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쁨속에서도 문득문득 그리운 사람이 생각날때
가만가만 다이얼을 돌리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리운 사람의 눈 이마 또 코 입술을 더듬듯이
숫자 하나 하나 쿡쿡 찍어서 그리움의 숫자만큼
그대 앞으로 그리운 사람에게 안부를 누릅니다
산너머로 들려오는 바람쇤소리처럼 가냘픈 목소리
억새의 날개를 쥡라 펴라하듯 내마음속의 목소리
그리운 목소리에 그리움은 조금씩 해갈되어도
보고픔은 보고픔은 또 거센 폭풍처럼 밀려옵니다
그리움과 보고픔 사이에서 애틋함을 꿈꾸워 봅니다
바람도 멈추고 그리움도 잠들고 보고픔만 애태울땐
그저 쿡쿡 손가락 가는대로 숫자를 눌려보세요
그러면 당신의 보고픈 목소리가 소곤소곤 들려 올테니
보이지는 아니어도 들을수가 있기에 그대인양 그대인양
가슴을 열고서 따스한 손으로 그대를 그대를 잡으리라
그대가 그리울땐--(((海 風)))--
첫댓글 선배님 이번엔 진짜로 산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