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바베큐 도전기 입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가보내요..
엊그제 캠핑에 입문하여 지름신의 의해 한바탕 난리굿 피우고 올해 동계캠핑도 경험하고..
이젠 캠핑과 더블어 같이고민하게 만드는 음식에 시간나는데로 열공 하고 있는중입입니다...
언젠가 TV에서 스쳐지나가듯 보였던 맛집 내용보고 바베큐 장비없이 이렇게도 하는구나하면서
금주 일요일(어제) 해볼 요량으로 한주간 바베큐 공부 엄청 했습니다..
역시 쉬운일 아니라는것..몇개월간 눈팅으로 익혀둔 용어들은 조금은 귀에 익지만 그래도
고기 준비부터 시식까지 요리를 한다는것은 그리 녹녹치 않네요...용기내기까지 많은시간 소요~~~
~~~~그래서 나만의 바베큐를 용기있게 시작해 봅니다..
1.얼마전 "보노보노"님의 추천럽비율 노트에 적어놓은대로 바베큐 타운에서 향신료 준비
삼겹 :1.7kg 목살 : 1.2kg 총 : 3.2 kg 준비
럽비율 : 안데스소금:설탕:통후추:마늘가루:오레가노:로즈마리:파프리카가루
2.5스푼 : 2.5 : 1.3 : 1.3 : 1.2 : 0.6 : 0.6
어른스푼에 적당한 양 토요일밤 11시경 준비
2.비율에 맞추어 담은 향신료 믹서기에 살짝 갈아논다.
3.럽을한 재료 용기에 담아 냉장고로 ~~~~내일을 위해
4. 아침기상하니 봄날에 눈발이 다날리네요...비도 질척거리며 오고있고요..
간밤에 럽한고기 들고 시골집 부모님 댁으로 ~~ 웬지 아파트에서는 자신이 없어서요...
고기 한덩어리 한덩어리 꼬치꼬지에 끼웁니다.(7번국도님의 코치셋트 효과 만점...^&^)
5. 꼬지에끼운 고기 한지로 둘둘 말아 줍니다. 약 2~3바퀴
한지는 문구점에가니 수십종 한지중에 고기 기름 잘흡수 하는것 달라고 하니 알아서 척척 주시데요..
한지의 역활은 아시겠지만 고기기름 무지 잘 빨아당겨 다하고 났을때 깜짝 놀랐습니다..
기름의 양을 보고요..
6. 다시 호일로 사진과같이 둘둘말아 줍니다.. 호일은 두바퀴정도~~
7.이제 화롯대로 구이하기 시작 하네요...
브리켓 약 30개정도 투입하였고요. 그릴 높이는 화롯대 바짝 걸쳐 놓았네요...
나중 확인 했지만 가까운 불에서도 한지의 두께와 호일의 영향으로 전혀 타거나 눌은것이 없음..
나중 열을 많이 빼앗길것 같아 마당 한쪽에서 뒹굴고있는 양동이 엎어줌. 효과 좋아요..
8. 약 1시간30분~2시간 구워내서 호일과 한지를 벗겨낸 모습
탄 부분이 전혀 업네요..호일속 한지는 기름범벅 깔끔하게 스며있는 모습이 거의 예술이었네요..
사진을 채 찍기도 전에 아버님이 쓰레기라고 호일과 한지를 버렸네요..
다시 직화구이로 갑니다..
직화구이하며 참나무 훈연제 준비해놓고 가져오질않아 동네 한바퀴 돌아보니 포도나무
간벌해놓은곳에서 몇쪼가리 가져와 물에 담가 놓았던 포도나무 훈연제로투입 하였네요...
연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고기 땟깔은 그럴듯해 지면서 ~~~~훈연 직화구이 약 30분 정도후 식탁으로...
시골스럽게 차린밥상위...
바베큐 전용 장비로 요리했던것은 아니지만 먹어보았던 바베큐맛과 별반 차이 없네요.(순전히 제생각!)
단 럽을 18시간 보관후 요리하니 간이조금은 간간 하다는 마님의 지적
아이들과 부모님은 무조건 맛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에 또해주어야 될것같은 느낌이....또다시 바베큐장비의 지름신이 올려고~~~~
추신: 음식맛보다 가족과 준비하는 맛이 더 좋은것같네요...
허접한 바베큐와 내맘데로 바베큐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