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글>
온라인을 통한 작품낭송회
구로지부회장 장 동 석
올 초부터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고통이 많았습니다. 한 세기 처음 겪는 일이니만큼 우리 모두가 고난의 연속이었지요. 이러한 시간이 조금만 더 길어도 못살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습니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제38회 구로문협 작품낭송회’를 최초로 온라인을 통하여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자연의 힘은 우리 인간의 미약한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역시 무한한 것은 아니고, 새로운 계절이 바뀌거나 아니면 코로나의 백신개발이 이뤄질 때까지 기다려야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앉아 기다릴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하던 방식인 오프라인에서 유튜브로 찍어 온라인으로 작품낭송회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상이 어려울수록 문학의 중요성은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우리들은 더 좋은 작품을 창작하고, 전파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 회원들 중에 전업작가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회원들이 생업과 작품활동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생업이 우선이겠지요. 이 두 가지 일을 함께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창작을 한다는 것은 우리는 산모의 출산의 고통에 비유하기도 하고, 곧잘 이야기들을 합니다.
이러한 고통 속에서 쓰여 진 글을 어르고 다듬어서 키워내는 것이 여러분같은 작가들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지라도 이를 극복하고 더 좋은 작품을 창작하는 구로의 문인이기를 기대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이 나라와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문인이기를 확수고대해 봅니다.
다시 한 번, ‘제38회 구로문협 작품낭송회’를 코로나로 인해 처음으로 유튜브로 찍어 온라인으로 실시하게 된 것을 감사드리고요. 오늘 이처럼 회원여러분들께서 글을 써서 발표하고 같이 참여하여 구로의 꽃밭을 가꾸어 갈 때, 이 넓은 동산에 아름답고 향기롭게 꽃피고 열매를 맺게 되리라 믿습니다.
2020년 8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