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츄이레몬(cafe.daum.net/vovow)
작가 : ☆Asteria☆ (keerdong@hanmail.net)
41편
몇일후...
오늘은 상준이가 완전히 내 곁을 떠나는 날이다...
상준이는 경치좋은 강가에 뿌려진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가지 않았다
볼수가 없어서...
그곳에 가면
정말로 상준이가 날 떠났다고........
그렇게 느껴질거 같아서.....
상준이는 아직 내 마음속에 있으니까........
나는 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무작정 걷다가
발길이 가는 곳으로 들어갔다
[딸랑]
"어서요세요~"
나는 그냥 이끌림에 어느 한곳으로 가서 앉았다
"주문하시겠어요-?"
갑자기 정신이 번뜩 들었다
그리고 천천히 그곳을 둘러보았다
그곳은......
항상 상준이와 함께 들리던 카페.....
다른 애들이랑은 오지 않았다
갑자기 좋은곳을 발견했다면서
이곳으로 데려오더니
앞으로 우리 둘만의 아지트로 만들자던 상준이.............
새벽이라는 뜻을 가진 '에오스'라는 가페였다
하..... 겨우 온다는 곳이
상준이와 함께 했던 곳이라니......
"저.. 주문 아직 안하시겠어요?"
"아... 블루 .."
"어머?! 손님 오랜만이시네요~^-^
항상 같이오던 남자분은요?"
주문을 하려고 고개를 들자
나를 알아봤는지 종업원이 활짝 웃으며 반겨준다....
항상 같이오던 남자분...?
훗- 그사람 이젠 내 속에 있어서 안보여요...........
"혼자 오시는거 처음이네요..^-^
그럼 키위주스 맞죠?
빨리 가져다 드릴께요~"
"아....."
키위주스........
내가 항상 먹던건데........
이곳에 와서 내가 주문을 해본적이 없다
항상 상준이가 알아서
나는 키위주스.. 자신은 블루마운틴..........
오늘은 상준이가 먹던 블루마운틴을 먹어보려 했는데..
"키위주스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
나는 테이블에 놓여진 키위주스를
빨대를 이용해 휘휘 돌렸다
그리고 한모금 먹었다
키위주스의 맛은 변하지 않았어.....
이곳의 모습도 바뀌지 않았어...
내가 이곳에 오는것도...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는데...............
한가지.... 니가 내 옆에 없어....
한참을 앉아서 주스를 마시다가
그만 일어서려고 하는데
내 옷에 묻어있는 키위주스.................
【"으이그~ 니가 애냐?
어떻게 빨대 꽂아서 먹으면서
이렇게 질질 흘리면서 먹냐..?
암튼 너 다른사람이랑은 키위주스 먹지마라
더럽다고 다 도망갈라.."
"에구.. 허구언날 저 잔소리..
어떤 여자가 저넘 데려갈지 참 궁금하다.."
" 걱정하지마........"】
나도 모르게 키위주스를 흘리는 나를 보고
항상 같은말을 반복했었는데....
그러면서 손수건으로 흘린 주스를 조심스럽게 닦아 줬었지........
그 손길이 너무 조심스러웠었는데.........
하.....
상준아... 나 이제 키위주스 못먹겠다
나 이거 엄청 좋아하는거 알면서....
너때문에 나 이거 못먹어
나쁜놈......................
【"야"
"왜"
" 내가하는얘기 잘들어봐.."
"오냐 읊어보거라"
"진정한 친구란
그 사람과 같이 그네에 앉아
한마디 말도 안하고
시간을 보낸후 헤어졌을 때,
마치 당신 인생에서
최고의 대화를 나눈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입니다.
어떠냐?"
"뭐가?"
"우리는 이 말이랑 같은거냐?"
"병신... 쓸대없는 소리는 존나 잘해요.."
"야.. -_-;;"
"나는 놀이터 에서 그네타는거 시러해
신발에 모래들어가 -_-^"
"-_-;;;;;;"】
바보 진상준......
너랑나랑 언제 수다떤적 있었냐?
여기에서도 나갈때 빼고는
한마디도 안했잖아..........
그동안 나는 너무 편안하고..
모든걸 다 얻은 기분을 느끼곤 했었는데....................
일어서려다
다시 앉아서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잠시후 카페를 나와 거리를 걸었다
그리고......................
끼이이익-----------!!!!!!!!!!!!!
쾅!!!!!!!!!!!!!!!!!!!!
아..... 하늘은 난다는것이 이런 기분일까...?
42편
[유한시점]
상준이가 뿌려지는 날이왔다..
그날.. 내가 했어야 할 일을 한 상준이..........
너무 좋은 친구를 잃은것 같아 슬프기도 했지만
주란이를 지켜줬다는 것에 너무 고맙기도 했다.....
나는...... 정말 나쁜놈이다.....
진상준.. 잘가라
주란이는 내가..... 곁에 있어줄게...
고맙다
넌참 멋진 놈이었어...
한참을 강가를 바라보며 서있는데
무섭게 울리는 핸드폰...
"네.."
-여보세요? 혹시 민주란씨 아세요?
"........네... 아는데.. 무슨 일이죠..?"
-지금 빨리 oo병원으로 와주세요..!!
민주란씨께서 교통사 .......
[투욱]
지금............ 저 안에서 뭐라고 한거지...?
주란아....... 주란아..................
택시를 잡아타고 얼른 서울로 올라왔다
그리고 도착한 병원..
"헉헉.. 저..저기요"
"네- 무슨 일이세요?"
"허억.. 여기.. 하... 민주란이라고.."
"잠시만 기다려 보세요...."
너무 태연한 간호사의 모습에
속이 터져버릴거 같았다
"죄송한데요 환자분중에 민주란씨는 안계신데요.."
"그럴리가... 아!!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했어요
연락받고 뛰어온건데...!"
"저.. 혹시 신유한씨.....?"
뒤에서 부르는 소리에 돌아봤더니
그곳에는 내 또래쯤 되보이는 여자가 서있었다
"네-!! 제가 보호잔데요.. 지금 어디있죠?!!"
"...지금 수술실에 들어갔어요..
제가 대충 보호자라고 해서......"
"수...수술...실요.....?"
"네. 큰 트럭에 치였어요..
너무 상태가 안좋아서 바로 수술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하...... 주란아...........주란아........
너 왜그래................
너 아프면 안되잖아....
주란아...........................
다른 녀석들에게 전화를 하고
열릴줄 모르는 수술실 문앞을 벌써 몇시간째 지키고 서있다..
그리고 주란이를 병원까지 옮겨준 그사람도 함께...
잠시후 석이와 주인이, 다정이, 미하까지 왔다
[덜컹]
드디어 수술이 끝났다
수술실 문을 열고 나오는 푸른옷의 의사선생님..
"어떻게 됬습니까?!"
....
..
.
"아직 의식이 없습니다
오늘이 고비지만
오늘을 넘긴다고 깨어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최선을 다했다며
스쳐 지나가는 의사................
하..... 말도안되....
주란이는 그렇게 약한애가 아니야..
주란이는 일어 날거야
일어 날거라고..........
43편
주위에 기계들을 주렁주렁달고
조용히 침대위에 누워있는 주란이...
다행히 고비는 넘겼다고 하지만
하.... 주란아.............
[덜컹]
"주란아-!!"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온
30대 정도로 보이는 여자...
".....주..주란아.............
주란아.. 엄마왔어.... 흐윽...
주란아 흑 일어나봐............."
엄마?????
고2인 딸을 둔 엄마치고는
너무 젊어보이는 외모..
이분이 주란이가 항상 말하던
마귀할멈인가 보군.. ;;
"저기.. 우리 주란이 왜 이런거죠...?"
한참을 주란이를 붙잡고 우시다가
고개를 들어 물어보는 주란이 어머니..
나는 사고가 어떻게 났고
또 지금 주란이의 상태가 어떤지를 자세히 설명해 드렸다
"하..... 이럴수가....
그 강하던 아이가.............
...주란아..... 흐으윽..."
[덜컹]
"어?"
또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사람..
"아줌마~~"
"어머.. 다정이 아니니~>.<
주인이도 있구나.. 호호호호 여기 어쩐 일이니?"
"어쩐일은요~ 주란이 수술할때부터 여기 있었는데요~>.<"
"아구~ 우리 다정이는 어쩜 나날이 귀여워 지는걸까~>.<"
"아줌마는 나날이 젊어 지시네요~>.<"
-_-;;;
아니.. 지금 딸은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상황에..
이게 먼일이다냐...;;;;;
" 처음이라 그런거야
나중에 되며는 다- 적응하게 되있어.."
슬그머니 내 옆으로 다가와
저런말을 하는 주인이의 표정은
정말이지 너무 무덤덤 해보였다..;;
"아참 그나저나 우리 주란이 어쩌지?"
"아- 주란이 고비는 넘겼데요~>.<"
"음.. 그건 아는데..
언제 깨어날지가 문제라니........
좀더 의학이 발달한곳에 가보는게 어떨까...?"
"의학이 발달한 곳이요..?"
".........................
....
..
.
아무래도 내가 데려 가야겠구나"
옆에서 가만히 듣고만 있는데
얘기가 주란이를 어디론가 데려가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저.. 주란이를 어디로 데려가려고 하시는거죠?"
"영국으로 갈 생각이야
그곳에 실력있는 의사를 한명 알고있지.."
"영...국이요...?"
"............그런데....
주란이와는 무슨사이지?"
"사귀는 중입니다."
"흐음.... 사귀는 중이라........
기집애가 보는눈은 높은가 보네.."
"-_-;;"
"주란이를 보내기 싫은 건가?"
"아니요.. 그곳에가서 주란이가 더 빨리 깨어날수 있다면....
가는게 좋은거겠죠..."
"훗- 그럼 주란이는 내가 데려가는걸로 결정났고...
오늘중으로 출발해야겠네~"
"그렇게 빨리요,,?"
"이왕하는거 빨리빨리 해치워 버리는게 더 낳지 않나?"
다들 이것저것 준비한다며
병실을 나가버렸고
주란이와 나만남은 병실안에는
고요한 정적만이 흐르고 있었다...
"주란아... 거기 가서....
빨리 나아서 돌아와야되.....
니가 나 잊어버리기 전에
빨리 돌아와야되...
나는.. 너 돌아올때까지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을께...
주란아 사랑한다.........."
그렇게 주란이는 오후에 비행기를 타고
저-멀리 바다건너에 있는 땅으로 갔다...................
44편
1년후....
이곳은 인천국제공항...
히야~ 시설한번 쥑이는구마잉~!
나는 어여쁘고 성격조코(?) 돈많고 쌈잘하는
이시대 최고의 여성!!!!!!
민주란이다!!!!!!![음화화화화^ ^]a
후아.. 한국의 여름은 정말 덥구나...
1년만에 와보는 한국은
너무 많은것이 변...
하지 않고 그대로였다 -_-;;
큼큼.. 괜히 기대했군.. 김새구만...;;
푹푹찌는 더위를 뚫고(싫은 택시탔다.)
그리웠던 나의 집으로 돌아왔다~>.<
아~ 이 얼마나 좋은가...
그동안 영국에서 맨날 안개끼고..
비나 추적추적 내리고....
그러면서 마귀할멈의 갈굼과
할방구의(아부지) 애교속에서
밥을 제대로 먹질 못했다.. -_ㅠㅠ(2키로 쪘음;;)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던 나는 내방 침대로 기어올라가
시차적응을 위해 잠을 자기 시작했다.........
라고 하고싶지만..;;
텅비어버린 냉장고와..a
수북히 쌓인 먼지들...;
당장 내일이면 가야하는 학교.. -_ㅠ
(젠장맞게 세림고는 오늘 여름방학 개학식을 한다고 한다..-_-;;
고로 나는 내일.. 즉 2학기의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날
학교를 가야한다는 말씀이시다.. [엉엉])
등등등....의 것들 때문에
짐만 내려놓은체
청소하고, 밖에 나가서 장봐오고..
들어오는길에 교복 맞춰가지고 오고..
아주 죽노동을 했다..ㅠ.ㅠ
그리고는... 저녁밥도 먹지 못한체 정확히 9시에 골아 떨이졌다.. -_-;;;
<다음날>
따릉거리며 지랄맞게 울리는 자명종 시계에
인상한번 파악 써주고 팔을 뻗어 집어 던져 버렸다
"아우~ 짜증나.. 짜증나....
좀 쉬는날을 줘야지 왜 오늘부터 바로 학교를 가라는거야!!!! -_-^^"
한껏 짜증을 부리며
침대위에서 이불을 돌돌감아 이리뒹굴 저리뒹굴 하던 나는
[쿠당탕!!!]
침대아래로 멋지게 추락하고 말았다.. -_ㅠㅠ
"옴마야.. 궁둥이 뽀가지거따..ㅠ.ㅠ
된장!! 기분 나쁘다보니까 별에별게 다 지랄이야.. -_ㅠ^
흠.... 말나온김에 오늘아침은 된장찌개나 끓여 볼까..?;"
아픈 궁둥이를 문대주며
머리감고.. 아침밥차려서 밥먹고..
교복도 이뿌게 차려입고
집을 나섰다~
예전 뛰어서 3분만에 도착했던 그 학교로.....
에휴.. 꼬라지 보니까 오늘은 2시간 걸릴거 같은데.. -_-;;
두둥!! 드.디.어 학교도착!!!
우선적으로 들린 교무실..
낯익은 선생들의 모습과..
저~쪽에서 이곳저곳 왔다갔다 하고있는
우리 학주인 대머리독수리.. -_ㅠ
오~ 그대마저 무척이나 반갑구려~+ +
담임으로 보이는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교실로 향했다
흠.. 근데 이상하게 많이 걸어봤던 길인데......
어째... 이거 2학년3반 가는 길인거 같은데. -_-;;
쥐랄맞을 예.감.적.중!!
내가 도착한 곳은 작년 몇달간을 몸담았던
2학년 3반.. . ;
"저.. 선생님.."
"왜그러니?"
"제가 왜 2학년으로 가는거죠..? . "
"왜긴~ 너 2학년 1학기 밖에 안했잖아~
딱맞춰서 2학기때 잘왔네~^-^
그리고 너희 어머니께서 차례대로 제대로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하시더라구..^0^"
-_-;;
차례대로 제대로 가르쳐 달라.......?
쒸포롱.. 마귀할멈 쓸대없는 짓을 했군.. -_-^
이제 반년만 학교 다니며는 자유라는 생각으로 귀국했건만.. -_ㅠㅠ
[드르륵]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웅성거리면서 떠들어대는 2학년 아가들.. -_-
모든 애들이 나를 아는 눈치였다
하긴.. 내가 쪼까 유명했지..
내 팬클럽 만들었다면서
선물주던 아가들도 있었으니... -_-
"오늘 전학생이 왔어요
2학기때 와서 적응이 잘 안될텐데..
다들 친하게 지내고..
그럼 나머지는 주란이가 소개할래?^-^"
이선생 거부감 들게 계속 웃는다..
웃지마.. 댁이 웃으니까 무서버.. -_ㅠ
"민주란이다.
나 알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함부로 까불지 말고
앞으로 잘지내 보자"
"그럼 주란이는 저쪽에 가서 앉아^-^"
담임이 정해준 자리는....
작년 내가 앉았던 자리.. -_-;;
약간 소란스러운 아가들을 뚫고
자리로 들어가 가방을 내려놨다
그렇게 나는 1년꿇은뇬으로 새로운 학기에 적응해야만 했다.. ㅠ ㅠ
45편
1교시가 끝나고......
복도로 뛰쳐나가는 우리반 아가들...
왜저러지...?? -_-??
나는 그 이유를 점심시간이 되서야 알게 되었따... -_-;;
[때로로롱~]
아~ 즐거운 나의점심시간...
점심아~ 그동안 나 보구싶었지?? >.<
매우 즐거운 마음으로
식당으로 향하려던 그.때
[콰앙-!!]
거칠게 문이 열리고
우르르 몰려 들어오는 낯익은 모습들.....
젠장 내 친구들 이로구나.. -_-
".........민.....주란...........?"
"왜 -_-"
"주란아 이거 몇개..?"
손가락 3개를 피더니 내 눈앞에 대고 묻는 석이
석이녀석이 미쳤는가부다..
갑자기 왜 저딴걸 물어본다냐.. -_-^
"씨팔놈아!! 니눈에는 내가 병신으로 보이냐!!!
그게 세개자나!! 세개!!!!!!!!"
"주란이 맞구나... 우리 주란이 마저..........
그런데 좀 늦어버렸네.... 주란아...."
그러면서 나를 꼬옥 안아주는 석이녀석..
믿겨지지 않았던거야?
그래서 확인해 보려고 했던거야...?
근데 왜 그딴 방법으로 알아보니.. -_-^^
"하... 진짜 민주란 맞어? 이제 다 나은거야?
왜이렇게 늦었어.... -_ㅠ"
갑자기 달려들어 목을 껴안고 울기 시작하는 미하뇬..
그렇게 한참을 다들 침묵상태로 있었는데.....
"근데 니 왜 2학년이냐?"
라고 묻는 한희봄자식.. -_-^
젠장맞을.. -_ㅠ
"그럴 사정이 있었어 -_-;"
"사정은 개뿔~ 아줌마가 일케 보내놨겠지..
하긴.. 이참에 너 공부좀 해야지.. 안그냐?"
라며 말을 내뱉는 미하뇬
썩을뇬아 계속 대가리 처박고 울것이지
왜 빨딱 인나서 난리뉘!!! + +
"훗. 그럼 이제 우리가 니 선배네?"
"와~ 그럼 주란이한테도 인사받는거야? . ?"
"당연하지- 민주란 90도로 제대로 굽혀서 해라.. "
저 쥐랄맞은 두녀석의 대화..(한희봄이랑 김승은이다 -_-^)
씨팍. 차라리 이자식들이 나 다시온거 모르는게 더 낳은뻔 했어.. -_ㅠㅠㅠ
"잘왔어.. 좀 늦은거 같긴 하지만...."
뒤에 가만히 서있다가
말을 꺼내는 준일이...
오랜만에 보는 준일이는 이미지가 좀 무거워 진것 같았다
(예전에는 가벼워서 날라갈 정도였지.. -_-;;)
"늦긴 멀늦어..?
내가 기냥 오고싶을때 오는거지.."
내가 저말을 하자
갑자기 녀석들 얼굴이 굳는다......
"뭐야.. 니들 표정이 왜 그따구야.. -_-;;"
이자식들이 나모르게 단체로 꿀먹었나...?
다들 왜이런댜..?
"그건 그렇고.. 신유한은 왜 안오냐?
니들이 알았으면 유한이도 알았을거 아냐..."
"주란아.... 유한이 그만 이 ..."
[쾅!!!]
"헉. 헉. 헉. 헉."
준일이의 말을 끊는 문소리가 나고
그 열린 문앞에서 거칠게 숨을 내뱉는 한사람.....
"..........유한아...."
"하아.... 민주란 너 돌아왔다는거....
사실이었구나........."
"^-^"
"보고싶었어..........."
조심스럽게 나를 안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유한이...
"신유한. 그만해"
희봄군.. 왜 갑자기 쌀벌하게 말을 하구 그래..?
한순간 나 쫄았자나... -_ㅠㅠ
"저쪽에 유승희 왔다"
그 한마디에 나에게서 떨어지는 유한이....
허전하다... 방금 전까지는 따듯했는데.........
"하니~ 이런데 와있으면 어떡해~
한참 찾았자나.. >.<"
교실 안으로 들어와
유한이의 팔짱을 낀체 밖으로 나가버리는 유승희...
그리고 유한이..........
뭐야... 신유한 너 아직도 유승희 거부 못하는거야..?
아무리 그래도........
지금 너랑나... 너무 오랜만에 만난건데.......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조용히 어깨를 다독여주는 석이..
이런일은.. 상준이 담당이었는데............
신유한 자식이 저러니까.......
마음이 아파..
그래서 그런지 상준이가 보고싶다........
46편
"......주란아..."
"..응??
아!! 밥먹으러 가자~
나 배고파 죽게따.. -_ㅠ"
기분이 이상했지만
그냥 그렇게 넘길수 밖에 없었다.
녀석들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두려웠기 때문에.....
그렇게 하루가 가버렸다..
책상에 엎어져 자느라고 친구들을 노쳐버렸다..
그 싸가지 없는 샤끼들은.....
나를 버리고 글케 집으로 가버린 것이었다.. -_ㅠㅠㅠ^
"주란아!^-^"
홀로 쓸쓸히 운동장을 나서고 있는데
내 어깨를 치는 반가운 목소리!+ +
오~ 마이 프렌즈가 아직도 남아 있었구나~
그럼 그러치... 그것들이 나를 두고 갈리가 없어..
호호호호홍^0^
그렇게 지랄맞은 생각을 하고
뒤를 돌아봤을때
나는 ^0^ 표정에서 -_-; 표정이 되고 말았다
그곳에는 유한이와 다정히 팔짱을 끼고있는 유승희가 옆에 자리잡고 있었어 -_-
"주란아. 왜 지금 가?"
"...어.. 그냥.. ^-^"
"혼자가는거야?"
"하핫 어.. 썩을자식들이 다 가버렸네.. ^^;;"
"그럼 우리랑 같이 가자~"
하.. 우리랑..?
기분이 이상해.. 차라리 혼자 가는게 더 낳겠다 -_-;;
"아.. 저기 나는..."
"유한아~ 신유한~!!"
"어? 미진이네..?"
미진이...? 처음보는 얼굴인데.........
"후아.. 아직 안가서 다행이다..
선생님이 너 찾아오라고 난리셔.. 빨리가자"
"어. 그래..? 오래 걸리는거야?"
"아니.. 얼마 안걸릴껄? 빨리가자~~ 나 혼난단 마랴.."
"어.. 주란아 승희야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봐..
금방 나올께..^-^"
"하니~ 빨리와~>.<"
그리고 뒤돌아 뛰어가는 유한이....
미진이라는애... 유한이랑 굉장히 친해보여.......
유한이는 여자애들이랑 잘 못친해 지는데.........
"누군지 궁금하지 않아?"
"방금 걔?"
"응. 걔 이름 한미주야."
"...어..."
"그리고 유한이가 엄청 챙기는 애지..."
유한이가.. 엄청 챙긴다고.....?
씨... 기분나빠.....
"내가 듣기로는 한미주가 너 사고났을때
엄청 도와줬나 보더라...
너 병원까지 옮겨주고, 수술할수있게도 해주고...."
"아...."
"그런데.. 저년이 하니한테 붙어.
아주 거머리 처럼...."
...
..
"하니는 그런거에 별 신경 안쓰는거 같은데..
내가 보기에는 그년이 하니 채갈려고 하는거야"
"니가 본게 확실하지도 않자나.."
"아니. 여자의 직감이라는게 있지..^-^
그건 그렇고......
너는 왜 다시 돌아온거야?!"
!!!
유승희.. 유한이 없으니까 아주 막나가는군...
"하니 그렇게 힘들게 했으면서!!
왜 다시 돌아왔어!! 왜!!!!"
나 이런소리 들을 이유 없는데....
그런데........
왠지 모르게 내가 잘못한거 같은 느낌이 든다.....
이상하게도...........
"뺏기지 않을거야.. 그 누구한테도
하니는 내꺼야. 아주 오래전부터 하니는 나만의것이야"
"...........자신 있나보네.....?"
"훗- 당연하지...
하니랑 나....
이제곧 약혼할거거든.. ^-^"
뭐... 뭐라고........?
약혼...?
"하아.. 좀 늦었지?
얼른 집에 가자.^-^"
"하니~ 우리 빨리가자..
나 다리아포~~"
"어..어.......
주란아 가자"
"......저.. 유한아..
나 오늘 어디좀 갈데가 있거든..?
먼저 갈께.....^^"
그리고는 뛰어서 학교를 빠져나왔다.
저런말.. 쉽게 믿으면 안되는데...
유한이 한테 듣고 확실한지 알아봐야 되는데.....
유한이 한테 물어보면...
사실이라고 할거 같아서
그래서 싫어..........
너무 답답한 마음에 술이나 할까하는 생각으로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딸랑~]
한창 마시고 있는데 문이 열리고 남자와 여자가 들어왔다
나는 무심결에 그쪽으로 눈이 갔다
그곳에는 준일이와 한 여자가 서있었다.
그리고 준일이는 나를 보고 놀란듯 싶더니
여자에게 뭐라뭐라 말한다..
여자는 화가난듯 짜증을 내면서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혼자서 왠 청승이야...?"
".......너는 왜 쫓아냈어?"
"응?"
"아까 그여자..."
"아.. 훗. 그냥.. ^-^"
"그런데.. 무슨일 있어...? 왜그래...?"
"준일아....."
"응?"
".........아까.. 점심시간에
니가 하려다가 끊긴말 있자나......"
"!!!"
"....그게.... 뭐야.......?"
"..알았어?"
"뭐가?"
"알게 되버린거야?"
"뭐가!! 뭘 알게된건데?!!"
"주란아...."
"........그래서.. 다들 나한테 늦었다고 한거야...?
그런거야?!!"
"........"
"내가.... 내가 왜 이제서야 오게된건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주란아.. 지금 너한테 이런말 하는거... 참 우습지만...
나는........ 유한이가 약혼 한다는게....
그리고 니가 지금 돌아온게..... 참 기쁘다......"
"졸라 병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지..........
내가.. 자기 잊지 않으려고....
그럴려고 지금에서야 온건데.................. 병신..........."
그말을 하고 잠이 든거 같다
그리고 잠결에 무언가 소리를 들은거 같은데........
그게 뭔지 도통 모르겠다...
"........주란아.....
나.. 아직 너... 잊지 못했나봐......
여전히 널보면.. 내 심장이.......
주체할수 없이 마구 뛴다.............."
47편:번외
[작가시점]
넓은 방 한가운데
하얀 둥근 침대......
그리고 그위에 그침대처럼 핓기없는 모습의 여자가
영양제 주사에 의지한체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바깥 날씨는 완전한 겨울이 되었지만
이 방만은 아주 따뜻한 온기를 뿜고 있었다
(계절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하려고
한국의 날씨와 같게 했어요~
그점 이해 바랍니다 ^-^
참고:주란이가 사고를 당했을때는 6월달 이랍니다~)
[주란시점]
무언가가 나를 부른 듯한 느낌에
잠에서 깨어났다
힘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주위를 둘러봤을때
그곳은 영국에 있는 우리집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침대에서 일어나
잘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억지로 움직여
창문을 열었다
화악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달칵]
문일 열고들어온 메이드 복장의 여자는
'어머' 라는 말을 외치며 밖으로 뛰쳐나갔다(물론 영어로..;;)
그리고 잠시후 다시 열리는 방문...
"주란아-!!!!!"
엄마였다.. -_-;;
"주란아. 너 괜찮은거야?
이렇게 금방 움직이면 안되는데...
꺄~ 너 링겔 빼버리면 어떡해~
그게 니 밥줄인데~!!!"
"호들갑좀 그만떨어..
정신사나워"
"힝~ 정말 괜찮구나..."
"근데 엄마.."
"응?"
"내가 왜 영국에 와있어....?
오빠는? 주빈오빠도 같이 와있는거야??"
"주..주란아......."
"응?"
"너... 지금 며.몇살이지...?"
"뭐야.. 아무리 딸을 자주 안본다고 하지만
어떠케 나이까지 모를수가 있어?!!
나 열다섯이자나!! 열다섯!!!"
"하.. 이럴수가......."
그후로 나는 몇달동안 영국에서 지내야만 했다
엄마때문에 이곳저곳 파티장에 끌려다니며
이사람 저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그런 나날이 계속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휴.. 주란이가 큰일이에요.."
"흠... 저녀석 계속 저상태로 있으면
지금은 괴찮을지 모르지만 나중에 힘들텐데.."
"그러게 말이에요...
지금 몇달동안 올해가 몇년인지 모르도록
주의하긴 했지만.. 언제까지 숨길수는 없는 것이고......"
무슨 소리지...?
올해가 몇년인지?? 그러고 보니...... 올해가 몇년이지?
나는 그자리에 멍하지 있다가
지나가는 메이드를 붙잡고 올해가 몇년도인지 물어봤다
"저기. 올해가 몇년도야?"
"네??"
"올.해.몇.년.도.냐.고"
"아..아가씨 그런건 왜....."
"그냥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해"
"저.. 저는 모릅니다.. 저는 몰라요..."
"빨리 말 안해!!!"
"우흑... 말하면 안되요......... 흐윽..."
"니가 말했다고 안할테니까
빨리 말해봐"
"훌쩍.. 오... 올해는.......
200x년 이에요......"(연도를 딱 정하지 않으려구요..;;)
200x년?!!!!
말도 안되........
내가 알고있는거보다.. 5년정도 더 지났다는 말이야?!!
아니야..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그런데... 이상해......
머리속에서 뭔가가 꿈틀거려..
하아... 아파... 아파.......
그리고 나는 그자리에 쓰러졌고
그후로 몇주간 고열로 시달려야만 했다
유능하다는 의사들은 다 다녀갔지만
아무도 그게 무슨 병인지 알수 없었다
몇주후 나는 너무 개운한 느낌에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나는 모든것을 다 알수 있었다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모든것이...........
48편
그후로 몇일간 나는 아무런 일 없이
따분하게 학교를 다녀야만 했다 -_-;;
그리고 일요일.....
할일없이 집에서 뒹굴고 있는데
우렁차게 걸려온 전화벨~
오홋-!! 이게 얼마만에 듣는 벨소리란 말인가-! + +
"여보십니까"
-민주란?
"나 민주란 맞소이다 뉘슈?"
-훗. 나 유승희야
씨발.. 기분 잡쳤다 -_-^
"뭐야"
-오늘좀 볼수 있을까?
"왜?"
-그냥.. 왜... 시간 없어?
"시간 남아돌아도 너한테는 별로 투자하고 싶지 않네.."
-킥. 그래? 그래도 나는 좀 만나야 겠어
이참에 확실히 박아둬야겠어
미칀뇬아! 나는 니년 만나기 실타고!!!! -_-^^^
-여기 시내에 있는 xx카페야.
나 기다리는거 별로 안좋아 하니까 빨리 나와주기 바래
[뚜. 뚜. 뚜.]
....................- -
황당하시다...
저 썩을뇬이 지 할말만 하고 끊는 꼬라지좀 보소..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인지... 쯧쯧쯧쯧
나가지 않으려고 하다가
그냥 집에서 할일도 없고 해서
좀 차려입고 카페로 나갔다 -_-;;
[따랑따랑~]
카페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그 카페중 한.가.운.데 홀로 위로 2계단정도
높.이.솓.아.있.는 그곳에 하얀 정장을 입고있는 유승희가 앉아있었다
쟤 머하냐.. -_-;
아주 낯짝에 철을 몇개나 깔은건지..
"좀 늦었네.?"
하이구... 그자리로 가서 앉으니
한다는 말이 저거다 -_-^
확-! 면상을 후려 갈겨 버릴까부다 +0+
"할 말이 뭐야 -_-^"
"음.. 뭐냐면.....
자-! 이거 받아"
나한테 쓰윽 밀어주는 그것은 하얀 봉투였다
-_-;; 얘가 지금 나한테 돈봉투 주는건가?
큼.. 얼마나 들었는지............
그런데 봉투를 뜯어 보았을때
그곳에는 푸른 뭉치가 아닌
카드가 들어있었다
표지에 '청첩장' 이라는 글이 들어가 있고
안에는 신유한과 유승희의 약혼을 축하해주러 오라는.........
날짜는.... 이제 겨우 일주일 남았네..........
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는군...
"이거 보여주려고 나오라고 한거냐?"
"응 ^-^ 그리고.."
"또 뭐"
"내가 이겼어~ 그 청첩장 아니라도
내가 너보다 유한이에 대해서 더 마니 알구..
내가 너보다 이뿌구.. 내가 너보다 돈 많구..
모든 면에서 너보다 뛰어나 ^-^"
-_-;;;;; 야가야가.. 지금 뭐라꼬 지껄이는 것이다냐..
아후.. 혈압올라 죽거따 -_-^^^
"이의있어"
"응? 뭐?"
"니가 나보다 유한이에 대해서 많이 안다는건 인정해
그런데... 니가 나보다 이쁘냐?
여기있는 사람들 다 붙잡고 물어봐라
누가더 이쁜지...
그리고 니가 뭔데 돈이 많다는 거야?"
" ㅡ"ㅡ 우씨. 너 우리아빠가 누군지 알어?!!
우리아빠 국회의원이야. 유장관님이라고..^-^"
유장관?
흠.. 알거 같은데.....
울 할방구(아빠) 말로는 비리가 제일 많은 국회의원이라고 하던데..
쯧쯧쯧쯧.. 그런부모도 자랑이라고.....
"훗. 이제 알겠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는 조용히 유승희 앞에 노여진 커피잔을 들었다
내 앞에 있는것은 냉수 였으므로.. -_-;;
[촤악-!]
"꺄아~ 뜨거..뜨거--!!!"
"미친년아 귓구녕 똑바로 파고 잘들어
니깟게 아무리 날뛰어도
니가 유한이 가졌다고 생각해도
그게 아니라는 것만 알아둬
유한이는 날 사랑하니까.
나는 그걸 알수 있어
그러니까 앞으로 알아서 기어
한번만더 이런일 있으며는
뜨거운 커피가 아니라
진짜 제대로된 뜨거운 맛을 보여줄께"
하얀 정장위에 뿌려진 갈색 커피와
그 커피의 뜨거움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유승희를 향해 한마디 뱉어주고는 카페를 나왔다
그런데... 유승희한테 그런식으로 말하기는 했지만......
솔직히 자신이 없어...
지금 상황으로.. 유한이는 내것이 아니니까..............
훗. 지금 내가 이런걸 보니...
나.......... 아무래도 유한이를
더 많이 사랑해 버린것 같다.....
49편
다음날 부터 나는 유한이를 피해다니기 바빳다
내가 피할 이유는 없었지만
나도모르게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그렇게 유한이를 피해다진지도 별써 4일째....
후우.. 이제 3일후면 유한이와 유승희의 약혼식이네..........
터덜터덜 걸에 교실로 향했다
그리고 교실로 들어가 자리에 엎드려 누워버렸는데
[타악]
누군가 나를 일으키는 바람에 그쪽으로 몸이 쏠렸다
요즘들어 신경성 두통이 있는지
머리가 아팠던 탓에 모든것이 짜증이 나는데
이건 또 무슨일인지......
짜증스럽게 고개를 들어 바라본 곳에는 유한이가 서있었다
...
..
.
아무런 말도 안하고 나를 바라보고만 있던 유한이가
갑자기 내 손목을 잡고 끌고 나갔다
너무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아무런 반항도 없이 따라나갈수 밖에 없었다
<뒷뜰>
.......
..
.
"민주란"
뒷뜰에와서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유한이가 말을 내뱉었다
"너. 요즘에 왜 날 피하는 거야?!"
"......."
"내가 너한테 뭐 잘못한거 있어?
그런거야?"
".......................아니.."
"그럼 뭔데?!!
오랫동안 기다리면서..
너... 정말 보고싶었는데...
그래서 니가 돌아왔다는 것에 너무 기쁜데......
그런데 왜 그렇게 날 피하는 거냐구...!!"
"피하는거 아니야.."
"그럼?!"
"..........."
"너... 나 유승희랑 약혼한다는
그소리 때문에 이러는거야?"
그렇다고.. 그것때문 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것때문에 내가 이렇게 아프니까..
그러니까 나 떠나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러면 내가 너무 이기적이게 되니까
말 못하겠어............
미안해 유한아........
....
...
..
.
나에게 한발짝 다가와
나를 꼭 안아주는 유한이....
이건데.. 내가 바라는게.. 바로 이품인데.....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는거야?"
"......."
"내가 어떻게 하면..
니가 내 마음을 알아줄까...?"
"그게......."
"너무 사랑하는데.......
너 기다리면서.. 힘들고 지치는것 전부다
니 얼굴 한번 떠올리면서
다 견딜수 있을정도로.. 사랑하는데....."
".....유한아...."
"주란아.."
"...."
"주란아...."
"...응..?"
"나.. 약혼 안해......
내가 널 놔두고.. 어떻게 약혼을 해.......
안해.. 안할거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유승희가 아닌. 너니까...
민주란만 사랑하니까......"
그말에 이때껏 쌓여왔던 긴장이
눈녹듯이 녹아내리면서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이 흘러내렸다...
내가 우는것을 달래주던 유한이와
그날 처음으로 우리는
부드럽고 달콤한 입맞춤을 나누었다....
유한아.... 사랑해..
나.. 이 행복이 영원했으면 좋겠어.............
50편
약혼식 전날.......
유한이에게 다짐을 받아 두기는 했지만
긴장되는것은 어쩔수 없는 것인가 보다...
토요일이라 일찍 수업을 마치고
난잡한 생각들을 머리에 가득 집어 넣은체
집으로 향했다
[철컥]
열쇠로 문을 따는데
문이 열려있다!!!!!!!!!
헉!! 이게 어떠케 된일이지?!!
서.. 설마 도서방님....?
흐흐흐흐흐...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결정!!
우리집에 잘 오셨습니다 도서방님... + +
나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포착된 불쌍한 도서방님을 놀래켜 주기위해(?)
사-알짝 문을 열고 살금살금 집안으로 들어갔다
띠. 띠. 띠. 띠.
민주란 레이더에 부엌에 있는 도서방님 포착!!! ▣▼▣
거실 한쪽에 고이 모셔둔 검순이을 들고(일본도 인데 진검이다..;;)
부엌으로 조심스레 다가가
도서방님의 목에 살짝이 가져다 데주었다
"헉!!"
므흘흘흘.. 니는 인제 죽어쓰.. + +^
"니넘 잘걸렸다.
요즘 내가 몸이 뻐근했는데 말야....
내가 니넘 따악 죽지 않을 정도로만 밟 ........
뜨헉!!! . "
"지금 방금 뭐라고 했지..?
딱 죽지 않을 정도로만 멀 하겠다고...? ^-^"
싱글벙글 웃으며 뒤를 돌아보는 저 인간은.......
우리 할방구다.. -_ㅠㅠㅠㅠ
"아하하하 아.. 아빠.. 그게 아니구.. ^^;;"
"오호~ 주란아. 이 검은또 어디서 났니...?
나는 이런거 사준 기억이 없는데... . "
아씨.. 이제 내 검순이 가지고 뭐라고 한다..
내가 이거 살려고 얼마나 악착같이 돈을 모았는데... -_ㅠㅠ
제발 압수한다고 하지 말아줘.. ㅠ ㅠ
우리 할방구가 압수한다고 가져간 물건에는
성한 상태로 내 손에 돌아온것이 없기 때문에
나는 우리 검순이가 심히 걱정되었다
그래서 얼릉 검순이를 뒤로 숨기고
화제를 딴쪽으로 바꿔버렸다 -_-;;
"하하하. 아빠 근데 한국에는 어쩐 일이야..? ^-^"
"응? 내가 뭣하러 온거지..? . "
"-_-;;;;"
너무 깜찍하신 우리 할방구...
저인간 나이가 의심스럽다.. -_-;;
결코 칭찬이 아니다!
어느정도 나이에 맞게 놀란 말이다!!
어째된것이 나보다 정신연령이 낮은 것인지.. 쯧쯧쯧 -_-
"아!!!!! 생각났어!!!"
한참후 손벽을 짜악 치면서
생각났다고 하는 할방구씨
잠시 딴생각을 하던 나는
무지 깜짝 놀래서
뒤로 나자빠 질뻔 했다. Σ-_-
"얼마전에 유진기업 쪽에서 내일 연회를 연다고 해서
초대장을 보냈더라구...."
"유진기업?!!!!"
"응! 그래서 거기 갈려구 왔어 ^-^"
유진기업 이라면...
유한이네 아닌가......?
"근데 거기 갈려면 내일 시간에 맞춰서 오던지
아니면 호텔에 묵던지 할것이지
왜 내집에 쳐들어 온건데 -_-^"
"어머 왜긴~~~~
아빠가 주란이랑 같이 갈려고 이러는 거지~ >.<"
출처 : 츄이레몬(cafe.daum.net/vovow)
작가 : ☆Asteria☆ (keerd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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