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이 손에 붙어 움직이지 않고 손안에서 놀면서 불안정한건
연습으로밖에 해결이 안됩니다.
(죄송한 얘기지만 앞으로 이 답변을 제일 많이 드릴겁니다..^^:::)
스틱 굵기와는 별 상관없습니다.
처음 배우는 단꼐에서 너무 굵은걸 쓰시면 초반엔 많이 어색하지만
계속 같은 걸로 연습하시면 괜찮아집니다.
오히려 굵은 스틱으로 연습한 사람이 가는 스틱으로 연주하는 건 문제가 없지만
가는 스틱에서 갑자기 굵은 스틱을 만지면 손에 안 맞는 현상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왼손이 말을 안 듣는건 당연한 겁니다.
이는 초보자 뿐만 아니라 드럼을 꽤 친사람들도 왼손이 많이 굳어 있습니다.
대개의 사람들이 오른손잡이이고
드러밍에 있어서 왼손보다는 오른손활용의 비중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해본 왼손 훈련법을 말씀 드리자면
싱글스트록을 하거나 더블 스트록을 할때 의식적으로 왼타를 더 세게 치는 겁니다.
단!!이게 버릇 되면 큰일납니다....어느정도 풀린다 싶으면 같은 강도로
되돌아 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lrlrlrlr 하면서 싱글을 연습하셨으면
LrLrLrLrlrlrlrlrLrlrLrlr
이런식으로 왼타를 세게 쳤다가 같은 강도로 쳤다가 하는 방식을
불규칙적으로 바꿔서 해보세요.
꽤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싱글스트록 연습후에 하는 다음 단계인 3/4/5연음 등
루디먼트 연습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l은 왼손 r은 오른손이고,,(당연하겠죠??....^^)대문자는 세게 치는 부분입니다.
더블스트록도 마찬가지입니다.
ll rr ll rr ll rr ll rr 이와 같이 연습을 하셨다면
LL rr LL rr LL rr LL rr 과 같이 연습을 해보세요.
더블은 싱글과는 달리 강도를 불규칙하게 바꾸지 마세요.
처음 연습단계에서는 오히려 헷갈리고 연습이 안 됩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평상시 강의중이나 아니면 집에서
뭔가 손에 쥐어 있을때 왼손으로 쥐고 허벅지나 다른곳을 두드리는 걸 생활화하세요.
드럼을 다루는 사람은 뭔가 쥐어지면(맨손으로라도)
항상 버릇처럼 어딘가를 두드리는데
이때 왼손에 쥐는 버릇을 들이세요.
오른손잡이는 본능적으로 오른손으로 쥐고 흔드는데
이러면 오른손만 발달하고 절대 왼손훈련이 되질 않습니다.
엄지와 검지로 꽉 쥐고 손목만 사용해서 두드리는 버릇을 들이시면
분명한 효과가 있습니다.....물론 단시간엔 절대 안됩니다....^^;;;
PS : 제가 이방법을 쓸때 주변에서 정서불안이다...정신 사나운놈이다
별별 핀잔을 들었는데 절대 개의치 마시고 계속 하세요.
말많던 사람들도 "드럼 훈련중이야!!" 한마디면 별말 안 합니다.
드럼의 위력!!!!.....ㅋㅋㅋ
그리고 스트록을 하는 방법중에 처음 연습단계에서 독학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범하는 오류를 말씀드리자면 손목 활용을 소홀히 한다는 겁니다.
한타 한타 칠때 손목이 움직이지 않고 손가락이나 팔만으로 스트록을 하면
제대로 된 연습이 안됩니다.
손가락만으로 스트록을 하면 정확한 타가 이루어지지 않고
탐탐처럼 바운드가 없는 드럼에선 어택성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팔만으로 스트록을 하면 스피드업이 안되고 빨리 지칩니다.
헤비메탈 드러머들이 전부 판테라의 비니폴같은 거구가 아닌데도
강한 파워드러밍을 오랜시간 유지 할 수 있는게 바로 손목의 활용입니다.
이는 결국 또 나오는 얘긴데 연습만이 해결 해 줍니다.
드럼 역시 악기이고 다른 악기들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연습량만이
원활한 연주를 보장합니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외국유명세션드러머의 인터뷰중에
하루에 몇시간 스트록연습을 하느냐는 질문에 7시간씩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연습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무지하게 반성을 했습니다.
물론 이사람은 이미 단계 이상을 올라선 실력자이고 매일 하는 연습이 저처럼
기초적인 연습과는 차원이 다르겠죠.....그리고 이걸로 밥벌어먹고 사는 프로이고,,
그렇지만 결국 드러밍에 임하는 자세가 다르기에 저만한 위치에 올라 있는 거겠죠.
결국 연습만이 해결해 줍니다.....질러가는 지름길은 없습디다....^^;;;
그리고 왼발로 박자 세겨주는 문제인데
이는 연습에 방해가 되면 안 하셔도 됩니다.
지금의 우선 과제는 두드리는 훈련이 안 돼있는 손을 푸는것이기 때문에
왼발로 카운트는 나중에 손이 원활히 돌아갈때 하셔도 됩니다.
어느정도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글로 표현하기가 한계가 있어서.....^^
열심히 하시면 6개월 정도면 기본적인 연주는 가능합니다.
기왕이면 세트연습도 같이 해보세요.
그냥 타이어 두드리는 느낌과 세트의 각파트를 두드리는 건 차이가 있으니까...^^
첫댓글 정말 자상한 답변이네요~*^^*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담에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