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화원 대덕산 금대봉 탐방기/2008.9.20

[미전 김수철]

 

LG사랑방산악회 9월산행

 

 천상의 화원-대덕산.금대봉 탐방기  

 2008.9.20

  9월20일은 LG사랑방산악회 정기산행일이다. 9월산행은 예고된대로 원행산행으로

  강원도 정선의 대덕산.금대봉을 찾기로 했다. 4월 화왕산 진달래꽃산행에 이어 이번은

  가을야생화구경을 겸한 산행이다.

  36명이 참가하는 큰 행사였다. 양재 외교안보센터 모임장소에서 7시20분에 출발한 버
  스는 죽전간이정류장에서 분당수지지역 회원들을 태우고 영동고속도로를 달렸다.

 

 

  모처럼 가을소풍 가는 학생들 처럼 마음이 들떠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가을풍경에

  마음이 풍족해지는 느낌이다. 누렇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황금들판이 끝없이

  이어지고, 사과밭에는 빨갛게 익은 사과가 탐스럽게 유혹을 한다.

  마침 지난 7월 일본 북알프스 종주산행시 찍은 사진을 동영상으로 편집하여 DVD로 보

  여주었다. 동참했던 회원들은 기억이 생생하고 참가치 못한 회원들도 큰 흥미를 갖고

  관람했다. 간간이 김총무와 최수학회장의 코멘트가 더 재미 있엇다.

 

  문막휴게소에서 휴식시간을 가진뒤 바로 두문동재(싸리재)까지 달렸다. 그곳에서 10시

  30분에 산악가이드 김부래씨를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지난 8월28일 필자가 산악회를

  따라 오늘의 코스를 사전답사한 바 있었다. 그때 산악가이드 김부래씨를 검룡소에서 우

  연히 만났고 오늘 산행가이드를 부탁했었다.  그는 5월 봄들꽃산행시에 처음으로 알게

  된 태백산행에는 유명인사 이다. 월간 '사람과산'지의 강원지구 취재기자로 매월 잡지

  에서 그릐 글과사진을 볼수 있다. 그리고 '월간 산'에도 종종 그의 산 안내글이 나온다.

  월간 산 10월호에는 "울진 옛길"이라는 제목의 단풍길 소개가 있다고 한다.

  태백산은 1,000회를 올랐고 대덕산도 300회 이상 올랐다는 순전한 산꾼이다.

 

 

두문동재(싸리재)/1,268m

김부래씨

 

  약속시간보다 20여분 늦게 도착하여 11시부터 산행이 시작되었다.

  대덕산.금대봉지역은 126만평이나 되는 '자연생태 및 경관 보전지역'으로 등산시 사전

  신고를 해야 하고 지정된 탐방로로만 다녀야하는 불편함도 있다. 그러나 개방을 한 것

  만도 고마운 일이다. 또다른 야생화 단지인 강원도 점봉산 곰배령구역은 아예 출입을

  막고 있다.금대봉과 곰배령은 우리나라 최상의 야생화단지이다.

  우리일행은 김부래씨로부터 산행코스와 유의사항을 듣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출발지점 두문동재(싸리재)의 고도는 1286m. 이곳에서 출발하여 금대봉(1418m)에 오

  른다음, 고목나무샘,분주령을 거쳐 대덕산정상(1307m)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를 구경하고 검룡소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약 10.2km의 코스이다.

 

  싸리재에서 금대봉으로 오르는 탐방로 주변에도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가을야생화가

  눈길을 끌었다. 야생화가 보이는데로 김부래씨가 큰 목소리로 설명을 한다. 이름뿐만

  아니라 나물로 먹을수 있는지 혹은 독초인지 약용으로 쓰이는 재료인지 등등.

 

금대봉 정상

아름다운 주변경관-파란하는 뭉게구름-서울에는 천둥번개비가 온다는데-

 

  금대봉정상에 도착했다. 얘기를 들으면서 가다보니 어느새 정상에 도착하여 전혀 힘든

  줄을 모르겠다. 주변경관을 보면서 백두대간을 설명한다. 강원도 설악에서 물을 건너지

  않고 지리산까지 가는 백두대간. 나이만 조금 더 젊었어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금대봉 정상에도 야생화꽃밭이다. 재미있게 설명하는 김부래씨 설명에 모두

  들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이다.

 

 

  

  금대봉 정상에서 민둥산이 보이는 쪽으로 하산길이 있었다. 내리막 경사가 심했다.

  오솔길에는 산죽(조릿대)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산죽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 꽃을 피우

  는데 꽃이 피고나면 곧 죽는다고 한다. 꽃은 60년만에 핀다고 하니 귀한꽃을 본 셈이다.

  굽고 휘어진 나무들이 가는길을 막아 머리를 받기가 십상이다. 위험하다.앞사람이 "수
  구리"를 외친다. 머리를 숙이라는 말이다. 또 나타나면 "아까맨키로"를. 경상도 사람이
  아니면 알아듣기 힘든다.쑤구리와 아까맨키로 소리가 여기저기서 계속된다.

 

  금대봉을 하산하면서 고목나무샘을 찾아나섰다. 한강발원지 검룡소로 흘러들어가는

  원천샘으로 제당궁샘,고목나무샘 등 다섯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제당궁샘은 입시생을

  가진 부모, 환자 보호자 그리고 산삼을 캐려는 심마니들이 기도를 하는 샘으로 유명하

  다. 그 중 고목나무샘은 탐방로 길 옆에 있어서 발원지샘으로 널리 알려진 모양이다.

 

고목나무샘과 고목나무(신갈나무)

 

  고목나무샘은 이름대로 큰 고목나무(신갈나무) 밑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지난 여름에

  샘이 무너져 크게 훼손되어 있었고 흙탕물만 보였다. 
  고목나무샘을 지나 분주령까지는 그늘이 많은 산책로이다. 일본 잎갈나무가 늘어서 있

  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 상쾌한 기분은 다른 곳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또다른 매력

  이다. 삼림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한껏 취하고 걷는다. 그러나 어느 지점에 이르렀을

  때 앞서가던 김부래씨가 "손들어"를 외친다. 모두 시키는대로 손을 들고 걸었다.

  '혹쇄기풀' 군락지가 나타났다. 팔이나 몸에 쏘이면 한참동안 따가워 괴롭단다.   

 

산책로 같은 산행길

즐거운 중식시간

 

  벌써 점심시간을 넘기고 있다. 김부래씨가 안내하는 오래된 큰 '피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많은 인원이 앉을만한 넓은 장소가 있었다.
  갖고간 도시락을 꺼낸다. 어찌나 반찬을 많이 준비했는지-- 반찬종류도 많고 양도 많

  다. 돼지족발,전,생선,상치쌈,고추 등 집이나 한식집 반찬이 다 나왔다.

  술도,과일도 가지가지. 너무 배가 불러 일어나기도 힘들었다. 

 

  분주령에도 많은 야생화들이 있었지만 높은 곳은 가을꽃들이 많이 진 상태라 아쉬운 느

  낌이 든다. 대신 키가 큰 쑥이 온통 밭을 다 차지하고 있었다. 한달전만 해도 이렇지는

  않았는데--우리는 이를 보면서 '쑥대밭이 다 됐군'하고 웃었다. 

  분주령이라는 지명의 유래도 가지가지. 경상도말로 전구지인 산부추가 많이 나서 그

  이름이 변했다는 설,이 고개를 분주히 다녔다고 해서 분주령 이름을 얻었다는 설, 물이

  갈라지는 지역이라고 분수령이 변해 분주령이 되었다는 설도 있단다.  

 

 

혹쇄기풀-잘못 팔에 건들리면 쏘인다.

키가 하늘높이 솟아있는 잎갈나무들

 

   분주령 주변은 야생화천국이다. 그러나 쑥들이 천국을 점령한듯 소위 '쑥대밭'이 다 되

  어 있엇다. 대덕산으로 가는 길에는 키가 큰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 영화를 찍
  었단다. 영화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날 잡아봐라-"란다. 누군가 대꾸했다. 속편

  은 "날 죽여봐라"라고. 우스개소리로 재미있는 산행이 이어진다.

  분주령을 지나 대덕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밥을 금방 먹어서인지 무척 힘이 들었다. 

  뒤쳐진 후미에서 쉬고 가자고 야단이다. 그러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인지 속도

  가 빨라지기 시작한다.

 

인진쑥밭과 억새풀

대덕산정상이 보인다.

 

  드디어 대덕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정상표지석이 서 있고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여기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훤히 터진 사방이 주변 산들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았다. 김부래씨가 멀리 그리고 가까이 솟아잇는 산들을 설명한다. 태백산도 보이고

  함백산의 골프장도 보인다. 대관령,두타산,청옥산,매봉산도 손짓한다.  그리고 가까이

  에는 민둥산이 이번 가을 억새풀보러 오라고 손을 흔든다. 

 

대덕산 표지석

대덕산 정상에서 단체사진

영원한 누님 김영식여사

김원규회원과 함께

비학상천형의 대덕산에서본 백두대간

 

  백두대간이 동서로 분수령을 이루고 남으로 뻗어있다. 대덕산(大德山)은 산위가 평평

  하고 수십만평에 달하여 큰 덕이 있는 산이라 명명하였다 한다. 대덕산은 비학상천(飛

  鶴上天)형이다. 학의 등을 타고 검룡소의 맑은 물을 마시고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이라

  는 뜻이다.    

 

  정상에는 야생화들의 천국으로 많은 종류의 꽃들이 계절마다 각기 다른 옷을 입고 자랑

  을 하는데 오늘은 가을꽃으로는 좀 늦은 시기라 꽃이 많지 않은게 좀 아쉬웠다. 

 

대덕산 정상도 넓은 평원과 길게 자란 풀들이 길을 덮었다.

가을 야생화들이 예쁜 모양으로 유혹을 한다.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한다. 산행을 시작할 때는 햇볕으로 모자를 쓰야만 했는데 이젠

  우산을 쓰거나 우의를 꺼내 입어야 하나--다행히 가벼운 부슬비 정도라 큰 애로는 없었

  다. 하산길은 마음이 급해진다. 시간도 지체되었고 큰비가 올까봐 발걸음이 빨라졌다.

  야생화 설명을 미리 한 것이 다행이었다.

 

  대덕산 하산길은 심한 경사길이었다.  이제 마지막코스인 검룡소까지 열심히 걷는다.

  검룡소 가까이 가니 물흐르는 소리가 계곡에서 들린다. 검룡소입구 표지판에서 600m

  에 위치하는 검룡소까지 가는 길은 큰 가로수들이 도열한 넓다란 산책로이다.

  하루 2천톤의 수량을 뿜어내는 우리의 한강 발원지 검룡소에 도착했다. 요란한 물소리

  는 소에서 솟아난 물이 바위위로 급류를 이루며 흐르는 소리이다. 모두들 감개가 무량

  한지 금방 자리를 뜨지 못한다.

검룡소까지는 입구에서 왕복 1.2km

검룡소입구의 표지석

넓직한 산책길로 시작된다.

 

우거진 숲으로 삼림욕코스로도 좋다.

검룡소 안내판

민족의 젖줄 한강 발원지를 알리는 표지석

검룡소 개울을 예쁜 나무다리로 건너간다.

하루 2천톤의 물이 솟는 검룡소

힘찬 물줄기를 이루며 쏟아져 내린다.

비옷을 입고 검룡소를 내려다 본다.

검룡소를 찾은 기념으로

 

  검룡소는 해발 970m의 높은 곳에서 하루 2천톤의 수량을 뿜어내며 한강까지 514km,

  1300리를 흘러간다. 검룡소에서 흘러나온 물은 정선,임계쪽으로 굽이치는 골지천과

  평창 발왕산에서 발원하여 노추산을 돌아 구절리로 흘러드는 송천과 만나 아우라지가

  된다. 이 물은 조양강이 되고 영월에서 동강과 서강이 만나 남한강이 된다.

  또 남한강은 북한강과 양수리에서 만나 한강으로 되어 서해바다로 흘러든다. 

 

  지금까지 오대산 우통수가 한강(남한강)의 발원지라고 알려져 왔으나 오대천과 태백의

  창죽천의 합수지점인 북면 나전리에서 도상실측한 결과 창죽천이 오대천보다 약 32km

  더 길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국립지리원에서 한강의 발원은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기슭이라는 공인을 받기에 이른 것이다. 

 

 

두문동재(싸리재),금대봉,대덕산과 주변산의 조망도

 

  한편 검룡소에서 발원된 물은 피재 즉 삼수령에서 한강과 오십천 그리고 낙동강

  세강으로 나누어진다. 그래서 삼수동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삼수령에는 상징탑과

  정자가 서 있다.버스로 태백시내 식당으로 가는 길에 이 피재(삼수령)을 지났다.

  차안에서 김부래씨는 태백지구 탄광촌의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금은 현대식 관광레

  저도시로 탈바꿈했지만, 탄광도시였던 시절의 풍경은 우리의 가난했던 자화상을 연상

  시킨다. 20cm나 쌓인 탄가루가 쌓인 지역을 걸어야 하니 "부인없이는 살아도 장화없이

  는 못산다"는 말이 실감나는 말이었다고. 초등학교 시절 도화지에 강그림은 시커멓게

  그리고,부모 얼굴 그리기에도 검정색 크레온이 필요했다니-이제 모두 폐광되고 자연
  생태 및 경관보전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청정지역으로 꼽힌다.    

 

  검룡소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5시가 가까워오고 있었다. 예약한 식당으로 갔다.

  제육볶음과 감자전을 안주로 맥주,막걸리,소주를 마시며 회식시간을 가졌다. 해물순두

  부는 별미였다. 오늘 회식대는 이근모사장이 스폰서를 맡아 주었다.

 

  서울로 오는 차에서 나훈아 특별쇼 녹화 비디오를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왔다.

  창밖에선 가을비답지 않게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천둥도 치고-

  하늘이 도왔는지 오늘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시계도 좋아 멀리 보이는 경관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

 

 

   이번 산행은 이승일부회장의 전폭적인 재정지원과 이근모사장의 회식 스폰서가 큰 힘

   이 되었음을 거듭 고맙게 생각하며 참가한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늘 행사의 뒤에는 김유덕 총무의 빈틈없는 수고가 있다. 그래서 만족스런 행사가 되는
   가 보다. 회장으로서는 이토록 성원을 이루어준 회원님들께 그저 감사할 뿐이다.

   마지막으로 이향지 시인은 ‘금대봉’을 이렇게 노래했다.

꽃은 소리 없이 피고
물은 소리치며 흐르네.
꽃은 스스로 피기 때문이고
물은 비탈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라 하네.

물이여 둥근 물방울이여.
너의 둥근 패배가 내 목마름을 구하고
내 더러움 씻어주네.
꽃이여, 불타는 꽃잎들을 걷어올리고
금대봉 풀섶에서 꽃등을 켜든 하늘나리여.
꽃술마다 계곡을 불러 발 씻는 소리에
내 귀가 하늘에 떴네.

   

대덕산.금대봉의 들풀과 꽃  

 

아래 미니사진을 클릭하시고 화면을 크게하여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강활	개미취	개쑥부쟁이	고려엉겅퀴	그늘돌쩌귀	김의털
놋젓가락나물	담배(분)취	도둑놈갈구리	둥근이질풀	둥근이질풀(꽃)	마타리
매발톱나무	물매화	부지깽이나물	사상자	조릿대(산죽)꽃	새콩
쇠서나물	수리취	수리취(떡취)	어수리나물	어수리나물	오이풀
이질풀	인진쑥	조밥나물	질경이	짚신나물	톱풀
혹쇄기풀	화살나무	회나무	흰까실쑥부쟁이	흰물봉선	분홍물봉선

             꽃.풀 이야기

  고려엉겅퀴 :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곤드레 나물밥은 태백쪽의 명 음식이다.

  오이풀       : 잎을 자르면 오이냄새가 난다.

  조밥나물    : 뿌리와 전초를 폐결핵, 임파선결핵, 부종, 비뇨계염증, 이질, 복부적괴, 옹종창독에 쓴다. 
                     어린 순을 나물로 한다.

  둥근이질풀 : 빨간꽃이 예쁘다.열매가 달린 전초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노관초라 하며 생약으로 이용된다.

                      배탈났을때 특효하다고 일본사람들이 좋아했다.

  사상자       : 마른풀은 낚시바늘 모양이다. 뱀은 24시간 짝짓기를 한다고 하는데 정력제로 알려진 약초이다.

  수리취(떡 취) : 수리취는 떡을 해먹을 수 있어 지방에 따라 떡취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수리취는 암세포성

                     장억제 효과가 있다. 떡방앗간에서 쑥을 넣을까요? 얼만데요? 쑥~넣으면 2만원. 쑥~빼면 만

                     원. 우스개 소리다.

  혹쇄기풀    : 잎에 털가시가 있어 쏘이면 따갑다. 군락지를 지날땐 선두가 "손들어"를 외치면 따라야 한다.

  그늘돌쩌귀 : 투구꽃으로 불리며 마치 투구처럼 생겼다. 뿌리는 사약의 재료로 쓰인다.

  (왕)김의털 : 원래이름은 님의털 이었는데 산이나 들판에 하도 많아 흔하디 흔한 성씨인 김씨를 따서 김씨털

                     로 불리다가 김의털로 변했다. 큰놈은 왕김의털~

  강 활        :  약성(藥性)은 온화하고 맛은 쓰고 맵다. 감기로 인하여 땀이 안 나고 열이 심하며 머리와 전신

                    의 통증이 있을 때에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관절과 근육질환에 널리 쓰이고, 특히 찬 기운을 느

                    끼게 되는 상반신의 근육통에 효능이 있다.

  짚신나물  : 식물이 종족번성을 하는데는 나비,벌과같은 곤충,바람 등을 이용하나 씨를 움직이는 동물에 붙

                   여 멀리 퍼뜨리는 것도 있다. 짚신나물은 사람이나 소등에 붙여 씨를 퍼뜨린다. 손,옷 등에 마구

                   붙는다.옛날에는 짚신을 신고 다녀서 짚신나물이란 이름이 붙었다.

  화살나무 : 옛날 화살을 만드는데 사용한 나무이다.화살모양 같은 가지에 쌓이는 설화가 아름다워 단목식재,

                   하층식재, 생울타리용, 차폐식재 등에 적합하다. 새순은 나물로 식용한다.
                   최근에 정력제와 암(癌)을 치료하는 치료제로 알려지면서 수난을 겪고 있는 수종이다.

  인진쑥    : 더위지기라고 부른다. 인진쑥은 간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는 영양성분과 많은 활성영양소,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여 간해독과 피로회복,체력개선에 좋은 식품이다.

  산죽꽃   :  산죽의 원명은 조릿대이다. 조리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산죽은 등산로에 가장 많이 보이는 대나

                  무과이며 60년의 생에 한번꽃을 피우는데 꽃이피면 곧 시들어 죽게 된다.

  담배분취 : 국화과로 담배취,강계분취라고도 한다. 마른 잎이 담배잎과 모양이 같다.

  매발톱나무 : 잎은 예리하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꽃은 6~7월에 노란꽃을 피우고 열매는 타원상 장과이

                     고 9-10월에 붉게 익는다.

  놋젓가락나물 : 덩굴져서 다른 것에 감긴다. 8~9월에 자주색꽃이 피며 마늘처럼 생긴 뿌리는 독성이 강해

                        사약 만드는데 사용된다. 왠 독성식물이 이렇게 많은지--

  쇠설나물 : 소의 혓바닥 같다고 쇠설-- 쇠서나물로 변했다. 노란꽃이 예쁘다.어린순은 나물로 전초를 감기

                  기관지염에 좋은 약재로 쓰인다.

  어수리나물 : 임금 수랏상에 오르는 고급나물로, 독특한 향이 있는데, 첨에는 신선한 듯하고, 중간에는 다소

                     고소한 맛이 느껴지다가 뒷맛은 다소 쌉쌀하다. 

  부지깽이나물 : 방화용으로 심는다. 불이 붙지않는 것이 특징이다. 
  회나무    : 정원수로 사용된다. 자주색꽃과 자주색 열매가 예쁘다.

  마타리    : 한국이 원산이고 흔히 산야에서 많이 보는 노란꽃이 시선을 끈다. 정원화로도 이용되며 새순은

                  식용,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질경이    : 원줄기는 없고 많은 잎이 뿌리에서 나와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도로옆에 강하게 번지며 식용,

                  약용으로 사용된다.도로가 포장되어 가고 질경이가 자랄 곳이 점점 좁아져가고 있기 때문에 연하

                  고 큰 것을 수확하려면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봉선    : 물옆에 자라며 초가을에 꽃이 피고 흰색,분홍색,노랑색이 있다. 꽃을 옆에서 보면 코끼리 모양이

                  다. 검룡소 산책로에 많이 피어 있엇다.