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주능선 110리길 운통종주란?
영남알프스의 장괘하고 거대한 산군에 비해 주능선을 종주하는 산행경로가 없어
고심하던중 지리산3대종주의 하나인 화대종주와 5월에 운문사환종주를 하는중에
어느 산객께서 영남알프스는 운문산에서 영축산까지 산행하면 영남알프스의 백미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냐하는 말에 영감을 얻어 운문사 입구 삼거리에서 통도사입구
무풍교까지 산행하는 경로를 찾아 운이 통하는 운통종주라 이름짓게되어 그길을 야간에
주능선을 종주하면서 그풍경을 음미하고자 겸사 겸사 산행하여 이렇게 산행기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구성을 살펴 보면 아래와 같은 산행경로로 되어 있습니다.
신원교(운문사입구)-2.0km -방음산- 1.3km -호거대- 2.0km-675봉-2.2km-억산갈림길-2.8km-운문산
-1.2km-아랫재-3.5km-가지산--2.6km-석남터널-2.9km-능동산-2.3km-배내봉-2.8km- 간월산
-2.1km-신불산-2.7km-영축산-3.6km-시살등-2.1km-오룡산--4.6km-신전삼거리-4.3km
-통도사 입구
먼저 산행의 들머리 격인 운문사 입구 삼거리에서 억산갈림길까지는 호거대능선으로 도상거리 약7.5km로
산행내내 영남알프스의 북쪽 학심이골,심심이골,천문지골,대비지골등과 운문천,그리고 운문사와 그말사,
그리고 대비사등의 전경들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능선인 억산갈림길에서 오룡산까지는 도상거리 약28.6km로 영남알프스의 백미를 산행하는 주등로라
할 수 있으니 제삼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날머리 격인 오룡산에서 통도사입구 무풍교까지는 도상거리 약8.9km로 오룡산에서 약간 급경사길을
내려 서면서 북쪽을 바라 보면 영축산에서 시작되는 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시살등,오룡산으로이어 지는 능선을
한눈으로 불 수 있고 내리막길을 내려 오면 시작되는 편안한 능선길은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흙과 낙엽의 감촉은
산행하는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 안아 주고 행복감에 젖어 들게 합니다.
특히 군데 군데 있는 암석들의 모양과 몇군데 있는 바위 전망대는 산행의 피로를 한눈에 가시게 합니다.
그리고 지도상 303봉 근방에 있는 바위 전망대는 통도사와 영축산능선을 조망 할 수 있는 멋진 전망대가
있어 이길을 산행하시는 분께서는 꼭 전망대를 거쳐 가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운통종주를 저처럼 한번에 종주 할 수도 있고 영남알프스의 전경을 느긋하게 즐기면서 2박3일로 나누어서
산행하거나 훅은 주능선을 야간에 거닐어 보기도 할 수 있을겁니다.
저는 앞으로 지리산전통종주를 즐기시는 어떤분처럼 다양한 산행형태로 이운통종주를 100회정도 해볼까 합니다.
간단하게 운통종주에 대해 설명드리고 영남알프스를 사랑하는 많은 산님들이 이산행경로를 애용해 주시길
바라며 영남알프스 주능선 110리길 운통종주에 대해 가름할까 합니다.
1.누구와 : 숲을 친구삼아 나홀로
2.도상거리 : 약45km
3.산행시간 : 2009년 6월13일 11:20~6월14일 07:22 20시간02분 산행(휴식및 식사시간포함)
4.산행경로 : 위의 내용참조
5.산행지도 : 25000분의 1 들머리: 동곡, 날머리 : 통도사 참고
2.운문사 입구 삼거리 풍경
3.문명초등학교앞 풍경
4.신원교위에서 본 운문천 비가 내리지 않아 하천이 물이 흐르지 않습니다.
5.오른쪽의 솔계식당 건너편 갈매기 표시뒤로가 들머리입니다.
6.골목안 풍경
7.제가 속한 산방의 표시기를 감나무가지에 하나 붙입니다.
8.오름길 전망대에서 본 지룡산
9.전망대에서 본 운문사 삼거리
아래 사진과 같은 등로가 계속되고 등로는 그래도 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와 흘러 내리는 땀을 식혀준다.
10.여기서 봉우리를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버리고 사진의 가지가 두개를 뻗은 곳에서 희미한 길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간다.
11.정상부위에 올라 서면 산소가 나오고 여기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잠시 내려 가면 주등로가 나오면 계속진행 방향으로 진행한다.
12.앞에서 왼쪽으로 우회해서 오면 여기서 두길은 만난다.
13.방음산 오름길 전망대에서 본 까치산 방면 조망
14.방음산 정상
방음산 정상까지 오늘은 서너팀의 산행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15.방음산에서 본 운문사 전경
16.호거대 방면 조망
17.운문사 골짜기의 전경
18.호거대로 가는 길의 전망대에서 본 대비지 비가 오지 않아 물이 많이 줄어 있다.
19.억산에서 대비지로 내려 오는 골짜기 전경
20.어느 산객의 멋진 표시기
21.호거대 정상
22.호거대 정상에서 본 운문사 입구 황점주차장
23.운문사 들어 가는 길의 솔밭
운문사 들어 가는 솔밭에서 찻길 옆을 따라 황토길 조성공사가 한참이다.
24.한동안 요런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고
25.657봉 가기전 전망대에서 본 운문사 경내
26.657봉 삼각점
27.657봉 지나 바위 전망대에서 본 사리암
28.범봉 북쪽 골짜기의 전경
29.억산 갈림길전에 뒤돌아 본 걸어온 능선
30.억산 조망
31.억산 갈림길
32.범봉 정상
33.딱밭재
34.운문산 정상
억산 갈림길을 지나 면서 교차하는 산객들을 만나기 시작한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법 산님들이 보인다.
아무래도 더위로 인해 물이 많이 먹힌다.아랫재에서 물을 미리 미리 보충해야 할 것 같다.
35.운문산 정상에서 본 남명리 방면
36.가지산 방면 조망
37.중간부위에 백운산
38.아랫재
아랫재에서 물을 보충하기 위해 샘터로 향한다.
39.아랫재 샘터
아랫재 샘터에서 물을 보충하고 더위를 식히려고 간단하게 세수하고 하니 왕복으로 10여분이 걸린다.
비가 오지 않아 샘터물이 졸졸 나온다.
40.백운산 갈림길
41.가지산 방면의 조망
42.뒤돌아 본 운문산 방면
43.가지산 정상
일몰을 가지산 정상에서 볼려고 서둘러서 왔더니 조금 빠른것 같고 한시간 전만 하더라고 구름이 별로 없었는데 구름으로 인해 제대로된 일몰은 보지 못할 것 같아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길을 떠낟다.
해가 서서히 지평선에 가까워 지면서 한낮의 그 뜨거운 날씨가 몇풀 꺽여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가만이 있으면 땀이
식어 으시시해 지는 것 같다.
44.중봉에서 본 자살바위 방면 조망
45.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쌀바위쪽 조망
46.가지산 내림길의 계단
중봉을 내려 서면서 서서히 어둠이 앉기 시작하더니 석남터널을 지나면서 이마에 불을 밝히고 산행을 계속 한다.
언제 걸어 봐도 가지산에서 능동산을 향하는 능선은 지친 가운데 힘이 나게하는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진다.
47.능동산 정상
48.배내재
배내재에 도착하니 포장마차들은 불이 꺼지도 인적없는 산중이다.
포차옆의 고무통에서 간단하게 머리의 열을 식히고 물을 보충한다.다시 산행을 계속할려고 출발하니 2대의 차량이 주차장으로 들어 온다.아마 늦게 산행을 시작하여 배내봉에서 야영하는 팀인것 같다.
49.배내봉정상
배내봉정상에는 야영팀이 자리잡고 전을 벌리고 있다.
배내봉에서 간월산으로 향하는 길이 왜 그렇게 힘이 드는지 생각은 배내봉으로 되돌아 가서 산행을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몇번 했지만 발은 자꾸 자꾸 간월산 방면으로 향한다.
완주해야 겠다는 의지가 더욱강하였던 모양이다.
50.간월산 정상
51.간월재
간월산 내림길의 목재데크마다 야영객들이 진을 치고 있고 간월재에는 많은 야영팀들이 숙면을 하고 있거나 여러팀이 재미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두런 두런 들린다.
샘터로 내려가 물을 보충하고 올라와 바닥에서 간단하게 도인체조를 하여 피로를 풀고 나니 한결 피곤이 물러 나는 것 같다.
다시 힘을 내어 신불산으로 향한다. 신불산을 오르면 고생끝 오룡산까지 비교적 수월한 능선에 오룡산 이후 내림길은
어머니 품속같은 능선이 이어진다는 희망에 힘을 낸다.
52.신불산 정상
53.신불산 정상에서 본 언양방면 야경
신불산 정상 곳곳에도 야여팀이 있다.신불재 샘터에도 불빛이 보이는 것을 보니 야영팀이 있는 것 같다.
54.영축산 정상
비롯 하늘에는 구름이 끼어 있지만 오늘은 음력21일이라 주위가 비교적 시야가 많이 확보되는 편이다.항상 5~6월이면 이능선은 짙은 안개로 인해 방향을 구분 못하여 길을 헤메이는 산님들이 자주 있는 편이다.
저도 작년 영남알프스 태극대종주시 짙은 안개로 비롯 길을 잃지는 않았지만 헷갈린 적이 있고 그때는 왜그렇게 영축산에서
오룡산까지 가는데 오래 걸리고 힘이 들던지 가다고 보면 정신을 차리니 내자신 모르게 선채로 졸고 있곤 했으니 이번에는
그때 4시간25분쯤 걸린 것을 2시간43쯤 걸려서 통과 한다.
55.시살등
배내봉에서 오룡산까지 야간으로서는 먼거리지만 왼쪽으로는 언양,양산등과 멀리 울산의 야경을 조망하고 오른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그리메를 즐기면서 호젓하게 걷는 야간산행은 홀로 걸어분 사람만의 특권이겠죠
특히 보름달이 휘영청하게 떠있을때 산길을 걸어 보면 더욱 환상적입니다.
56.오룡산 정상-많이 지친 모양이다.사진이 많이 흔들렸군요
급경사 내리막길을 빠른 속도로 내려가 임도에 도착산다.여기서 부터는 부드러운 능선이 시작된다.
58.임도 여기에서 직진한다
59.갈림길 왼쪽으로
60.돌탑 -여기에서도 왼쪽으로
61.비단같은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다.
62.멋진 바위전망대에서 본 통도사의 아침전경1
63.통도사의 아침전경2
64.통도사의 아침전경3
64.바위 전망대에서 본 영축산 방면 조망
여기서 부터 아침일찍 산행에 나서는 산님들이 교차해서 지나간다.이능선은 올때 마다 다시 오고 싶은 생각이 드는 능선이다.어째선지 모르지만 마음을 가라 앉혀 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다.혹 통도사가 있어서 그럴까?
65.날머리 풍경
66.날머리에서 본 무풍교
67.무풍교
68.무풍교 위에서 본 하천 암석의 각자
69.하천이 비가 오지 않아 물이 흐르지 않는다.
70.통도사 나가는 정문
이로써 영남알프스 주능선 110리길 운통종주 첫종주를 마쳤다.종주를 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항상 산행중간에는
산행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때도 있고 기분이 좋아 날라 갈것 같은때도 있다.
하지만 그종주를 끝내고 나면 힘든 고생은 어디론가 다 날라 가버리고 그고생마져도 기쁨으로 승화되어 알 수 없는
충만감이 마음가득 자리하여 다음종주는 어디로 갈까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내자신에게 한번더 약속해 본다.
운통종주만은 꼭 100회 종주를 달성하겠다고 산을 사랑하는 산님들 허접한 산행기를 읽어 주어 감사합니다.
산행사진에 있지만 "산이 있어 행복하구나"하는 글귀를 다시한번 되뇌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눈이 시워~ㄴ 해졌다 재극아^^
이 좋은데를 와? 혼자 다니노...좋주는 아니지만 몇군데는 가본 곳이기도허네...머~~찐 산행기 담에 도 기대함세...
재극이가 진짜배기 산꾼이네~~~대단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