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눅12:22-31)
지금 우리 사회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제가 볼 때 그 어느 때보다 염려와 근심과 걱정이 많은것 같습니다.
불안한 정치, 배짱 의료계, 힘겨운 중소기업, 고물가와 고이자, 인구감소, 사
교육비, 대도시 주거문제, 취직의 어려움, 급격한 노령화 등등....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근본적으로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사탄의 미혹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타락한 아담은 하나님이 그에
게 주신 ‘능력과 지혜와 선함과 사랑’을 거의 다 상실해 버렸습니다.
타락한 아담에게서 가장 먼저 나타난 현상은 두려움이었습니다.
두려움은 연약함의 현상입니다.
그래서 타락한 아담의 피를 이어받아 태어난 모든 인간은 예외없이 아담처
럼 연약합니다.
그 연약함이 무엇으로 나타납니까?
염려와 근심과 걱정과 두려움 그리고 무서움으로 나타나는 거예요.
그래서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사람을 ‘상한 갈대’에 비유하셨습니다.
여러분! 갈대밭에 가 보셨어요?
하늘공원에도 갈대밭이 있고, 순천만에도 아주 넓은 갈대밭이 있습니다.
갈대는 산들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잖아요.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는 튼튼한 나무와 달리 근방 꺽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관점에서 사람들을 볼 때 젊은 남자도 젊은 여자
도, 노인도 아이도 다 상한 갈대처럼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근본적으로 이
해해야 합니다.
여러분! 연약한 사람을 볼 때 가장 나쁜 시선은 뭘까요?
깔보고, 무시하는 거만한 시선입니다.
반대로 연약한 사람을 볼 때 가장 좋은 시선은 뭘까요?
따듯하고, 부드러운 시선입니다.
여러분!
옆사람에게 여러분의 눈을 한번 보여 주세요. 역할극을 한번 하겠습니다.
먼저 옆사람을 보고, 험악하게 인상을 한번 써 보세요.
이번에는 옆사람을 보고, 한없이 부드럽고, 따뜻한 표정을 한번 지어 보세요.
여러분! 어떤 표정이 좋아요.
당연히 부드럽고 따뜻한 표정이지요. 우리 모두는 연약하기 때문에 따뜻한
마음, 부드러운 시선, 위로와 사랑의 표현이 늘 필요합니다.
여러분!
연약한 가족이 하루 종일 가시와 엉겅키를 내는 세상에서 치열하게 경쟁하
다가 집에 옵니다.
그 때 가정이란 연약한 사람이 치유와 위로와 평안과 안락함을 맛볼 수 있
는 행복한 안식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헨리 나우웬이 말한대로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상처입은 치유자로
서의 역할을 해 주어야 합니다.
두번째는 근심하고 염려하는 이유는 믿음이 작기 때문입니다.
28절을 읽겠습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 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예수님은 염려보다 더 큰 문제로 작은 믿음을 지적하셨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깨닫는 것이 뭐냐하면 염려와 근심과 두려움은 믿음의 유무
에 따라, 믿음의 분량에 따라 적게 할 수도 있고, 많이 할 수도 있는데요,
믿음이 크면 염려를 적게 하고, 믿음이 작으며 염려를 많이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여러분! 염려를 많이 하면 유익할까요? 해로울까요? 해롭습니다.
잠17:22절을 읽겠습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보십시오. 마음의 즐거움은 몸의 양약이지만...
염려는 뼈를 마르게 합니다.
뼈가 마르면 어떻게 되겠어요.
병이 들고, 심하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죠.
잠17:22절의 말씀을 뒷받침할만한 연구자료가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정신의학 연구센터 임상 신경과학부의 데이비
드 마타익스-콜스 교수 연구팀이 스웨덴 인구·건강 조사 데이터베이스
(1997~2020년)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데이터베이스 중에 건강 염려증으로 진단된 4천129명(진단시 평균
연령 34.5세)과 이들과 성별, 연령을 매치시킨 건강 염려증이 없는 10배수
의 대조군 4만1천290명의 자료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분석결과를 읽어 드리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건강 염려증 그룹은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일찍 죽을 가능성이 대
조군보다 8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 혈액, 폐 질환 그리고 자살로 사망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결혼여부, 교육수준, 생활수준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어도 건강 염려증 그
룹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대조군보다 69% 높았다.
건강 염려증 그룹은 대조군보다 자연사 발생률이 60%, 자연사가 아닌 외인
사(外因死) 발생률은 2.43배나 높았다.
외인사의 대부분은 자살(대조군의 4.14배)이었다.
관찰 기간 건강 염려증 그룹에서는 268명, 대조군에서는 1천761명의 사망자
가 나왔다. 사망 연령은 건강 염려증 그룹이 대조군 보다 평균 5년 낮았다.
여러분! 이 연구결과에서 무엇을 깨닫습니까?
염려는 더 병들게 하고, 심하면 생명도 해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
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본문25-26절을 읽겠습니다.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 그런즉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
예수님이 염려의 불필요성과 무익성을 강조하지 않습니까?
‘염려는 백해 무익하다’. 그래서 예수님이 엄히 명령합니다.
‘염려하지 말라, 근심하지 말라, 무서워하지 말라’.
그렇다면 우리가 염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며 살 수 있을까요?
주님은 2가지를 말씀합니다
1.모든 일들을 다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까마귀와 백합화를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까마귀를 생각하라.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24절을 읽겠습니다.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
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28절-30
절을 읽겠습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
실까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창공을 나는 새들도 기르시고,
들의 백합화도 입히신다.
너희는 이것들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새들과 들풀
도 먹이고 입히시는데, 허물며 너희를 먹이지 않고, 입히지 않겠느냐?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너에게 무엇이 있어야 하는지를 다 아시고 능히 도우
시는 하나님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공급하시고, 도우시고,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진짜로 믿는다면 염려는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이죠,
그러므로 여러분! 염려가 생기거든 당연한듯 염려에 붙들리지 마시고, 까마
귀와 들풀을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 나를 귀히 보시는 하나님, 필요를
능히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만 봐도 마음의 염려는 정복이 되고, 근심걱정은 안개처럼 사라집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안에 계신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에 하나
님의 평강과 기쁨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2.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고 말씀합니다.
31절-‘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
그의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에게 어떤 방식으로 임합니까?
하나님의 통치로 임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통치하시면 나는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는 것은 곧 하나님의 통치를 구하라
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를 통치해 주십시오.
하나님! 나를 다스려 주십시오’.
하나님이 우리를 다스리시면 2가지의 복을 받습니다.
하나는 우리의 영혼이 죄사함과 구원을 받아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되는 것
입니다.
또하나는 육신의 양식-의식주를 공급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하나님이 공급해 주실까요?
이런 의심을 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어요.
이것은 믿음이 작은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의심입니다. 여러분!
모세의 인도를 받아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사막에서 나그네로 몇
년을 살았습니까?
40년. 그 때 광야를 행진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농사도 짓지 않았고, 양도 치
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도대체 무엇을 먹고 살았습니까?
매일 새벽마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내려주신 만나라는 양식을 먹고 살았습니
어디 그뿐입니까?
하나님이 밤에는 추우니까 불기둥으로 따뜻하게 해 주셨고, 낮에도 더우니까
구름기둥으로 그늘막을 쳐 주셨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서도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치하실 때 40년동
안 그들은 먹고 사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말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세상 것으로 염려하는 사람들에게 ‘염려만 하지 말고, 믿음
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구해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라 그리하면 너희가 염
려하는 의식주를 더하여 주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한번 사는 인생입니다.
이왕이면 나의 영혼도 잘되고, 나의 몸도 건강하고, 나의 범사에 하는 일도
형통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형통하고 강건하게 사는 길이란 예수님이 말씀합니
다. ‘
믿음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음으로 바라 보시고, 날
마다 하나님 아버지의 통치를 받음으로 말미암아 염려와 근심과 무서움을
정복하여 기쁨과 평안과 감사와 부요함으로 더 행복하게 사는 인생이 되시
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