이 꾸는 소중한 꿈들이 '뭉게뭉게' 모여 남도의 '모쿠모쿠'를 이뤄내길 기대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침니다.
"사업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람이 있다.
바보같은 사람, 타 지역사람, 젊은사람, 여성인력이 필요로 하며
체험, 식품의 안정성 등 중요성을 인식한는 교육이 뒤따라야 한다.
젓짜기 체험시 어린이가 우유가 뜨겁다는 것을 느끼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모습을 보며 농업의 존엄성을 느낀다 "
- 모쿠모쿠 농장 기무라 사장-
첫댓글 일본인들의 민족성을 부러워만 하고 있습니다. 정치던 경제던 발전의 기반은 네모가 모여서 큰원을 만드는 응집력이
아닐까 생각해보는 좋은 자료 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번 큰 재난에 농장이 상했을까봐 걱정 됩니다.
고맙습니다. 농업이 6차산업이라는 기무라 사장의 말... 귀농하려는 개인, 지자체 모두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