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일이 바빠 학교를 몇회에 나왔는지??
다행히 부민 초들학교 나온지 기억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예요.
저의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
한 남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4학년때 같은 반 친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내가 몇반이었는지??
그 친구의 집이 어디 였는지 모르지만,
저의 집앞에서 " @@야! 학교가자~~"
고 하면서 데릴러 왔고, 저는 그애가 오는게 싫어서
데릴러 오기전에 빨리 학교에 가버렸고, 내가 학교가고 나면 어김없이 "학교가자'하고
왔었다고 언니들이 알려주면서 놀리곤 했습니다.
어쩌다 같이 가게 되어도 나란히 가지 않고 멀찍히 떨어져 가곤 했습니다.
그때는 그 친구가 등교시간에 오는게 어찌나 싫었는지,
때론 집에 있으면서도 갔다고 하라고 할때도 있었고,
그 친구로인해 언니들로 부터 놀림감이 되어 더욱 싫었습니다.
그 친구는 학교 다닐때 같이 가자고 오는것 뿐만 아니라,
시험치고나면 성적도~~~~
그 친구가 주산을 잘해가지고, 학년 전체 성적을 그 친구가 집계를 하곤했던것 같았습니다.
내가 성적표를 집에 가지고 가기전에 우리 부모님께 "@@ 몇등 했대요"
알려줘서 혼나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 갈때 데릴러 오는것도 부담스럽고 싫었는데,
그 친구땜에 엄마한한테 성적표 숨길수도 없어 정말 짜증 났습니다.
언니들이 놀리는것도 싫었고,
글구, 더 부담 스러웠던 것은,
6학년이 올라가 같은반 친구들 사이에, 남자 친구들과 사귄다는 소문이 나 있는
친구들이 있었고, 모이면 그 친구들 애기를 하곤 해서 두려웠습니다.
어린맘에***
학년이 올라가면서 더욱 더 그 친구를 피하기 시작했고,
나는 정신적인 발육이 좀 늦었는지, 이성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고,
중학교를 갔는데,
인제는 친구들이 문제가 아니라,
언니들이 니네 애인, 애인 하면서 그 친구를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게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가끔은 그 친구는 어느 학교를 갔을까 ??하는
궁금한 맘도 생기긴 했지만, 언니들이 하도 놀려대는 바람에 행여라도
트집꺼리 생길까봐 가슴 조아렸습니다.
나의 중학교 시절은,
언니들로 인해 그친구의 이름을 잊고 살수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 그때 당시 JRC(지금은 RCY) 라는 단체에서 활동을 했고,
학교 대표로 토성동에 있었던 대한적십자사 부산 총 본부로 선배들이랑 활동하면서
가끔은 그친구도 학교 대표로 활동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부산시내 고등학교 학교 대표들 명단을 보았고,
2학년때는 부산시 고등부 부회장에 출마하기도 했고,
성당에서 고등부 활동하면서 열심히 돌아 다녔고,
학교에선 학생회 활동을 하고, 학교에서 하는 예술제 행사 사회를 맡아 하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잘난척 하고 다녔습니다.
여고시절 가끔은 그 친구는 어느 학교를 다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봤지만, 그때 시절에는 여자가 남자 친구들에게 관심을 보이거나
눈길을 주면 큰일이 나는줄 알고*****
조신~ 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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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늦게 친구처럼 편하게 다가온 사람.
첫사랑인 줄모르고,
까불고 다니 다가 헤어지고 나서 첫사랑인줄알고 가슴 아파 했던 시절.
하나 밖에 없는 동생 병역 면제 받아야 한다고 등 떠 밀려 25살에 결혼.
2008년 10월 이면 결혼한지 30년.
예쁜 딸 시집도 보냈고, 아들도 대학 졸업을 했고,
며칠전 내 생일에 사위와 딸이 와서 모처럼 가족이 모여 앉아 저녁먹고,
맘에 딱드는 예쁜 옷과 금일봉을 주고 갔다.
어느새 내 나이가 50을 넘어 중반을 달리고, 할머니가 되어간다는 사실에 화들짝!!
어느날,
여고 홈 캄인데이 날에 우연히 고교 동창인 친구가 부민 초등학교를 나왔다고 했고,
다음 카페에 국민학교 카페가 있다고 알려줬다.
부민 초등학교 동창회 카페에 가입하고 나니까,
사촌기 시절 항상 언니들로 부터 놀림감이었던 나의 애인으로 불리웠던 친구.
한번도 숙제 같이 한적 없고, 손잡고 같이 학교 간적도 없고,
한번도 같이 논적도 없었던 그 친구.
그러면서도 내 애인이라고 불리었던 친구.
지금은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그 친구는 날 기억이나 하고 있을까??
이카페에 가입하고, 나니 그친구가 젤 먼저 머리속에 떠올랐다.
함 찾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내 기억 한쪽에 어린시절을 추억 할수있게 해준 친구.
그 이름은 " 송 세 신"
이제는 용기 내어 말할수 있다.
친구야! 함 보고 싶다고~~~~~
첫댓글 안젤라님 이게 바로 새월이라 합니다 이제 생각하신는것보니 얼마나 보고싶게습니까 기다려보세요 좋은소식이 있게지요
선배님 사연 너무 감동적입니다... 저도 RCY 활동한다고 토성동 대한적십자 부산지사에 자주 갔고 동대신동 성당에서 CELL 활동과 학생회도 열시미했었는데 저는아니지요 .ㅎㅎㅎ ^^;;
나도 동대신동 성당인데??? 몇회더래요??
울집안인디 ...찾는데 힘보태겠어요
친구야송세신 1반이었네,반친구들이 4-5명모이는데 물어보면 아는 사람있을거야...
광자야그당시 네 인물이 보통인물이 아닌기라, 지금은 또 어떻고우리 찾아보자.
ㅎㅎ 재미있다...그때...그랬었지......안젤라 글보니 내 눈가가 젖어온다...나도 그때 주산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