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날입니다.
이번달 함께 읽을 책은 쑤쑤 지음의 『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놓아주는 법 내려놓는 법』입니다.
〈 책 소개 〉
이 책은 실패, 좌절, 절망, 권태, 사랑에 대한 실망이 덮쳐올 때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하여 ‘치유심리학’으로 풀어 쓴 힐링 처방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불행을 극복하고 행복을 끌어오는 법을 실제 사례를 토대로 생생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직장생활에 지치고, 사랑에 상처받고, 사는 것이 힘들게만 느껴지는 이들에게는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습니다.
책의 첫 머리는 “요즘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이 물음에 저자는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는 돈, 사랑, 명예, 명성 등의 것들, 모두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차도, 집도, 최첨단 과학 기기도 아닌 건강, 행복, 평화로운 마음의 정서가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비록 사는 나라가 다르고, 인종이 다르고, 나이와 상황도 다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증상’은 대체로 같습니다. 바로 마음이 혼란스럽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라는 것 또한 같습니다. 이들 모두가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안과 초조가 이를 방해합니다. 이것들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우리의 인생을 고통스럽고 허무하게 심지어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없을 때, 무엇 하나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금세 포기할 때, 무슨 일을 하든 마음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자꾸 남의 떡이 크게 보일 때,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작은 손실에도 쉽게 화가 날 때, 외로움과 유혹에 지나치게 약하며 고통을 조금도 견딜 수 없을 때, 이럴 때 우리는 불안과 초조의 덫에 걸려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한 가닥 길과 같습니다.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에게는 길도 열리고, 계속 넓어지지만 마음이 닫힌 사람에게 길은 계속 좁아지다가 결국 닫히고 맙니다. 마음가짐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똑같은 곳이 천국이 되기도, 지옥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바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을까요? 이 책을 통해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책의 제목처럼 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놓아주는 법 내려놓는 법을 깨우쳐, 불안과 초조를 걷어내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길을 찾았으면 합니다.
저자 소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자 쑤쑤[素素]는 베스트셀러 작가, 마음의 멘토. 높은 연봉의 직장을 그만두고 베이징 시샨[西山]에서 은거에 가까운 생활을 하며 마음의 성장과 심리 치유, 힐링에 관한 글을 전문적으로 쓰고 있다.
가벼우면서도 부드럽게 톡톡 튀는 문체로 다양한 연령, 다양한 국가의 독자를 매료시킨 그녀의 작품이 드디어 한국에 첫선을 보인다.
대표 저서로는『마음이 피곤하지 않게 사는 법(心不累的生活)』, 『인생, 너무 진지할 필요는 없어(人生何必太較?)』등이 있다.
책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prologue 마음이 평안한 길을 따르라
part 1 치유의 첫 번째 걸음, 드러내기 - 가장 진실한 나 자신과 만나라
part 2 치유의 두 번째 걸음, 느리게 살기 - 행복이 자연스레 번지게 하라
part 3 치유의 세 번째 걸음, 놓아주기 - 마음의 지혜가 스스로 자라게 하라
part 4 치유의 네 번째 걸음, 스트레스 줄이기 - 마음이 편안하게 숨 쉴 여지를 마련하라
part 5 치유의 다섯 번째 걸음, 마음의 온도 올리기 - 마음이 항상 꽃을 피우게 하라
part 6 치유의 여섯 번째 걸음, 마음의 상처 치유하기 - 정신적 피난처를 찾아라
part 7 치유의 일곱 번째 걸음, 자기최면하기 - 자연스럽게 생명력을 키우는 법을 배우라
주차별 책 읽기는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1주차 책 소개, ‘1. 드러내기’
2주차 ‘2. 느리게 살기’, ‘3. 놓아주기’
3주차 ‘4. 스트레스 줄이기’, ‘5. 마음의 온도 올리기’
4주차 ‘6. 마음의 상처 치유하기’, ‘7. 자기최면하기’
〈 들어가기에 앞서 〉
주차별 내용은 책에서 말하는 바를 요약하고 새날의 생각을 덧붙여서 재편집하여 정리하였습니다.
대체로 책의 내용을 근간으로 하지만 책의 내용과 다른 면도 살펴보고, 또 좀더 자세히 알아보면 좋겠다는 것들을 포함하였습니다. 따라서 책의 내용과 같기도 하고 약간 다르기도 합니다.
원문 그대로를 선호하는 분들은 책을 꼭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이번 주는 1주차로 ‘1. 드러내기’에 대한 주제의 내용입니다.
〈 읽고, 정리하기 〉
1. 드러내기
‘드러내기’는 가장 진실한 나 자신과 만나는 것입니다. 진실한 나 자신과 만나면 남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혹은 자신이 아닌 어떤 사람이 되기 위해서 애쓰고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장 진정한 나 자신과 만나고,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따르는 것이 그 누구의 복제품이 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기
진정한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최대한 자신이 원하는 모양대로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이는 곧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잘 살려 자신이 원하는 일에 푹 빠져서 시간가는 것 조차 잊을 만큼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내면과 외면이 모두 아름다운 사람이 되도록 해줍니다.
아름다워진다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 되는 일입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시야를 넓혀 훨씬 풍성하고 광활한 인생의 참모습을 발견하는 일입니다. 우리 각자는 그 참모습을 발견하는 순간을 통해 더욱 자유롭고 행복해질 것이며, 그 행복으로 인해 더더욱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한 사람이 친구로부터 살아 있는 나비고치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는 나비가 고치를 뚫고 나올 날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고치에 작은 틈이 벌어졌습니다. 마치 출산의 고통을 겪는 여인처럼, 작은 생명은 몇 시간 동안이나 이리저리 몸부림쳤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몸의 절반 이상이 고치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잠시 후, 나비는 기진맥진했는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보다 못한 그는 고치의 벌어진 부분을 좀 더 넓게 찢어주었습니다. 마침내 나비는 고치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기대와 달리 나비는 금세 날아오르지 못했습니다. 구깃구깃 구겨진 날개를 조심스레 떨긴 했지만 몸통이 여전히 애벌레처럼 통통했기 때문인지 전혀 날지 못했습니다. 결국 나비는 단 한 번도 창공을 누비지 못하고 그의 책상 위에서 죽었습니다. 죽는 그 순간까지도 작고 위축된 보라색 날개와 통통한 몸으로 부들거리며 기어다닌 것이 전부였습니다. 결국 그의 섣부른 호의와 조급함이 나비를 죽게 한 것입니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모든 과정은 그 하나하나가 전부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나비가 고치를 빠져나올 때 고통스레 몸부림쳐야 하는 것은 몸통에 남은 수분이 날개로 밀려 올라가게 하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야만 마침내 자유의 순간이 왔을 때, 나비는 한층 가벼운 몸과 훨씬 튼튼한 날개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되기 위한 변화 과정에서의 고통은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자신의 꿈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자신이 아직 자기 마음속에 있는 이상적인 자신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은 쉽게 얻는데 왜 나는 그렇지 못한가’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남들보다 더 좋은 것을 갖고 싶다면 남들보다 더 많이 고생하고 노력해야 하는 법입니다. 물론 고생한다고 반드시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먼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함은 분명합니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것과 같이 진정한 자신이 된다는 것은 그 만큼의 고통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낙심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특히 남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을 쓰느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지 못한다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궁금해합니다. 그러나 이들이 간과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남의 시선 속에서 살다가는 결국 길 잃은 미아가 된다는 것을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몸도 내 것이고, 생명도 내 것이며, 영혼도 내 것입니다. 인생 역시 당연히 내 것입니다. 그러니 나의 삶을 충실히 사는 데 가식이나 거짓은 필요치 않습니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위선의 탈을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쉽지 않은 인생인데, 굳이 무거운 짐까지 짊어지고 갈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야 합니다. 나를 가장 따뜻하게 위로할 수 있는 존재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입니다. 스스로에 대해 깨닫고, 자신을 위해 아름다운 인생의 장을 만들어가야겠습니다. 행복의 열쇠는 내 손안에, 내 마음속에, 내 영혼 깊은 곳에 있습니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진실하게 살아간다면 진정으로 바라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 진짜 중요한 것
아내가 네 명인 부유한 상인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아내는 영민하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상인은 어딜 가든 그녀를 항상 대동했습니다. 두 번째 아내는 상인이 남에게서 억지로 빼앗은 여인으로, 대단한 미모의 소유자였습니다. 세 번째 아내는 살림꾼이어서 상인이 늘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책임졌습니다. 네 번째 아내는 일이 바빠서 동분서주하느라 집에 붙어 있는 때가 거의 없었습니다. 평소 상인은 자신에게 네 번째 아내가 있다는 사실마저 잊고 살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상인이 사업차 먼 길을 떠나게 됐습니다. 오랜 여정의 고단함과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네 아내 중 한 명을 데리고 가기로 한 상인은 아내들을 전부 불러다 의견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첫 번째 부인이 대답했습니다. “혼자 가세요! 난 안 갈래요.”
두 번째 부인 역시 눈을 흘기며 말했습니다. “난 원래 당신하고 결혼할 마음도 없었는데 억지로 한 거잖아요. 그런데 같이 갈 마음이 들겠어요?”
세 번째 부인이 대답했습니다. “난 당신의 아내이긴 하지만 편안한 집 놔두고 길 위에서 고생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어요. 동구 밖까지 배웅은 나갈게요!”
잔뜩 실망한 상인은 마지막으로 네 번째 아내를 바라봤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싱긋 웃으며 말했습니다. “난 당신의 아내니까, 당신과 어디든 함께 가겠어요.”
마침내 상인은 네 번째 아내와 함께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첫 번째 아내는 육체를 상징합니다. 육체는 평생 나와 함께하지만 죽을 때는 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 아내는 재물입니다. 사람은 이 세상에 올 때 빈손으로 왔던 것처럼 세상을 떠날 때도 빈손으로 가게 됩니다. 세 번째 아내는 배우자입니다. 살아 있을 적에는 부부가 서로 돕고 의지해야 마땅하지만 죽음 앞에서는 역시 각자의 길을 가야 합니다. 네 번째 아내는 바로 자신의 자아입니다. 평소에는 잊고 살지만 죽음 이후에도 자신과 함께하는 것은 오직 자아밖에 없습니다.
물론 우리는 육체를 사랑하고, 재물에 목숨을 걸며, 배우자와 자녀를 소중히 여깁니다. 이는 당연합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외부에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자신의 내부에도 관심을 갖고 자아를 보호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자아를 잊을 때, 우리의 정신은 혼돈과 더불어 피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신적 행복은 다른 사람이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정신적 행복은 오직 나 자신만이 책임질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인생 목표와 생활방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의지할 만한 인생의 안내자는 다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타인은 내 삶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나 자신을 기준으로 나의 인생을 일구어가야겠습니다.
□ 인생의 좌우명 세우기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의 꿈은 자신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지를 몰랐습니다. 그래서 소년은 마을에서 가장 현명하고 가장 존경받는 현자에게 물었습니다.
현자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그토록 훌륭한 꿈과 목표를 갖다니, 참으로 기특하구나. 네게 해주고 싶은 말은 네 가지란다. 첫 번째는 바로 ‘자신을 남처럼 생각하라’는 것이다.”
소년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습니다. “나 자신을 남처럼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기거나 나쁜 일이 생겨도 좋고 나쁜 감정에 지나치게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현자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두 번째는 ‘남을 자신처럼 생각하라’는 것이란다.”
소년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습니다. “그 말씀은 알겠습니다. 다른 사람을 나 자신처럼 생각하면 그 사람의 고통과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으며, 진심으로 도울 수 있겠지요. 물론 다른 사람이 기뻐할 때 나 역시 똑같은 기쁨을 느낄 테고 말이죠.”
현자는 수염을 쓸어내리며 소년을 기특하다는 듯 바라봤습니다. “잘 아는구나. 세 번째는 ‘남을 남처럼 생각하라’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소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 말씀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라는 뜻인가요? 자신의 기준을 남에게 요구하지 말고, 자기 뜻대로 남을 바꾸려 들지 말라는 가르침으로 들립니다.”
현자는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아이로구나! 네 번째는 ‘자신을 자신처럼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 원칙들은 듣기에는 쉬운 것 같아도 실천하기가 결코 쉽지 않지.”
소년이 고민스러운 얼굴로 물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잘 실천할 수 있을까요?”
현자가 답했습니다. “이 네 가지를 명심하고,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거라. 그다음은 살면서 경험을 통해 확인하면 된단다.”
일생의 행복은 평생을 들여 깨닫는 것이며 현실 속에서 실천하고 검증해야 하는 것입니다. 좌우명은 소리만 요란한 구호가 아닐뿐더러 잘난 척하기 위해 들먹거리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실생활에서 행동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좌우명을 정했다면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벽, 거울, 자주 쓰는 수첩 맨 앞장에 써 붙여두거나 책상 오른편에 아예 새겨놓아도 좋습니다. 눈에 띄는 곳에 적어둠으로써 시시각각 나의 마음과 생각을 일깨워야 합니다.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좌우명을 원칙으로 삼고 엄격히 지켜야 합니다.
좌우명은 현인의 명언, 좋은 책의 글귀, 경전의 가르침, 무엇이라도 좋습니다. 자신에게 지혜와 깨달음을 주는 문장이면 됩니다. 그 문장이 마음의 죽비가 되어 인생을 바른길로 이끌 것입니다. 괴롭고 힘들거나 좌절을 겪을 때 자신을 지탱해주는 말 한마디가 되어 줄 것입니다. 자만심에 빠졌을 때 자기 자신을 뒤돌아보고 겸손해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견딜 수 없이 화가 날 때 이 문장을 떠올리며 마음의 평안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그런 문장 하나를 찾아 인생의 좌우명을 세워 보는 것입니다.
〈 새날의 생각 나누기 〉
1주차인 이번 주는 ‘드러내기’를 주제로 가장 진실한 나 자신과 만나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 주제에서 저자 쑤쑤는 진정한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최대한 자신이 원하는 모양대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잘 살려 자신이 원하는 일에 푹 빠져서 시간가는 것 조차 잊을 만큼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것이라 합니다. 이것이 곧 자신이 바라는 성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내면과 외면이 모두 아름다운 사람이 되도록 해준다고도 합니다.
그런면에서 ‘드러내기’는 나 답게 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이하 출처1 참조).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유롭게 사는 사람보다 사회가 정해놓은 틀에 갇혀 하고 싶지 않은 일과 관계 속에서 정신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존재인 자기 자신을 돌볼 틈도 없이 말입니다.
그래서 나답게 산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오늘날 같은 초연결 사회에서는 더더욱 말이죠.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단단한 자존감을 갖는 것도 중요한데, 지금처럼 하루 종일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삶을 엿보고 내 모습과 비교하게 되는 환경에서는 자존감을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행복하고 아름답게만 보이는 이의 삶에도 분명히 명암이 있고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요. 이를 외면한 채 단점만 바라보면 장점마저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나다운 삶의 기초는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데서 시작합니다. 작은 단점에만 매몰되어 다른 수많은 장점마저 스스로 평가 절하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에 나라는 사람은 유일합니다. 어느 누구도 살지 못한 유일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인생은 특별하며 가치 있고 매력적입니다. 설령 단점이 있다고 해도 그보다 훨씬 많은 장점을 가진 존재이니, 충분히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좋습니다. 그렇듯 당당하고 자유롭게 나다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고민할 것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비판을 신경 쓰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평가하고 돌아보는 일이어야 합니다. 남의 말과 기준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나다운 삶을 용기 있게 살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하는 겁니다.
나다운 삶을 산다는 건 평화롭고 잔잔한 호수를 유람하는 일과는 다릅니다. 그보다는 큰 바다를 직접 항해하는 일과 같습니다. 때로는 태풍과 거센 파도를 맞닥뜨리기도 하고, 고난의 시간을 지날 때가 많을 겁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겪고 나면, 분명 작은 호수에만 머물러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인생의 숭고한 의미와 가치를 찾게 될 것입니다. 그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단단한 삶의 태도를 가진 채로 말입니다.
나답게 산다는 것은 어쩌면 특정 세대만이 아니라 생애 전 세대에 걸쳐 고민하고 또 세대마다의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답을 찾아가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목적지를 정하고 길을 나섰지만 방향을 잃어 방황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해 왔던 일이 나답게 최선을 다해 살아 왔다고 자부하지만 넘을 수 없는 벽에 부딪혀 옴짝달싹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나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조차 잊어버리고 회한에 젖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남과 자꾸 비교하게 되고 그러다 점점 의기소침해 지기도 합니다.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단단한 나로 살아가려면 내가 지금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출처2 참조). 이것이 그 어떤 것보다 지금 나에게 가장 먼저 해주어야 할 일입니다. 내 마음도 내가 알아주어야 보입니다. 우리는 모두 제각기 다 다르기 때문에 ‘나답다’는 것의 모양도 내가 찾아야 합니다. 그 누구도 대신 찾아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내 삶은 내가 살아가야 합니다. 모두가 자기 자신의 삶을 ‘나답게’ 자기 주체적 삶으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2. 느리게 살기’, ‘3. 놓아주기’를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 도서 〉
O 출처1: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전승환 지음, 다산초당 출판, 2020.01.08 출간, 320 쪽,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교보문고
O 출처2: 『나를 가장 나답게』, 김유진 지음, 피카(FIKA) 출판, 2022.05.20일 출간, 276 쪽, 나를 가장 나답게 - 교보문고
〈 소통과 성장의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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