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신어산 산행기 및 추억

[최홍구(등마루)]

1. 일시 : 2016.11. 5.(토)

2. 목적산 : 김해 신어산

3. 탐방코스 : 김해대학역 하차(경전철 이용)-영운초등 하차(2-1번 마을버스이용)-영운고-삼방고-동부스포츠센터-광장-은하사-주차장-천진암-헬기장-서봉-헬기장-출렁다리-쉼터-헬기장-팔각정(신어정)-신어산 정상-삼거리 쉼터(동봉)-철쭉군락지-이정표-계단-갈림길-계단-갈림길-동림사-하키경기장-김해대학앞(탐방거리 약 11km)

4. 참석자 : 고영호, 강애희 외 1명, 권정순, 김진숙, 유충수, 이귀혜 외 1명(조동제), 최홍구 등 9명

5. 후기

신어산은 가까운 곳에 있지만 쉽게 가지지 않는 산이라 근교산행 회원들과 함께 탐방하기로 했다. 당초 참가하기로 한 김태선 고문은 전날의 술자리로 인해 참석하지 않았고, 대신 유충수 회원이 새롭게 처음으로 사전 연락도 없이 참가해 주었다.

이렇게 많지 않은 회원들이었지만 이날은 염소들의 소풍도 아니고,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달마야 놀자' 영화 촬영지인 은하사를 찾는 순간 고영호 회원이 먼저 천진암으로 올라 가 우리들과 헤어지게 되었고, 그런 고영호 회원을 찾는다고 내가 앞서 천진암을 들러는 사이 유충수 회원은 암자에는 들러지 않고 산길을 따라 바로 가다보니 우리를 앞질러 가게됐다. 조금 전과는 완전 뒤바뀐 상황 이제는 유충수 회원을 놓쳐 헤어지게 되었다. 우리는 유충수 회원이 앞서가다 중간에서 우리를 기다릴거라고 믿었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주능선 길을 따라 아름다운 암봉과 구름다리를 거쳐 정상 아래 쉼터에 도착해도 유충수 회원은 기다리지도 않았고, 보이지도 않았다.

12시가 넘자 모두들 시장기가 발동하여 점심을 겸한 간식을 먹으려고 유충수 회원에게 전화를 하니 벌써 동림사 가까이 1km 거리나 더 내려가 올라올 힘이 없다고 하면서 먼저 하산을 하겠다고 했다. 안타깝지만 우리끼리 먹을 수밖에 없었고 미안했다.

우리는 간식시간을 끝내고 신어정과 신어산 정상을 거쳐 동봉에서 광할한 김해평야의 장쾌한 경관과 남쪽 능선(공룡능선) 등 신어산의 빼어난 경치에 감탄하다 탐방코스인 동림사로 내려오는 길로 오는데, 우리보다 앞서 간 권정순, 김진숙 샘, 강인희 샘과 친구는 지내동 방향으로 내려가다 이귀혜 교장의 연락을 받은 권정순 교장샘과 김진숙 샘은 되돌아 왔지만, 나머지 두사람은 그대로 내려갔다. 결국 전화 통화는 연결되었지만 두사람은 끝내 지내 방향으로 내려가 집으로 향했다.

우리는 동봉을 거쳐 철쭉군락지에서 동림사로 내려오는 길에서 앞서 헤어졌던 유충수 회원을 동림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만나 같이 내려오는 기이하고도 유쾌하지 못한 찜찜한 산행이었다. 

[권정순]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한 즐겁고도 유쾌한 나들이였는데 짐찜 하다니요 ㅎㅎㅎ

[최홍구(등마루)]

앗!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