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한 1박2일의 군산․전주 여행
12월에 회갑(回甲)을 맞이하는 사랑하는 김재욱 형님(처남)을 위한 가족모임을 위해 군산으로 새벽같이 길을 떠났다. 이 번 여행에 함께한 처가의 6남매 중에서 총 10명이 모여 1박2일의 즐거운 여행을 함께 했다.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 임피역>
군산 임피역은 일제강점기시대에 군산 외곽지역 평야에서 농민들이 땀 흘려 가꾼 쌀을 군산항으로 옮긴 후 일본 또는 전쟁지역으로 반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간이역으로 일제 강점기 수탈의 거점이었다. 또한 임피역에는 태평양 전쟁에 끌려갔던 젊은이들과 해방 후 돌아오지 못한 아들과 딸들을 애타게 기다리던 부모들의 눈물이 배어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임피역은 2005년 11월 11일 등록문화재 제208호로 지정되었으며 60∼70년대 완행열차가 다니던 시절 농촌지역에 만든 소규모 간이역사의 전형적 건축양식과 기법을 잘 보여주고 원형 또한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이곳에 공원과 편의시설, 전시장을 만들어 군산 시내와 연계된 군산 역사탐방 장소로 소개하고 있다. 이곳에서 ‘김재욱님 회갑기념’ 현수막을 펼치고 6남매 부부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장도 대장봉(143m) 암벽 산행>
군산시 행정관내는 총 63개의 유․무인도로 이루어 졌다. 그 중에서 대장봉(143m)은 장자도와 연결된 대장도에 있는 산으로 선유도 망주봉과 같이 바위산이다. 대장도는 장자도에 비해 작은 섬으로 장자도와 연육되어 장자도 부속도서로 말하지만 정확히 구분하면 독립된 섬이다.
대장봉은 다른 이름으로 ‘사자봉’이라 부른다. 산 전체가 사자머리와 비슷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에 거의 이르러 뒤돌아보면 시원하게 펼쳐지는 서해바다와 아름다운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오고 관리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이 기념사진을 찍는 포인트다. 대장봉 정상에서 서․북쪽으로 다가서면 멀리 말도, 명도, 방축도가 보이고 서쪽으로는 관리도와 어청도까지도 시원하게 보인다. 반대편으로 하산 하는 길에 만나는 ‘장자할머니 바위’는 대장도를 대표하는 전설의 바위다.
<선유도 몽돌해수욕장 입구 으뜸 횟집>
선유도 선착장에서 대장봉 산행과 장자도와 초분공원 등을 들러보고, 선유도 으뜸 횟집 차량을 이용하여 몽돌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으뜸 횟집(063-465-0432, 010-6547-3111, 서수복 대표)으로 왔다. 남악마을에 있는 선유도 으뜸횟집에서 자연산 광어회, 놀래미회, 도다리회, 소라회, 매운탕까지 푸짐하게 차린 점심을 무한 리필로 맛있게 먹었다.
<선유도 몽돌해수욕장>
선유도 해수욕장을 가로질러 전월리 갈대밭을 지나 남악리 마을 뒷편으로 넘어가면 둥글둥글하고 자그마한 몽돌해수욕장이 있다. 몽돌해수욕장에서는 물가로 내려서면 파도가 칠 때마다 몽돌들이 부딪치며 내는 청아한 소리가 듣기에도 경쾌하다. 몽돌해수욕장 정면에 위치한 방축도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형님과 함께 단 둘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명사십리해수욕장>
천연 해안사구 해수욕장으로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곱고 아름다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불린다. 이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다.
<옥돌 해수욕장>
선유도 선착장에서 통계 마을로 접어들면 아담한 옥돌해수욕장으로 통한다. 해변이 모래사장이 아니라 부드러운 옥돌이 주변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그 풍광이 일품이다. 한적하고 조용한 경관들이 주변에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더욱 좋다. 또한 마을 포구 방파제에 앉아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역사는 미래가 된다’는 모토로 과거 무역항으로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하여 서해 물류유통의 천년, 세계로 뻗어가는「국제 무역항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진포해양공원>
고려 말 1380년(우왕6년) 금강하구의 진포에 침입해 온 왜구를 고려의 수군이 격퇴한 ‘진포대첩’ 당시 최무선 장군이 화포를 이용하여 왜구를 물리친 장소를 기념하는 장소이다.
<쌍용반점>
옥도면사무소 옆에 위치한 쌍용반점은 전국 ‘5대 짬뽕’으로 유명한 곳이다. 홍합과 동죽으로 맛을 낸 국물이 죽인다.
<이성당 제과점>
1945년 문을 연 현존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다. 하루 만개씩 팔리는 국내최고의 단팥빵집이다. 맛을 본 아내는 “감동”이라고 표현했다. 주말에는 보통 30∼40분을 기본으로 기다려야 빵을 살 수 있다.
<전주 삼천동 막걸리>
갖가지 안주와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전주 삼천동 막걸리 타운에 위치한 전통 막걸리집이다. 술 따로 안주 따로 주문하는 방식이 아닌 인원에 상관없이 막걸리 한주전자를 주문하면 맛있고 다양한 안주와 갖가지 반찬들이 가득 나온다. 술 한주전자를 추가로 주문하게 되면 특별한 메뉴 음식들이 더 나온다. 하지만 인원이 두 테이블 정도의 단체인 경우에는 1인당 15,000원이다. 처음 안주는 가격이 저렴하고 푸짐한 음식이 나오지만 차츰 고가의 안주가 나온다. 장어구이, 홍어, 보쌈 등∼
<전주 명물 풍년제과 수제초코파이>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온 1박2일의 군산․전주 김재욱 형님의 회갑(回甲)여행에서 위장이 종일 빌 틈 없이 많이 먹고, 많이 걸었고, 또 기념사진도 많이 찍었다. 전주 관광객 절반이 손에 풍년제과 봉투를 들고 있다는 게 절대 과장이 아니다. 당뇨병 때문에 맛만 보았다. 오늘에 주인공 김재욱 형님께서 가족들에게 수제초코파이 한 상자씩을 기증하셨다. 형님 고맙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을사늑약(1905년)이후 대거 전주에 들어오게 된 일본인들이 처음 거주하게 된 곳으로 서문 밖, 지금의 다가동 근처의 전주천변이었다. 서문 밖은 주로 천민이나 상인들의 거주 지역으로 당시 성안과 성 밖은 엄연한 신분의 차이가 있었다. 성곽은 계급의 차이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존재했던 것이다.
<경기전>
어용전(御容殿)은 조선 태종 10년(1410)에 완산․계림․평양에 건물을 짓고 태조(이성계)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세종 24년(1422)부터 지역마다 이름을 달리 불렀다고 한다. 경기전은 전주에 있던 어용전을 가리키는데 선조 31년(1598) 정유재란 때 불에 타버린 것을 광해군 6년(1614)에 고쳐지었다. 지금 이곳에 모신 태조의 영정(초상화)은 세종 24년(1422)에 그린 것을 고종 9년(1872)에 고쳐 그린 것이다.
<전동성당>
한국 천주교 순교 일번지인 전동성당은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을 하고 있다.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근대 건축물이다.
<남부시장 조점례 피순대>
두 번째 찾은 조점례 피순대국밥집. 국물만 퍼먹어도 맛있는데 여기에 밥을 푹푹 말아서 먹으면 더 꿀맛이다. 순댓국에 순대는 많지 않았지만 돼지부속물이 많이 들어 있어서 국물 맛이 깔끔하다. 자리를 함께한 10명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고의 맛이다.
<아름다운 전주 덕진공원>
덕진공원의 대부분을 덕진호가 차지하고 있다. 그 주변에는 산책로가 있다. 이곳에서 가족들이 덕진호와 전북대학교를 배경으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생선구이 한정식>
덕진공원 정문 쪽에 있는 한정식 식당 ‘예향’은 생선구이가 메인이다. 오늘 특별 점심은 오늘에 주인공 김재욱 형님의 아들(김경민, 김철민)들이 “참석을 못해서 죄송하다”는 인사와 함께 특별 점심을 제공했다. 이 집은 생선구이와 된장찌개가 정갈하면서도 참 맛있다.
<한국도로공사수목원>
한국도로공사수목원은 공기업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수목원이다. 이곳은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불가피하게 훼손되는 자연환경을 복구하기 위해 조성한 비영리 수목원이다. 이에 따라 1974년 10만여 평 부지에 조경용 수목과 잔디를 재배하여 고속도로 건설구간에 공급해 왔다. 뿐만 아니라 수목원 내 다양한 식물종의 보존, 증식, 보급,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수목원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문화를 지향하는 연구공간이자 교육문화공간이다.
<서산해미읍성>
고려 말부터 국정이 혼란한 틈을 타서 왜구가 해안지방에 침입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바, 이를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하여 조선 태종17년(1417)부터 세종3년(1421) 사이에 당시 덕산에 있던 ‘충청병마도절제사영’을 이곳에 옮기고자 축성되었다.
2014년 10월 18∼19일 1박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