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득지맥 1구간(자등현)=＞각흘산=＞대득봉=＞갈현고개)

[부뜰이(윤종국)]

대득지맥이란?

한북정맥이 백두대간인 추가령(752m)에서 서남쪽으로 분기하여 백암산(1.111m)을 거쳐 남하 하다가 적근산(赤根山1.073m)에 이르러 남한땅으로 내려와 대성산(大成山1.174m). 수피령(水皮嶺740m). 복주산(伏主山1.152m). 광덕산(廣德山1.046m). 백운산(白雲山907m). 국망봉(國望峰1.168m). 강씨봉(姜氏峰840m). 청계산(靑溪山849m). 운악산(雲岳山936m). 죽엽산(竹葉山601m). 불곡산(佛谷山470m). 도봉산(道峰山740m). 노고산(495.7m). 현달산(見達山138.7m) 고봉산(高峰山208m). 장명산(長命山102m)을 끝으로 서해로 잠기는 산줄기를 한북정맥이라 한다.

북한쪽에 119km정도 남한쪽에 175km정도로 남북을 합쳐294km이다.

대득지맥은 한북정맥의 천문대가 있는 철원군 서면과 화천군 사내면.포천시 이동면의 삼면봉인 광덕산(廣德山.△1046.3m)에서 한북정맥은 동남방향으로 흐르고 명성산으로 가는 한북명성지맥을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철원군과 포천시의 경계를 따라 자등현을 지나 천원군 갈말읍.서면.포천시 이동면의 삼면봉인 각흘산(角屹山.△838.2m) 직전 헬기장에서 지맥은 서쪽방향으로 흐르고.한줄기를 북쪽으로 분기하여 철원군 갈말읍과 서면의 경계를 따라 △752.2봉. △795.9봉. 513봉. 대득봉(大得峰△628.3m). 511봉. 43번국도 가로고개(갈현.갈말고개). 태봉(570m). 456봉. 577봉. △588봉. 철원군 갈말읍 토성리(하토리)에서 남대천과 한탄강이 만나는 곳. 약3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대득지맥계획표

산행날자	구간	산행경로	거리(km)	예상소요시간
2018.4.1	1구간	각흘산=>대극봉=>갈현고개	19.7km+3.1	10시간20분
2018.4.22.	2구간	갈현고개=>태봉=>화강/한탄강합수점	13.5km	5시간51분
계	2구간	동아지도gps구간 검색	33.2km+3.1	16시간11분

대득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대득지맥

지맥길22.4km(접속/이탈3.1km)/10시간49분

산행일=2018년4월1일

산행지=대득지맥 1구간(철원/포천)

산행경로=자등현=>각흘산(838.2분기점)=>시루떡바위=>815.8봉=>삼각점봉(763.7)=>710.8봉=>태화산(794)=>악희봉(722)=>목련공원=>463번도로=>540.5봉=>송동리임도=>군용임도=>전차대피소=>513봉=>임도=>대득봉(628.3)=>문혜리임도=>612봉=>임도=<511봉=>임도사거리=>갈현고개

거리 및 소요시간=22.4km(접속3.1km)/10시간49분

둘째주와 넷째주는 장거리 무박을 가고 첯주와 셋째주는 멀지않은 곳을 볼아 볼 계획 이였는데.

해가 바뀌면서 크고 작은 일들로 산행횟수가 예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엇다.

이제 기나긴 겨울도 지났고 복잡한 일들도 마무리가 되여 어디서 부터 시작할까 생각해보니 작년 11월에 중단된 한강기맥도 이여야 하는데. 왠지 선뜻 나서지질 안는다.

한강기맥은 어차피 늦어진거 기회될때 이여보기로 하고 한북정맥에서 분기된 지맥들 중에 한개을 선택하고 보니 대득지맥이다.

대득지맥은 고향이나 다름 없는 철원지방에 있는 지맥이다. 

내가 태여난 곳은 충북 단양 백두대간 줄기인 도솔봉아래 신구라는 작은 마을이고 초등학교를 철원군 서면 와수3리 무네미란 곳에서 살며 와수초등학교를 졸업했기에 고향같은 곳이 철원이다.(7살부터 14살까지 살았으니 딱 7년을 살았네)

대득지맥 뿐만 아니라 왕재지맥.보개지맥.화악지맥이 다 그 근방이라 한동안은 철원 화천 포천.전곡을 꽤 들락 거려야 될거 같다.

계획이 잡혔으니 실행을 하기로 하고 3월 마지막날인 31일밤 9시40분에 집을 나선다.

산행 들머리인 각흘산 입구 자등현에 11시24분에 도착한다.

내일은 하루종일 해을 볼수 없는 구름많고 미세먼지도 만만치 않을거란 예보라 도착즉시 주변 사진을 미리 찍어두고 차박을 한다.

차박도 늘 하다보니 익숙해질 때로 익숙해져서 눈만 감으면 금새 잠이들고 깊은 잠에 빠져든다.

한참을 자다보니 으슬으슬 한기가 느껴져서 깨여보니 새벽3시쯤 되였고 시동을 걸고 희타를 틀엇더니 뒷좌석에서 침냥속에 들어가 자던 천왕봉이가 더워서 죽겠다고 아우성이라 깨여보니 다섯시가 다 되였다.

잠은 충분히 잔거 같으니 그만 일어나서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인천을 9시40분에 출발하여 들머리인 자등현에 도착하니 11시24분이다.

아침 날씨가 어떨지 몰라서 도착즉시 들머리 인증사진을 미리 찍어두고 쉬는 시간을 갖는다.

이곳 자등현(자등령)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과 강원도 철원군 서면을 잇는 47번국도가 넘는 고개로 이동면 도평리 와 서면 자등리를 이어준다.

자등현(自等峴) 또는 자등령(自等嶺)이라 하고. 고개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각흘산이 위치하고 동쪽으로는 광덕산이 자리하고 있다.

자등현의 유래를 보면 자등리(自等里)는 조선조 중엽 숙종2년 (서기1676년2월) 김화(金化) 고을에 부임(赴任)한 황후영(黃候永)이라는 현감이 현 자등2리에 있는 상해암(上海巖)의 마루턱에 올라가 남쪽을 바라 볼 때마다 남녘하늘이 빨갛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보고 대동(待同)했던 신하에게 사유을 물은 즉 남쪽 하늘은 원래부터 그렇게 빨갛게 물들어 있습니다마는 아마 무슨 곡절이 생길 것만 같습니다.

(그 후 병자호란으로 고초를 겪였다)하고 말하자.현감은 머리를 끄덕이며 그러면 이제부터 이곳 부락을 자등부락이라고 부르라고 명명(命名)했다.

그로부터 이곳 마을을 자등(自等)이라 칭해 오다가 해방(解放)후부터는 현 법정지명과 같이 자등리(自等里)로 칭하게 되였다 한다.     

그리고 광광안내도가 있다.

새벽 5시15분 산행을 시작한다.

각흘산까지는 명성지맥길이고. 각흘산 300m직전에 헬기장 까지는 접속 구간이다.

첯 이정목을 지난다.

30여분 올라가니 포탄 낙하 지점이니 출입을 해서는 안된다는 경고 안내판이 있다.

이후로도 500m. 300m. 100m. 50m간격으로 여러개가 나온다.

갈흘산 정상 200m직전에 헬기장까지는 명성지맥 마루금으로 접속구간이다.

어제 저녁에 자등현에 도착했을 때 차량두대가 있었는데 

나 같은 사람인가 궁금했는데.여기서 비박을 하는 이들을 보고 의문이 풀렸다. 

헬기장에 배냥을 내려놓고 각흘산 정상을 다녀 오기로 한다.

각흘산(角屹山)의 높이는 838m로,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동쪽으로 철원군 서면이고. 남쪽으로는 포천시 이동면, 서쪽으로 철원군 갈말읍에 접한다

등산로는 그리 험하지 않으며 산 아래에 암반지대가 있다.

등산로의 초입에 있는 각흘계곡은 수량이 많고 폭이 좁으며 주변의 숲이 울창하다.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에 서면 철원 일대가 한눈에 보이고 동쪽으로 광덕산(廣德山:1,046m), 백운산(白雲山). 국망봉(國望峰:1,168m) 등 한북정맥 줄기가 장쾌하게 늘어서 있고 북쪽으로 용화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며 서쪽으로 명성산으로 이여지는 명성지맥 줄기이다.

각흘산의 지명유래는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약사동) 사람들이 산의 북쪽을 바라보면 소의 뿔을 닮았다고 하여 각흘봉(角屹峰)이라 했다고 한다.

지금 시간이 6시43분이니 해가 뜨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많은 구름과 미세먼지로 명성산은 간신히 윤곽만 보일정도이고 광덕산쪽은 아예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마지막으로 삼각점을 담고 분기점인 헬기장으로 되돌아 간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대득지맥 마루금 좌측면은 깨끗하게 밀어서 방화선으로 만들어 놧다.

대득지맥 마루금은 전방 군사지역으로 민간인은 출입을 할 수 없는 곳이다.

저쪽 북쪽나라 같으면 그 자리에서 총살감이겠지.

불발탄인가?

장쾌하게 들어난 마루금 뒤로 태화산이 우뚝 솟아 있다.

날씨가 조금만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능선을 방화선으로 벌목을 해놓아서 조망은 좋은데

왠지 산을 허물어 놓은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까칠한 바윗길. 로프가 매여져 있기는 하지만 가늘고 많이 낡았다.

미끄러저 충격이라도 가해지면 끈어질 수도 있을거 같아서 조심조심 내려온다.

여러가지 기암들

산꾼들이 부르기를 시루떡 바위라 하더라.

뒷쪽에서 보니 이렇게 생겼다.

바닥에도 포탄 잔해들이 가끔씩 눈에 뛴다.

계속되는 벌거숭이 마루금.

여름철 뙈약 볕에 이 길을 걷는다면 고생꽤나 할거 같다. 

바위 지대을 벗어나며 돌아본 모습.

방화선은 계속된다.

명성산은 아직도 구름에 뒤덥혀 있다.

점점 높게 다가오는 태화산

좌측으로 용화 저수지가 가까이 내려다 보이고 포탄 타켓 지점도 보인다.

유일하게 소나무 세 그루와 삼각점이 있는 752.2봉.

소나무 세그루가 있는 752.2봉에는 기본 삼각점이 있다.

여전히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명성산.

소나무가 있는 봉에서 8분후에 삼각점이 보여서 확인해보니 712.2봉이다.

여기 위치에서 방화선은 좌측능선으로 내려가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내려서며 숲길로 들어선다.

용화저수지을 최대한 당겨본다.

숲길로 내려서기 전에 앞쪽을 바라보니 태화산 오름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작년 여름에 앞서 진행하신 홀대모 방장님 시그널을 오늘 처음으로 만난다.

이후로 세번을 더 본거 같다.

처음 숲길로 내려 설때는 부드럽고 온순한 길이 한동안 이여지고.

태화산이 가까워 오면서 낙엽이 엄청나게 쌓여있는 길을 걷는다.

앞으로 나아 갈 수록 낙엽은 점점 많아지고 태화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태화산 오름길은 급경사 였고 낙옆에 미끄러지니 도저히 앞으로 나갈 수 가 없다.

온몸에 진이 빠지도록 용을 쓰고 올라서니 태화산 갈림길이다.

태화산 정상은 좌측으로 300여미터 벗어나 있지만 다녀 오기로 한다.

태화산(795.5m)은 철원군 갈말읍과 서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태화산이라 새겨진 나무 판대기가 정상석을 대신해서 서있는데. 삼각점에 기대여놓고 여러개의 돌로 받쳐 놓았다.

약간 아래쪽에는 작은 헬기장도 있다.

삼각점이 있지만 파손되서 알아볼 수도 없는 정도이다. 

태화산에서는 진행 방향과 지나온 각흘산이 조망되지만 진행 방향은 시계가 안좋아서 포기하고 지나온 각흘산을 담아본다.

방화선이 뚜렸하게 보이고 포탄 타켓지점도 보인다.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 되였고 이제 겨우 8km을 진행했는데 천왕봉이가 느닷없이 밥을 먹고 가자고 한다.

한시간정도 더 가서 먹자구하니 갑자기 배가 고파서 못 가겠단다.

30분 정도만 가면 악희봉이니 거기까지 만이라도 가자해도 죽어도 못간다네.

어쩔 수 없이 배냥을 내린다.

아침을 해결하고 슬슬 진행하다보니 경로에서 벗어났다는 경고음이 들린다.

따로 갈림길은 못밧고 바위하나를 좌측으로 우회해서 그럴거라 생각하고 조금 더 가다가 확인해보니 이런 한참을 벗어났다.

좌측을 살피며 되돌아가는데 우회해서 지나온 커다란 바위직전에 좌측으로 히미한 길이 보인다.

히미한길로 내려서서 우측을 바라보니 바윗길에 가느다란 로프가 매여져 있다.

그런가 부다고 한참을 내려가다 생각해보니 그 바위가 악희봉이였다.

선답자들 후기에는 정상석이 있던데...나는 분명히 정상석을 못밧다.

그런 생각을 하는 중에 목련공원에 내려선다.

별 특징도 없고 지루한 맥길을 걷다가 묘지로 내려선 김에 지맥길을 잠시 벗어나서 도로따라 진행해 보기로 한다.

목련공원 정문을 통과해서 좌측으로 붙어야 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도로길로 진행하면 약1.5km지점에서 지맥 마루금에 복귀할 수가 있겠다.

그냥 도로길로 가본다.

도로길을 23분 걸으니 463번 도로가 나오고 좌측은 갈말 방향이고 우측은 서면 신수리 방향이다.

좌측 갈말 방향으로 6분정도 올라가면 마루금에 복귀한다.

도로가에는 수준점도 있다.

원래는 이 계단으로 내려왔어야 했다.

고갯마루는 분명히 고개의 전설이나 지명이 있을텐데. 자료을 찿을 수 가 없다.

철원군 갈말 문혜리 방향.

철원군 서면 신수리 방향.

좌측에 작은 길로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면 컨테이너 건물 몇개가 있고 지저분한 여러 잡동사니가 널려 있다.

U턴해서 통신탑을 바라보며 올라간다.

임도가 끝나는 위치에 작는 주차장이 있고 좌측으로 올라가면 잘 꾸며놓은 가족묘지가 있다.

잘 꾸며진 가족묘지 위에서 잠시 쉬여간다.

아침 식사후 두번째로 쉬는 시간이다.

냉동해서 가져온 캔맥주가 먹기좋게 녹았다.

등로는 여전히 많은 낙엽으로 미끄럽고 좌측으로 벌목을 한곳에서 건너 편에 대득지맥의 주봉인 대득봉이 조망된다.

보기에는 가까워 보이지만 우측으로 크게 돌아서 가야하기 때문에 아직도 7km이상은 걸어야 닫을 수 있는 대득봉이다. 

아래쪽에는 돈사(豚舍)가 있는지 돈분(豚糞)냄새가 여기까지 올라오고 지도를 보니 아래쪽에 대암목장이 있다.

조금더 진행하니 우측으로도 무슨 시설물이 보이는데.

태양발전기 시설인 집열판으로 보이고 아직 공사중인거 같다.

계속해서 미끄러운 낙엽길을 걷다보면 잡목으로 둘러쌓인 봉을 좌측으로 두렸한 길이 보이고 그냥 지나치기쉬운 542봉이다.

542봉에는 잘 관리된 헬기장이 있고 삼각점이 있다.

헬기장 끝트머리에는 삼각점이 있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길은 유순해지고 그렇게 많던 낙엽도 별로 없는 걷기좋은 길이 거의 산행이 끝날때까지 이여진다.

봉우리 같지도 않은 길목에 삼각점이 있다.

지도를 꺼내서 확인해보니 565.4봉 이라고 표기되여 있다.

삼각점은 전혀 알아 볼 수가 없다.

565.4봉을 조금 지나고 제법 널찍한 바위에서 배냥내리고 쉬여간다.

쉬는 김에 지도를 꺼내서 위치를 확인하니 우측 아래로 송동리와 와수리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좀더 먼곳을 바라보면 히미하긴 하지만 복계산과 복주산 대성산까지 보이고 좌측으로는 고대산 금학산 지장산이 보이지만 짙은 미세먼지로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음이 아쉽다.

갑자기 울창한 잣나무 군락지가 나오고 잣나무에서 풍기는 향긋한 솔냄새가 코끝을 기분좋게 자극한다. 

쭉쭉뻣은 아름드리 잣나무들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널찍한 임도길에 내려선다.

고개 지명은 알 수 없고.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와 서면 송동리를 잇는 임도길이다.

전방 군사 지역이라 마루금에는 온통 교통호와 벙커가 곳곳에 만들어져 있지만 현재는 쓸모가 없는지 관리를 안하고 방치되여 지저분 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하기사 요즘같은 현대전에서 이런건 아무짝에도 도움이 안될 것이다.

춥기로 소문난 철원 땅에도 봄은 오고있다.

새로 개설한 것인지 확장을 한 것인지 대형트럭도 다닐 수 있는 임도에 올라선다.

도로는 갈말읍 문혜리 쪽에서 올라와 김화쪽으로 연결된 도로같다.

도로에 올라서서 우측모습.

지맥길은 좌측으로 틀어서 진행한다.

2015년에 만들어진 임도로군.

임도길은 비포장과 시멘트포장이 번갈아 진행된다.

우측으로 커다란 헬기장을 지나고.

차단기를 통과하면

임도시설 안내문이 있고

임도는 삼거리로 갈라지고 좌측으로 올라가고

임도길은 능선 사면으로 돌아가고 지맥길은 우측 산길로 올라간다.

막상 올라서면 길은 다시 넓어지고

봉우리 두어개 넘으면 좀전에 좌측으로 돌아간 임도을 다시 만나고 임도길은 마루금으로 이여진다.

다시 임도길은 우측으로 돌아가고 지맥길은 좌측 마루금으로 붙는다.

대득봉이 0.2km라는 이정목을 만나는데 각흘산 헬기장 이후로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이다.

참으로 멀고도 먼 길을 걸엇다.

9시간 20분 만에 올라선 대득봉 이건만 정상에는 삼각점 하나만 달랑 있을 뿐 아무런 표식이 없다.

대득봉(大得峰630.4m)은 대득지맥의 주봉이고 철원군 갈말읍과 김화읍 경계에 위치하는 산이다. 

동쪽으로는 대성산/복계산/복주산이 남쪽으로는 각흘산과 명성산이 서쪽으로는 철원평야가 위치하고 있다.

대득봉에서 한참을 머물고 싶지만 조망이 시원한 것도 아니고 아직도 갈길이 멀어 흔적하나 남기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대득봉에서 가파른 길을 15분여 내려가니 작은 임도길이 나오는데 문혜리 쪽에서 올라와서 청양리로 넘어가는 임도이다.

문혜리/청양간 임도을 횡단하여 마루금으로 올라서고 무명봉 몇개 넘고 태화산의 버금가는 가파른 612봉 오름이 시작되고 정상부근 바윗길에  걸려있는 로프가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가늘고 낡아서 나뭇가지와 나무뿌리를 잡고 조심스럽게 올라선다.

만개한 산 버들가지

612봉을 힘겹게 넘으면 고속도로나 다름없는 널찍한 임도길이 이여지고 임도 사거리가 나오고 직진으로 진행한다.

산행중에 군 시설물은 잘 안찍는데 오늘은 처음로 찍어본다.

아마도 탱크가 들어가는 곳으로 보인다.

대득봉에서 내려와 612봉을 힘겹게 넘고 서너섯개의 무명봉을 차레로 넘고 포장길이 나오면 여기가 갈현고개이다.

우측으로 100여미터 내려가면 갈현육교가 있고 육교아래로 43번국도가 지난다.

육교을 건너가면 지금은 버스가 오지않는 버스정류장이 있다.

갈현고개는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갈현동)에 소재하며 지포리에서 김화/와수리로 가는 43번 국도가 지난다.

도로가 확장되면서 구도로는 제 기능을 잃엇고 버스정류장도 폐쇄된 상태다. 

쓸모 없게된 시설물은 철거을 하던가 해야지 그냥 방치해 두면 모르는 사람들은 영문도 모르고 마냥 기다릴 수도 있을 것이다.

예을 들자면 우리같은 지맥꾼들은 세상에 태여나서 평생에 한번 다녀가면 두번다시 안올 곳이 천지이기 때문이다.

갈현고개란 지명은 주위에 칡이 많아 고개 이름을 갈현(葛峴) 또는 갈고개(가루개) 라고 불린다.

칡을 상징하는 갈(葛)자 들어가는 지명은 전국에 많이 있다.

갈현육교에서 김화/와수리 쪽

갈현육교에서 갈말(신철원) 쪽

버스가 오지않는 갈현고개 버스정류장.

여기서 문혜리택시 콜하니 6분만에 도착하고 어젯밤에 주차해둔 자등현으로 복귀하여 차량회수 하고 각흘계곡에서 간단히 세수하고 손 발만 씻고 출발하여 두시간이 안되서 인천도착하고 자주가는 맛집에 들러 순대국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집으로 들어간다. 

버스정류장은 저 아래 해골상이 있는 곳에 있다.

자등현에 도착하여 주변 풍경 몇장 찍어본다.

신수리방향 이정표에는 김화18km. 와수리17km라고 되여있다.

근데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산꼭때기에 있어야 될 정상석이 왜 여기에 있을까?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쪽

그리고 산행 들머리.

소요경비

이동거리=226km(왕복)

유류비=19.590원(연비15km/디젤1.300원)

톨비=갈때5.000올때5.000원

택시비=21.450원

식대=순대국*2/14.000원

합계65.040원

[명장]

홀대모 모임에서 처음 뵈었는데 반가웠습니다.
두분이서 하시는 지맥길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늘 안산 즐산하십시요

[부뜰이(윤종국)]

명장님 만나뵈서 방가웠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뵈였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드림니다.

[에이원]

대득지맥을 출발하셨군요.
연무로 조망이 가려 다소 아쉽기는 합니다.
목련공원 내려선 463번도로를 지나 대득봉을 지난 갈현고개까지...
22km간 넘는 장도를 이어가셨습니다.
다음 구간은 맑은 날 택해서 북녁산하도 조망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두분 수고많으셨습니다.

[부뜰이(윤종국)]

태봉산 오름길에 어찌나 낙엽이 많은지 가뜩이나 가파른 길을 꽤나 힘들게 올랏던 기역이 오랫동안 남을거 같습니다.
감사 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