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과모임 서기록 작성시 아래 사항을 꼭 포함하여 주세요★
· 일시 & 장소 : 어린이도서관 배움터 3
· 참석자 : 김혜진,정영남,박유진,형선미
· 발제 및 진행자 : 정영남
· 서기 : 김혜진
· 책정보(여러 버전인 경우, 대표적 1권만) : 피터팬 / 제임스 매튜 베리 / 시공주니어
* 자세한 책정보는 책의 특징을 참고하고 해당분과 토론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회원간 내용공유의 편의를 위해, 파일첨부 외에도 '본문 붙여넣기'를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ㆍ제임스 매튜 베리 1860~1937
영원한 젊음, 역동적이고 환상적인 동심 세계를 그린 영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1860년 스코틀랜드 키리뮤어에서 출생했다. 성공한 직조공 데이비드 배리와 마거릿 오길비 슬하의 열 남매 중 아홉째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작고 연약했던 배리는 공상에 빠지곤 했다. 에든버러 대학에 진학해 신문에 연극 비평을 기고하면서 작가로서의 재능을 확인했다. 졸업 후, 언론인의 꿈을 품고 런던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897년 루엘린 데이비스 가족과 인연을 맺은 배리는 평생에 걸쳐 깊은 관계를 유지했다. 켄싱턴 공원에서의 조우 이후, 루엘린 데이비스가(家) 아이들은 피터 팬이 처음 등장하는 소설 『조그만 흰 새』(1902)와 『켄싱턴 공원의 피터 팬』(1902)을 비롯하여 희곡 「피터 팬, 자라지 않는 소년」(1904)에 영향을 끼쳤다. 희곡을 토대로 한 소설 『피터와 웬디』가 1911년 간행되고 1921년부터는 『피터 팬과 웬디』라는 제목으로 메이블 루시 애트웰의 삽화와 함께 소개됐다. 이후 수많은 영화, 연극, 애니메이션 등으로 변주되며 불후의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배리는 연극배우인 메리 안셀과 1894년에 결혼했으나 15년 뒤 이혼했다.
『피터 팬』은 영원히 늙지 않는 소년 피터와 웬디 남매, 그리고 잃어버린 소년들이 펼치는 신나는 모험을 다룬다. 어느 밤, 창문으로 뛰어든 피터에게서 나는 법을 배운 웬디와 존과 마이클은 환상의 섬 네버랜드로 떠난다. 악명이 자자한 후크 선장의 해적단과 전투를 벌이며 아이들은 한 뼘 더 성장한다. 쾌활하고 순수하고 매정한, 무한한 가능성으로 펼쳐진 세계. 『피터 팬』은 유년의 추억으로 전 세계인의 가슴에 남았다.
배리는 일찍이 명성을 쌓은 성공한 작가였다. 대표작으로는 희곡 「퀄리티 스트리트」(1901), 「훌륭한 크라이튼」(1902), 「메리 로즈」(1920) 등이 있다. 1913년 조지 5세 왕으로부터 준남작 칭호를 받았으며 1922년에 메리트 훈장을 받았다. 그는 기부의 일환으로 <피터 팬>과 관련된 저작권을 1929년 런던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에 넘겼다. 런던의 웨스트엔드에 위치한 요양원에서 1937년 폐렴으로 숨을 거뒀다
ㆍ같은 출판사에서 출간 된 한 종류의 피터팬이 아니라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 된 다양한 피터팬을 참석자들이 가지고 왔다.
ㆍ어느 한 장면에 대한 각자 가져온 책의 번역을 찾아서 비교해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ㆍ삽화가 아름답고 멋진 책도 있어서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ㆍ완역본을 읽기 전 우리가 알고 있었던 피더팬은 디즈니가 만들어낸 초록색의 뽀족 모자를 쓰고 요정 가루를 빛내는 팅커벨과 네버랜드를 자유롭게 날아다니 꿈과 모험이 가득한 소년 이었다.
ㅡ 완역본을 읽은 뒤
ㆍ피터팬은 제멋대로이고 자기가 젤 소중 했으며 때로는 장난의 정도가 지나쳐 다른 아이의 생명을 위험하게도 했다.
ㆍ웬디는 네버랜드에 사는 아이들의 엄마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며 아이들을 돌보고 챙긴다. 아직 웬디도 어린아이인데 말이다.
시대적 배경도 물론 있겠지만 웬디가 전형적인 여성의 모습으로 그려져서 안타까웠다.
ㆍ네버랜드에 살고 있는 아이들과 해적들의 전투 장면에서는 동심이 파사삭 깨지는걸 느꼈다. 돌멩이를 던지거나 나무 칼로 싸우는게 아니라 무기를 들고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그야말로 전쟁이기 때문이다.
ㆍ후크 선장의 성장 배경이 놀라웠다.
영국에서 사관 학교를 다니며 예의를 중시하는 성향이 있었다고 묘사 된다.
그는 왜 악당 해적이 되었을까.
ㆍ결국 웬디와 마이클, 존 그리고 네버랜드에 살던 아이들 까지 현실의 세계인 웬디네 집으로 돌아오지만 피터팬만은 여전히 성장을 거부하며 네버랜드에 남는다.
혼자 남겨져서 떠나간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살것이라 예상 했는데 피터팬은 그 기억들을빠르게 잊어간다. 해마다 약속한 날 피터가 찾아오기를 웬디는 기다렸지만 피터는 그 약속마저 때때로 잊어버리고 만다.
그 부분을 읽는데 처음엔 웬디의 기다림에 마음이 쏠려 피터팬에게 화가 났다.
하지만 만약 피터팬이 그 모든 걸 기억한다면 행복 보다는 그리움, 슬픔등이 더 많아져서 더이상 하늘을 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말 처럼 망각은 신의 축복 일지도.
ㅡ 아이들용으로 각색하여 만들어진 책이 아니라 왜 완역본을 읽어봐야 하는지 피터팬을 읽으며 새삼 깨달았다.
아이들의 세계가 그저 분홍빛만은 아니라는것을 이미 그 시기를 거쳐 어른이 된 우리는 잘 알고 있으니까 .
아이들의 내면에는 순수, 천진난만함과 더불어 이기적이고 때로는 잔인한 부분도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해 주자.
마치 피터팬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