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할아버지 직계 가족의 사진으로 우리 집안에서 가장 오래 된 가족의 구성원을 증명하는 소중한 사진이다.
맨 앞의 두 분이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이시고, 두 번 째 줄 맨 왼쪽이 용현이 할아버지이시다. 용현이 할아버지의 앳된 모습과 다른 사진을 참조하여 짐작해 보건데 강릉의료원에서 근무를 시작하신 지 얼마 안된 때로 생각이 들어지며 둘째 줄 할아버지 바로 오른쪽의 분이 용현이 할아버지 큰누님 아버지에게는 큰고모 그러니까 포항 동욱이 아저씨 할머니가 되신다. 그 다음 분의 여성은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가족의 구성원 중 소중하신 분 같은 데 아버지는 전혀 알 수 없다. 그리고 그 줄 맨 오른쪽 분이 할아버지의 둘째 누님이시다.
맨 뒷줄의 왼쪽 첫번 째 분은 할아버지의 둘째 누님 남편되는 분으로 아버지에게는 둘 째 고모부가 되시는 분이다. 톱상사 운영하시던 아저씨(아버지와는 고종사촌간)의 부친이 되신다.
맨 뒷줄의 오른쪽에 계시는 분은 포항 동욱이 아저씨 부친으로 6.25 사변 때 의용군으로 끌려가셔서 행방불명 되셨다. 큰고모님의 남편인 동욱이 아저씨 할아버지는 일본 유학을 하시던 중 일본에서 작고하셨다고 알고 있다. 소설가 이효석씨와는 친척관계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버지의 작은 고모부과 동욱이 아저씨 부친 사이의 남자는 누군지 역시 알 수 없지만 용현이 증조할아버지의 입장으로 보면 매우 가까운 친족이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맨 앞 증조할아버지 오른쪽 어린이도 역시 누군지 알 수 없어 톱상사 아저씨께 여쭈어 보았으나 알 수 없다고 하셨다. 아버지와 동욱이 아저씨는 이 때 태어나지 않았던 같으며 이 사진이 찍힌 시기는 아무래도 6.25사변 훨씬 전이었을 것으로 짐작이 되며 지금의 동해시인 묵호에서 용현이 할아버지가 결혼식을 할 때 톱상사 아저씨가 다녀왔다는 말을 참고해 보면 이 사진은 용현이 할아버지가 결혼하시기 훨씬 전에 찍은 것으로 추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