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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ㆍ경제 및 생태학적 측면에서의 쾌적한 생활공간 추구 아파트는 형식상 전형성을 띤다. 그것은 대량생산에 의한 규격화를 기초로 설명되며 경제적 근거나 용적적 해결이라는 거주성 이외 요인의작용에 기인한다. 30년 전에 처음 도입된 아 파트는 그동안 단지계획, 평면형태, 설비 등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인구의 도시집 중화 현상과 택지면적의 감소로 조장되어 온 대단위 아파트 단지계획은 비주거화에 대한 우 려를 낳고 있다. 오늘날 아파트는 과밀해진 주거환경의 생태학적,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 쾌적하고 안락한 생활공간을 얻는 방법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의 공간구성은 그의 조직 적 특성 때문에 여러 가지의 제한 속에서 이루어지게 마련이고, 이는 곧 형식상의 전형성으 로 나타나게 된다. 대체로 이러한 전형성은 거주성의 질적 수준, 실제 사용과 그 결과의 끊 임없는 피드백으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그것은 사용자와 계획자간에 축적된 경험의 결과 로서 보편성의 가치를 갖는다. 아파트의 건축적 유형을 분류하는 태도에는 그의 평면적 유형, 공유공간의 형식, 외관 조형, 그리고 배치와 단지의 형식, 건설주제, 시기적 문제 등 매우 다양한 오늘날 아파트는 과밀 해진 주거 환경의 생태학적,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 쾌적하고 안락한 생활공간을 얻는 방 법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의 공간구성은 그의 조직적 특성 때문에 여 러 가지의 제한 속에서 이루어지게 마련이고, 이는 곧 형식상의 전형성으로 나타나게 된다. 대체로 이러한 전형성은 거주성의 질적 수준, 실제 사용과 그 결과의 끊임없는 피드백으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그것은 사용자와 계획자간에 축적된 경험의 결과로서 보편성의 가치 를 갖는다. 아파트의 건축적 유형을 분류하는 태도에는 그의 평면적 유형, 공유공간의 형식, 외관 조형, 그리고 배치와 단지의 형식, 건설주제, 시기적 문제 동 매우 다양한 접근이 가능 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아파트는 주로 경제적 근거, 또는 용적적 해결이라는 거주성 이외 의 요인이 먼저 작용하므로 매우 제한된 선택이 있게 되고, 이러한 단조로움이 현재 우리나 라 주거 환경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대량생산에 의한 규격화, 반복화는 그렇다 치더라도 경직된 법규 적용은 해묵은 과제로 남 는다. 법규는 대체로 안전성과 환경성의 최저기준을 정하는 것이 그 속성이다. 그러나 경제 성의 극대화추구 성향은 이 법규라는 최저기준을 적합수준으로 오인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전용면적비의 높고 낮음이 아파트의 인기도를 좌우하고 건설업체의 이윤을 결정 한다는 점 에서, 법규를 이용한 숫자 놀이에 수요-자들이 속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국내 아파트 역사와 현황 ‘한 마당에서 8촌 난다’는 속담은 우리나라 전통 주거형식에 기인 한 것이다. 노동집약적 산 업인 농경사회에서는 몇 대가 한 집에 사는 것이 당연시 되어 있었고, 이러한 주거형태는 우리 고유의 주거전통이자 문화발전의 요체였다. 그러나 서구문명이 들어오면서 일제 강점 기와 사변 등을 겪은 후, 우리의 주거문화는 변화되기 시작했다. 1960년~70년대의 고도성장에 의한 인구의 도시집중화 현상과 핵가족화 성향 등은 기형적 인 주거양식을 조장해 왔다. 택지면적에 있어서도 근대 조선조에서 서울 서민이 가구당 280㎡의 택지를 강고 있었음에 비해, 1980년대 서울의 가구당 평균 택지면적은 70㎡에 불 과한 실정이다. 이러한 인구의 도시집중화와 한정된 택지면적으로 인해 집합 주택의 등장은 상황적 필연성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해방 후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온 주태개량은 새마을 운동과 더불어 가속화되었다. 전통 한 옥이 점차 사라지고 소위 양옥집들이 지어지기 시작했으며, 1962년 최초의 아파트 단지인 마포아파트가 건설되었다. 1960년대 이전에도 1958년에 종암아파트, 1959년에는 계명아파 트가 대한주택공사에 의해 건설되기도 했으나 단지화를 이룬 것은 마포아파트(450세대)가 처음이다. 1960년대에 건설된 단지화를 지향한 아파트는 공무원아파트 1,344세대(66~69 년), 서부 이촌동 아파트 240세대(67년), 서부 이촌동 시영아파트 240세대(68년), 이촌동 시민 아파트 460세대(69년), 화곡아파트 368세대(69년), 외기노조아파트 200세대(69년), 강서맨션아파트 32세대(69년) 퉁이 있다. 이 시기에는 대한주택공사가 건설주체로서 대부분 의 아파트 건설을 주도해 왔다. 1970년대에 틀어서 급속환 경제성장과 산업화는 도시의 인구 집중화 현상을 더욱 가속시켰 으며, 도시의 주택난은 더욱 심각해졌다. 이 시기의 주택은 이상 과열에 의한 부동산 투기 붐, 고충아파트의 대량건설 등과 서구문화의 무비판적인 수용에 의한 주생활과 주공간 사이 에서의 모순과 갈등을 경험하며, 주택형태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였다. 여의도가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였고, 강남 일대가 개발되면서 압구정동, 잠실, 개포동, 대치동, 반포동 등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섰다. 아파트 주거의 편리성이 널리 흥분되면서 인기를 더 해갔고, 단순한 주거공간만이 아닌 부의 축적을 위한 투기 대상이 되었다. 이들 아파트 단 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권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서울시는 더욱 더 비대해졌다. 이러한 현상은 1980년대에 들어서도 쉼 없이 지속되었다. 주택 공급 면에서는 계속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으며, 사회적 욕구는 심화되었다. 서울시에는 더 이상 집지을 곳이 없는 상태 가 되었다. 땅값은 하루가 다르게 뛰어 올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의한 계층 간의 갈등도 고조되었다. 그동안 계속되어온 사회ㆍ노동운동과 표면적이나마 이루어진 정치적 변혁에 의 한 서민의 기대와 요구사항은 늘어 갔고, 정부는 정책적인 주택공급대책을 세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은 곧 중계ㆍ상계지구 재개발과 일산, 분당, 평촌 등의 기형적 신도시 건 설계획으로 연결되었다. 1980년대의 막바지인 1989년 4월 정부는 신도시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이른바 ‘분당 쇼크’ 라고할 만큼 충격적이고 획기적인 발표였다. 이후로 수도권 주민의 아파트에 대한 호기심은 모두 성남분당지구로 쏠렸다. 신도시건설 계획은 분당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 일산 지구, 안양 평촌지구, 군포 산본지구, 부천 중동지구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분당에서는 97,500여 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며, 일산은 70,000세대, 평촌은 42,500세대, 산본 은 42,500세대, 중동은 42,500세대로 모두 295,000세대가 수도권 신도시 5개 지구에서 92 년 말까지 공급되었다. 실로 엄청난 규모의 공사가 진행 중인 것이다. 분당의 경우에만도 수십개 건설업체가 참여하며, 540만평의 면적에 건설되어 39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이 신도시건설 계획에는 각종 편의시설 계획이 포함된다. 교통망 형 성은 물론이고 공공ㆍ상업시설, 위락, 종교, 교육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분당신도시 아파 트는 설비면에서 지금까지의 어떤 아파트보다도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층의 초고층 아 파트가 세워지게되며(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는 88년 완공된 상계동 주공아파 트로 25층이다.) 가정자동화 시스템의 설치 및 연속 난방 시스템의 설치가 보편화된다. 또 한 아파트 실내구조를 입주자 취향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는 가변형 설계방식도 특색이다. 종전의 주문식 아파트와는 달리 손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장점을 지닌 가변형 평면형태는 25명 이하의 임대 아파트는 물론 거의 모든 평형에 적용되고 있다. 중ㆍ대형 평면으로 갈수 록 가변형 공간이 더욱 많아진다. 지금까지 축적된 아파트에 대한 노하우를 집약시켜 건설되는 신도시는 그만큼 새로운 주거 공간을 창조하게 되기를 기대하게한다. 아파트 인테리어디자인 아파트는 불특정 다수의 수요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설계ㆍ시공될 수 밖에 없다. 아파트 설계는 건축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영역까지 완성하고 있으므로, 동선계획을 기초로 각실의 배치, 가구배치, 벽, 바닥, 천장 등의 마감재 선태, 조명 등 모든 요소가 일시 에 이루어진다. 따라서 입주자들은 거의 건설업체에서 분양 받은 그대로의 공간에 어쩔 수 없이 적용하며 산다. 또 이런 경향이 주거환경의 획일화를 낳게 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최근 들어 가변형 설계방식의 아파트가 선을 보이고는 있지만 칸막이 벽 한 두개의 변화만 으로 입주자 개개의 공간감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일부 입주자들은 차신의 개성에 맞게 아파트를 개조하기도 한다. 이 때 법규상 금지되어 있는 행위도 요령껏 구사한다. 그 렇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일반인들이 아파트 인테리어 디자인을 데코레이션 정도로 잘못 여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벽지를 바꾸는 것, 가구를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교체 하는 것이 인테리어의 전부가 아닌 것이다. 아파트라는 제한된 공간을 재해석함으로써 거주자의 천차만별한 공간적 ·미적 요구 뿐만 아 니라 심리적 ·행동적 요구 등을 충족시키는 주거환경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아파트 건설 업체는 종합적이고 평균적인 데이터 만을 활용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아파트 건설업체가 미처 다루지 못하는 디테일한 부분 즉 거주자의 주거패턴이나 디자인적 취향 및 실질적인 주거환경 만족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디자이너의 의도를 부가시켜 쾌적한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리노베이션의 역할이 크게 강조 될 수 있는 것이다. 아파트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문제 최근에 발표된 연세대 박영기 교수의 논문을 보면 아파트 거주자들의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 도와 개선요구사항을 알 수 있다. 대체로 주거환경(물리적 환경)에 불만족도와개선 우선 순 위가 비례적인 상관관계를 보인다. 아파트 유지관리, 입지 및 주변환경 조건, 생활경제 조 건, 실의 구성 및 시설, 물리적 성능, 단지 내 환경 및 시설, 시공 및 노후화 정도, 건물 디 자인 둥 물리적 환경의 구성인자들 중에서 가장 큰 불만족도를 보인 유지관리는 개선우선순 위에서도 1위를 차지해, 좋은 거주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이 편리하고 쾌적 하게 유지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보여 준다. 입지 및 주변 환경 조건에서는 공공ㆍ상업시설 이용의 편리성과 대중교통시설 이용의 편리 성 등이 개선을 요하는 사항으로 나타난다. 또 생활경제 조건에서는 주택 구입가격 및 임대 보증금 액수에 대한 개선을 요구한다. 실의구성 및 시설에 있어서는 특히 주부의 가사노동 과 관련되는 부분에 대한 지적이 많았는데, 이 부분은 현재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단위평면 계획 시 가장 중점을 두는 사항의 중의 하나이다. 또한 거실 및 안방의 크기, 수납공간, 서 비스 에어리어 등에 대해 전반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보다 다양한 평면의 개발이 요구 되고 있다. 이 밖에 물리적 성능에서의 소음 문제, 시공 및 노후화 정도에서의 위생상태 문 제, 단지 내 환경 및 시설에서의 상가시설 규모 및 상품의 다양성 문제 등이 개선을 요구하 는 사항으로 나타난다. 건물 디자인에 있어서는 특이한 결과를 보인다. 중요도는 매우 높게 평가하면서도 불만족도 나 개선 순위는 가장 낮게 나타나 독특한 상관관계를 보여 준다. 이는 건물 디자인이 시각 적 측면에서 중요하기는 하지만 실생활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체로 아파트가 평면계획에 의해 입면이 형성되며, 아파트 단지에서의 획일적인 입면형태가 도시미관을 해치는 커다란 요소임을 감안하면, 개선되어야 할 소지가 많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상에서 밝힌 내용은 물리적 환경에 대한 만족도이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실제로 물리적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총체적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아 파트 거주자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요소를 포함하는 총 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박영기 교수는 밝히고 있다. 물리적 환경 측면에서의 만족도와 개 선 요구도는 기존의 아파트 단지나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예정되어 있는 아파트 단지계 획 모두에 적용되는 사항이다. 주거자의 다양한 가치 기준과 요구를 바탕으로 아파트 주거 환경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방안이 충분히 연구ㆍ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아파트 단지 비주거화에 대한 우려 인간이 주거에 대하여 가지는 기본적인 관념은 네 가지 정도로 집약된다. 사적 세계로서의 주거와 세계의 중심으로서의 주거, 자아 상징으로서의 주거 및 작은 사회로서의 주거가 그 것이다. 그러나 현대의 주거환경에서는 이 기본적인 관념이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기 능화되고 획일화된 현대 도시사회에서 장소로서의 주거개념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려운 것 으로 보인다. 이는 현대의 주거공간이 문화적 특성을 초월하여 일반화되어 버렸고, ‘살기위 한 기계’로 기능화 되어 비주거화 현상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획일적인 공 간을 양산하고 있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도베이(Dovey)는 현대에 있어서 비주거화 현상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즉 주거계획에 있어서 합리화의 경향과 기술 우위의 사고방식, 주택의 상품화 경향, 표준화되 고 획일적인 환경올 조장하는 관료적 편의주의, 주거환경의 규모 거대화와 환경의 급속한 개조 및 건설, 공공간의 상실이 초래하는 사회적 장소의 결여, 거주자의 요구보다는 전문가 의 미적 가치관이 우선하는 주거계획 둥이 그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에 있어서 주거환경이 생산성 위주의 합리주의와 물리적 결정론의 입장 에서 창출되었으며, 그것의 의미와 실존적 가치는 간과되어 버린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결 과적으로 오늘날의 대단위 아파트단지 건설계획은 인간의 주택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많은 경우 인간으로부터 주거를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