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달장애인종합지원계획 발표를 보며!!! ]
ㆍ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여러분! 함께 활동하는 동지여러분!
반갑습니다!
ㆍ오늘 청와대에서 발달장애인 생애 주기별 종합지원계획 발표가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조기 진단체계부터 학령기교육, 성인기 낮시간 서비스(day서비스), 직업서비스, 주거서비스, 소득보장, 의료서비스 등 많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ㆍ물론 우리 부모님들 마음에는 종합지원계획이 완벽하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지껏 우리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준 정부가 없었습니다. 지금 이 정부가 우리 부모님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준 첫 정부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투쟁을 했기에, 또한 지금 정부가 문재인정부이기에 가능했다고 보입니다.
ㆍ동지여러분들의 투쟁이 문재인대통령님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우리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문재인후보와 정책협약을 맺었으며, 발달장애인 정책을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고자 노력했고, 이후 국가책임제 요구를 시작으로 수차례의 기자회견과 점거농성, 209명 동지들의 삭발, 3000여명 삼보일배 행진, 천막농성, 화요집회 등 참 질기게 싸워왔습니다.
ㆍ발달장애인종합지원계획 발표는 동지들의 투쟁과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정부의 생각이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이는 17개 지부장님, 160여개 지회장님, 그리고 지부, 지회 집행부 및 회원님, 실무자님들께서 직접 만드신 역사입니다.
ㆍ우리는 지금 발달장애인 정책의 역사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문재인대통령님께서 부모님들이 무릎을 꿇고, 삭발하고, 삼보일배로 호소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우리의 진심이 통했구나 하는 생각에 순간 가슴이 멍한 것을 느꼈습니다.
ㆍ이제 드디어 발달장애 국가책임제의 출발이 시작됐습니다. 많은 세부 과제들은 ‘발달장애인 권리보장위원회’에서 잘 논의하여 실절적인 발달장애인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ㆍ부모연대 동지여러분! 연속되는 농성과 집회, 힘드셨죠. 특히 지부장님, 지회장님들께서 무척 힘드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행동하는 것만큼 세상은 변할 것이고, 우리가 움직이는 만큼 세상은 우리 자녀들을 반겨줄 것입니다.
ㆍ우리 자녀들이 지역사회에서 완전히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때까지 우리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책임제가 완전히 시행되는 그날까지 부모연대는 정부와 정치권과 지역사회에 계속 호소하고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ㆍ 앞으로 발달장애인종합지원계획이 완벽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더 힘차게 만들어 갑시다. 그 길에 늘 함께 어깨동무하며 뚜벅뚜벅 걸어갔으면 합니다.
ㆍ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그 중심에서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십시요. 감사합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