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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제주지역대학 길 생태해설사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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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후기 스크랩 한라산 남쪽 첫 마을 하례2리 Trekking Road
문차일드(문동철) 추천 0 조회 137 14.04.29 12:2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하천을 따라 가는 곳마다 숨은 비경이 펼쳐지는

 한라산 남쪽 첫 마을 하례리 Trekking Road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2리는 학이 둘러싸인 마을이라고 해서 학림동이라고도 불리는 마을이다.

한라산 남쪽의 중산간에 자리하고 있는 하례2리는 북쪽으로는 두수오름, 물오름,

한라산이 웅장하게 서 있고 남쪽으로는 서귀포시 상효동 소재 칡오름이, 서쪽으로는

영천악, 동쪽으로는 학림천이 흐르는 산수가 수려하기로 이름나 있는 곳이다.

하례리를 지나는 효돈천은 빽빽이 둘러싸인 상록수림 그 숲속에 사는 산새들의

지저귐은 전원의 향취를 한층 더해주며 운치를 더해 준다.

 

남서교에서 본 효돈천

 

 찾아가는 길

선덕사 맞은편 입석동 버스 정류소에서 한라산 방향 남서교에서 10여m 동쪽으로 좁은 아스팔트 도로가 있다.

아스팔트 도로는 60m 남짓 큰 돌 2개가 길을 막고 있는데 이곳부터 하례2리 트랭킹 코스다.

 

하례2리 트래킹코스 이정표

남서교 → 어웍도 → 속괴 → 장냉이도 → 고살리 → 학림천까지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걷다 하천으로 내려 갈 수 있는 곳은 내려 기보면 후회하지 않은

하천 비경이 이 길이 매력이기도 하다.

 

남서교 아래 하천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소(沼)들이 신비감을 자라내게 하고

 

상록수림이 우거진 Trekking Road

하천을 따라 발 길 닿는 곳마다 숨은 비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그 속에 숨어있는 하천에 고요한 적막을 깨고 떨어지는 작은 폭포 소리가 여자의 슬픔을

표현한 소리라고 전해지는 마을 중간 냇가의 ‘몰고레소’, 잣성이 끝나는 ‘잣끗내’,

하례리의 상징이기도 한 사시사철 샘물이 솟는 ‘고살리’, 노루가 많이 뛰어다닌다고 해서 이

름 지어진 ‘녹곤수’ 등 하천을 따라 모든 장소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비경을 보여준다.

 

숯을 만들며 베어져 다시 맹아로 자라는 구실잣밤나무

 

중잣성

잣성은 국영목장인 소장을 나누는 이중구조으 돌담이다.

제주는 세종부터 성종 사이에 조정에서는 제주도의 해발 200m~400m 사이의 중산간 지역

초지를 빙 둘러 목마장을 설치하고 이를 10개 소장으로 나누었다.

그 중 서귀포시 서호동 고근산에서 남원읍 위미리 자배봉까지는 9소장에 해당하는 목장이었다.

그 9소장 관내의 국축마(國畜馬)와 사둔마(私屯馬)를 점검하는 곳이 바로 하례 2리의

직세(直舍)땅이기도 하었다.

 

이러한 제주의 잣성은 총길이는 약 60km나 되며,

그 위치에 따라 하잣성, 상잣성, 중잣성, 간장(間墻)으로 구분되며 한라산지를

환상(環狀)으로 크게 3등분 했다.

 

조록낭이라 불리는 조록나무

 

 하천협곡은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어웍도에 핀 산철쭉 고장(꽃)

 

어웍도 안내문

어웍도는 옛날 화전을 일구며 살던 사람들이 집터가 몇 군데 남아있고, 지금은

하례리 마을 공동목장 지역으로 수백년 묵은 산귤나무가 있다고 한다.

어웍도는 산북지방에서는 어욱이라 불리는 억새의 제주어로 억새밭 입구라 할 수 있겠다.

소먹이인 촐(띠)밭과 어웍(억새)밭으로 쇠구루마(소달구지)가 왕래하던 곳으로 쉼팡 겸

애환이 깊은 곳으로 전해 오는 곳이라고 한다.

 

잣끗소(沼)

잣성 끝자락에 있다하여 잣끗소(沼)라 불린다.

 

잣끗소(沼)

비가 내릴때면 커다란 궤 위로 흘러 내리는 폭포도 장관이 겠다.

 

 바위에 위태하게 자라는 구실잣밤나무 등이 실대래 처럼 얼키고 설키며 살아간다.

 

  조록나무 판근 

 

 물소리 산새소리 들리는 숲길

 

 다시 하천으로 내려가면 도다른 모습으로 신비한 비경을 보여준다.

 

 이 포트홀은 규모가 엄청크다.

 

 곳곳에 크고 작은 포트홀들이 많다.

 

'쉼터'로 만들고 의자라도 몇 개 놔줬으면 어떨까요?

 

속괴

장랭이도에서 300m경에 위치한 속괴앞 소(沼)는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고여 있는 곳이라고 한다.

 

비가 오면 폭포가 장관을 이루며 폭포위에 있는 사각형 바위 옆에는 소나무가

온갖 풍파와 범람하는 하천에 물에도 굴하지 않고 의연한 자세로 우뚝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며, 속괴의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다.

 

반영도 담아보고

 

 이곳 학림천(효돈천)을 중심으로 무속인 들이 찾아오는 기도터를 많이 있다.

계곡 인근의 토굴이나 영겁이 쌓일 듯한 곳에 자기만이 기도터를 갖고 있다.

기도터는 음기가 강한 곳이나 양기가 강한 곳에서 기도를 하고 명상을 하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기가 막혀서 접신이 잘되는 곳은 약간 음습한 곳에 살기가 강한 곳에 있으면

오히려 접신이 잘되 무속인 들은 그런 곳을 선호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곳 속괴는 무속인들이 영금을 쌓으려고 기도를 드리는 곳이다.

최근에도 찾아와 비원을 드리거나 영금을 쌓기 위해 기도를 드리던 흔적들이 보인다.

 

그 안쪽에는 작은 불상들

 

속괴에서 본 소(沼)

 

산철쭉 꽃

 

흰왜제비꽃

 

낚시제비꽃

 

숲길은 여자 혼자 다니는 것은 말리고 싶다, 주변과수원에 개짓는 소리와 인적이 거의 없다보니 으슥하다.

하지만 간댕이가 부어 있거나 남자보다 힘이 쎄다면 말리진 않습니다.

 

잣끝내 소경

 

악어바위

 

감태나무인가?

 

 재밤낭, 조록낭, 붉가시낭, 종가시낭 등의 상록수림이 하전을 때라 빼곡이 숲을 이루고 있다.

 

장냉이도

고살리샘에서 북쪽 700m 지점에 위치한 냇가 길로 예전에는 수목이 우거져 있었다고 한다.

숙종 14년 예촌마을에 살고 있던 양인방이란 사람이 죽었는데 그 의 자손들이 지관을 모셔가

묘자리를 봤는데 상효동 허덕귀 지경에 묘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예촌에서 그 곳까지 길이 없어 그 자손들이 이 곳 냇가에 나무를 잘라내고

길을 만들어 운구 하였다고 한다.

그 후부터 이곳을 영장을 넘긴 도라하여 장냉이도(장넘긴도)라고 불려어지고 있다고 한다.

 

바위를 끌어안고 자라는 조록낭(조록나무)

 

바로 앞에는 낭떨어지이고 우천시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장냉이 소에는 항상 물이 고여있다.

겨울철에는 원앙새와 비오리 등이 서식지이기도 하다.

 

Trekking Road

 

하천으로 내려가는 돌계단 길

 

원앙새와 비오리 들이 찾아오는 학림천(효돈천)

한라산에서 발원해 내려오는 효돈천의 옥빛 물은 두 갈래의 하천은 중간지점에서 만나

서귀포 바다 쇠소깍에 이르기까지 하나로 흐르게 되고 영천과 효돈천 계곡 주변에서는

난대식물대, 활엽수림대, 관목림대, 고산림대 등한라산의 모든 식물군이 자라고 있는데

특히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한란을 비롯하여

돌매화나무, 솔잎란, 고란초, 으름난초 등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 하천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잘 보존된 식물자원들을 볼 수도 있다.

 

청정계곡에 숨은 그림

 

하천 좌?우측으로 상록수림이 우거져 신비감을 더한다.

 

호자덩굴 열매

 

Trekking Road

 

Trekking Road

 

길은 숲이었다가 수풀로 변하고 숲의 나무들도 다양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하례2리 트레킹 코스

 

 고살리 가는 길

 

 하례2기 트래킹코스 이정표

 

 자금우

 

고살리 샘물

고살리 마르지 않는 샘물은 토피성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하며,

1966년 고살리 샘을 막아 하례 1.2리 전체 상수도 수원지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현재까지도 하례2리의 물맛을 따라올 것이 없다고들 하는데, 지역주민들은 상수도시설이

좋아진 지금도 고살리 샘물로 밥을 지어 먹곤 한다고 동네 아주머니께서 이야기를 전해준다.

최근 하례2리에서 고살리 샘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의뢰했었는데 그 어떤 수돗물보다도

수질이 우수하다는 판명을 받았다고 한다.

 

고살리 소(沼)

 

연리근

 

 기차바위 뒤로 직사교와 칡오름이 보인다.

 

고살리 저수지

고살리 물은 사시사철 솟아나 1952년 6.25전쟁이 한창 격렬한 시절이었지만

정부에서는 이 곳을 수원지로 삼아 하례리 일대를 논밭으로 만들려고 대단히 큰 공사를 시작 하였다.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기도 하지만 고살리 샘에서 남쪽으로 150m 지점에 냇가를

콘크리트벽을 쌓아 가로막고 그 지점에서부터 시작하여 깊이 4m, 넓이 5m 정도의 아주

큰 수로를 파서 2km 정도 동남쪽인 하례마을 1465번지 일대까지 이어지게 하였다.

1465번지 일대에는 커다란 저수지를 만들고 그곳을 원점으로 하례리 남쪽 예촌가름까지

수로를 파서 논밭을 만들려고 하였지만 저수지에 가두어 놓은 물은 며칠 못가 전부

지하로 숨어 버림으로써 10여년 가깝게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사를 하였지만

쌀 한 톨 생산하지 못하고 국고만 낭비하고 실패로 끝나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그 후 1966년에는 고살리 샘을 막아 하례 1?2리 전체 상수도 수원지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남아있는 저수지 흔적

 

학림계곡

 

칡오름 동사면을 흐르는 '문도릿도'

문도릿도에서 북쪽으로 200m쯤 올라가면 예기소 입구 계곡이다.

옛날 영천관에 관리들도 이 계곡을 보고 경치가 좋다고 감탄했다고 하는 곳이기도 하다.

 

선돌에서 부터 학림천까지 아름다운 절경도 감상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하례2리 트레킹 코스는 아직은 외부에 널리 알려지자 않았지만 체계적인 탐방로 관리와

스토리텔링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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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4.30 06:28

    첫댓글 사진과 글을 잘 보았습니다.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핵심을 영상으로 담아낸 대단한 능력과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 14.05.02 21:59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픈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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