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1일째 - 1월23일 일요일.
8시13분 출발하는 유로스타를 타고 도버해협을 건너기 위하여 여유있게 역에 도착했다.
같은 유로인데도 나름대로 까다로운 절차를 걸친다. 영국 입국신고서를 제출하고 검색대를 통과하고 게이트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드디어 승차.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나선 승객들이었는지 대부분의 승객들이 눕거나 기대어서 잠을 잔다. 몇 명은 식사를 하고 있고... 식당칸에 들러 카푸치노 2잔을 사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었다.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런던이다. 9시 40분... 런던은 파리보다 시차가 한시간 늦으니 2시간 30분이 걸린 셈이다.
제일먼저 간 곳이 템즈강의 가장 아름다운 다리인 '타워브릿지' - 요즈음은 일주일에 두, 세번만 다리를 들어 뱃길을 연다고 한다.
멀리 왕궁이 보이고 템즈강엔 유람선이 떠있다.
강을 따라 반바지만 입고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주로 젊은 사람들이... 근데 지금은 일할 시간 아닌가??
영국 의회정치의 상징인 국회의사당.
영국 국회의사당의 동쪽 끝에 있는 위치한 거대한 시계탑 '빅벤'
당시 공사를 담당한 벤저민 홀경의 덩치가 커서 빅벤이라고 부르던 것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영국 대부분의 왕이 대관식을 올렸으며 왕실의 장례식과 결혼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트 사원
버킹검궁전 -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국왕의 궁전
여왕이 궁전에 있을 때에는 궁전 정면에 왕실기가 게양된다. 지금은 여왕이 없나보다. - 그래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담장에 붙어서 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영국왕실의 문양이 장식된 문
빅토리아여왕의 동상
여행중이던 이스라엘 처녀
점심은 로스트비프(얇게 저며서 오븐에서 구운 소고기)였는 데 나름 괜찮았다.
콘서트홀인 로얄 알버트 홀
하이드 파크의 알버트 기념탑 - 독일 왕자출신으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이 되어 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을 한 알버트 공을 기념하는 탑이다.
자유시간이다. 시내를 산책하면서 거리의 동상을 따라해 본다.
대형마트에 들러 선물용 쵸코렛을 구입한 뒤에 마지막 코스로 들른 곳 - 대영박물관
세계적으로 희귀한 고고학 및 민속학 수집품들을 소장하였기에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박물관의 하나로 꼽히는 영국박물관은 '경비만 영국것이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계 각지에서 가져온 수많은 역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무료이다... 왜? '자기네 것은 하나없고 전부 삣어온 거니까...'
로제타스톤
Lely's Venus - 목욕을하고 있다가 인기척에놀란 비너스의모습.
참으로 예술적인 기둥이다.
파르테논 신전 외벽의 부조물
람세스 2세
미이라
왕의 미이라
대영박물관 관람을 끝으로 런던은 물론 서부유럽 12일간의 모든 투어가 끝났다.
런던의 히드로 공항으로 이동하여 세관원에게 Taxfree Check 과 영수증 원본을 보이고 확인도장을 받은 뒤에 가이드에게 모아주고 티켓팅을 하고 나니 6시30분. 남은 165유로를 전부 환전하니 122파운드.
샌드위치와 샐러드로 저녁을 먹고 GY의 맨드로바와 LS의 팔찌. 귀걸이, 홍차 등을 사고나니 벌써 보딩시간이다.
21시. 아시아나를 타고 런던을 떠난다.
여행 12일째 - 1월24일 월요일.
한국보다 9시간 늦기에 비행시간 11시간을 더하면 20시간. 인천공항 도착예정시간은 17시.
비행기에서 사전주문한 술과 화장품을 챙기고.. 다행히 옆자리가 비어서 누워서 왔더니 갈 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돌아올수 있었다.
신기함과 생고생이 교차된 일정이었지만 한국에 불어닥친 한파에 비하여 의외로 따뜻했던 날씨가 우리를 도와 주었다. 길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동행이었기에 마냥 좋았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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