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직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좌로 부터 명노본(4회),박준일(3회), 이상수(7회) |
남대전고가 2013년도 상․하반기 우승자끼리 붙는 ‘SBS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골프 최강통합 챔피언전’에서 대한민국 최강자로 등극했다.
이런 역사를 만든 남대전고 동문은 지난 10월28일, 하반기 우승을 이끈 박준일(54세‧3기‧자영업), 명노본(53세‧4기‧자영업), 이상수(50‧7기‧현대자동차 엑스포대리점 대표) 삼총사다.
최충남(5회)응원단장의 구호에 맞춰 응원가를 부르고 있다. |
후배동문이 응원해주고 있다. |
11일 상주 블루원CC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남대전고는 상반기에서 우승한 전북 정읍에 있는 67년 전통의 명문 사학 호남고등학교를 피 말리는 접전 속에 누리며 우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양 학교 응원단 및 갤러리들은 아마추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빅 경기였다고 평했다. 마치 용과 호랑이가 맞붙는 용호상박을 연상케 하듯 양 학교의 기량은 프로급이었다.
매 홀마다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남대전고는 1번 홀을 불안하게 출발, 점수를 내주었으나 2번 홀에서 명노본씨가 250m 티샷을 날린 후 이상수씨의 정교한 퍼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번 홀 동타로 무승부를 이룬 후 박준일씨와 이상수씨가 4번 홀에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위기를 맞는다. 5번, 7번 홀을(6번 홀은 동타)내주고 8번 홀도 내줄 위기였으나 상대방 범실로 홀패승을 얻는다. 여기까지 3승2무3패, 전반전 마지막인 9번 홀은 상승세를 탄 남대전이 승리해 전반전을 1UP으로 마쳤다.
중식 후 가진 후반전은 매섭게 부는 추운날씨에도 손에 땀이 날정도로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11번, 12번, 13번 홀 모두 동타로 무승부를 이어 나갔다. 오늘의 승부처라 할 수 있는 14번 홀(파5)에서 기둥역할을 하는 이상수씨가 강하게 부는 바람 탓과 약간 페이스가 흔들려 점수를 내주었다. 여기까지 또 무승부다.
대회 MVP인 이상수씨의 샷 모습 |
운명의 15번 홀(파3), 여기서 남대전이 최대의 위기를 맞았으나 상대의 1.5m 퍼팅 실수로 호기를 잡는다. 행운의 여신이 남대전고로 가고 있었다. 이어진 16홀(파4), 또한 승부처다. 이상수씨와 한 팀을 이룬 박준일 씨가 친 세칸 샷이 카터도로를 맞고 홀컵 5m앞으로 빨려 나갔다. 자칫 어이 없이 질 수 있는경기인데 바로 이 공이 남대전에게 승리의 미소를 던져주었다. 그리곤 이날 히어로인 이상수씨가 기막힌 5m퍼팅을 성공시킨다. 이후 전의를 상실한 호남고는 17번 홀에서 주저 앉았다. 이로써 남대전고는 17번 홀에서 승리를 결정지어 2013년도 대한민국 최강자가 되었다.
통합우승 모교 장학금을 받고 있는 박준일 동문 |
통합우승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06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한 남대전고는 그동안 준우승 1회와 4강, 8강까지 와서 좌절하다 실로 6년, 5전6기만에 영광을 안았다. 우승하기까지 많은 동문들의 성원과 특히 경기시작 전부터 경기장을 찾아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남대전고 총동문회 23대 이성훈(2회, 대호산업 대표)회장과 남대전고 송관기 교장의 열정이 남달라 보였다.
또한 이날 우승한 남대전고등학교는 총상금으로 받은 2000만원을 모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기탁하며 별도로 간식비 200만원도 증정한다. 15년의 구력으로 아마랭킹 2위인 이상수씨는 2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대회 MVP의 영예도 차지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번 대회는 남대전고를 위한 특별한 대회였다.
송관기 남대전고등학교장 |
이성훈 남대전고등학교 총동문회23대회장 |
이성훈 총동문회장은 “오늘처럼 기쁜 날이 없다. 우승해서 한 없이 기쁘다. 그리고 더욱 기쁜것은 학교의 명예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해준 선수동문과 종일 시간을 내 한걸음에 달려와 목이 터지도록 응원해준 동문들, 여긴 오지 못했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해준 모든 동문들에게 감사하며 이렇게 한마음 한뜻이 되어 있다는 것이 무척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방송MC들과 연출하고 있는 삼총사들 |
한편 대회 녹화는 12월10일, 17일 밤 11시에 SBS골프채널을 통해 두 번에 나누어 방영된다.
이성훈 회장 손전화 010-5427-8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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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출발부터 응원단과 동행취재하신 디트뉴스24에 류용태국장에 기사입니다.
첫댓글 목장갑 쑥스럽네요 ㅋ
순재님이 진짜 고생많이하셨어요. 전 동문선배님들께서 고마워한답니다. 20주년도 대박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