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사의 SUV차를 우연히 타면서 느낀 거다. 8천만원이라고 한다.(지방도시의 집 한 채 값이다.)
뒤 공간은 약간 협소하고 승차감은 솔직히 진짜 별로였다.
오히려 기아의 스포티지의 뒷자석이 그야말로 끝내주는 승차감을 주었다.(국뽕 아님)
기아차의 장점인 공간 넓고 도로를 완전히 장악한 부드러운 승차감은 역시나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심지어 티볼리(4륜 구동방식) 또한 뒤자석이 넓고 승차감도 꽤 좋았다.
근데 독일차의 승차감은 통통튀고 뭔가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았고 한국차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질적인 승차감이었다. 승차감만 본다면 단연코 아니었다.
또 하나
홈쇼핑에서 독일산 우산이 17만원(인터넷가 13만원대)에 판매하더라.
비슷한 기능으로 마트에서는17,000원이었고 심지어 다이소에서는 5,000원이었다.
물론 재질 등이 다를 것이다. 그렇다 해도 독일산이라는 이유로
무려 수십 배의 가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더 웃긴 건
10분 만에 완판이 된 것이다. 그냥 무섭더라.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독일차야 명차로 유명하고 무려 3~40년 전부터 이름 있는 제품이 아니더냐 그러기에
압도적으로 좋은 차라고 치자 그 당시 즉 3~40년 전에는 분맹히 그랬을 것이다.
이유야 미국 독일 영국 등 몇 나라에서만 차를 생산했으니 귀하고 고가여서 지금처럼 아무나
구입할 수는 없는 제품이었고 기술도 그 당시로서는 근접할 수 없는 수준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차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그 수십 년 전
서 너 개의 자동차 회사가 지금은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생겼다. 그리고 자동차의
기술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3~40년 전처럼 나홀로의 기술이 있는 건 아니다. 이제는
많은 제조회사가 나름대로의 디자인과 보편화된 성능으로 정말로 평준화 되었다 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기술 발전이 도약을 하여 지금은 내연기관차뿐만 아니라
수소전기차까지 도로에서 항상 보는 시대가 된 것이다. 물론 그 더러운 중꿔 고물은 빼고
이 말은 제품을 선택할 때 꼭 3~40년 전의 브랜드만 고집할 필요가 있냐는 거다.
마찬가지로 일본의 경우
명장이 만든 젓가락 1쌍이 최대 수 천 만원이라고 한다. 그걸 선물용으로 주고 받고
한단다. 명장이 만들기만 하면 천원짜리 젓가락이 수 천 만원이 되는
이 세태를 어떻게 봐야만 하는 걸까.
명품 가방을 보자 버ㅋ백이라는 가방의 가격이 수천만원인데 원가는 140만원
이라고 한다. (사진출처 인터넷뉴스 참조)
물론 디자인 값이 있을 것이고 더욱이 브랜드 값이 그 값을 정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수천만원을 주고 이런 명품들을 사는 것이 정말 자신을 높이 세우는 걸까.
해서다.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야말로 정당하고 적당한 값의 근원이라 생각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