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한지 1년 반이 조금 지났군요.
이곳은 가입만 해놓고 거의 방문도 하지 않았던 카페였는데
얼마전 들렀다가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글들을 읽다가 보니 좋은 답변들도 많았지만 자칫 오해를
하거나 현실을 왜곡 할수도 있는 답변들도 보여서 가급적
객관적 시각으로 자격증 취득후 궁금해 하시는것들에 대하여
정리를 해보면 작은 도움은 될수 있지않을까 싶어 10회 정도를
예상하고 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막상 쓰다가 보니 주관이
섞인 부분들도 많아지고 뻔한 내용에 대해 중언부언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행여라도 제 글들로 인해 불편해 하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는분들이
없었으면 좋겠고 부족한 부분에 대하여는 모쪼록 해서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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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취업에 성공하신분들은 취업에 대하여 참 많은 노력을 했다고들 말씀 하십니다.
저 역시 나름대로 적지않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고 대부분의 소장님들이 저와
대동소이한 길을 거쳐서 취업을 했을것이라 생각도 듭니다.
제가 자격증을 취득후 취업을 위해 어떻게 했는가를 일정별로 되짚어 보았습니다.
2009년 11월 자격증 찾아옴,
취업을 해야한다는 마음만 절실했지 이때만 해도 협회등에서 취업을
알선해줄것이라 생각할만큼 무지하고 안일했습니다.
2009년 12월 합격자 오리엔테이션 참가,
[아뿔싸 취업이 장난이 아니구나] 라고 인식하고 이때부터 부랴부랴
인터넷 뒤져가면서 구인구직 싸이트에 회원 가입하고 구직활동을 시작
하였습니다.
2009년 12월 지역에 하나밖에 없는 위탁업체에 이력서를 제출하고, 서울에가서
승강기 안전교육을 이수하였습니다
2009년 12월 교차로 신문에 난 광고를 보고 집근처 자치관리 아파트에 지원하여 면접후
취업이 확정되었으나 입대의 회장이 터무니 없는 급여를 제시하여 고사
하였습니다. ( 두달간 100만원만 지급하고 하는것 보아서 올려주겠다고함)
2009년 12월 역시 지역경제 신문에난 광고를 보고 강릉의 자치관리 아파트에 이력서를
넣었고 10 여명의 면접자들중 최종합격하였으나, 출퇴근시기 및 숙소
문제로 아깝게 고사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2010년 1월 사전교육 (충주문강, 3박4일)을 받았는데 이곳에서 비슷한 처지의
소장님들께 취업관련한 정보나 방법등에 대하여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공채 나 시특법 교육등에 관한것도 이때 알게됩니다 학원에 다니면서
비교적 정보가 많고 빨랐던 소장님들은 이때 이미 방화관리자나 위험물
교육등을 수료하신분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2010년 2월 경리학원에 등록하고 ( 집근처에 학원이 없어 어머니가 계시던 천안에 등록 )
천안에 있는 위탁사들 방문하여 이력서 접수 및 주택관리사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구인광고에 지역관계없이 무조건 응모했습니다.
저와같이 자격증을 취득한 분들중에는 위탁사에 매일 나가서 청소도
도와주고 잡일도 해주고 하시면서 취업에 성공하신 분들도 더러 계시는데
저는 성격이 그다지 사교적이지 못하고 그렇게 흉허물없이 대할만한
인맥도없고 무엇보다 이제까지 살아온 사고방식과는 너무달라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2010년 3월 2주간 일산 찜질방에서 숙식하며 시특법 시설물안전관리 교육을 수료하고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중앙회를 방문하여 취업알선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때쯤 일반 이력서와 풀버젼 이력서를 따로 제작하기 시작하였고
독자적 이력서를 만들어서 천안지역 위탁사들을 재방문 하였습니다.
2010년 4월 전산회계 1급 자격취득
일반 이력서는 구직활동 초기부터 구직싸이트에 올렸었으나, 인터넷
카페등에 풀버젼 이력서를 공개한것이 이맘때쯤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입하였던 구인구직 싸이트 방문, 대주관 및 인터넷 등에
올라온곳 ,전국 교차로 벼룩시장등 지역경제지 구인광고란에 나온곳에
무차별 인터넷 및 우편 접수 하였는데 하루 10통이 넘은적도 있습니다.
서울, 경기, 강원지역 위탁사 방문하여 이력서를 접수하고 경상도,전라도
지역에도 위탁사에 우편으로 접수하였으며 조금 이라도 가능성이 보이고
방문 접수를 원하는곳은 지역 안가리고 찾아가보고 ..
( 서울, 성남, 안성, 파주, 강릉, 수원, 당진 등 )
인근의 소장님들을 찾아다니면서 인사를 하였습니다.
2010년 6월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취득
삼척에 있는 400 여 세대 아파트 취업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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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취업할뻔했던 두번의 기회를 빼면 그 숱한 접수를 통해
두번의 무산된 취업기회와 세번의 면접기회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취업기회는 급여 150만원의 임대아파트로 전임 소장님이
얘기가 다 되어있으니 기다리라고 했으나 막상 그날 가니 다른사람을
채용했다하였고 공교롭게 바로 그 전날 천안의 모 위탁사에서
자리가 나왔다고 가겠느냐고 의사를 묻길래 먼저 가기로 된곳이
있어서 고맙지만 죄송하게 되었다고 고사를 했는데, 막상 그 다음날
다 되어있으니 기다리라고 해놓은곳에서 다른사람을 채용 했다길래
너무 억울하고 허망해서 안사람을 붙잡고 울었습니다.
가장 처음 면접본곳은 성남 이었는데 자치관리를 하는곳으로 공고를
보고 방문하여 접수를 했었는데 면접보러 오라는 연락이 없었으나
성남에서 하룻밤자고 다음날 무조건 찾아가서 기다리다가 난생처음
본 소장에게 떼를 써서 면접을 보았으나 아파트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분루를 삼켰습니다.
이곳은 찾아갈때 관리계획서를 작성하여 지참했었는데..
관리계획서를 만들기 위해서 인터넷을 뒤졌으나 그당시 쓸만한걸 찾지
못하여 이것 저것 짜집기를 하고 제 생각대로 내용을 보태어 독자적인
형태로 작성하여 면접시 지참 하였습니다.
면접시 답변도 무난했고 세명중 두명의 동대표는 만족해 했으나 결국
무경력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두번째는 임대사업체에서 10여명의 소장을 일시에 공개채용을 할 당시
면접대상자에 포함되었으나 이 또한 무경력의 장애를 넘지못했습니다.
세번째는 집 근처 인사드린 소장님의 취업정보를 통해 삼척에 이력서를
접수하고 면접의 기회를 잡았는데..
전날 답사를 하여 미리 둘러보고 주변 부동산에도 들러 아파트에 대해
물어보고 충분히 숙지를 한후 기 제출한 이력서 외에 풀버젼 이력서와
관리계획서를 별도로 지참하였다가 면접시 제출하였는데 여기서 같이
면접을 본 경력소장님들을 뒤로하고 취업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늦기는 했지만 그렇게 어려움을 겪으면서 취업을 하고나자
그뒤로 이력서를 넣었었던 집근처 위탁사에서 자리가 있다고 연락이
오고 천안에서도 자리가 있다는 연락이 두번 있었고 강릉에서 한번
취업의사를 물어 왔었으며 성남의 면접 본곳에서도 채용의사를 밝혀
왔었습니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아파트는 면접을 보고나서 무려 일년뒤에
채용의사를 밝혀온것인데..
며칠을 고민하다가 신뢰해 주시고 성원해 주셨던 입주민들껜 죄송
했지만 그당시 아이 대학문제로 부득이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정황으로 보아 아마 삼척에 취업을 못했었다 하더라도
어딘가에 취업을 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인맥 무경력으로 취업을 한다는것이 어렵긴 하지만 결코 불가능
한것은 아닙니다.
지금 삼척에 제가 근무하던곳에 제 후임으로 들어간 소장도 공개채용을
하였는데 무경력자 였지만 많은 경력자를 제치고 취업하여 좋은 평을
받으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수험을 준비하는 분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대단하신 분의 취업일지를 퍼 왔읍니다.
동기분들의 취업준비에 조금이라도 도움되길 빕니다.검색하여보니 이분이 제가 올린 아래의 관리계획서를 쓰신 분 같읍니다.
이정도 입니까? 수도승 보다 더한 고행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