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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
천마(天魔)가 불타(佛陀)로 나타나서 후팔년(後八年)의 경(經)을 설(說)한 것인가고 의심(疑心)하던 차에 참으로 진실(眞實)인듯이 겁국(劫國) * 명호(名號)라고 하여 이승성불(二乘成佛)의 나라를 정(定)하고 겁(劫)을 나타내며 소화(所化)의 제자(弟子) 등을 정(定)하셨으므로 교주석존(敎主釋尊)의 말씀은 이미 이언(二言)이 되었으니 자어상위(自語相違)라 함은 이것이며, 외도(外道)가 불타(佛陀)를 대망어(大妄語)의 사람이라고 비웃는 것은 이 때문이니라. 인천대회(人天大會)는 흥(興)이 깨져서 실망(失望)하고 있는데, 그 때에 동방(東方) * 보정세계(寶淨世界)의 다보여래(多寶如來)가 높이 오백유순(五百由旬) * 넓이 이백오십유순(二百五十由旬)의 대칠보탑(大七寶塔)에 타고 교주석존(敎主釋尊)이 인천(人天) * 대회(大會)에서 자어상위(自語相違)에 대하여 책(責)함을 당하자 이렇게 말하고 저렇게 말하여 여러 가지로 말하셨지만 불심(不審)이 그래도 풀리라고는 보이지 않아 주체하지 못할 때 불전(佛前)에 대지(大地)로부터 용현(涌現)하여 허공(虛空)에 떠오르시었다. 예(例)컨대 암야(暗夜)에 만월(滿月)이 동산(東山)으로부터 떠오름과 같으니라. 칠보(七寶)의 탑(塔)이 허공(虛空)에 걸리시어 대지(大地)에도 붙지 않고 허공(虛空)에도 붙지 않으시며 천중(天中)에 걸려 보탑(寶塔)안에서 범음성(梵音聲)을 내어 증명(證明)하여 가로되 '그 때에 보탑(寶塔)안으로부터 대음성(大音聲)을 내어 찬탄(讚歎)하여 가로되, 선재(善哉) 선재(善哉) * 석가모니세존(釋迦牟尼世尊) * 능(能)히 평등대혜(平等大慧) * 교보살법(敎菩薩法) * 불소호념(佛所護念)의 묘법화경(妙法華經)을 가지고 대중(大衆)을 위하여 설(說)하심이 이와 같도다, 이와 같도다. 석가모니세존(釋迦牟尼世尊)의 소설(所說)은 그대로 모두 이는 진실(眞實)이니라' 등운운(等云云), 또 가로되 '이 때에 세존(世尊)은 문수사리(文殊師利) 등(等)의 무량백천만억(無量百千萬億)인 구주사바세계(舊住娑婆世界)의 보살(菩薩) * 내지(乃至) 인비인등(人非人等) 일체(一切)의 대중(大衆)앞에서 대신력(大信力)을 나타내시도다. 광장설(廣長舌)을 내밀어 상범세(上梵世)에 이르게 하고 일체(一切)의 모공(毛孔)으로부터 내지(乃至) 시방세계(十方世界)의 모든 보수하(寶樹下)의 사자(師子)의 좌(座)위의 제불(諸佛)도 또한 이와 같이 광장설(廣長舌)을 내밀고 무량(無量)의 광(光)을 내심이라' 등운운(等云云), 또 가로되 「시방(十方)에서 오신 모든 분신(分身)의 부처로 하여금 각본토(各本土)에 돌아 가게 하고 내지(乃至) 다보불(多寶佛)의 탑(塔)도 돌아 가서 다시 본디와 같게 하심이라' 등운운(等云云), 대각세존(大覺世尊)이 초성도(初成道)의 때는 제불(諸佛)이 시방(十方)에 나타나서 석존(釋尊)을 위유(慰諭)하여 드린데다가 여러 대보살(大菩薩)을 보냈도다. 반야경(般若經)의 때는 석존(釋尊)이 장설(長舌)을 가지고 삼천(三千)을 덮었고 천불(千佛)이 시방(十方)에 나타나셨으며, 금광명경(金光明經)에는 사방(四方)의 사불(四佛)이 나타났느니라. 아미타경(阿彌陀經)에는 육방(六方)의 제불(諸佛)이 혀를 가지고 삼천(三千)을 덮었으며, 대집경(大集經)에는 시방(十方)의 제불(諸佛)과 보살(菩薩)이 대보방(大寶坊)에 모였느니라. 이러한 일들을 법화경(法華經)과 견주어서 생각해 보건대 황석(黃石)과 황금(黃金), 백운(白雲)과 백산(白山), 백빙(白氷)과 은경(銀鏡), 흑색(黑色)과 청색(靑色)과를 예안(翳眼)의 자(者) * 묘목(眇目)의 자(者) * 일안(一眼)의 자(者)와 사안(邪眼)의 자(者)는 그릇되게 보느니라. 화엄경(華嚴經)에는 선후(先後)의 경(經)이 없으므로 불어(佛語)에 상위(相違)가 없었으니 무엇에 의하여 커다한 의심(疑心)이 생길것이뇨. 대집경(大集經) * 대품경(大品經) * 금광명경(金光明經) * 아미타경(阿彌陀經) 등(等)은 제소승경(諸小乘經)의 이승(二乘)을 탄가(彈呵)하기 위하여 시방(十方)에 정토(淨土)가 있음을 설(說)하고 범부(凡夫)와 보살(菩薩)을 흔모(欣慕)케 하며, 이승(二乘)을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것이로다. |
그러나 대중은, 천마(天魔)가 부처로 나타나서 법화경을 설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고 있는 참게, 자못 참말인듯, 겁 * 국 * 명호라고 하시어, 이승이 성불하는 그 부처의 나라를 정하고, 겁을 밝히고, 소화(所化)의 제자 등까지 정하시고 있기 때문에, 교주석존의 말씀은 이미 이언(二言)이 되고 '자어상위'라고 함은, 바로 이것이다. 외도가 석가불은 이승은 부처가 되지 않는다고 설하더니, 또 부처가 된다고 설하는 대망어의 사람이라고 비웃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태로, 설법을 듣는 대중이 흥이 깨어져 있는 때에, 동방의 보정세계로부터 다보여래가, 높이 오백유순 넓이 이백오십유순의 대칠보탑을 타고 내장했다. 석존의 인천대회에서는, 석가불의 설법이 전후 상위한 것을 책하자, 석존이 이것 저것 열심히 설명하셨으나 불심이 아직 풀어질 것 같지도 않아, 주체하기 어려워하고 있을 때에, 다보의 탑이 대지에서 용출해서 허공에 우뚝 세워졌다. 예컨대 암야의 만월이 동산에서 나온 듯했다. 칠보의 탑은 허공에 걸려서, 대지에도 닿지 않고 허공에도 닿지 않고 천중(天中)에 걸렸는데, 그 때, 보탑 안에서 범음성을 내어 가로되 '그 때에 보탑 안에서 대음성을 내어 창찬하여 가로되, 좋을시고 좋을시고 석가모니세존이여, 능히 평등대혜 * 보살을 가르치는 법 * 부처가 호념하시는 바의 묘법화경을 대중을 위하여 설하시도다. 그대로 이니라 그대로이니라. 석가모니세존이 설하시는 바는 모두 진실이니라'라고 증명했다. 또한 신력품에 있어서는, 법화경이 진실이라는 것을 증명해서, '그 때에 세존은 문수사리 등의 무량백천만억의 제보살, 사바세계에 구주(舊住)하는 보살 및 인비인 등, 일체의 중(衆) 앞에 있어서 대신력을 나타내신다. 광장설을 내어 상공의 범세에까지 미치게 하고, 모든 모공에서 무량무수색의 빛를 내어 모든 시방세계를 비추신다. 모든 보수 밑의 사자좌 위의 제불도 역시 이와 같이 광장설을 내어, 무량의 빛을 내셨다.'라고. 또한 촉루품에 가로되 '시방에서 오신 모든 분신의 부처로 하여금 제각기의 본토로 돌아가게 하고, 다보의 탑도 돌아가서 본디와 같이 되시리라'라고. 보탑품에서 축루품에 이르는 동안, 이와 같이, 법화경을 진실이라고 증명하시고 있는 것이다. 석존이 처음으로 성도하고나서, 막상 어떻게 설법해야 할까 하고 생각하실 때 제불이 시방에서 나타나 석존을 위유(慰諭)하신 데다가, 또한 모든 대보살을 보내셨다. 반야경의 때는, 석존이 장설로 삼천을 덮어서 진실이라고 증명하고, 천불이 시방에 나타내셨다. 금광명경에는 사방의 사불이 나타나고, 아미타경에는 육방의 제불이 혀로 삼천을 덮는다. 대집경에는 시방의 제불 * 보살이 대보방에 모이셨다. 이러한 의식들을 법화경에 견주어서 생각하건대, 법화경쪽이 뛰어났음은 분명하다. 황색이 돌과 황금, 백운과 백산, 백빙과 은경, 흑색과 청색과를, 올바른 눈이라면 뚜렷하게 분별히 나겠으나, 흐린 눈이나, 사시(斜視)인 자나, 일안의 자나, 사견의 눈인 자는 잘못 볼 것이다. 화엄경을 최초에 설하셨을 때는 선설 * 후설의 상위가 없다. 최초의 설법이므로 의심이 나올 여지는 없었다. 대집경 * 대품경 * 금광명경 * 아미타경 등은, 모든 소승경의 이승을 탄가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불어(佛語)에 상위가 있다. 즉 시방의 정토를 설하고 범부 * 보살을 기뻐하고 그리워하게 해서 이승을 괴롭혔다. |
어서전집 194쪽 |
니치렌대성인어서십대부강의 제이권 개목초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